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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영화의 바다에서 축제가 열린다.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으로 문을 열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으로 문을 닫는 이번 영화제는 그간의 위기가 무색할 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씨네21>에서는 이를 한번에 전부 설명해버리는 건 아쉽다고 판단하여 2주에 걸쳐 추천작들을 소개하려 한다. 이번주에 우선 소개할 15편의 영화들을 통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추구하는 경향을 어렴풋하게나마 더듬어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이름만으로도 믿을 수 있는 감독들의 화제작도 덧붙였다. 영화의 바다 위 즐거운 항해를 도울 짧지만 알찬 가이드 1부를 공개한다.
가을의 전설, 부산으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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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맥도나 감독이 신작 <스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려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례에 비추어볼 때, 맥도나 감독이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가 북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며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다. <마더!>의 개봉 첫주 수익은 750만달러로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200만달러를 밑돈다. 지난주 개봉한 <그것>에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할 법도 한데, 정작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다.
[UP&DOWN]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마더!>,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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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20세기 실존 돌팔이 의사 연기한다.
발기부전 환자를 상대로 희대의 사기 치료를 감행한, 실존했던 의사 존 R. 브링클리의 일대기가 영화화 된다. 맷 데이먼이 돌팔이 의사 존을 연기할 예정이다. 현재 각색 작업 중이며 감독은 미정이다.
-<할로윈>의 히로인, 제이미 리 커티스가 돌아온다.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이 연출하는 <할로윈> 리부트영화에 원작의 주연 로리를 맡았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출연한다. 원작의 배경 이후 40년이 흐른 때를 다룬 새로운 이야기로, 그녀는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 멕시코에서 피살당하다.
<맨 온 파이어> <아포칼립토> <007 스펙터> 등의 로케이션을 담당하던 매니저 카를로스 무뇨스 포르탈이 지난 9월 11일 멕시코 중부의 한 도시를 돌며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시즌4의 장소 헌팅을 하던 중 차 안에서 피살당했다.
맷 데이먼, 20세기 실존 돌팔이 의사 연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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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드> BREATHE
감독 앤디 서키스 / 출연 앤드루 가필드, 클레어 포이
활달한 성격의 로빈(앤드루 가필드)은 다이애나(클레어 포이)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곧 부부가 되고, 이들의 행복은 영원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로빈이 척추성 뇌성마비로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이들의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희망이 없다는 주변의 말에도 굴하지 않고 다이애나는 로빈을 극진히 보살핀다. 나아가 이들 부부는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배우 앤디 서키스의 감독 데뷔작으로, 실존 인물 로빈 캐번디시를 소재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다. 10월 13일 영국 개봉예정.
[WHAT'S UP] <브리드>, 실존 인물 로빈 캐번디시를 소재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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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광주는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온 고장으로 병자호란 당시 민족 자존을 지켜낸 남한산성과 조선 500년 동안 궁궐에 지상을 했던 분원왕실도자기가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젖줄인 팔당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고장이다. 저마다 산과 들, 바다로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기 좋은 가을, 아름다운 풍경과 유구한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광주 8경’을 찾아가 보자.
1경-남한산성
백제의 첫 도읍지인 남한산성은 672년 신라 문무왕이 쌓은 토성의 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가 1624년에 축조한 성으로 병자호란 때 항전의 역사가 묻혀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가치와 더불어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으로 사계절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남한산성(사적 57호)과 남한산성행궁(사적 제480호), 수어장대, 성곽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역사교육의 장으
[CITY GUIDE]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관광명소 ‘광주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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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가 올해 신설한 ‘장편독립영화 제작지원 펀드’에 박정범 감독의 <이 세상에 없는>이 선정됐다.
<이 세상에 없는>은 창녀가 된 소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골 농부의 이야기로, ACF로부터 제작비 2억원과 후반작업을 지원받는다.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심사위원으로 디즈니의 김상진 애니메이터, 다케우치 고지 프로듀서 등 10인이 확정됐다.
이외에 고바야시 오사무 감독, 니나 간쓰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리며 개막작은 <빅 배드 폭스>다.
-임태규 감독의 <폭력의 씨앗>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며 괴물 같은 신인감독의 등장을 알린 화제작이다. 11월 국내 개봉도 확정지었다.
박정범 감독 <이 세상에 없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 ‘장편독립영화 제작지원 펀드’에 선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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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예쁘다. <시인의 사랑>에서 두 가지 명제는 충돌하지 않는다. 대개 미술이 칭찬받는 영화들은 인위적으로 꾸민 세트나 촘촘한 장식 등으로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류선광 감독은 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사실적인 미술을 구현하는 가장 단순한 방식이 있다. 주어진 조건하에서 가능한 한 사실을 재현하면 된다. 전구에 빛이 들어오는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 빛이 들어오게 하면 된다.” 구체적인 방식보다 태도의 문제다. <시인의 사랑>은 저예산영화의 단점을 극복하려 하지 않았다. 단지 저예산이기에 가능했던 장점들을 살렸다. “상업영화는 의무적으로라도 보기 좋은 미술을 구현해야 할 때가 있다. 예산이 적은 영화는 있는 걸 그대로 살리려 노력한다.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더 리얼한 화면이 나오기도 한다.”
류선광 감독은 1998년 <카라> 미술팀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들였다. 애초에 특수효과 중 하나인 매트페인팅(실사 촬영이 어려운 영화 속의
<시인의 사랑> 류선광 미술감독, “진짜를 구현하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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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랑>의 현택기는 일견 양익준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캐릭터다. 현택기는, 의사에 따르면 정자 수도 적고 그나마도 움직일 의지가 없는 정자감소증에다가 본업인 시를 쓸 때도 절실함 없이 너무 꽃노래만 부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력하게 아기를 원하는 강순(전혜진)과 관계를 맺을 때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할 만큼 권태에 빠져 있다. 잔잔하던 택기의 인생에 파문이 이는 것은 도넛 가게에서 일하는 소년 세윤(정가람)을 알고부터다. 양익준은 <똥파리>(2008)를 찍고 개봉하는 과정에서 모든 에너지를 써버려 남은 게 없게 됐다고, 그래서 극중 택기처럼 성감이 없어졌다고 느낀 시절도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니까 <시인의 사랑>은 <똥파리>에서 그가 보여준 강렬한 모습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양익준의 얼굴이면서, 그가 예술가로서 가진 현재진행형의 고민이 겹쳐 보이는 작품이다.
-사실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시인의 사랑> 양익준, "불현듯 영감으로 다가올 무언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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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다크 지역에 사는 9살 소년 앙뚜는 티베트에서의 전생을 기억하는 린포체다. 린포체는 티베트 고승이 환생한 존재로, 살아 있는 부처로 불린다. 티베트 사원의 제자들이 찾아와야지만 제 사원을 갖고 앙뚜가 린포체로 살아갈 수 있는데 중국의 티베트 탄압이 거세지면서 티베트로 향하는 길도, 나오는 길도 막혀버렸다. 린포체로 인정받았지만 린포체로 살아가지 못하는 앙뚜를 헌신적으로 모시는 건 노승 우르갼이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이 두 사람, 앙뚜와 우르갼의 특별한 관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아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됐다는 문창용 감독은 오랫동안 방송 다큐멘터리를 만들다 운명처럼 앙뚜와 우르갼을 만나 첫 영화를 찍게 된다. 종교적, 문화적 주석을 다는 대신 앙뚜와 우르갼의 인간적 모습에 집중하는 문창용 감독의 시선은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오롯이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대상 등 해외 영화제에서의
<다시 태어나도 우리> 문창용 감독 - 눈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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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G-시네마 동시 개봉관_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
● 상영시간_ 1일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 10월 1주 개봉작_ <땐뽀걸즈> <분장>
<땐뽀걸즈>
성적은 ‘9등급’이지만, ‘땐’스 스‘뽀’츠는 잘하고 싶다! 구조조정이 시작된 조선소에 취업을 준비하는 거제여상 학생들. 그곳에 다른 꿈을 꾸는 소녀들이 있다. ‘완뚜쓰리뽀앤 완뚜쓰리뽀!’ 18살 소녀들의 ‘땐뽀’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분장>
꿈은 멀고 하루는 길기만 한 무명의 연극배우 송준.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연기를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고 클럽에 출입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10월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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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음악의 완벽한 조합
가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7’이 10월 21∼2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양일간의 라인업은 모두 공개된 상태다. 브로콜리너마저, 데이브레이크, 검정치마, 페퍼톤스, 정준일 등 인디신의 강자들이 총출동해 관객의 감성을 책임진다. 자이언티, 딘, 박재범, 창모 등 힙합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해경, 문문, 위아영 등 루키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randmintfestival.com)에서 확인하자.
용감한 자매들의 이야기
한국 땅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보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에 실린 활동가들의 글을 엮은 신간 <온갖 무례와 오지랖을 뒤로하고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가 출간됐다. 외모, 결혼,
[culture highway] 가을과 음악의 완벽한 조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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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대표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가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디즈니 채널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는 평민 어머니가 인챈시아 왕국의 임금과 결혼하면서 ‘평민 출신 공주’가 된 소피아의 왕실 생활 적응기이자 모험기다. 극장판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에선 소피아가 언니 앰버와 함께 신비한 섬으로 모험을 떠난다. 마법 목걸이를 지닌 소피아는 ‘이야기 지킴이’로서 비밀 도서관의 모든 이야기를 해피엔드로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행복한 결말을 위해 신비한 섬으로 향한 소피아와 앰버는 그곳에서 온 세상을 차가운 크리스털로 바꾸려는 크리스털 마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그 여정에서 사악한 크리스털 마스터 프리즈마가 신분을 숨기고 소피아와 앰버에게 접근한다.
<겨울왕국>(2013) 신드롬 이후 디즈니가 공주 캐릭터를 다시 꺼내들었다. 평범함을 무기로 한 평민 출신의 소피아 공주는 ‘나도 어쩌면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 디즈니의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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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생물들의 에피소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로 지구 전체가 바다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은 깊은 바닷속이다. 꼬마 문어 딥(심규혁)은 마을의 수장인 대왕오징어 크라켄(위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떠나 바닷속을 탐험하고 싶어 한다. 어느 날 딥은 마을 밖으로 몰래 나갔다가 동굴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크라켄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 알리(임채현)를 불러오라 말한다. 이에 딥은 겁쟁이 랜턴피시 이보(이인성), 홍새우 앨리(사문영)와 함께 그를 찾기 위한 긴 모험을 시작한다. 영화는 딥 일행이 바닷속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만남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타닉호에서 혼자 사는 뱀파이어 문어 노마, 육식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친구가 없는 장어 모라, 폐허가 된 브로드웨이에 사는 대왕 꽃게 리코 무리 등이다. 캐릭터 고유의 성격이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이들이 선보이는 공연 장면
<딥> 바닷속 생물들의 에피소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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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송준(남연우)은 세계적인 연출가 김태백의 연극 <다크라이프> 오디션을 준비한다. 트랜스젠더 주디 역을 따내기 위해 그는 무용을 전공하는 동생 송혁(안성민)에게 안무 지도를 받는 한편, 트랜스젠더 이나(홍정호)를 알게 된다. 송준은 이나와 함께 성소수자 모임에 참여하며 배역에 몰입하고, 오디션에 기적적으로 합격한다. <다크라이프>는 진정성 있는 연기라는 극찬과 함께 순항하고 덕분에 송준도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이때까지도 송준은 자신이 성소수자에게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성소수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친구에게 인권을 운운하며 호통을 치고, 자신이 게이란 사실을 고백한 절친 우재(한명수)에게는 왜 이제야 이야기를 하느냐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한다.
그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은 친구 우재와 동생 송혁이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다.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견지하던 영화는 송준이 둘의 관계를 알게된 시점부터 침울한 심리극의
<분장> 이해한다는 말의 가벼움이자 진정성이라는 허황된 자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