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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인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비밀리에 만났다. 실제 1970년 12월21일에 있었던 일이다. 이 만남은 한장의 사진으로 남고 영화는 이 사진에 상상력을 덧붙였다. 엘비스(마이클 섀넌)는 닉슨 대통령(케빈 스페이시)을 만나 무보직 연방요원이 되게 해달라고 청할 생각이다. 그는 이미 여러 개의 보안관 배지가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언더커버 연방요원이 돼 1960, 70년대 미국에 침투한 공산주의 지하조직을 색출하려 한다. 비틀스, 롤링스톤스, 그래이트풀 데드 등. 엘비스가 아는 문화계의 문제적 조직들만 해도 수두룩하다. 닉슨은 엘비스가 청년층과 중·장년층,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걸 알고 미래의 표를 생각해 그와 만나기로 한다. 닉슨은 미국 내 좌파 척결을 위해, 엘비스는 조국을 존경하는 마음이 사라진 젊은이들을 걱정하며 비밀 거래를 한다.
<엘비스와 대통령>은 당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불어닥친 매
반항기 가득한 최고의 로큰롤 스타 <엘비스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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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개인의 사소한 가족사와 거대한 역사를 조합한 대하드라마다. 과부 유에롱(탕웨이)은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위험한 밀수업에 손을 댔다가 단속반원 다오롱(유청운)을 만나게 된다. 병으로 아내를 잃은 유청운은 이후 유에롱과 운명적으로 재회하고, 둘은 서로에게 깊은 인연을 느낀다. 국민당 밀정이던 다오롱은 암살의 위험을 피해 달아나다 부상을 입고 인텔리 출신 고물장수 아화(정백연)의 도움을 받는다. 홍콩으로 간 다오롱은 그곳에서 유에롱과의 재회를 기다린다. 이후 재회한 다오롱과 유에롱은 대륙에 두고 온 자식들과 38년 후 냉전이 종식되고서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홍콩에서 1954년에 낳은 아이 이름은 홍콩 출생이라는 의미의 항생(港生)이다. 이 항생은 이후 배우 성룡이 된다. <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성룡의 실제 가족사에서 출발한 영화다. 멜로드라마적 과잉이 없지 않지만 영화는 거친 시대를 살아갔던 익명의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여
개인의 사소한 가족사와 거대한 역사를 조합한 대하드라마 <사랑: 세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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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하는 지아오(탕웨이)는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쉴 틈 없이 일만 하며 산다. 그나마 살던 집에서도 쫓겨난 지아오는 지인의 집에 얹혀살기 시작한다. 그 집에서 잠이 든 첫날, 침대에 놓인 책 <채링크로스 84번지>에 등이 배긴 지아오는 책을 버릴 심산으로 실제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로 책을 보낸다. 한편 다니엘(오수파)은 LA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카페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를 읽다 봉변을 당하자 화가 나 책을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로 발송한다. 이상하게도 책은 서로 뒤바뀌어 지아오와 다니엘에게 되돌아온다.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편지를 주고받는다.
소설 <채링크로스 84번지>의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북 오브 러브>의 면면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콘텐츠의 그림자로 가득하다. 지아오의 생활을 보여주는 초입부는 <21>(2008) 등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일련의
영화를 낡아 보이게 하는 지나친 우연의 서사 <북 오브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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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청년 괴테(알렉산더 펠링)는 법학을 전공했지만 시와 희곡을 더 사랑하는 문학청년이다. 괴테가 글 쓰는 데만 빠져 있자 부친은 그를 작은 시골 마을의 법원으로 보낸다. 변호사로 견습 생활을 시작한 괴테는 강인하면서도 착한 심성을 가진 로테(미리엄 스테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명망 있는 가문 출신에다 변호사로도 성공한 괴테의 상사, 알베르트(모리츠 블라입트로이) 역시 로테를 마음에 두고 있던 차. 궁핍한 생활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던 로테는 결국 알베르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낙심한 괴테는 자신의 심정을 담은 편지를 로테에게 띄운다.
괴테의 자전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영화화했다. 연애소설의 고전답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묘미는 연인에 대한 마음이나 실연으로 인한 좌절감 등을 생생히 묘사한 데에 있다. <괴테>는 전형적인 줄거리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소설 속 절절한 묘사들을 배우들의 연기로 옮겨내는 데 공을 들인다. 영화 속 괴테
시와 희곡을 사랑하던 문학청년의 이야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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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성훈(오창경)은 몇년째 단역 출연이나 전단지를 돌리는 등의 아르바이트를 전전 중이다. 그의 곁에는 타이 출신 아내 팬(조하영)이 있다. 서로의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두 사람은 한국어, 영어, 타이어를 뒤섞어 또박또박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그러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만 같다. 성훈은 팬이 동물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는 그녀에게 강아지를 선물할 정도로 로맨티스트다. 문제가 있다면 그들에겐 라면 살 돈도 없고, 집세도 밀린 상황이라는 것이다. 상황이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답답해진 아내는 어느 날 남편에게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그만두라는 최후통첩을 보낸다.
성훈과 팬의 사연은 여느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영화는 온전히 성훈과 팬의 이야기에 집중하므로, 팬이 이주 여성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차별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그녀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녀를 소극적으로 만들 뿐이다. 성훈과 팬의 의사소통은 마치 연
'정말 많이많이' <찡찡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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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 놈 촘스키는 저서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에서 “학교는 비판적인 학생을 길러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비고 모르텐슨)이 6명의 자식들을 데리고 숲속에 들어가 홈스쿨링을 하는 것도 학교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는 데 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벤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대신 놈 촘스키의 날을 기념한다. ‘음식 해방’의 일환으로 마트에서 음식들을 훔치거나 숲속에서 사슴을 사냥하며 끼니를 해결한다. <롤리타>를 읽은 딸 키엘라(사만다 이슬러)에게 소설이 어땠는지, 8살짜리 딸 자자(슈리 크룩스)에게 권리장전이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라고 한다. 자연에서 삶을 배우고, 책을 통해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는 그들이다. 어느 날 벤과 아이들은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숲 밖으로 나선다.
<캡틴 판타스틱>은 벤과 아이들이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라는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사는 것이 밝은 미래를 위한 일일까 <캡틴 판타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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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엄지원)은 남편과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그녀는 어린 딸 다은을 중국 출신의 보모 한매(공효진)에게 맡기고 일을 해왔지만, 어느 날 집에 돌아와보니 한매와 다은이 사라져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남편과 경찰은 양육권 분쟁 때문에 아이를 일부러 숨긴 자작극이 아니냐며 그녀를 의심하고, 지선은 직접 아이를 찾아 나선다. 그녀는 한매와 다은이 사라진 후부터 집을 배회하는 수상한 남자 현익(박해준)을 따라다니며 한매의 정체에 접근하고, 여태까지 알아왔던 한매의 이름이며 신분이며 모든 것이 가짜임을 알게 된다. 지선은 사랑하는 딸을 찾기 위해 한매의 삶을 하나하나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속해 있는 계층이나 살고 있는 환경, 모든 것이 대비되는 두 여성의 삶을 교직하여, 한 지점으로 수렴하는 여성의 현 좌표를 찾아가는 영화다. 한국인 남편과 시어머니의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중국 여성 한매, 능력 있는 워킹맘이지만 전남편과 시어머니의 폭언에 시달리며 양육권을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남기 <미씽: 사라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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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진일(최민호)은 여자친구 가영(정다은), 봉길(이유진), 민경(백수민)과 가출팸을 이뤄 장물 판매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숙박하는 게 싫었던 가영은 숙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건 사기를 치기로 하고 모텔에서 형석(마동석)을 만난다. 진일과 친구들은 우여곡절 끝에 형석의 외제차를 훔치지만 이내 덜미가 잡힌다. 미성년자들을 도우미로 고용해 노래방을 운영 중인 사장 형석은 도둑맞은 찻값을 받아내기 위해 가영을 노래방 도우미로 붙잡아둔다. 의리파이자 순정파인 진일은 가영을 빼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돈을 마련해 형석에게 빚진 돈을 갚아나간다. 한편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 및 마약 운반 등을 시키며 괴롭히던 성훈(김재영)은 과거 자신의 밑에 있었던 가영과 진일을 끈질기게 뒤쫓는다.
<두 남자>는 진일과 형석 그리고 제3의 인물인 성훈의 대립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인물들의 서사를 엮어낸다. 악조건 속에서 최선을 궁리하나 계속해서 악수를 두는 진일이
승자가 존재하지 않는 싸움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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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하는 해결사, 잭 리처(톰 크루즈)가 돌아왔다. <잭 리처>의 속편인 <잭 리처: 네버 고 백>에서 그는 여전히 홀로 미국의 이곳저곳을 유랑 중이다. 하지만 2편의 잭 리처에게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게 된 사람이 있다. 그가 과거에 근무했던 미 육군의 수잔 터너(코비 스멀더스) 소령이다. 전화로만 교류하던 수잔을 직접 만나기로 한 날, 잭 리처는 그녀가 스파이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었음을 알게 된다. 수잔이 누명을 썼다는 걸 직감한 잭 리처는 그녀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리 차일드의 범죄소설 <잭 리처> 시리즈의 18번째 작품 <네버 고 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건을 해결하고 익명성 속으로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잭 리처의 내면을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본다는 점이 원작 <네버 고 백>의 특징이었다. 영화 역시 원작의 방향성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끊임없이 망설이게 된 이유 <잭 리처: 네버 고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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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불운은 한꺼번에 닥친다고, 안 좋은 일이 겹쳐 일어날 때 ‘이게 현실이 아니었으면’. 그러다 누군가가 ‘몰래카메라였습니다! 속았지, 이 녀석아!’ 하고 웃으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멀쩡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다. 되지도 않는 상상이지. 거꾸로 내가 아끼는 가족이 혹은 친구가, 인생이,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가짜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라면, 일상의 모든 것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모든 게 잘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는 거라면 과연 어떨까.
태어나면서부터 트루먼(짐 캐리)의 일거수일투족은 전세계에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고 믿지만 모든 것은 감독 크리스토프(에드 해리스)에 의해 철저하게 만들어진 극이다. 그가 생활하는 곳은 커다란 세트이고 만나는 사람들, 심지어 친구와 가족 모두 ‘트루먼 쇼’를 위한 배우다. 어느 날 트루먼은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삶을 의심하기 시작한
[내 인생의 영화] 장도연의 <트루먼 쇼> “상황을 바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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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덜 알려진 작품을 각색한 <레이디 수잔>은 도덕적으로 흠결 있는 여성이 벌 받지 않은 채 목표를 이루는 이야기다. 남편과 사별한 궁핍한 귀족 부인 수잔(케이트 베킨세일)은 낭만적 연애와 결혼 따위 일축하고, 오로지 본인과 딸의 여생 보장을 유일한 기준으로 남자들을 대한다. 툭하면 내쫓겠다는 남편의 으름장을 받는 미국 출신 알리시아(클로에 셰비니)는, 수잔과 잘 통하는 벗. 남자들을 저울질하는 작전이 탄로나자 두 여인은 개탄하며 혀를 찬다. “우리야 그래도 되지만 남의 사적인 편지를 훔쳐보다니 무슨 비신사적인 짓이래요?” 어차피 여성의 동등한 생존 경쟁 기회가 차단된 사회에서 그녀들이 믿는 공정한 게임의 법칙은 따로 있는 것이다.
11/10
<줄리에타>에는 독특한 조연 캐릭터가 있다(써놓고 보니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에선 평범한 조역을 찾는 편이 빠르긴 하다). 주인공 줄리에타(에마 수아레스)와 재혼하기 전부터 남편 소안의 살림을 돌봐온 가정부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범죄와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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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네 번째 여성영화인 대담이다. <씨네21>은 지난 1079호에서 젊은 여성 영화인들과 함께한 #영화계_내_ 성폭력 대담을 시작으로 배우, 감독, 수입·배급·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의 여성 영화인들과 만나 영화계 속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추적해나갔다. 이번 자리에는 영화 제작 전반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제작자와 프로듀서를 한자리에 모았다. 영화사 명필름 대표이자 여성영화인모임 이사로 <카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영화들을 제작해온 심재명 대표, 영화 <황진이>를 프로듀싱 했으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전 대표인 최은화 프로듀서, <더 테러 라이브>를 프로듀싱했고 <여고괴담> 리부트를 준비 중인 전려경 프로듀서 그리고 <우리들>을 제작한 영화사 아토의 제정주 대표가 그들이다. 영화계의 1세대 제작자부터 중견 제작자, 신생 제작사의 대표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
[스페셜] 영화계 내 성폭력 사태 네 번째 대담 - 심재명·전려경·제정주·최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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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서, 비평서, 실용서, 만화까지, 오쓰카 에이지는 전세계에 100권 이상의 책을 펴냈다. 이토록 왕성한 에너지를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인정하지 않는다. 스승으로 삼고 있는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와 민속학자 야나기타 구니오가 워낙 괴물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자신은 그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오쓰카 에이지는 만주에서 귀환한 공산당 출신 부친을 따라서 도쿄의 차별부락에서 자랐다. 중국인과 재일 조선인이 늘 함께였다. 마이너리티 의식은 세계인식의 바탕이 되었다. 성인이 된 후 30년 이상 안정된 직장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생활비는 만화 원작을 써서 벌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비평으로 쓰곤 했지만 돈은 벌지 못했다. 시종일관 권위에 저항해온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명인인 된 지금은 자신을 스스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리기도 한다.
사실 오쓰카 에이지는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본주의에 동원되기도 한다. 쿨재팬을 비판하지만 본의 아니게 쿨재팬을 확대시키는
[스페셜] 오쓰카 에이지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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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중문화의 심장. 오타쿠 담론의 아버지. 만화 원작자이자 비평가인 오쓰카 에이지(大塚英志)가 한국을 찾았다. 계간 <문화/과학> 주최로 열린 한·중·일 심포지엄 ‘동아시아 권역의 디지털 부족과 청년문화’와 ‘사회적 재난 이후 동아시아 청년문화의 새로운 흐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980년대 잡지 편집자로서 오타쿠 담론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인 그는, <오타쿠의 정신사>와 <이야기 소비론> 등 수십여 권의 저서를 펴내면서 대중문화 담론을 주도해왔다.
한국에서 오쓰카 에이지는 1999년부터 한국판 월간 <뉴타입>에 연재된 소설 <사이코>로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에선 30권 넘는 사상서와 비평서, 이론서가 출판되었으나 이런 것들이 한국에는 전혀 소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만화 작법과 스토리 작법을 논한 실용서만 여러 권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는 오쓰카 에이지가 소비되는 방식을
[스페셜] 만화 원작자이자 일본 대중문화 비평가인 오쓰카 에이지와의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