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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의 하나다. 그러나 힘겹게 편입을 결정한 이후에도 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편입 합격으로 가는 길이 점점 복잡하고 심화되기 때문이다. 편입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영화영상학과 편입에 성공한 이들을 직접 만나 얻은 노하우를 모았다. 이 글을 읽은 모든 편입 준비생이 합격의 기쁨을 맛보길 기원한다. -이호준
Q 영화영상학과 편입 과정이 궁금해요.
A 편입은 크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구분됩니다. 일반편입은 전문대 졸업(예정)자 혹은 4년제대학 2학년 이상 수료하거나 7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이거나 14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개 학사편입이 일반편입보다 수월하다고 하지만 영화영상학과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학사편입 모집 인원이 극소수이고,
이전 대학에서 영화전공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 영화학과로 편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공
[영화영상학과 편입과 관련한 궁금증] 창의적인 사고와 좋은 인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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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에 가고는 싶지만 졸업 후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는가? “영화과 나와서 뭐 먹고살래?”라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영화를 전공한다고 모두 다 영화감독 혹은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고전적인 형태의 연극영화과부터 영화영상학과, 영화애니메이션학과, 방송영화제작학과, 영상학과 등 영화와 관련된 전공 학과가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학과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를 탐색해보자. - 이예지
영화 연출·제작 분야
연출에 뜻이 있다면 영화감독의 꿈을 펼쳐보는 것도 좋다. 강제규 감독, 윤종빈 감독, 민용근 감독, 김종관 감독 등 많은 감독이 학부 시절부터 영화를 전공하며 일찍부터 영화 연출을 익혔다. 최근의 영화과 수업 트렌드는 실기 위주로, 대다수의 영화과에서 한 학년에 많게는 2편, 적게는 1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장면을 연출하는 것보
[영화과 본격 진로 탐색] 영화과를 졸업하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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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배우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평가는 글을 짓는다. 이 세 영역의 공통분모는 “자신만의 실력으로 실재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영화영상 관련 전공을 선택한 이들의 소양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면접·실기고사는 필수조건이다. 해가 갈수록 영화영상 관련 학과의 면접·실기고사 유형은 외연을 넓히며 진화하고 있다. 이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전국 영화영상 관련 학과들의 면접·실기고사 유형을 두루 살펴 운영이 돋보이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모쪼록 면접·실기고사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호준
면접고사는 학생의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적극성, 자신감 등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이다. 호서대학교는 ‘기본사고능력’, ‘전공적성’, ‘인성’을 평가 항목으로 삼는다. 인적사항을 기록한 OMR 카드를 면접관에게 제출하고, 약 15분간 문제의 답변을 정리한 수첩을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 이채
[진화하는 면접·실기고사 유형 소개] 좋은 인성에 창의성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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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2억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는 시대다. 한국 관객의 연평균 영화 관람 빈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영화는 다른 문화예술을 압도하는 관람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만큼 향유할 문화예술의 세계가 좁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중독적인 문화 콘텐츠는 많지만 생활의 피로를 해소할 만한 콘텐츠는 드물다. 새로운 차원의 예술가와 기술자, 교육자들을 길러내는 문화예술 관련 학과들의 노력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교육방침은 주목할 만하다. 문화예술이라고 하면 다수의 대학들이 주류 위주로 다루지만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집중하는 것은 대안문화다. 문화예술경영학과 전한호 교수는 “최근 생명권에 버금가는 ‘문화예술향유권’이란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각자 자기 자리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일궈나가는 삶을 목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방치되었던 대안문화에 대한 교육이 우리 학과만이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관심은 인디문화론, 다문화예술기획, 지
[기타학과] 미래의 콘텐츠 시장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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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화려해 보이는 이면에 무수한 고뇌와 노력을 감추고 있는 일이다. 모든 예술은 매개를 필요로 하고, 그를 경유해 관객 및 독자들과 조우하지만 배우는 자신의 신체를 매개 삼아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 자신을 일치시켜야 하는 어려운 사명을 지고 있다. 따라서 배우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의 신체와 발성을 온전히 컨트롤하는 일과 텍스트를 정확하게 독해하고 해석해 자신의 것으로 흡수할 줄 아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들을 찾아내 제련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제대로 된 교육을 해줄 수 있는 연기학과에 진학하는 것이다. 수많은 연기학과와 연극 및 영화과의 연극전공 트랙 중에서도 기본기를 다져주고 실전 감각을 익히게 해주며, 자신이 지망하는 매체 연기를 훈련해줄 수 있는 학과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신체와 발성에 대한 이해와 훈련은 모든 연기학과들이 저학년 때부터 실시하는 교육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제련된 신체와 발성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연기학과] 신체뿐 아니라 작품을 해석할 줄 아는 사고의 근육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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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플릿PC 등을 이용해 유튜브 영상을 즐기고 나아가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창조하는 ‘C세대’(Contents Generation). 1990년대 후반 이후에 출생해, TV보다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고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모모세대’(More Mobile 세대). 이같은 신조어들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은 변해도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는 사실이다. 단지 동영상 세대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심지어 길을 걸으면서도 휴대폰을 손에 쥐고 드라마와 영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영화산업도 여전히 대중문화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총 영화 관객 수는 2억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영화산업 전체 매출은 2조1131억원으로 2014년 대비 4.2% 증가했다. 2년 연속 2조원
[영화영상학과] 비주얼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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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가제)이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CJ엔터테인먼트/㈜바른손 | 감독: 변성현)
설경구, 임시완을 비롯해 김희원, 전혜진, 허준호, 김성오 등이 열연을 펼친 <불한당>(가제)은 교도소를 평정한 '재호'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를 만나 출소 후 조직의 1인자 자리를 노리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설경구는 교도소의 룰을 만들고 그 세계를 평정하는 '재호' 역을 맡았고, 교도소의 룰을 어기다 1인자 재호의 눈에 띄게 된 '현수' 역에는 임시완이 캐스팅되었다. 특히 설경구와 임시완은 실제 형제를 방불케 하는 끈끈한 우애와 협업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불한당>(가제)은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설경구, 임시완 주연 <불한당>(가제)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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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영화의 산실이다. 한석규, 최민식, 이정재, 전지현 등의 배우를 비롯해 <나는 증인이다>와 <순수의 시대>를 연출한 안상훈 감독,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 <올드보이>의 정정훈 촬영감독 등 수많은 영화인을 배출한 동국대학교는 1960년 연극학과를 설립해 1962년 연극영화과가 되었으며 현재 영화영상학과와 연극학부로 분리해 전공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기획 및 연출, 시나리오, 제작기술(촬영, 편집, 사운드, CG애니메이션, 프로덕션 디자인), 영화이론이라는 4개의 분야별 세부 트랙으로 구성돼 학부에서 습득할 수 있는 최대치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영화 이론부터 제작, 연출, 촬영, 프로덕션 디자인, 사운드, 시각효과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 교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각 트랙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심화 수업도 탄탄하다.
인문학적
[동국대학교] 영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작가로서 소양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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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는 1998년에 만들어진 이래 그룹 빅뱅의 태양, 2AM의 임슬옹·정진운, 가수 겸 방송인 하하, 배우 최귀화·배수빈 등 내로라하는 스타를 배출했다. 2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역사 동안 내실 있는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타 양성의 산실로 거듭난 셈이다. 이외에 영화, 연극 등의 문화예술 분야에도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졸업생이 대거 포진해 있다. 주방옥 블라썸엔터테인먼트 대표, 연극 <청춘예찬>을 쓰고 연출한 박근형 연극연출가, 김기덕 감독의 데뷔작인 <악어>의 촬영감독이자 <왓니껴>를 연출한 이동삼 (촬영)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졸업생은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의 가장 큰 강점인 ‘특기자제도’와 연결된다. 특기자제도란 영화와 연극 등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후배를 선발해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가르치는 일종의 도제 시스템이다.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장 한우정 교수는 “특기자제도를 통해 선배가
[대진대학교] 학교와 현장을 잇는 진일보한 도제 시스템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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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영화과에 입학하는 학생이 모두 영화감독이나 배우를 꿈꾸는 건 아니다. 영화를 매개로 한 심리상담이나 세트 개발, 아트디렉팅, 시각효과 등 기술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국민대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열어주기 위해 지난 해 획기적인 커리큘럼 변화를 감행했다. 기존 예술가 양성 중심의 아트 아티스트(AA)과정에 티칭 아티스트(TA)와 컨설팅 아티스트(CA)과정을 보탰다. 티칭 아티스트는 예술 교육자를 양성하고 컨설팅 아티스트는 프리프로덕션과 포스트프로덕션 단계에서 활약하는 기술 전문가를 기른다. 활용도 높은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진출도 돕는다. 막연히 영화가 좋아 영화과를 선택한 학생이라도 국민대의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이수하며 앞으로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확고히 설계할 수 있다.
<터널> <명량> <설국열차>의 공통점은? 바로 김창주 편집감독의 손길을 거친 영화라는 점이다. 충무로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편집감독인
[국민대학교] 예술가는 물론 교육과 기술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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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올해부터 ‘연극 뮤지컬 연출 및 비즈니스 전공’ 학생들을 새롭게 선발한다. 학문간 융합을 강조하고 미답의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여타 영화과의 추세와 다른 행보다. 연기와 연출의 기본인 연극무대로 향하는 대담한 결정은 연극과 뮤지컬 연출자들에게 거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이효인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학과의 정신적인 구심, 활동의 근거지가 필요했다.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연극을 연출하고 희곡을 쓰고 극단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연기자들은 개인적 성공을 주변으로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극 연출을 희망하는 이가 들어오면 자체적으로 희곡도 만들고 자기들만의 연극 세계를 꾸려나가며 학과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발전을 위해서는 단단한 뿌리가 중요한 법. 기본으로 돌아가는 경희대학교의 선택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문화예술적인 소양과 풍부한 감성, 창조적 표현력
[경희대학교] 단단한 뿌리를 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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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2004년 신설돼 짧은 기간에 배두나, 이민호, 고경표 등 수많은 영화인을 배출한 건국대학교 영화학과는 올해 영상학과와 함께 영화애니메이션학과로 통합되는 변화를 맞이했다. 영화애니메이션학과 송낙원 교수는 “커리큘럼이 통합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한다. 연출, 연기에서 애니메이션까지 3개의 트랙이 생겼고, 애니메이션전공의 스토리보드 수업, CG, 3D컴퓨터모델링, 모션그래픽, D.I. 등 후반작업 분야의 수업이 전공선택 과목에 포함되면서 연출과 연기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게 됐다. 각 세부 분야의 전문성을 심화하며 영화 프로덕션 전반을 폭넓게 공부할 수 있는 학과가 된 셈이다. 확충된 커리큘럼과 더불어 홍상수 감독의 연출 강의, <해운대>의 프로듀서이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유닛 프로듀서인 이지승 프로듀서의 제작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건국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는 현장에 강한
[건국대학교] 영화 연출과 연기, 애니메이션 전공간의 긴밀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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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인인 피어스 콘란은 한국영화에 관한 한 폭넓은 활약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KoBiz> 웹진 기자이며 트위치필름(Twitchfilm), 아리랑국제방송 등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 방송하고 있다. 스위스 프리부르영화제의 컨설턴트 활동도 병행 중이며, 투엠알필름의 프로듀서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3년 한국에 온 후 3년 반 동안, 그는 한국영화계에서 찬찬히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저널리스트로 한국에 오긴 했는데, 이제는 내가 생각해도 정확히 내 직업을 말하기가 어렵다. (웃음)” 최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잇프로젝트로 선정된 이상우 감독의 신작 <식인 할멈>을 통해 그는 시나리오작가로도 영역을 넓혔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자란 피어스 콘란은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영화와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의료 관련 회사에 다니다 그 길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고 한다. 한국영화와 만난 건
[영화人] 아일랜드에서 온 한국영화 마니아 - 기자 피어스 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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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의 국정 농단과 증발한 VIP의 7시간과 늘 반복되는 정경유착의 짓거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입가경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사태의 초반부, 농담인 듯 진담처럼 들었던 얘기는 기획 개발 중이던 한국형 정치·권력 스릴러 프로젝트들이 전부 잠깐 멈췄다는 거였다. 현실이 픽션보다 황당하여 창작자들이 당황했기 때문이겠지. 우리가 그간 시나리오에 너무 공을 들이고 있던 것은 아닐까? ‘꼭두각시 대통령 뒤에 무당 일족이 있었고, 비리의 증거가 될 단서는 그들이 보란 듯이 버려놓고 간 태블릿PC에 들어 있었다.’ 작가가 이렇게 시나리오를 쓰면 회사에서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하고 퇴짜를 놓을 B급, C급 플롯. 그런데 그게 현실이었네?
아무리 공들여 짠 스토리라도 눈 높은 관객이 보고 피식 웃어버리면 망하는 업계, 현실이 준 것은 경외감이 아니라 모욕감. 울화통 터진 민심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거의 매일 나오는 요즘 들려오는 소문은, 아예 이번 사태를 영화화한다는 것. 모든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앨런 J. 파큘라의 <대통령의 음모>와 올리버 스톤의 <닉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