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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미디어메이커 / 감독 장항준 / 출연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 제공·배급 키위컴퍼니, 메가박스(주)플러스엠 / 개봉 11월 29일
기억은 때때로 진실을 왜곡한다. <기억의 밤>은 엇갈린 기억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형제의 이야기다. 형 유석(김무열)은 새집으로 이사온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동생 진석(강하늘)은 형이 납치된 뒤 매일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며 불안해한다. 납치된 지 19일 만에 집에 돌아온 유석은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었고, 진석은 매일 밤 사라지는 형을 쫓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한다. 줄거리만 보면 기억의 조각들이 사건의 큰 그림 안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고, 각기 다른 둘의 기억들이 서스펜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김무열과 강하늘이 형제로 출연해 어떤 에너지를 주고받을지 궁금해진다. <기억의 밤>은 드라마 <싸인>
[Coming Soon] <기억의 밤>, 엇갈린 기억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형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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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장르를 ‘최민식’으로 풀면 된다.” 정지우 감독이 한 이 말은 <해피엔드>(1999) 이후 18년 만에 함께 작업한 배우 최민식에 대한 단순한 상찬이 아니다.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사랑하는 약혼녀 유나(이하늬)가 어느 날 죽은 채 발견되고, 딸 미라(이수경)가 유나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시작된다. 소중한 것들을 한꺼번에 잃을 위기에 처한 남자 임태산의 선택과 고민 그리고 행동이 <침묵> 서사의 동력이자 관건이다. 어쩌면 정지우 감독도 그런 뜻으로 한 얘기인지도 모른다. 정지우 감독의 말을 들은 최민식은 “‘<침묵>의 장르는 최민식’이라는 말이 고맙기도 하지만 사실 좀 낯간지럽다. 겸손을 떨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침묵>은 현재 정지우 감독의 생각과 감성, 가치관 그리고 기술, 그 모든 게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스튜디오에 들어온 최민식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
<침묵> 최민식 -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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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감독 모토히로 가쓰유키 / 출연 사토 다케루, 아야노 고
‘아인’은 절대 죽지 않는 신종 인류다. 아인의 능력은 죽기 전까지는 드러나지 않아 일본 정부는 아인에게 현상금을 걸고 있다. 레지던트 의사인 게이(사토 다케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자신이 아인임을 깨닫고, 그에게 생체실험을 하려는 일본 정부에 쫓긴다. 한편 인간 말살을 목표로 하는 또 다른 아인 사토(아야노 고)가 그에게 접근하며 인류와 아인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작가 사쿠라이 가몬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7.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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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향후 제작될 마블 영화에 더 많은 여성캐릭터가 등장할 거라고 예고했다.
우선 2019년 개봉예정인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영화 <캡틴 마블>이 제작에 착수했고,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 역으로 합류한 상태다. <블랙 팬서>에선 루피타 니옹고와 다나이 구리라가 주요 배역을 맡았고, <앤트맨 앤드 와스프>엔 에반젤린 릴리가 앤트맨과 대등한 비중으로 출연한다.
-넷플릭스가 미국 내 월 이용료를 인상했다.
스탠더드 서비스는 기존 10달러에서 11달러로, 프리미엄 서비스는 12달러에서 14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용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참고로 가격 인상은 미국에서만 적용된다.
-르네 젤위거가 주디 갈런드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전기영화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로 기억되는 주디 갈런드의 생애 중 런던에서의 마지막 콘서트 이야기를 그린다. 영국 출신의 루퍼트 굴드
르네 젤위거, 주디 갈런드 전기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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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지오스톰> 기후통제위성센터가 위성을 분실했다는 소식입니다.
[정훈이 만화] <지오스톰> 기후통제위성센터가 위성을 분실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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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거의 가진 것 없이 자랐기 때문에- 내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내 머릿속에 있는 것뿐이었다.” 이 사람이 루시 바턴이다. 루시 바턴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해,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뉴욕에서 결혼해 아이들을 낳고 살며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엄마처럼 보이지 않게 해주는 의사의 도움을 받는 나이가 되어, 어떤 시절을 떠올린다. 맹장수술을 받은 그녀는 남편의 부탁을 받고 병간호를 하러 온 어머니와 며칠을 병원의 일인실에서 보냈다. 대화는 대체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우리 가족’에 대해 말하기 어려워하는 많은 가족처럼. 아니, 최악의 가족은 아니었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리고 실제로 많은 어머니들은 루시 바턴의 어머니처럼 다른 사람들의 결혼생활(대체로 좋게 끝나지 않은 결혼생활들)에 대해 여상한 말투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녀 자신의 결혼생활을 말하는 또 하나의 방법.
루시는 어머니의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성장기의 순간들을, 떠오르는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내 이름은 루시 바턴>,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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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긴 영화를 봤나.’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권해효가 심사 후 내내 <밤치기>의 장점을 말하느라 바쁘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뉴 커런츠 부문 등 심각한 사회 반영으로 ‘몸살’을 앓는 영화의 한가운데에서 ‘하루에 자위 두번 해본 적 있어요?’ 같은 말을 진지하고 집요하게 물어대는 <밤치기>는 한마디로 ‘골 때리는’ 영화였다. 감독 이름은 볼 것도 없이 정가영이다. 전작 <비치온더비치>(2016)의 독특한 대사와 화법은 그대로. 사비를 털어 만든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투자자로 나서 ‘3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열배로 뛰었다. 어디 제작 규모의 확장뿐일까. 속속 내놓는 단편에 이어 두편의 장편으로 정가영의 세계는 보다 또렷하게 관객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밤치기’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순간적으로 떠오른 말이다. 시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쓰려고 했다. 가영이 하룻밤 사이에 진혁(박종환)과 진
[한국영화감독 7인⑦] <밤치기> 정가영 감독 -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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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관객도 이 영화가 영화 제작사 ‘광화문시네마’의 작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족구왕>(2014)과 <범죄의 여왕>(2016)의 배우들이 대거 주·조연을 맡은 이 작품은 광화문시네마의 일원 전고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소공녀>의 미소(이솜)는 집이 없다는 점에서 광화문시네마의 이전 작품 속 캐릭터보다 상황은 더 나쁘지만, 담배와 위스키와 남자친구만 있으면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는 낙천성은 좀더 뚜렷하다. <소공녀>가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기 며칠 전 전고운 감독을 만나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소공녀>는 어떻게 시작한 작품인가.
=택시비가 100원, 200원만 올라도 뉴스에서 난리가 나는데 담뱃값이 2천원이나 오른 것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더라. 담배가 아주 나쁜 것처럼 사회에서 격리시킨다. 하지만 담배는 돈 없는 노동자도 많이
[한국영화감독 7인⑥] <소공녀> 전고운 감독, "미소는 내가 생각하는 용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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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최고의 영화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해 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중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영화를 꼽으라면 <박화영>의 자리는 제일 앞줄이 될 것이 틀림없다. <박화영>은 엄마에게 버림받고 누군가에게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녀 박화영에 대한 영화다. 제목 그대로 박화영이라는 한 인물에 집중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건 소녀의 주변을 둘러싼 폭력적인 환경이다. 상영시간 내내 쏟아지는 욕의 홍수를 견뎌야 하는 이 영화를 두고 이환 감독은 사실적인 재현임을 강조한다. “의도적으로 과장하거나 영화적 수사를 더한 건 하나도 없다. 배경이나 상황은 요즘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그들의 말투를 배우기 위해 취재도 부지런히 했다. 수사적으로 표현하자면 이 영화는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이환 감독은 장편 데뷔작 <박화영>을 들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두드렸다. 장편 연출 데뷔작이라고 하지만 이환 감독에게 부산국제
[한국영화감독 7인⑤] <박화영> 이환 감독 - 과장이 아니다,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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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살아남은 아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영화로 읽힐 것이다. 익사 사고로 죽은 소년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란 점에서 그런 연상과 짐작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살아남은 아이>는 신동석 감독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다. “20대 초반에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연달아 경험했다. 이유 없이 우울하고 화가 나고 슬픈 날이 많았다. ‘술이나 한잔하며 털어내라’는 가벼운 위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상투적 위로는 도리어 불편했다. 한동안 감정의 기복을 겪었다.” 신동석 감독은 “지나고 보니 그게 일종의 애도의 과정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한 경험은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도 반영됐다. 글을 쓰면 “가족 중에 누군가가 죽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되기 일쑤였다. <살아남은 아이> 또한 그렇게 운을 뗀 영화였다.
물에 빠져 아들이 죽었다. 아들은 친구를 구하고 의사자가 됐다. 아버지 성
[한국영화감독 7인④] <살아남은 아이> 신동석 감독 - 우리의 애도는 어때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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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은 나쁜 선택을 반복하며 조금씩 궁지로 내몰리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됐던 전작 <가시>에 이어 다시금 부산을 찾은 김중현 감독은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가시>보다 조금 온화해진 듯하지만 김중현 감독이 마주보는 세계는 여전히 춥고 엄혹하다. <이월>은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한줌 온기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과정에 있다는 김중현 감독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진심이 묻어난다. 오랜 침묵을 깨고 신중히 내디딘 두 번째 걸음은 단순한 듯 묵직하다.
-<가시> 이후 5년 만이다.
=벌써 그렇게 됐다. 그동안 바쁘게 지냈는데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가시>를 찍고 이런저런 제안들을 꽤 받았다. 그중에 상업영화 시나리오도 있었고 3, 4년 정도 거기에 매달렸다. 결과적으로는 뜻대로
[한국영화감독 7인③] <이월> 김중현 감독 - 내가 바뀌면 영화도 바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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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실종됐다. 자살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두고 부모와 경찰, 교사와 학생들이 책임 공방을 벌인다. 교사들은 평소 그 학생의 행실을 되짚으며 학교에는 책임이 없다는 구실을 찾기 바쁘고 경찰은 소녀의 마지막 행적이 찍힌 CCTV를 보며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추궁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부모는 자기 딸이 차디찬 강바닥을 향해 마지막 걸음을 옮기기까지 어느 누구도 손 내밀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는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요를 통해 이 사회가 갖고 있는 구조적 모순과 인간의 도덕, 윤리적 모순을 동시에 드러내고자 한다. 영화제 상영 일정을 함께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던 김의석 감독이 연출 의도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나라는 사람을 고발하고 인간성의 한계를 내뱉고 싶었다. 좀 추악할 수도 있는데 최선을 다해 울부짖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한 답변에서 영화의 정서 내지 영화
[한국영화감독 7인②]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 모두가 패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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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숨 쉬는 법>은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2017)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간을 흥미롭게 구성한다. 순차적으로 흐르는 듯 보였던 시간이 어느 순간 과거와 연결되는 시간의 역전, A의 시점으로 전개되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B의 시점으로 흘러가는 구성이 <덩케르크>를 연상시킨다. “내가 먼저 영화를 내놨어야 했는데. (웃음)” 이야기를 완성한 건 4년 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설계도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부산에서 고현석 감독을 만났다.
-박성원 작가의 단편소설 <하루>를 각색했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초기작이나 폴 토머스 앤더슨의 <매그놀리아>(1999)처럼 구성이 흥미로운 영화들을 좋아한다. 지금은 구조적인 영화에 대한 흥미가 조금 떨어졌지만 새로운 구조의 영화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라디오의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설 <하루>를 소개하는 걸 들었다. 이야기가
[한국영화감독 7인①] <물속에서 숨 쉬는 법> 고현석 감독, "어떻게 이 답답한 세상을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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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영화들은 이제 곧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할 것이다. 올해 부산의 한국영화는 풍성했다. 붕괴 직전의 인물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뉴 커런츠 부문 상영작 <죄 많은 소녀> <살아남은 아이> <물속에서 숨 쉬는 법>,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인물들에 집중한 <박화영> <소공녀> <이월>, 발칙하고 도발적인 연애담 <밤치기>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오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견의 기쁨을 안겨준 7편의 한국영화, 7인의 영화감독을 여기 소개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7편의 감독들을 만나다 ① ~ 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