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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미국, 미지의 존재를 탐사하던 과학자 랜다(존 굿맨)와 그의 팀 ‘모나크’는 이제껏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섬을 발견한다. 모나크 팀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베테랑 군인들, 종군 사진기자 위버(브리 라슨)와 길잡이를 맡은 전직 군인 콘래드(톰 히들스턴)는 미지의 섬으로 떠난다. 거대한 폭풍을 뚫고 섬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맞이하는 건 어마어마한 크기의 괴수 ‘콩’이다. 무기를 장전한 헬리콥터를 벌레 잡듯 해치우는 콩의 위력에 탐사팀은 완전히 압도당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섬의 괴수들을 피해 이동한다. 한편 콩에게 부하를 잃은 군인 패커드(새뮤얼 L. 잭슨)의 분노와 욕망은 섬에 존재하는 더욱 무시무시한 존재들을 깨운다.
가장 인상적인 건 콩의 ‘사이즈’다. 인공적으로 창조해낸 화력의 무기들을 무색게 하는, 압도적으로 거대한 괴수의 존재는 이 작품 속 장르적 재미의 사이즈를 키우는 데 일조한다. 베트남전이 남긴 대량의 무기가 가공되지 않은 섬의
이 정도면 꽤 근사한 리부트 <콩: 스컬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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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 요코하마 앞바다에서 표류 중인 요트가 발견된다. 같은 시각 도쿄만 해양 터널이 정체불명의 충격으로 침수되고 내각관방장관 야구치 란도(하세가와 히로키)는 거대 해양생명체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정부에선 지지부진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는 사이 거대 생명체는 바다를 나와 도쿄 시내로 접어든다. 한편 미국에서 파견된 요원 카요코(이시하라 사토미)는 야구치와 만나 ‘고질라’라고 적힌 기밀문서와 함께 괴물의 정체를 예견한 남자의 존재를 알려준다.
일본 거대 괴수의 전설 ‘고질라’가 다시 부활했다. <고질라> 시리즈의 29번째 작품인 <신 고질라>는 일본에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 일본에 나타난 고질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재난상황에 대한 정부의 무능,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공포, 방사능과 핵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시대정신을 건드린다. 하지만 영화가 가장 집중
일본 거대 괴수의 전설 ‘고질라’가 부활하다 <신 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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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홀로 살아돌아온 톰(마이클 파스빈더)은 무인도 야누스의 등대지기에 자원한다. 세상과 격리된 채 고독을 감내하고자 해서이다. 근처 섬에서 만난 맑은 영혼의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이 성큼 다가와 톰의 내면에 자리잡은 어둠을 차츰 몰아낸다. 야누스에서 시작된 둘만의 신혼생활은 행복했지만, 두 차례 유산을 경험한 이자벨은 점차 고립된 섬 생활을 버거워한다. 어느 날 죽은 남자와 갓난아이가 탄 보트가 떠내려온다,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톰은 자신들의 아이로 키우자는 아내의 간청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아이의 친모 한나(레이첼 바이스)의 존재를 알게 된 톰은 아내의 행복과 타인의 고통 사이에서 죄책감에 빠져든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한국어 제목으로 삼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원작인 M. L. 스테드먼의 장편소설 <바다 사이 등대>에 더 어울린다. 한없이 거칠고 적막한 바다의 풍광은 전쟁 후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허감을 시각화했다. 예기치 않
바다 사이 등대 <파도가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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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아오이(사쿠라바 나나미)는 요양을 위해 삼촌이 사는 오키나와 섬을 찾는다. 마을에 들어오던 날, 아오이는 해안가 절벽에서 트럼펫을 부는 남자를 발견한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지오(엘조)는 바다를 보며 트럼펫을 부는 게 낙이다. 마을 곳곳에서 자꾸 마주치던 둘은 함께 산책하고 수영하고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가까워진다. 시간이 흘러, 투병과 함께 멀어졌던 아오이의 남자친구 코이치(구보타 유키)가 섬에 찾아온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해 <첫눈> <일탈여행: 프라이빗 아일랜드> <와스레 유키> 등 한·일 합작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한상희 감독의 작품이다. 일본의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 이방인과 현지인의 사랑 등 감독의 전작을 관통하는 테마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여기에 더해 이 영화는 장기 기증자와 환자 사이의 교감을 멜로의 주된 정서로 삼으려는 듯하다. 하지만 인물간의 감정이 켜켜이 쌓이고 그 폭이 깊어지는 대
장기 기증으로 맺은 새로운 인연 <절벽 위의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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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소년 꾸제트(가스파르 슐라터)는 집 나간 아빠 때문에 슬픔에 젖어 살아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실수로 엄마마저 잃게 된 꾸제트는 친절한 경찰 아저씨 레이몽의 안내로 퐁텐 보육원에 보내진다. 보육원에는 제각각의 이유로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친구들이 있다. “아무도 우릴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보육원의 대장 시몽(폴린 자쿠), 부끄러울 때면 앞머리로 얼굴의 반을 가려버리는 알리스, 경찰을 싫어하는 아메드 그리고 예쁘고 당찬 까미유(시스틴 뮈라)까지 꾸제트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새 삶을 시작한다.
원작인 질 파리의 소설 <내 이름은 꾸제트>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자기 앞의 생>처럼 어린아이를 화자로 내세운 성장담이다. 질 파리의 소설에 반한 클로드 바라스 감독은 이 소설을 3년간 정성들여 스톱모션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 CG애니메이션과 3D애니메이션이 도달하려는 사실성과는 정반대 지점에서 <내
어쩌면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큰 감흥을 안겨줄 애니메이션 <내 이름은 꾸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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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발굴할 수도, 만들 수도 있는 세상이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과하게 포장되고 부풀려지는 아트비즈니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과연 내 앞에 있는 저 그림이 진짜인지, 진짜인 척하는 가짜인지 구분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예술을 향한 문제제기이자 결국 삶의 방향성까지 캐묻는 질문이다. 영화는 덴마크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돌아온 아티스트 지젤(류현경)의 흥망을 따라간다. 지젤은 재능과 자존심이 있지만, 실상은 그림을 구입한 부유한 고객의 딸에게 그림 과외를 하며 돈을 번다. 평범한 그녀의 인생은 아티스트들을 들었다놨다 할 정도로 업계에서 소문난 갤러리 대표 재범(박정민)을 만나면서 반전된다. 소위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나는 순간, 영화는 지젤의 죽음이라는 또 한번의 카드를 꺼내든다. 본론은 지젤의 죽음 이후부터다. 재범은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지젤을 ‘요절한 천재작가’의 카테고리에 넣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
주목받는다는 흥에 도
세상에 ‘진짜’는 존재하지 않아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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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에서 2년째 잠복수사 중인 형사 빈센트(제이미 폭스)는 마약 거래 현장을 급습해 코카인 25kg을 수중에 넣는다. 마약을 뺏는 과정에서 빈센트가 두명의 범죄자를 사살하면서 현장에는 경찰의 탄피가 남는다. 내사과 형사 제니퍼(미셸 모나한)는 해당 사건 현장을 기웃거리는 빈센트를 보며 비리 경찰로 의심한다. 한편 마약을 도난당한 마피아 조직의 두목은 빈센트의 아들을 납치한다. 빈센트는 마약의 절반만 몸에 지니고 반은 숨겨둔 채 마피아들을 만나러 간다. 빈센트를 미행하던 제니퍼는 그 모습을 보고 빈센트를 비리 경찰로 확신하고, 그가 숨겨둔 나머지 마약을 회수한다. 마약 절반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빈센트 아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무대로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납치극을 그린다. 주방, 클럽, 스파, 주차장 등 카지노 내부 시설에서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액션 신이 흥미롭다. 어두운 주차장에선 화약을 터뜨려 공간이 가지는 서스펜스를 키우고, 주방에선 마약을
카지노에서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납치극 <슬립리스: 크리미널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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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프랑스 변두리 서커스단에서 퇴물 취급을 받던 광대 푸티트(제임스 티에레)는 식인종 연기를 하던 흑인 배우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 푸티트는 그에게 광대로 콤비를 해보자고 제안하고, 그는 쇼콜라(오마 사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금세 유명해진 푸티트와 쇼콜라 콤비는 파리의 누보 서커스단에 스카우트되어 전성기를 누린다. 하지만 급작스런 인기에 취해 방탕한 생활을 하던 것도 잠시, 쇼콜라는 이내 인종차별이라는 차가운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 흑인을 비하하는 자신의 연기에 회의를 느낀 쇼콜라는 푸티트와 불화를 겪고 끝내 결별의 길을 걷는다.
<쇼콜라>는 19세기 프랑스 최초의 흑인 광대 쇼콜라와 그의 콤비 푸티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들 콤비가 선보인 무대는 뤼미에르 형제가 <쇼콜라와 푸티트의 시소의자>란 필름을 찍었을 정도로 당대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흑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대한 비하와 조롱의 시선이 깔려
19세기 프랑스 최초의 흑인 광대 쇼콜라와 그의 콤비 푸티트의 이야기 <쇼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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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경기도 북부의 신도시. 강남에 개업했다가 도산하고 아내와도 이혼한 의사 승훈(조진웅)은 선배의 병원에 페이닥터로 취직하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과 치매에 걸린 그의 아버지 정 노인(신구)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승훈은 정 노인의 수면내시경을 하던 중 살인 고백을 듣게 되고, 정육식당 부자에 대한 의심을 품는다. 한편, 조용했던 도시에 살인사건이 다시 시작되고, 승훈은 자신을 찾아왔던 전처(윤세아)마저 실종되자 성근과 정 노인에 대한 의심과 공포로 혼란에 빠진다.
사건의 외부가 아닌 내부를 탐사하는 스릴러다. 서사는 가수면 상태에서 의식과 무의식을 탐험하듯 사건의 안팎을 넘나들고, 결정적인 순간 안과 밖을 뒤집어버린다. 영화가 목표로 하는 것은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 아닌 한순간에 몰락한 중산층 화이트칼라 남성인 승훈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고, 이것은 한 개인의 내면세계를 넘어 사회현상으로 확장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기득권 계급에
사건의 외부가 아닌 내부를 탐사하는 스릴러 <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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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양우석 /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임시완 / 제작연도 2013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법인 헌법, 그중에서도 제일 앞에 나오는 제1조가 정하는 바다. 법률을 전공했다는 필자는 물론이거니와 정의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아끼는 조항이다. ‘민주’라는 말,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말 모두 대한민국, 즉 우리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즉, 헌법 제1조를 보면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말이어서, 이에 따르면 국민은 주체, 국가는 객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는 학교에서 국가를 구성하는 3대 요소에 대해 배운 바 있다. 국민, 영토, 주권이 그것이다. 이렇게 배웠던 필자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 영화는 바로
<변호인>이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 변호사(송강호)는 수사관인 증인 차동영(곽도
[내 인생의 영화] 이정렬의 <변호인> 국가란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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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컨택트>에서 백색 스크린- 때로는 언어를 가르치는 화이트보드 역할을 하는- 을 사이에 두고 헵타포드와 지구인들이 접촉하는 어두운 방은, 사진가 스기모토 히로시의 <영화관>(Theatres) 연작을 곧장 연상시켰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발표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미국 각지의 구식 극장과 드라이브 인 시어터를 촬영한 작품들로, 상영영화의 러닝타임 내내 조리개를 열어두고 스크린을 유일한 광원 삼아 빈 극장 실내를 찍은 결과다. 스기모토 히로시가 찾아낸, 정사진으로 시간을 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희게 빛나는 스크린은 영화 한편을 이루는 무수한 이미지들의 총합이다. <컨택트>에 등장하는 만남의 방 역시 낯선 세계와 조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영화관과 닮은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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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터널 애니멀스>와 <컨택트>의 에이미 애덤스가 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터널 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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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톡. 뒷굽을 세번 맞부딪히면, 빨간 구두가 너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캔자스에 살던 소녀 도로시는 그렇게 마법의 왕국에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라이먼 프랭크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다. 3월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캐치온1에서 두편 연속 방영을 시작하는 미국 드라마 <에메랄드 시티>(<NBC>)는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도로시가 걷던 노란 벽돌길과 신비로운 힘을 가진 마녀들, 도로시와 여정을 함께하는 독특한 개성의 등장인물들- 허수아비, 양철인간, 강아지 토토- 은 그대로인데 이 작품, 첫화부터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 우리가 <오즈의 마법사>라는 작품을 생각할 때 흔히 떠올리곤 하는, 주디 갈런드 주연의 1939년작 동명 영화와 다르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에메랄드 시티>의 도로시를 상상하며 영화
[스페셜] 타셈 싱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에메랄드 시티> 3월10일부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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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분야에서 최고다. 하지만 나는 전혀 친절하지 않다.” 그래픽노블의 거장 프랭크 밀러가 작가 크리스 클레어몬트와 1982년에 발표한 만화 <울버린>의 첫 대사는 울버린의 최고 명대사로 자리잡았다. 프랭크 밀러는 <엑스맨> 시리즈 사상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로서 울버린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를 실패한 사무라이 컨셉의 캐릭터로 재창조해보고 싶다는 크리스 클레어몬트의 말에 작업을 시작했다. 마음대로 죽지 못해 매번 상대를 떠나 보내느라 숱한 사랑의 아픔을 겪어야 했고 한곳에 정착도 할 수 없는 울버린의 쓸쓸한 내면과 사무라이는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프랭크 밀러의 그림 속에서 도쿄 밤거리를 거닐던 울버린의 뒷모습은 누아르영화 속 주인공처럼 터프하고 잔인해 보였다. 그는 사랑에 모든 걸 걸어볼 용기를 지닌 로맨티스트이기도 했다. 실패한 사무라이라는 이미지에서 출발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은 죽거나 다치거나 사라져간다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남자.
[스페셜] 원작 코믹스의 울버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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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은 휴 잭맨이 연기하는 마지막 울버린 영화다. 만화도 보지 않았고 연기가 뭔지도 잘 몰랐던 신인배우의 양손에 칼날 같은 발톱부터 끼우고 시작했던 <엑스맨> 시리즈는 울버린과 그를 연기한 배우 모두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그렇다면 휴 잭맨이 시리즈와 단독 주연작까지 모두 9편의 영화에 울버린으로 출연하면서 크게 기울어지거나 넘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째서 생애 가장 잔혹한 분노의 발톱을 휘둘러야 했을까. 비록 휴 잭맨의 울버린은 떠나지만 <로건>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늙고 병든 슈퍼히어로를 상상해보자.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훌쩍 뛰어넘고 시공간마저 자유롭게 오가는 그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최근의 많은 슈퍼히어로 소재 영화들의 기획 경향이 만화 속 비현실을 벗어나 현실 기반의 상상력과 개연성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되새겨보면 슈퍼히어로의 실버 라이프란 은근
[스페셜] 상실과 분노의 슈퍼히어로, 울버린의 마지막 싸움 <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