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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서 소년은 자란다. 붉은 란도셀을 멘 소녀가 서울에서 전학을 오지만 외롭고 몸이 약한 소녀는 시냇가에서 홀로 시간을 보낸다. 소년은 시냇가 돌다리 앞에서 갈 길을 가지 못한 채 멀찍이 서서 소녀의 외로움을 헤아려본다. 어느 날 우연히 원정을 떠나게 된 소년, 소녀는 초가을 소나기가 지나던 한때 서로를 의지하며 온기를 나눈다. 평화롭고 고요한 시골 마을이지만 시대의 퇴락과 삶의 슬픔은 이곳을 비껴가지 않는다.
황순원의 <소나기>는 <별>과 함께 소년의 성장과 순수의 훼손을 다룬 대표적 단편소설이다. 담백하고 서늘한 문체의 원작이 품은 한국적 서정성을 화면에 온전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암시와 생략을 통해 은은하게 마음의 동요를 자아냈던 문체의 특징과 여백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감수성까지 스크린에 살려내기 위해 고심한 감독의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소중한 날의 꿈>(2011)을 연출했던 안재훈 감독은 “치유의 힘이 있는
<소나기> 맑은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서 소년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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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컬처 쇼크를 몰고왔던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재개봉한다. <아키라>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 불법복제 비디오테이프로 암암리에 유통되던 전설적 사이버펑크 SF로, 1990년대의 재패니메이션 르네상스의 전초 역할을 했던 작품이다. 사실적 작화로 일본 망가의 흐름을 바꾸어놓았던 만화가 오토모 가쓰히로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 버블경제 황혼기에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들어 현재의 수준과 비교해도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부하는 수작이다. 한국에서 1991년 <폭풍소년>이라는 홍콩 애니로 대량 삭제된 채 속임수 개봉 되었던 서글픈 전력도 있다.
알 수 없는 폭발로 도쿄가 폐허가 된 지 31년이 지난 2019년의 일본. 신도시 네오도쿄는 정치와 자본의 결탁으로 첨단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퇴폐, 약물, 폭력, 광신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반정부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고아이자 직업학교 출신 폭주족인 카네다 패거
<아키라> 무너진 도쿄, 그리고 비밀리에 진행되는 의문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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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수다스럽고 아주 잔인하기까지 한 두명의 살인 전문가가 영국과 네덜란드의 주요 도시를 오가며 적들을 피해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액션 활극. 영국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사설 경호원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의뢰인을 죽게 만든다. 업계에서 신뢰를 잃은 그는 하루아침에 일감이 뚝 끊긴다. 한편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악명을 떨치던 벨라루스의 두코비치 대통령(게리 올드먼)이 인터폴에 체포되어 헤이그에서 국제사법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 시효가 다가올 때마다 범죄를 증명할 증인이 하나둘 죽어나가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인터폴은 두코비치 대통령의 민간인 학살 범행을 증명할 희대의 킬러 다리우스(새뮤얼 L. 잭슨)를 교도소에서 빼내와 법정에 세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정보가 새어나가 많은 대원들이 죽음에 이르자, 사설 경호원 마이클을 고용해 다리우스의 신변 보호를 맡기기로 한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사설 경호원이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킬러를 보호해
<킬러의 보디가드> 두명의 살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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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콕스(호세 가르시아)는 임신한 아내 줄리아(카롤린 비뇨), 아들, 딸, 아버지 벤(앙드레 뒤솔리에)과 함께 새 차를 타고 여름 바캉스를 떠난다. 휴게소에서 톰의 가족이 간식을 사는 동안 벤은 초면인 히치하이커를 톰의 가족 몰래 차에 태운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자동 속도 제어 장치가 고장나면서 차는 시속 130km로 달리게 되고, 톰이 실수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바람에 시속 160km으로 질주하게 된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차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경찰은 과속하고 있는 톰의 차를 단속하기 위해 쫓고, 톰의 차 때문에 차문이 박살난 한 남자는 분노한 채 톰의 차를 뒤따른다. 정체구간이 가까워지면서 가족은 점점 안절부절못한다.
<풀 스피드>는 <스피드>(감독 얀 드봉, 1994)의 설정을 가족 코미디 장르로 풀어내면 나올 법한 이야기다. 시속 50마일 이하로 떨어지면 폭탄이 폭발해 도심을 질주할 수밖에 없는 버스를 그린 액션영화 말이다
<풀 스피드> 꿈 같던 휴가 길이 악몽으로 뒤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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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어.” 로레인 브로튼(샤를리즈 테론)은 유능한 MI6 비밀요원이다. 세계 각국 스파이들에 대한 정보를 가진 이중 스파이가 살해당하고, 로레인은 사건을 해결하고 리스트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서독으로 온다. 리스트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베를린에 10년 동안 있었던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데이빗 퍼시벌(제임스 맥어보이)은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다. 로레인은 그를 감시하는 1년차 프랑스 스파이 델핀 라살(소피아 부텔라)과 강렬한 끌림을 느끼고 연인이 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 혼란스러운 독일을 배경으로 하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으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스파이 장르물의 일반적인 서사를 따라가되 독특한 스타일을 살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음악을 맡았던 타일러 베이츠 음악감독의 선곡이 매 장면에 경쾌함을 더했다. 뉴 오더, 디페시 모드, 퀸, 데이비드 보위, 카니예 웨스트 등 시대를 아우르는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아토믹 블론드> “난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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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는 프랑스 SF 그래픽노블의 고전 <발레리안>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는 뤽 베송의 신작이다. 영화는 우주 연방정부 요원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렐린(카라 델러빈)의 활약을 조명한다. 이들은 천개 행성의 도시, 알파를 중심으로 우주의 통합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멸종 위기에 처한 뮐족의 생존체, 컨버터를 회수해오라는 임무가 이들에게 떨어지고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우여곡절 끝에 임무에 성공한다. 이후 알파로 복귀해 ‘레드존’의 위협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은 두 요원은 레드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컨버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는 뤽 베송 버전의 <아바타>라 부를 만하다. 수천여종의 생명체가 공존하는 우주 도시 알파의 모습은 눈이 시릴 정도로 다채롭고 스펙터클하다. 몸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뮐족(진주족)의 신비로운 외양과 도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 우주 도시 알파의 모습은 눈이 시릴 정도로 다채롭고 스펙터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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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제이크(톰 테일러)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꾼다. 인간의 탈을 쓴 가짜 인간들이 마을의 소년, 소녀들을 잡아다가 이들의 힘을 이용해 탑을 부수려 한다. 나쁜 꿈을 꾼 날이면 어김없이 제이크가 사는 도시에 커다란 지진이 일어나곤 한다. 제이크는 자신이 꿈속에서 본 이미지를 스케치북에 하나하나 그려둔다. 아이들을 잡아들여 탑을 파괴하려는 자는 ‘맨 인 블랙’ 월터(매튜 매커너헤이)이고 이에 맞서는 자는 마지막 건슬링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다. 제이크의 어머니 로리는 아들의 능력을 정신병의 일종으로 치부한다. 제이크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로리는 결국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기로 한다.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러 온 자들이 꿈속에 본 가짜 인간임을 알아본 제이크는 기지를 발휘해 그곳에서 달아난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스티븐 킹이 33년 동안 집필한 시리즈 소설에 기반을 둔 판타지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7부작에 달하는 대작을 영화 한편에 축소하기
<다크타워: 희망의 탑> 소년 제이크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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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리처드 드레퓌스, 프랑수아 트뤼포 / 제작연도 1977년
어릴 때 난 멀미가 심했다. 버스에 타기 위해서는 구토용 비닐봉지를 한손에 챙겨야 할 정도였다. 영화를 보러 가던 그날도 그랬다. 집이 종점 근처라 버스에 앉아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영화 광고가 나왔다. 어머니였던가 아버지였던가 “지금 저 영화를 보러 가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시흥동에서 광화문 국제극장까지 상당한 장거리 여정,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그날도 난 멀미를 심하게 했을 것이다. 잔뜩 지쳐서 극장으로 들어갔고 의자에 앉자 곧 주위가 어둑해졌다. 그리고 무슨 영화인지도 모를, 버스 라디오에서 광고로 들었던 그 영화가 시작됐다. 부모님이 내 멀미를 감수하고라도 꼭 보여줘야겠다고 했던 그 영화가.
저학년 초등학생이 보기에 그 영화는 무척 길었다. 웃긴 장면도 없었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 길이 없었다. 되레 으스스했다. 밤 장면이 많았고 날아다니는 불빛이 많이
유성관의 <미지와의 조우> 경이로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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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는 1천장의 컨셉 비주얼 스케치를 일람하는 듯한 영화다. 공들인 디자인과 복잡한 플롯으로 갖춘 이 대작의 진짜 약점은 허약한 스토리라기보다, 이미지들이 그것이 품은 사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외형을 자유롭게 바꾸는 불법 이민자 댄서 버블(리애나) 정도가 예외다. 10살 때부터 정체성 없이 살아온 버블은 노예 신세지만 예술가의 영혼을 지녔다. 가죽과 망사옷, 간호사복, 교복 등 남성 섹스 판타지의 이미지들로 연거푸 변신하면서도 그녀가 추는 춤에는 긍지가 흐른다. 뤽 베송 감독은 분명 페티시즘의 연출자이지만 그의 시선을 지배하는 힘은 성적 착취의 욕망보다 ‘예쁜 것’에 대한 열광이다. 극적 기능만 수행하는 캐릭터가 대다수인 이 영화에서 버블은 유일하게 페이소스를 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08/16
집에서 가까운 멀티플렉스에서 박찬욱 헌정관이 개관한 기념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프렌치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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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최종 합격자인 성인배우 다섯명의 호명이 끝난 뒤 마지막으로 특별언급된 배우가 있다. 올해 13살, 초등학교 6학년의 전채은양이다. 전채은양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지지의 손을 들어줬다. 인터뷰와 촬영 내내 전채은양은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인다. 그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포즈를 취하는 것만 봐도 아역배우가 범할 수 있는 우, 학습한 대로 만들어낸 것을 덧대는 쪽이 아니다. 만들어진 적 없는 본연의 자기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그것만으로도 상대만을 집중하게 만든다. 작은 체구, 길쭉한 팔다리,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도 인상적이다. 무구한 가능성이라는 말을 이럴 때 꺼내본다.
오디션 우연히 알게 돼 지원한 오디션인데 합격해 정말로 뿌듯하고 기분 좋다. 그저 오디션에 붙었을 뿐인데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마구 생긴다. 합격 소식을 알게 된 친구들이 ‘벌써 꿈을 이뤄서 좋겠다’고 축하해줬다. (웃음) 반듯하고 개
[신인배우] 전채은 - 빛나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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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의 첫인상은 수수하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양념을 걷어내고 원재료의 맛을 살린 담백하고 심심한 쪽이다. 두고두고 음미해볼 여지가 훨씬 많다. 이주연은 사진 촬영이 영 어색한지 진땀을 빼는 듯 보였는데 가만히 보면 눈빛만큼은 힘이 있다. 소란스럽지 않게 묵묵히 제 몫을 거뜬히 해내는 배우가 아닐까 짐작한다. 막상 마주 앉아 인터뷰를 해보면 서글서글하니 상대의 말에 두손으로 맞장구까지 쳐가며 대화하길 즐긴다.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해 보이는데 가감이 없다. 그 자연스러움이 대화의 경계를 슬그머니 풀어헤친다.
오디션 현재 휴학 중인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한다. 13학번 동기들끼리의 단체 카톡방에 이번 오디션 공고가 올라온 걸 보고 다 같이 지원해보자는 분위기여서 나도 시도를 했다. 3차 오디션까지는 몇명 친구들이 같이 올랐는데 내가 최종 선발이 될 줄이야. 지금도 내가 합격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화제 행사 당일에도 혹시나 동명이인이 뽑힌 게 아닌가 싶었다.
연기
[신인배우] 이주연 - 뚜벅뚜벅,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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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용은 어수선한 스튜디오 대신 야외 테라스로 인터뷰할 자리를 잡았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 데다 자신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직은 조금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듯했다. 여름 햇살에 땀이 좀 나면 어떠랴. 등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서 유병용은 차분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고르며 대화에 집중해나갔다. 수원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로 커피를 만드는 일을 한다는 그는 오늘 인터뷰를 위해 기쁘게 달려왔다. “오디션 합격 소식에 카페 사장님이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어제도 올해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하시며, <씨네21>에 내가 나오면 그 호를 사 카페에 비치해둘 거라며 응원해주셨다.” 187cm의 큰 키에 연갈색 빛이 도는 눈동자로부터 시작되는 서글서글한 마스크. 어딜 가도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데도 유병용은 누구 앞에 일부러 나서기보다는 가만히 지켜보는 사람 같았다.
오디션 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활동과 회사의 지향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꾸준히 살펴보고
[신인배우] 유병용 -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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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2012) 개봉 때 친구들이 그러더라. 동혁이 너, 그 영화 찍었냐? (웃음)” 배우 이제훈의 모습이 얼핏 보인다고 하자, 평소 너무 따르고 싶은 배우라며 ‘영광’이라고 웃어 보인다. 보조개가 들어간 웃음이 해맑은 인상을 부각시킨다. 제출한 포트폴리오 영상에서 ‘내가 솔직히 잘생기지는 않았잖아. 연기로 승부 보는 거지’라는 ‘연기 아닌 연기’로 자부심을 드러낼 정도였던 그는 안정적인 연기로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27살, 상명대학교 영화과 졸업반인 그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기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했다. 20여편의 단편작업은 물론, 연기를 공부하기 위해 연극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연극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임에 틀림없다.
오디션 아는 형이 오디션 지원서를 보내주면서 내자고 했다.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배우 류준열씨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혼자 잘나가서 주변에서 질투를 많이 했다는데,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그런
[신인배우] 문동혁 - 진짜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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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해맑은 웃음을 짓는 사람이 누구였더라. 김우겸의 표정을 보면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병헌과 강하늘이 오버랩된다. 25살,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표정만큼이나 솔직하고 편안한 태도로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아가는 배우다. 몇년 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게 해준 단편 <뿔>에서 소외된 친구에게 친화력을 나누어주는 고등학생 혁태에게서 김우겸의 매력이 드러난다. “큰 화면에서 나를 보는 게 그렇게 신기했다”는 그는, 음악을 하다가 우연히 연기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연기가 전부라고 말한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질문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있다”는 김우겸. 심사위원들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말로 그의 가능성을 전했다.
오디션 내 매력을 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과장한 건 아닐까. 오디션 끝나고 버스 타고 집으로 오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잘 못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참가만으로도 좋은 기
[신인배우] 김우겸 - 자신 있게, 용기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