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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가 컴백했다. 21년 만이다. 기념으로 1시간짜리 컴백 기자회견 풀영상을 다 봤다. 46분짜리 Mnet 다큐멘터리도 이미 시청 완료다. 덕분에 그들의 컴백 철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자란다. 추억여행이 필요하다. 유튜브를 켜고 그들의 90년대 영상을 모조리 찾아봤다. 뮤직비디오는 기본이고 MBC <인기가요 베스트50> 라이브 영상을 여러 개 감상했다. 일찍 태어난 게 좋았던 적이 거의 없는데 이 순간 나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앞서 ‘추억’이라고 말했지만 정정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추억이 아니다. 솔리드에게는 ‘좋았던 옛 시절을 다시 맛봄으로써 얻는 정서적 치유’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돌이켜본 솔리드는 ‘선구적’인 팀이었다. 예를 들어 <이 밤의 끝을 잡고>와 <어둠이 잊혀지기 전에>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와 함께 한국 R&B의 시초로 기록될 것이고, <Hiphop Nat
[마감인간의 music] 솔리드 <Into the Light>, 다시, 솔리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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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에서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다. 지난 1월 8일 취임한 뒤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공식 대외 행보에서 영진위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기관임을 인정하고 국민과 영화인들에게 공식 사과한 것이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영진위의 존재 가치와 영화계의 신뢰를 원상 복구시킬 수 있는 소방수로서 오석근이라는 이름이 처음 거론됐을 때, 영화계가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은 것은 영화 현장(영화감독)과 행정 경험(부산영상위원장)을 두루 경험한 그의 이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리라. 충무로가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포함한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오석근 위원장 체제의 영진위에 걱정이나 불안감보다 기대를 보내는 것도 그래서다. 3년이라는 임기로 구원 등판한 ‘소방수’ 오석근 위원장은 불을 깔끔하게 끄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을까.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영진위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다음 단계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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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애니멀스> AMERICAN ANIMALS
감독 바트 레이턴 / 출연 에반 피터스, 배리 케오간, 블레이크 제너
‘미국 역사상 가장 어이없고 뻔뻔한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 지극히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네명의 20대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언젠가 한번쯤은 대단한 흥분과 요동을 지닌 해프닝이 다가오기를 꿈꾸던 이들은 기다림에 지쳐 직접 사고를 치기로 결심한다. 목표는 1200만달러에 이르는 역사적인 미술품 훔치기. 특별해지고 싶은 그들의 욕망은 현실과 하이스트 무비를 겹쳐보려 하지만 강도 행각은 매번 한뼘쯤 어설프고 우습다. 각자의 허약한 아메리칸드림이 낳는 헛발질로 가득 찬 소동극이다.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디 임포스터>로 대담하고 날선 시선을 인정받았던 바트 레이턴 감독의 블랙코미디영화로 6월 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아메리칸 애니멀스>, ‘미국 역사상 가장 어이없고 뻔뻔한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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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한국 정부는 인구폭발을 근심했다. 1970년대, 정부는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다. 군사독재의 서슬이 시퍼렇게 살아 있었음에도 남아선호라는 구습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1980년대에는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잘 키운 딸 하나 열아들 안 부럽다”는 표어를 발표한다. 두고두고 회자된, 대성공을 거둔 홍보 문안이었다. 하지만 남아선호는 꺾이지 않았다. 어릴 적 나는 늘 남아선호란 말 뒤에 ‘사상’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웃긴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상의 자유가 전혀 보장되지 않았던 군사독재 시절에도 법을 어겨가며 남아선호를 지속했다는 걸 알고 난 다음부터는 더이상 농담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남아선호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신념체계를 지배했다. 독재 정부의 개입이 무력했던 거의 유일무이한 영역이었을 것이다. 급기야 1987년 의료법 20조 2항이 제정되어 의사가 태아의 성별을 부모에게 고지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졌을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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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등을 연기한 모션 캡처 연기의 대가 앤디 서키스가 <달링>으로 감독 데뷔했다(엄밀히 말해 감독으로서 <모글리> 작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완성은 <달링>이 빨랐다). 앤디 서키스는 일찍이 단편 및 비디오게임 연출, <호빗> 시리즈의 세컨드 유닛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달링>은 갑자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신이 마비된 로빈(앤드루 가필드)과 로빈을 세상 밖으로 이끈 다이애나(클레어 포이) 부부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로빈과 다이애나의 용감함에 매료됐다는 앤디 서키스 감독을 전화로 만났다.
-모션 캡처 연기의 장인이 로맨스영화를 연출했다.
=<달링>을 만드는 과정에 개인적인 관계도 작용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로빈과 다이애나의 아들 조너선 캐번디시가 이 영화를 제작했는데, 그는 나와 함께 제작사이자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하는 스튜디오인 이매
<달링> 앤디 서키스 감독 - 이 이야기는 굉장한 러브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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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아라 치열하게.” 대구에 사는 희정(이세영)은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치열하게 편입시험을 준비한다. 책과 밥 외에는 마음 쏟는 게 없는 동생 희준(남태부)에게 희정은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치열하게’ 살 것을 조언한다. <수성못>은 유지영 감독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넘어지고 아파하기 일쑤였던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쓴 이야기다. “치열하게 살아라”라는 대사 역시 감독이 20대 시절 자주 하던 말이라고 한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20대의 이야기 <수성못>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유지영 감독이 대구를 배경으로 찍은 장편 데뷔작이다. 유지영 감독은 홍익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해 졸업영화로 <수성못>을 만들었다.
-첫 장편이 곧 개봉한다.
=개봉을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장편 제작연구과정
<수성못> 유지영 감독 - 실패해도 괜찮아, 삶은 그래도 계속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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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광국 감독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속담 하나를 듣게 된다. ‘여름(오뉴월)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 그리고 그 말이 영화의 제목이 될 수도 있겠다는 걸,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걸 직감한다. <로맨스 조>(2011), <꿈보다 해몽>(2014)을 통해 꿈과 현실,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비선형적으로 직조했던 이광국 감독이 세 번째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선 이전과 다른 시도들을 보여준다. 서사 구조는 단순해졌고, 이야기 매개자로서 동원되던 캐릭터는 행위자로서의 역할이 중시된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여자친구 집에서 쫓겨난 경유(이진욱)가 겨울의 거리를 떠돌다 소설가로 등단한 옛 여자친구 유정(고현정)을 만나는 이야기다. 경유와 유정을 경유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이광국 감독에게 들었다.
-물론 이전에도 좋은 배우들과 작업을 했지만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경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광국 감독 - 쓸쓸한 삶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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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일정
공모부문_ 장르 불문 다양성영화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접수_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4월 30일 오후 4시까지)
지원내용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본선(15편 선정)
- 시나리오 전문가 멘토링, 작품당 100만원 창작지원금 지급
- 감독 멘토 7인 : 윤제균, 임필성, 양익준, 신연식, 권형진, 이경미, 노덕 감독
최종 선정_ 총시상금 6500만원 / 대상(1편) 3천만원 / 최우수상(1편) 2천만원 / 우수상(3편) 500만원
경기도 영화촬영지 발굴 당신이 직접 영화 촬영지를 추천해주세요!
Q1. Who?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Q2. When? 언제든지 홈페이지에서 등록이 가능합니다.
Q3. Where? 지금 바로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검색 포털에서(‘경기영상위원회’ 검색).
Q4. What? 당신이 알고 있는 경기도의 숨은 명소를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세요!
Q5. How? 홈페이지에서 로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G-시네마 다양성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공모 사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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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인천항에서 팽목항으로 향하던 그날에 관해 오로지 출발부터 침몰까지의 여정에만 집중하는 다큐멘터리다. 핵심 자료는 당시 정부가 첫 번째 공식 증거로 내놓은 AIS(Auto Identification System). 선박의 항해 정보가 자동 원격으로 인식된 기록이다. 영화는 2016년 1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공개한 바 있는, 고의 침몰 가설을 향해 촘촘히 다가가는 과정을 담았다. AIS와 최초 목격자인 유조선 두라에이스호 선장의 진술 그리고 해군이 발표한 항적도를 세 가지 주축 삼아 사고 시점과 지점, 항로와 속도, 기울기와 회전 방향 등 서로 어긋나는 정보들을 재배열하기 시작한다. 생존자 및 유가족들의 인터뷰와 실제 현장을 담은 기록물들, 애니메이션과 CG를 통한 재연 장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 결과 <그날, 바다>는 급격한 우회전과 화물 쏠림이라는 정부 발표나 화물의 과대 적재 혹은 그 종류에 집중해 관심을 받은 공중파 방송과는 전혀 다
<그날, 바다> 바다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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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스즈메(나가노 메이)는 해외로 전근을 간 부모와 떨어져 홀로 도쿄로 유학 온다. 낯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해나가는 스즈메는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순진무구한 소녀다. 스즈메는 다정하고 배려가 몸에 밴 담인 선생님 시시오(미우라 쇼헤이)에게 호감을 느낀다. 한편 같은 반 친구이자 인기남 마무라(시라하마 아란)는 스즈메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여성에게 닿으면 얼굴이 붉어지는 알레르기 탓에 솔직하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 세 사람의 마음이 엇갈리는 사이 즐거운 시간도 지나가고 한껏 무르익은 사랑이 한발 성큼 다가온다. 누적발행부수 250만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순정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낮의 유성>은 순정물의 교과서 같은 전개를 보여준다. 순진하고 명랑한 소녀, 성숙한 연상남과 까칠하지만 속 깊은 동급생의 삼각관계는 한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정석대로 흘러간다. 위기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왕자님이 등장하고 우연에 우연이 겹쳐 낭만적인
<한낮의 유성> 그녀 앞에 운명적으로 나타난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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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수호대 천하무적에 들어오고 싶어 했던 코알라 이고르는 천하무적이 자신을 거부하자 정글을 불태움으로써 복수를 한다. 천하무적의 리더 나타샤는 이고르를 붙잡아 무인도에 가두지만, 이 과정에서 동료를 한명 잃게 된다. 이때의 기억으로 인해 나타샤는 자신의 아들 펭귄 모리스가 정글수호대가 되는 것에 반대하고 모리스와 나타샤의 사이는 틀어진다. 한편 무인도에서 탈출한 이고르는 또다시 정글을 폭파할 계획을 세운다. 이고르의 탈출 사실을 안 나타샤는 천하무적을 다시 소집하고, 모리스의 정글수호대 정글번치도 이고르를 막을 준비를 시작한다.
<정글번치>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3>를 통해 방영된 TV애니메이션으로 국제 에미상 어린이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이미 극장판으로 여러 차례 만들어졌고, 그중 <정글번치: 빙산으로의 귀환>(2011), <정글번치: 너구리 해적단과 비밀지도>(2014)가
<정글번치: 최강 악당의 등장> "정글은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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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 에스더(김산옥)는 종신서약 후 첫 부임지인 군산에 위치한 성당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한 상문(백승철)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상문은 미군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던 아내가 떠나버린 후, 간질을 앓는 어린 딸 혜정(이현주)이 생선을 팔아 번 돈으로 술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상문은 수녀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은 거짓과 위선이라며 에스더를 모욕한다. 한편 에스더는 부임 후 상문과 혜정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 되고 도와주려 하지만 상문 부녀는 도움을 거부하고, 신부도 “상문은 도울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에스더가 상문을 돕는 것을 반대한다. 한편 에스더에게 성적 욕망을 품은 상문은 에스더가 잠든 방에 몰래 침입한다.
<미란다>(1995), <콜렉터>(1996)를 연출한 문신구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종교적 원죄에 대해 탐구한다. 욕망을 탐하는 것이 죄라면, 애초부터 신은 왜 인간에게 욕망을 주었는가
<원죄> 종교적 원죄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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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이세영)은 수성못 오리배 대여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편입 준비에 사활을 걸었다. 돈도 없고 갑갑한 집구석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는 거라 굳게 믿고 있는 그녀는 극성맞은 엄마(최영주)도 비관적인 동생 희준(남태부)도 나 몰라라 오직 공부에만 전념한다. 그러던 와중에 희정의 편입 계획을 가로막는 사건이 터진다. 그녀가 근무하던 시간에 웬 남자가 오리배를 무단으로 끌고 나가 수성못 한가운데서 자살 기도를 한 것. 구명조끼를 나눠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밤중에 몰래 구명조끼를 빠트리려던 희정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동반자살모임카페회장 영목(김현준)은 그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영목의 제안에 따라 희정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되는 일 하나 없이 살다가 죽음만이라도 자기 의지대로 조종해보자는 심정으로 동반자살을 모의하다 실패한 이들이다. 결국 살면서 가장 의욕적으로 움직이는 이유가 죽기 위해서였다는 실패한 인생들의 비극적인 해프닝은 이 영화
<수성못> "임마 좀 치열하게 살아라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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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남편이 죽고 혼자가 된 효진(임수정)은 매사에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효진은 시동생으로부터 남편과 그의 전 부인 사이에 있었던 아들 종욱(윤찬영)을 대신 키워줄 수 없겠느냐는 갑작스런 부탁을 받는다. 청소나 화장실 배려 등 일상의 곳곳에서 부딪치는 두 사람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한다. 툭하면 독서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후 누군가를 찾아나서는 종욱은 효진에게 오해를 받아도 변명조차 하지 않을 만큼 거리를 둔다. 종욱이 죽은 줄만 알았던 그의 친엄마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효진은 자꾸 비밀을 만들려는 종욱과 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다.
<당신의 부탁>의 영어 제목이인 ‘Mothers’가 알려주듯, 영화는 효진을 비롯한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그린다. 직접 낳지도 않은 아이의 양육을 떠맡은 효진, 중학생인데 덜컥 임신을 한 종욱의 친구 주미(서신애)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엄마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구체화되지 않은 모성을 막연하게 찾아나서
<당신의 부탁> 다양한 엄마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