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씨네21>은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본 <군함도>” 기사(1118호)를 통해 <군함도>를 둘러싼 여러 논쟁의 확산 과정을 살펴본 바가 있다. 지난 7월 25일 개봉한 <인랑> 역시 <군함도>와 구체적인 이유는 다르지만 구설의 확산과 흥행 성적의 상관관계가 존재했다. 심지어 그 속도가 유례없이 빨랐다는 점에서 <인랑>은 개봉 직전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사건을 반추해볼 만하다. 주연배우 논란부터 출연배우의 인스타그램 글까지, <인랑>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해보았다.
6월 20일_정우성과 난민 이슈
<인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정우성이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 그리고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유엔난민기구의 입장문과 함께 난민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 정우성은 그동안 난민
<인랑> 개봉 전후 영화를 둘러싼 사건들의 타임라인
-
‘<리얼>급’이라는 유령이 영화계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2017년 개봉한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은 <씨네21>에서 대체로 1~2점의 전문가 별점을 받으며 완성도 면에서 비판을 받았고, 최종 관객수 47만명(손익분기점 300만명)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올초 1월 31일 개봉한 <염력>과 지난 7월 26일 개봉한 <인랑>의 개봉 당시 다시 화제가 됐다. <리얼>과 비슷하게 엉망이라는 의미를 담은 ‘<리얼>급’이라는 표현은 개봉 직전에 커뮤니티나 매체에 올라온 특정 리뷰에서 파생됐다. <염력>을 사전 시사회에서 감상한 한 네티즌은 “<리얼> 폭주 신에서 보았던 관객의 실소를 경험했다”는 감상을 남겼는데, 이 글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염력>은 개봉도 하기 전에 <리얼>의 비교 대상이 됐다. 개봉날 아침부터 “태어나서 본 영화(<리얼&g
<인랑>에 무슨 일이… <리얼>급? 과연 이래도 좋습니까?
-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2005)에 등장했던 501 군단의 정체는 영화에서는 다스 베이더와 함께 포스의 균형을 어지럽히는 다크 사이드 무리 중 하나로 묘사되지만 현실에서는 선행을 도맡아 베푸는 자선 코스튬 단체다. 즉, ‘501 군단’은 “나쁜 놈들이 행하는 선행”을 슬로건으로 삼고 <스타워즈> 캐릭터의 코스튬을 제작해 만들어 입은 다음 자선활동을 벌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그러니까 오른손이 하는 선행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을 넘어 대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끔 스톰트루퍼 헬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선행을 베푸는 희한한 풍경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개봉에 맞춰 한국 지부가 결성된 501 군단은 한국 지부장 이윤찬씨의 설명에 따르면 “전세계 61개국 정도에 지부가 마련되어 있는 조직으로,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다. 2015년경에 해외 <스타워즈> 시리
[코믹콘 탐방기②] 코스튬 자선단체 ‘501 군단’ & ‘레벨리전’
-
정치와 역사를 전공하던 학생에서 영화감독이 됐던 그렉 팍은 다시 코믹스 작가로 전업한 뒤 지난 10여년간 마블과 DC 코믹스를 오가며 굵직한 작품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우주 행성으로 날아가 글래디에이터로 활약하던 헐크와 한국계 미국인 슈퍼히어로 아마데우스 조가 바로 그가 탄생시킨 인기 캐릭터다. 수많은 차별과 편견을 딛고 일어서 성공한 그가 코믹스 작가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21세기의 슈퍼히어로에 대해 애정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얼마 만에 한국을 찾은 것인가.
=14년 전에 연출작 <로봇 이야기>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됐을 때 <씨네21>과 인터뷰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믹스 관련 일로 참여하게 되어 더 기쁘다.
-지난 14년 동안 영화감독에서 코믹스 작가로 전업해 <헐크: 플래닛 헐크> 등 수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당시 새로운 작가를 찾던 마블의 에이전트가 영화 <로봇 이야기>를
[코믹콘 탐방기①] 한국계 슈퍼히어로 ‘아마데우스 조’의 아버지 그렉 팍을 만나다
-
-
“안전한 놀이터다.” 배우 에즈라 밀러는 코믹콘 행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코믹콘 서울 2018’이 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관람객 4만8천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만화와 영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곳. 배우 에즈라 밀러와 마이클 루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 그런데 전세계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믹콘은 과연 한국 땅에 무사히 상륙한 걸까. 기대 반 의심 반의 심정으로 이 안전한 놀이터가 하루빨리 터를 잡아나가길 바라 마지않는 기자의 염원을 담은 탐방기를 전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서울 하늘의 구름이 마치 신카이 마코토 영화 속 장면과 닮은꼴이 되어 있었던 지난 8월 3일, 코엑스 전시장 A홀 주변의 화장실은 땀을 뻘뻘 흘리며 각종 캐릭터 코스튬으로 갈아입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나는 <도쿄 구울>의 카네키가 문 앞에서 상의를 탈의
2회째 한국에서 열리는 '코믹콘 서울 2018' 탐방기 ① ~ ②
-
“시나리오에 감독님의 꿈을 펼쳐놓으셨더라. (웃음) 제작 난이도가 높아서 도망가려고 했다. 그럼에도 시나리오에 힘이 있어서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싶었다.” (국수란 프로듀서) “흑금성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고? 당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제작하기가) 두려웠고, 또 한편으로는 무모해 보였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쓴 윤종빈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박일현 미술감독)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영화인으로서 이런 작품에 동참하는 게 의미가 있고, 영화를 하는 이유라고 생각했다.”(최찬민 촬영감독) “애니콜 광고를 봤던 세대로서 소재가 흥미로웠다. 북한을 구현하는 작업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채경화 의상감독) 제작진의 말처럼 <공작>은 1990년대를 그린 시대극이고, 한국·중국·북한 세 공간을 담아내야 했으며, 무엇보다 흑금성 사건이 가진 실화의 무게가 무거웠던 까닭에 제작진 누구에게도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경험과 열정 덕분에 베일에 가
<공작> 제작기 - 진짜 북한보다 진짜같이, 실화를 극화하는 법
-
마르크스는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인간들은 혁명적 위기의 시기에 과거의 망령들로부터 의상과 전투구호, 언어를 빌려와 새로운 장면을 연출한다고 했다. 이 주장은 2016년 탄핵 때 한국군 엘리트들이 채택한 대응 방식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대비 계획에 따르면 일부 군 엘리트들은 과거 쿠데타를 참조하여 시민사회를 무력화하는 레퍼토리들을 구체화하고 현대화했다. 이를테면 통금에 인터넷 검열이 추가됐다.
마르크스는 세계사적 사건은 한번은 비극으로, 다음번은 희극으로 나타난다고 했지만 내게 이번 기무사 사태는 전혀 희극적이지 않다. 비밀문서는 과거의 망령들이 언제든 되살아나 “민주주의는 이제 그만”이라고 명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 또 다른 비밀문서가 공개됐다.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당시 사측이 작성한 비밀문서에는 경찰·검찰·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공조를 통해 파업을 강경진압하고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전략이
비밀문서의 세계
-
*<어느 가족>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좀비 채널 개국 기념으로 원테이크 원컷의 라이브영화가 기획된다. 높은 리스크를 고려해 애드리브가 금지되지만 방송 당일의 온갖 돌발 사건은, 이 좀비 호러를 희대의 임기응변 향연으로 만든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프레임에 보이는 것과 그것이 보이기까지 프레임 밖에서 이루어지는 고역에 관한 애잔한 코미디다. 중년 배우는 알코올 문제가 있고 아이돌 출신 배우는 이미지 유지에 급급하고 촬영감독은 허리가 아프다. 수전증과 설사도 엄습한다. 그러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소동극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순수하게 물리적으로 숏이 지속되도록 지탱하는 스탭과 배우들의 아슬아슬한 발버둥이다. 물론 최고의 곡예사는 두겹의 영화를 각본, 편집까지 겸해 연출한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이다. 정말이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07/26
가족은 사회의 기본 단위라고 우리는 배운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하나부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그렇게 가족이 되지 못했다
-
어떤 면에서 <어느 가족>은 가족영화로 브랜드화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안전한 작품인 양 보인다. 무구한 아이들을 동원한 <아무도 모른다>나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과 같은 영화가 왠지 불편했던 관객이라면 정서적 몰입을 활용한 공감의 인본주의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다큐멘터리와 텔레비전 작업에서 시작해 극영화로 영역을 넓혀온 고레에다 세계의 전력을 감안해도, 쇼타(조 가이리)의 입원을 계기로 영화의 질감이 홈드라마에서 다큐멘터리적 취조 장면으로 뒤바뀌는 장면을 전후해서 어떠한 이물감을 느꼈다. 이 정서를 되뇌며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가 진실을 구축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누구인가?
<어느 가족>에 등장하는 하층민 가족은 잡다한 좀도둑질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을 예외로 하면 외견상 번듯한 가족과 다름없다. 일용직 노동자인 남편 오사무(릴리 프랭키), 세탁 공장에서 일하는 아내 노부요
<어느 가족>, 서민적 홈드라마의 외견을 모방하는 동시에 담론의 드라마적 봉합을 거부하다
-
재일 조선인을 향해 헤이트 스피치를 퍼붓는 재특회에 멋지게 대항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카운터스다. 카운터스는 혐오표현금지법까지 이끌어내며 우경화되어 가는 일본 사회에 정의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카운터스>는 이들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카운터스? 재특회? 혐오표현금지법? <카운터스>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용어와 개념을 정리했다.
카운터스와 오토코구미
일본의 민족주의적 혐오주의자들의 혐오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행동주의자들을 말한다. ‘반박하다’, ‘대응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Counter’에서 따온 말이다.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를 중심으로 한 넷우익이 주말마다 도쿄 한인촌 신오쿠보 거리로 몰려나와 혐오 시위를 하던 2013년. 이들의 헤이트 스피치(국적, 인종, 성, 종교 등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증오를 선동하는 혐오 발언)를 더이상 듣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거리
재특회, 오토코구미… <카운터스>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
-
16살 소녀 루나(레티샤 클레망)는 낙태를 앞두고 있다. 루나의 남자친구 루벤(줄리앙 보데)은 수술 당일 연락도 하지 않는 한심한 인간이다. 루벤의 생일날, 루벤과 루나 그리고 친구 무리는 파티를 벌이던 중 그들의 아지트에 낙서 아트를 한 알렉스(로드 파라도)를 발견하고는 집단 폭력을 가한다. 그의 바지까지 벗기며 수치심을 안겨준 몇주 뒤, 루나는 자신이 일하는 농장에서 알렉스를 마주치게 된다. 다행히 알렉스는 머리 스타일을 바꾼 루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결국 루나는 루벤의 무리로부터 알렉스와 거리를 두라는 압박을 받는 한편 자신이 과거에 폭력의 가담자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루나>는 로맨스 장르의 기존 서사를 따르면서, 또래 집단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10대 청소년의 특성을 성실하게 포착한다. 소속 그룹의 분위기에 쉬이 휩쓸리며 경범죄도 저지르던 주인공의 원래 연애는 명백한 폭력을 감내해야 하는 가스라이팅의 연속이었다. 그랬던 그가 알렉
<루나> 햇살과 같이 그가 왔다
-
진구(김정아)는 도라에몽(윤아영)의 주머니에서 나온 보물찾기 지도를 보고 한 섬을 발견한다.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그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이슬이, 퉁퉁이, 비실이 등 친구들과 함께 ‘노진구올라호’(도라에몽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꺼낸 조립식 범선을 진짜 항해선으로 변신시켰다)를 타고 보물섬으로 향한다. 보물섬으로 가는 길에 진구와 친구들은 부부해적단의 공격을 받고, 이 과정에서 이슬이는 부부해적단의 아내 비비에게 납치된다. 진구와 친구들은 부부해적단의 멤버였던 소년 플록에게서 해적 선장 실버가 미래의 지구와 인류를 위해 현재 지구를 망가뜨리려고 한다는 음모를 전해 듣는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극장판 시리즈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전 <보물섬>를 모티브 삼아 재구성했다.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가 설립한 후지코 프로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답게 진구와 친구들의 모험은 스케일이 크다. “도라도라”라고만 말하는 미니도라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반드시 보물섬을 찾아낼 거야!”
-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모종 심는 할머니의 흙 묻은 손과 발. 땅에 붙어 일하느라 굽은 할머니의 허리. 무심하게 꽃 핀 석류나무와 무궁화나무. 카메라 뒤 감독에게 수박을 건네는 할머니. 그리고 다시 자연의 소리. 내레이션도 없고, 등장인물의 이름과 나이를 알려주는 자막조차 없다. 소성리의 풍경 사이로 할머니들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영화는 30분이 지나서야 이 영화가 할머니들의 생애사 구술 기록이 아님을 알려준다. 경찰의 호위 속에 미군 차량들이 성주로 들어온다. 그와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단체와 사드 찬성 단체들이 성주에 몰려와 서로에게 확성기를 들이댄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들은 종북 빨갱이며, 다 죽어야 한다고 소리치는 서북청년단의 막말은 할머니들의 가슴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까지 날카롭게 벤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보았던 할머니들은 지금의 시국이 불안하기만 하다. “사드가 뭐신지 들어보니까네, 저짝에서 대포가 날라오만 여기서 받는
<소성리> 소성리에 사는 금연·순분·의선 할머니의 이야기
-
일본 내 재일 한국인 등에 대한 혐오 발언 시위를 일삼는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가 결성된다. 이들은 도쿄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가두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이에 대항해 혐오에 반대하는 ‘카운터스’도 결성된다. 저널리스트, 변호사, 국회의원, 만화가 등 다양한 직업의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어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막아내기 시작한 것. 그런데 이 카운터스에서 특이할 만한 참가자가 한명 있었으니, 바로 온몸이 문신으로 뒤덮인 야쿠자 출신 다카하시다.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는 평생 나쁜 짓만 일삼던 야쿠자 출신 다카하시가 어떻게 혐오 조장이 아니라 혐오 반대 운동 단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는지에 주목하는 다큐멘터리다. 오전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가 참배하고 오후에는 급진 좌파 모임에 나와 봉사하는 다카하시 같은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뿐만 아니라 극우 혐오 조장 단체인 행동하는 보수연합 대표 사쿠라이 마코
<카운터스> 혐오표현금지법을 이끌어내기까지의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