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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가 할리우드의 판도를 뒤바꾼 뒤 마블 영화를 찾는 관객에겐 두 가지 습관이 생겼다. 하나는 쿠키 영상을 기다리기 위해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탠 리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을 찾는 일이다. 11월 12일 마블 슈퍼히어로들의 아버지 스탠 리가 95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폐렴 등 여러 지병을 앓고 있던 스탠 리는 지난해 아내와 사별하고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어 주변의 걱정을 사고 있었다. 유가족 변호사에 따르면 스탠 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메디컬센터에서 눈을 감았다. 소식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앞으로 마블 영화는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뇌리를 스쳤다. 물론 스탠 리가 없어도 마블 영화가 제작되는 데 하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없는 마블 영화에서 이전만큼의 결속감을 느낄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스탠 리가 마블의 모든 영화에 등장하는 건 단
[스탠 리 추모]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이자 히어로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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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김용 작가와 신성일 배우에 대한 추모글을 썼다. 하지만 뒤이어 세상을 떠난 스탠 리까지 겹치면서, 괜히 여운이 남는 데다 떠오르는 사람들도 있어 몇자 더 적으려 한다. 먼저 김용과 스탠 리는 함께 동서양의 판타지를 대표하는 이른바 ‘원천 콘텐츠’의 황제라 할 것이다. 김용 하면 자연스레 주성치가 떠오른다. 그가 연출을 맡은 <쿵푸 허슬>(2004)은 김용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합마공, 일양지, 양과, 소용녀, 신조협려 등 김용 소설에 등장하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하나당 1만위안씩 총 6만위안의 판권 사용료를 지불했다. 실제로도 가까운 사이라는 김용에 대한 애정은 깊은 것이어서, 이미 그는 김용 원작의 영화화인 <녹정기>(1992)에서 주인공 위소보를 연기한 적 있고, <무장원 소걸아>(1992)에서는 강룡십팔장, <식신>(1996)에는 암연소혼반(암연소혼장의 패러디)이라는 김용 원작의 무공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주성철 편집장] 김용과 신성일 두 번째 그리고 스탠 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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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플랜
박상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결백>이 배종옥, 신혜선 배우를 캐스팅하고 12월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치매에 걸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인 화자(배종옥)가 독극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자, 변호사인 딸 정인(신혜선)이 직접 엄마의 변호에 나선다. 모녀 드라마의 틀 안에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의 묘미가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 개봉.
JYP픽쳐스&브레인샤워
아이돌그룹 2PM의 멤버 이준호가 <기방도령>에 캐스팅됐다. 퓨전 사극이라는 점 외에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고교생들의 성적 판타지를 그린 <위대한 소원>(2016)에서 B급 코미디를 마음껏 선보였던 남대중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12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2019년 개봉예정이다.
조르바필름
<정글쥬스>(2002), <강적>(2005), <10억>(2009) 등
배우 고아성, 조민호 감독 <항거>에서 유관순 열사 연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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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한 전 한국벤처투자(이하 한벤투) 전문위원이 모태펀드를 이용해 영화계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를 실행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신상한 전 전문위원은 김성훈 기자와 <씨네21>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년 가까이 진행된 1심 공판이 지난 11월 14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판사 김태훈)은 “이 사건 기사에서 지적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들은 공적자금인 모태펀드를 투자·관리하는 한벤투 및 그 근무자가 조직 구성은 물론 업무 수행에 있어서도 항시 유지하여야 할 공정성·중립성·투명성에 충분히 배치되거나 의문을 갖도록 하는 사항으로서 영화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그 향유 주체인 일반 국민 모두의 이해관계에도 밀접하고 중요한 관련성이 있다고 할 것”이어서 “공적 영역에 속하는 사안에 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하여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 역시 보다 완화되어야 한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재판 결과를 두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
본지 김성훈 기자의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보도에 대한 민사소송 1심 공판 기각, 기자측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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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덕후들이 마법사가 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6년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로 전 세계인을 휘어잡은 게임 제작사 나이언틱이 이번엔 <해리 포터>,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의 마법 세계를 담아냈다. 11월 14일(현지 시각) 나이언틱 측은 워너브러더스 게임즈(WB Games)와 공동 개발 중인 가상현실 게임 <해리 포터: 위저드 유나이트>(Harry Potter: Wizards Unite)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다행스럽게도 <포켓몬 GO>처럼 신비한 동물을 잡기 위해 뉴트(에디 레드메인)의 슈트 케이스를 던져야 하는 게임은 아닌 모양. 트레일러가 시작되면 퀴디치 시합에 사용되는 골든 스니치가 머글(인간) 세계의 뒷골목을 휘젓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한다. 곧바로 그곳에 소환된 여성 마법사가 임모뷸러스 주문(냉동 마법 주문)을 통해 골든 스니치를 낚아채고, ‘마법 세계가 노출될 위기에
‘포켓몬 GO’ 스타일의 ‘해리 포터’ 게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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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퀸’ 스핀오프 <버즈 오브 프레이> 측이 할리우드 뉴페이스를 발굴 중이다.
11월 14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는 “<버즈 오브 프레이>의 주요 배역 중 하나인 배트걸 카산드라 케인 역에 신인 배우 엘라 제이 바스코가 출연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 등장한 할리 퀸(마고 로비)을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 영화다. 조커(자레드 레토)와 떨어진 할리 퀸이 DC의 여성 히어로 블랙 카나리(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헌트리스(저니 스몰렛)와 힘을 합쳐 빌런으로부터 배트걸 카산드라 케인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는다.
카산드라 케인은 DC 코믹스 속 3대 배트걸이다. 암살자 데이비드 케인과 레이디 시바의 딸로 후에 브루스 웨인에게 입양되는 캐릭터. 말보다 강도 높은 무술 훈련을 먼저 익힌 타고난 암살자로, 역대 배트걸 중에서 가장 막강한 격투 실력을 지녔
‘할리 퀸’ 스핀오프 <버즈 오브 프레이>, 배트걸 역 캐스팅된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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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신비한 동물> 시리즈에서 메인 빌런 그린델왈드를 연기한 조니 뎁. 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11월14일 개봉했다.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영화 속 하얀 백발과 오드아이로 무장한 그의 모습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여러 영화에서 독특한 외관을 자랑했다. 또한 말투, 표정까지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기존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역할로 변신에 성공한 배우들은 많지만, 조니 뎁처럼 수많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조니 뎁처럼 꾸준한 작품 활동 속에서 다채로운 이미지를 뽐낸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봐도 봐도 새로운, 할리우드의 대표 ‘천의 얼굴’ 배우들을 모아봤다.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찬
봐도 봐도 새로워! 할리우드 대표 ‘천의 얼굴’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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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위저딩 월드’(WIZARDING WORLD)가 열렸다. <신비한 동물>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젊은 덤블도어(주드 로)와 뉴트(에디 레드메인)가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 뎁)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교장이 되기 전 덤블도어와 1920년대의 호그와트의 등장,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절대 악이었던 내기니의 인간 시절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와 짙은 연관성으로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이번 작품. ‘덕후’가 아니라면 쉽게 놓칠 수 있을 법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속 <해리 포터> 시리즈의 흔적들을 짚어봤다.
기초 1. ‘갤러트 그린델왈드’는 누구?
주인공 뉴트도 못 차지한 걸 이 분이 차지하셨다. 제목에서부터 제 존재감을 자랑하는 그린델왈드, 풀네임 갤러트 그린델왈드는 20세기 초반 유럽 곳곳에서 테러를 일삼던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아는 만큼 보인다! <해리 포터>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연결고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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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이라면 <My Way>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영화 <친구>(2001)의 유오성을 떠올릴 것이다. 뭐, 이 곡의 명성이야 두말할 필요 있겠나. 프랭크 시내트라가 1969년 녹음한 뒤 팝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건 일종의 상식에 속하는 영역이다. 한데 이 곡은 프랭크 시내트라 오리지널이 아니다. 프랑스 가수 클로드 프랑수아가 발표한 샹송 <Comme D’habitude>를 영어로 번안해 발표한 것이다.
내가 갑자기 오래된 팝 클래식을 언급한 까닭은 이렇다.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프랭크 시내트라 버전을 감상하면서 ‘뭔가 좀 불편하다’ 싶었다. 그 이유를 곱씹어보다가 어느 순간 그만뒀는데 윌리 넬슨이 얼마 전 발표한 <My Way>를 감상하면서 비로소 알게 됐다. 일단 <My Way>의 가사를 보라. 자신의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겨우 한 소절 부를 수 있을, 그런 내용 아닌가. 그럼에도 프랭크 시내트라
[마감인간의 music] 윌리 넬슨 <My Way>, 곡을 해석한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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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 하고 부르는 후배 윤영(박해일)에게 “형수 아닌데. 이혼했어요” 하고 대뜸 밝히고, 그 후배와 즉흥적으로 군산 여행길에 오른 여자. “미친 거 같아. 갑자기 오라는 사람도 그렇고 따라온 나도 그렇고”라고 말하지만 실은 불혹의 나이를 지난 그녀가 아무 생각 없이 윤영을 따라왔을까. 바람나 이혼한 전남편(윤제문)에게 “개새끼”라고 혼쭐내주고,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고 지금도 갈팡질팡하는 후배 윤영을 다그치며, 마음에 드는 민박집 주인 이사장(정진영)에겐 “저한테 궁금한 거 없으세요?” 하며 먼저 호감을 표하는 여자. 점쟁이에게 “그렇게 많이 알면 점집을 차려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소신껏 살았던 여자가, 그런데 길을 잃었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송현의 군산 여행은 과거에 발목 잡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잃은 그녀의 짧은 버퍼링이다. 기대고, 울기도 하고,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우리는 송현이 앞으로 나아가리라 믿고 응원하게 된다. 문소리라서,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배우 문소리, "문소리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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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의 그해 여름>(2017)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엄마를 잃은 6살 소녀가 친척집에 맡겨진 뒤 낯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는다. 천재적인 아역 라이아 아르티가스의 연기와 감독의 사려 깊은 연출이 기적처럼 느껴진다. 바르셀로나에서 살던 프리다(라이아 아르티가스)는 외삼촌 부부를 따라 시골로 내려간다. 어른의 눈으로 보았을 때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외삼촌 부부가 프리다를 냉대하는 것도 아니고, 사촌동생 아나(파울라 로블레스)는 프리다를 좋아한다. 하지만 영화는 프리다가 느끼는 불안, 질투, 회피, 영악함, 투정, 눈치보기, 거짓말, 죄의식, 반항, 그리움, 애정결핍, 서운함, 우울, 두려움, 안도감 등을 담아낸다.
흔히 엄마를 잃은 아이가 친척집에 맡겨지는 서사를 다룰 때 가장 쉬운 접근이 차별이나 학대를 당하는 이야기다. 아이는 ‘이노센트’한 존재로, 죽은 엄마와의 관계는 이상적으로 그려진다. 즉 행복하게 살던 순진한 아이가
섬세하게 가족이 되는 과정을 살피는 <프리다의 그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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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플레이어들이 움직인다. 올해 초 <곤지암>이 26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컨저링> 시리즈나 블룸하우스 영화 등 할리우드 공포영화들이 국내 관객 사이에서 꾸준하게 사랑받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맥이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한국 공포영화 시장도 조금은 분주해진 듯하다. 이러한 흐름 아래 <여고괴담>(1998)의 박기형 감독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주최하고 나섰다. <여고괴담>은 한국영화사에서 사실상 공포영화 붐을 일으켰던 영화이며 지금은 톱스타 반열에 오른 수많은 배우들과 개성 넘치는 감독을 발굴해낸 시리즈였다. 그 시작을 함께했던 박기형 감독은, 물론 공포영화의 외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묻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올해가 <여고괴담> 개봉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에 그가 준비하는 공포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것 같다. 장르영화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
<여고괴담> 박기형 감독, 개봉 20주년 기념 공포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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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올해 제22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18)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지난 8월 23일 이미 팬들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미리 설명해둘 것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작가 스미노 요루의 동명 소설이 인기를 얻었을 때 영화와는 별개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제작이 결정된 상태였다. 지난해 개봉(2017년 10월 25일 국내개봉)했던 실사영화의 애니메이션 버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실사영화를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익숙한 제목과 줄거리겠지만, 실사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소설에 더욱 충실한 작품이다. SICAF2018 개막식에 참석했던 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과 다카하시 유마 프로듀서를 만나 애니메이션의 기획 방향과 매력에 대해 물었다.
-작가 스미노 요루의 데뷔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맡으면서 가졌던 고민은 무엇이었나. 영화를 어떤 방향으로 각색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 다카하시 유마 프로듀서 - 원작의 독후감을 쓰듯 만든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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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고든 그린의 <할로윈>은 원작의 주인공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 캐릭터가 40년 후 어떻게 계승됐는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년이 된 로리는 자신의 딸 캐런(주디 그리어)과 손녀 앨리슨(앤디 마티책)에게 언젠가 돌아올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에 맞서 싸우는 법을 가르친다. 앨리슨을 연기한 앤디 마티책 역시 “원작 속 제이미 리 커티스의 연기를 참고했다. 앨리슨은 17살 당시 로리가 낳은 알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할로윈>의 마지막 장면은 그가 할머니와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세상의 위해와 맞서 싸우는 강한 여성으로 자랄 것임을 암시한다.
70, 80년대 파이널 걸 캐릭터의 아이콘이었던 제이미 리 커티스의 뒤를 이어 ‘파이널 걸’로 발탁된 신인 앤디 마티책은 여러모로 새 시대의 여성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경을 갖고 있다. 원래 그는 상위 20위권 대학에 입학할 만큼 재능을 갖춘 축구선수였다. 가끔 모델 일을 겸하던 고등학생 앤디 마티책은
<할로윈> 앤디 마티책 - 새 시대의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