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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순간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름을 호명 받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상식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다. 칸영화제가 한국 영화계에 큰 선물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시> 등이 칸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해 수상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최고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한국 영화사에 기록될 영광스러운 순간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 현시점에서 필모그래피를 중심으로 지금껏 그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봤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
봉준호 감독은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래픽디자이너 봉상균이며, 외할아버지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등으로 유명
역사적인 순간!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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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알라딘> 어, 철 주전자가 있네
[정훈이 만화] <알라딘> 어, 철 주전자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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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떼목장에 놀러갔던 때의 일이다. 야트막한 언덕에 나무 하나가 서 있는데, 왜인지 그 나무를 향해 여자를 업고 가는 남자들이 있었다. 버뮤다의 삼각지대 같은 곳이라 부상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나 했으나, 알고 보니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송승헌이 송혜교를 업고 가는 장면을 그곳에서 찍었단다. 이런 ‘유명한’ 나무들은 곳곳에 있기 마련이며 한번 유명세를 얻으면 여간해서는 베어내지 않는다. 여행을 다녀보면 관광명소에 유명한 나무가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영국의 경우는 “이게 바로 윌리엄 월리스가 추종자들을 모았던 참나무입니다”(<브레이브 하트>가 월리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같은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나무들이 있단다. 옥스퍼드대학교 영문학 교수 피오나 스태퍼드는 <길고 긴 나무의 삶>에서 나무의 이야기를 문학과 신화, 예술로 읽어냈다.
챕터 제목은 나무 이름이다.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길고 긴 나무의 삶> 나무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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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지금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낙태금지법 통과를 둘러싸고 반발 여론으로 뜨겁다. 5월 7일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이른바 ‘태아 심장박동법’을 승인한 이후 최근 조지아주 촬영을 취소한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 5월 21일, 미국 언론지 <타임>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스게이트가 제작하는 크리스틴 위그 주연의 코미디영화 <바브 앤드 스타 고 투 비스타 델마>,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더 파워>가 촬영 철회를 강행했다. 조지아주는 2008년부터 할리우드영화 촬영 유치에 열성을 보였고, 2018년에만 455편의 영화 및 TV시리즈가 이곳을 거쳐갔다. 그러나 5월 초 법안 통과를 앞두고 미국작가조합을 비롯해 론 하워드 감독,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 미아 패로, 에이미 슈머, 숀 펜, 알렉 볼드윈 등 50여명의 인사들이 조지아주 촬영을 거부하겠다고 잇따라 공개 선언했다. 조던 필, J. J. 에이브럼스 등이 책임
할리우드는 낙태금지법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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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호 프로듀서는 지금 충무로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젊은 영화인 중 하나다. 특히 “원래 개발하던 아이템이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준비하던 작품과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진행을 포기했다가, 공동제작 겸 프로듀서로 참여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고 역으로 합류”한 <악인전>은 스케줄 관리의 정석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영화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카 체이싱 시퀀스를 4회차 만에 끝내는 등 효율적인 촬영을 이끈 덕분에 크랭크업 날짜를 정확히 맞추는 이례적인 성과도 냈다. “제작부와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가령 비가 오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을, 변수가 생겼을 때 세트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꼼꼼하게 세웠다.” 촬영시간이 길어질 때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1분 이상 한 적 없고, 2회차 잡아둔 촬영을 1회차 만에 끝내는 등 현장이 탄력적으로 돌아갔다. 그 와중에 극 초반에 등장하는 자동차 50대를 전부 2005년 배경에 맞게끔 당시 차종으로 세팅하는 등
<악인전> 서강호 공동제작자·프로듀서 - 스케줄 관리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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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제1회 영화평론상 공모에서 염찬희·이명인, 97년 제2회 이상용·김의수, 98년 제3회 심영섭, 99년 제4회 권은선, 2000년 제5회 김소희·정지연, 2001년 제6회 유운성·손원평, 2002년 제7회 변성찬·정한석, 2003년 제8회 정승훈·김종연, 2004년 제9회 남다은·김혜영, 2005년 제10회 김지미·안시환, 2006년 제11회 이현경·이창우, 2007년 제12회 송효정, 2008년 제13회 이지현, 2009년 제14회 송경원, 2010년 제15회 김태훈·오세형, 2011년 제16회 이후경·김효선, 2012년 제17회 우혜경, 2013년 제18회 송형국, 2015년 제20회 박소미·김소희, 2016년 제21회 홍수정, 2017년 제22회 박지훈·홍은애, 2018년 제23회 김병규·홍은미를 차세대 비평가로 뽑은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영상문화의 생산적인 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제출원고
제24회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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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엔씨소프트로부터 100억원대 투자유치를 받는다.
유정훈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국내 및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슈퍼IP를 만들어왔던 수많은 성공사례는 메리크리스마스가 IP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팩토리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유치의 의미를 밝혔다. 메리크리스마스는 2020년 개봉예정 <승리호>(출연 송중기, 김태리)를 투자·배급한다.
-칸국제영화제 출장 중 사망한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가 산재 인정을 받는다.
5월 20일 칸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밝힌 내용으로,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산재 처리가 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국내 처음이다. 오석근 위원장은 “프로그래머의 업무가 얼마나 힘들고 복잡한지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배우 김혜수 특별전 ‘매혹, 김혜수’가 열린다.
<타짜>(2006), <이층의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김혜수 특별전 ‘매혹, 김혜수’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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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씨네21>은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본 <군함도>’ 기사(1118호)를 통해 <군함도>를 둘러싼 여러 논쟁의 확산 과정을 정리하고, 2018년에는 ‘<인랑>에 무슨 일이… <리얼>급? 과연 이래도 좋습니까?’ (1168호) 기사를 통해 구설의 전파 속도가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 SNS 시대의 파급력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도마에 오른 영화는 여성 투톱 형사영화 <걸캅스>다. 앞선 사례와의 차이점은, 개봉은커녕 언론배급 시사회도 열기 한달 전부터 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논란의 시작
<걸캅스> 논란이 시작된 것은 4월 4일 오전 7시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이곳은 <걸캅스>뿐만 아니라 같은 날 발생한 속초 일대 산불을 웃음을 위한 오락거리로 삼기도 했던 커뮤니티다. ‘안 봐도 느낌 오는 영화….jpg’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걸캅스> 공식 포스터를 보고 줄거리
개봉 전부터 개봉 후 2주까지… <걸캅스>를 둘러싼 논란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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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스토리>(1985)가 성룡의 이전 영화들과 비교해서 가장 다른 점이 뭘까. 도심에서 펼쳐지는 현대 액션물? 홍금보, 원표와 함께했던 ‘가화삼보’로부터의 독립선언? 아니다.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성룡이 사람들 많은 데서 싸운다는 것이다. 사실 그전까지 세트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배우나 스탭들이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하여 클라이맥스 액션 신을 찍는 것은 홍콩 액션영화의 오랜 전통이기도 했다. 저 멀리 이소룡을 봐도 <맹룡과강>(1972)의 콜로세움, <용쟁호투>(1973)의 거울방, <사망유희>(1978)의 사망탑을 비롯해 성룡의 과거 수많은 사극 무술영화들은 물론 <쾌찬차>(1984)의 고성 등 굳이 부언하지 않아도 사실상 거의 세상 모든 액션영화들이 그랬다. 사고나 부상 등 현장의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하기에 예민하고 조심스런 촬영이기도 할뿐더러 배우나 무술감독 입장에서는 대역을 비롯해 액션 연출의 노하우와 비밀이 노
[주성철 편집장] <걸캅스>와 <배심원들>, 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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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황정민 주연의 <인질>(배급 NEW)이 5월 15일 크랭크인했다. 황정민은 사상 최악의 인질사건에 휘말린 ‘배우 황정민’을 연기한다. <무기의 그늘> <어떤 약속> 등의 단편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다.
곰픽쳐스
<제8일의 밤>(감독·각본 김태형)이 5월 19일 크랭크인했다. 봉인에서 풀려난 ‘그것’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리틀빅픽처스가 배급한다. 이성민은 ‘그것’의 존재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진수 역을, 박해준은 살인사건의 실체를 쫓는 베테랑 형사 호태 역을, 김유정은 오묘한 기운을 가진 애란 역을 맡았다.
베리굿스튜디오
코믹 액션영화 <히트맨>(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이지원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5월 21일 크랭크인했다. 국보급 특수요원 준(권상우)이 웹툰 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주연의 <인질>, 5월 15일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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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있던 디아스포라를 기억하고, 세계 속에 흩어진 사람들을 하나로 잇는다. 디아스포라영화제가 7회째를 맞았다. 탈북 난민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그려낸 개막작 <은서>(감독 박준호)를 포함해 전세계 30개국 6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프로그래밍을 했다”며 “지난해 제주도에 몰려온 예멘 난민 문제를 바라보면서 영화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예멘의 현실을 담아낸 폐막작 <집으로 가는 길>이나 과거 4·3광풍이 불었던 제주와 예멘 난민을 연결한 작품들로 구성된 ‘디아스포라인 포커스’ 섹션이 그 고민의 결과다. 특히 “<결혼 10일 전>은 예멘 내전이 발생한 뒤 처음으로 제작, 개봉된 예멘영화로, 결혼을 앞둔 커플이 내전으로 엉망진창이 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작품이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닐 조지 감독의 짧은 다큐멘터리 세편(<가족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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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실화를 모티브로 한 법정 드라마 <배심원들>.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여덟 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뭉쳤다. 취준생, 창업청년부터 전업주부, 대기업 비서실장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매력적으로 연기한 배우들. 그들이 맡았던 대표적인 캐릭터를 짚어봤다.
1번 배심원
: 늦깎이 법대생 '윤그림'
법대생이라고 하면 어딘가 똑 부러지고 냉철한 공부벌레를 예상했겠지만, 1번 배심원의 분위기는 다르다. 왠지 자신감 없는 말투에 유순한 성품.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생애 첫 재판에 임하는 법학도의 진지한 열정이 엿보이는 캐릭터다.
배우 백수장
미쓰백ㅣ아동 학대 아빠 김일곤 역
<박열>, <창궐>, <얼굴들> 등 크고 작은 영화에서 눈에 띄는 조연으로 이력을 다져온 백수장. 그를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은 <미쓰백>이다. <미쓰백>에서 그의 악역 연기는 1번 배심원 윤그림과 동일인물이라
어디서 봤더라? 8인의 <배심원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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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영화제가 일곱 살을 맞이했다.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디아스포라’(Diaspora)를 내세운 영화제는 정치·문화적 소수를 아우르며 다름의 가치를 성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5월 24일(금)부터 28일(화)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5일간 열린다. 개막식은 배우 조민수, 아나운서 장성규의 사회로 치러진다.
개막작은 탈북 난민에게 가해지는 한국 사회의 차별과 공존에 대한 고민이 담긴 박준호 감독의 <은서>로 선정됐다. 폐막작은 예멘 출신 감독 수피안 아볼룸의 <집으로 가는 길>. 고향을 향한 예멘 난민 어린이의 애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곱 번째를 맞이해 프로그램의 내실도 키웠다. 다양한 디아스포라를 탐구하는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와 ‘코리안 디아스포라’ 섹션을 필두로 객원 프로그래머의 기획이 빛나는 ‘디아스포라의 눈’ 섹션은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리안 디아스포라’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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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은 지난해 히트곡 <instagram>에서 자괴감에도 끊을 수 없는 SNS의 유혹에 대해 노래했다. 내일이 올 걸 알면서도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나만 빼고 다들 잘난 것 같아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며, 마음의 구멍을 채우려 하지만 “네모난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낭비인 걸 알면서도 계속 SNS를 하게 되고 그 반복인 것 같아요.”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딘과 함께 요즘 세대 ‘최애’ 뮤지션 중 한명인 라우브도 최근에 소셜미디어를 비판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신곡 <Drugs & The Internet>에서 그는 인터넷 댓글과 반응이 자신의 생각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솔직히 풀어냈다. “그들이 뭐라든 어떤 반응을 보이든 거기에 얽매여 행동하고 싶지 않아. 그들이 싫어하는 내 부분들을 지우고 싶지도 않아.” 인터넷을 “사실상의 마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와 거리두기는 시대의 목소리가 되어가고 있다. 노래는 그 시대를 드러낸다. 많은 뮤지션들
[마감인간의 music] 라우브 <Drugs & The Internet>, 인터넷이라는 이름의 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