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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무비2: 두 번째 파트> The Lego Movie2: The Second Part
감독 마이크 미첼 / 출연 크리스 프랫, 엘리자베스 뱅크스, 윌 아넷, 티파니 헤디시, 닉 오퍼먼, 앨리슨 브리, 스테파니 베아트리즈
모든 것이 ‘어썸'이라 여기는 주인공 에밋이 사는 도시 브릭스버그가 로드 비즈니스라는 악당의 위협을 막아낸 지도 어언 5년이 흘렀다. 그런데 황폐해진 도시에 두번째 위협이 찾아왔으니, 우주 너머에서 침입자들(레고 듀플로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존재들)이 쳐들어온 것. 낙천적인 에밋과 친구들은 또다시 위협을 막아내고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한다. <레고 무비>(2014) 이후 <레고 배트맨 무비>(2017), <레고 닌자고 무비>(2017) 등 스핀오프영화를 내놓았던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그룹이 본격적인 속편을 준비했다. 북미에서는 2019년 2월 8일 개봉예정이며 2D, 3D, RealD 3D, 아이맥스 3D 포맷
[WHAT'S UP] <레고 무비2: 두 번째 파트>, 우주 너머에서 온 침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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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윤발이 전 재산인 56억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5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한 주윤발은 홍콩 영화매체 <제인 스타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산의 99%를 자선단체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윤발은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전했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 됐다. 잡지 <에스콰이어>에서 성폭행 폭로 기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브라이언 싱어는 SNS를 통해 “<에스콰이어>에 보도될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싱어는 2014년 2건의 성폭행 소송에 휘말린 바 있으며 2017년 12월에도 새로운 혐의가 제기되어 <보헤미안 랩소디>의 막바지 촬영과 후반작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UP&DOWN] 배우 주윤발, 전 재산 기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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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은 브래들리 쿠퍼라는 신인감독의 ‘스타 탄생’이기도 하다. 이미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을 1억달러(현지시각 10월 16일 기준)를 돌파했으며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는 중이다. 이 기세대로라면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후보 지명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브래들리 쿠퍼처럼 감독 데뷔를 앞둔 배우들이 있다. 최근 비고 모르텐슨이 드라마영화 <폴링>을 통해 감독 데뷔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폴링>은 늙어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직접 주연도 맡았다. 여기에 랜스 헨릭슨과 스베리르 구드나손이 가세해 그에게 힘을 실어준다. 조나 힐의 감독 데뷔작 <미드 90>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가진 후 10월 19일 북미 개봉한다. 올 초에는 폴 다노가 연출·각본·제작을 맡은 <와일드라이프>가 선댄스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받아 좋은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한 브래들리 쿠퍼 그다음 감독 데뷔하는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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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의도를 지켜내는 것이 내 역할이었다.” <미쓰백>의 강가미 프로듀서는 최종 완성된 영화보다 “장르적인 느낌이 강했던” 시나리오 초고를 모니터링해주기 위해서 읽었다가, 내용이 너무 좋아서 준비하던 다른 작품 대신 이 영화를 프로듀서 입봉작으로 맡게 됐다. 그녀가 합류한 이후 이지원 감독과 의논하는 과정에서 이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바는 “장르의 테두리 안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성 있는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며 시나리오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촬영 들어가기 한달 전에야 투자사가 결정되는 등 제작 여건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녀는 ‘제목이 코미디영화 같다’, ‘<아저씨>의 아류 아니냐’ 등 수많은 의견으로부터 이지원 감독이 시나리오를 흔들림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지켜내야 했다. 그러면서 강가미 프로듀서는 여러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두고 보십시오. 나중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미쓰백’이 될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 합류하기 전부터
<미쓰백> 강가미 프로듀서 - 진심은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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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역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특집이다. <호흡>의 권만기 감독, <메기>의 이옥섭 감독, <벌새>의 김보라 감독, <보희와 녹양>의 안주영 감독, <영하의 바람>의 김유리 감독, <아워바디>의 한가람 감독, <영주>의 차성덕 감독 등 7명의 한국 감독을 만났다. 반갑게도 올해는 여성 서사 영화들이 주목받았는데, 보통 남자배우와 여자배우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배우상’도 <메기>의 이주영과 <아워바디>의 최희서, 두 여자배우에게 돌아갔다. 이상의 감독과 배우들은 평소 <씨네21>이 주목해왔던 이들이라 다시 한번 축하인사를 건넨다. 그런데 영화제 인터뷰를 전하며 매번 가장 안타까운 것은 상당수의 독자가 영화를 보기 전이라는 사실이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 소개되는 영화들을 비롯해 모든 영화들이 어서 개봉일을 확정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원화평 무술감독 마스터클래스 소식
[주성철 편집장] 원화평 무술감독 마스터클래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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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는 막을 내리지만 한국 독립영화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관객과 만난다. 내년 독립영화 라인업들이 부산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일단, CGV아트하우스는 <한공주>(2013)를 연출했던 이수진 감독의 신작 <우상>을 선봉으로 <뎀프시롤>(가제, 감독 정혁기),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유열의 음악앨범>(가제, 감독 정지우), <오! 문희>(감독 정세교) 등 6편을 선보인다. 인디스토리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한 <내가 사는 세상>(감독 최창환)을 포함해 <한강에게>(감독 박근영),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 <남산, 시인살인사건>(감독 고명성), <이장>(감독 정승오) 등 5편을 내놓는다.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시네마달은 2016년 10월 세계가 주목하고 놀라워
부산에서 미리 만난 2019년 독립영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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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음악은 캐릭터의 감정을 대변하기도 하고 스토리를 강조하기도 한다.
<라붐>의 ‘리얼리티’(Reality), <접속>의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 같은 노래는 한 소절만으로도 추억에 젖게 만든다. 또한 미국 래퍼 에미넴의 실화를 다룬 <8 마일>, 뉴욕 음악인들의 삶을 그린 <비긴 어게인> 등 아예 음악을 중심 소재로 다룬 영화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영화와 음악의 관계를 알아보는 특강이 진행된다. CJ문화재단이 주체하는 ‘스토리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영화로 보는 대중음악’이다. 스토리업은 CJ문화재단이 신인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모전, 멘토링, 특강 등 다양한 형태로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영화로 보는 대중음악’ 강연은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진행한다. 그는 1980년대부터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
영화를 보면 음악이 들린다, CJ문화재단 ‘영화로 보는 대중음악’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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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보통 오후 8시 조금 넘어 집으로 향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날짜는 10월 10일. 한데 오늘밤 귀갓길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기’를 느꼈다. 이럴 수가 있나. 2018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쨌든, 이제 곧 겨울이 닥쳐올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준비 단단히 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이 노래, 마더바이브의 <Every Time You Call My Name>을 골라 감상했다. 마더바이브는 국내에 드문 비브라폰 연주자다. 비브라폰은 실로폰과 비슷하게 생긴 악기로 우리가 습관적으로 말하는 바로 그 소리,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소리를 낸다. 마더바이브의 전공은 원래 클래식이었다. 한데 유학 시절 재즈를 접한 이후 비브라폰 연주를 다양한 장르와 연계하기 시작했다. 재즈는 물론이요 펑크(funk), 탱고, R&B 등이 그의 경력을 관통하는 대표 장르들이다. 이번에 마더바이브가 발표한 싱글에는 <Mirror>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곡의 템
[마감인간의 music] 마더바이브의 <Every Time You Call My Name>, 좋은 소리를 듣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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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 소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건축설계가 직업인 내가 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항상 주제넘다고 생각했다. 내가 영화에 관심이 있는 것은 ‘서사 구조’이다. 하지만 <죄 많은 소녀>(2017)에서 전여빈의 연기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녀의 연기가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전여빈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만 생각했다. 영화를 본 후, 또렷하게 그녀의 연기가 기억에 남았다. <죄 많은 소녀>에서 다른 배우들은 다소 산만하게 보이고 일부는 전형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나오는 장면들에서 보이는 전형성은 집중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전여빈만이 일관된 자기 세계를 갖고 가고 있다.
나는 전여빈의 훌륭한 연기가 배우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그녀가 일종의 터널 같은 형태의, ‘어떤 제한된 세계’를 통과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기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면의
<죄 많은 소녀>의 구조가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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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펭귄 하이웨이>를 연출한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실제로 만 30살인 그는 지금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감독 중 하나다. 그는 첫 장편 연출작 <펭귄 하이웨이>에 대해 막힘없이 답하고,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펭귄 하이웨이>의 아오야마(기타 가나)는 순수함과 과학적 사고력을 동시에 갖춘 11살 소년이다. 그가 사는 마을에 난데없이 펭귄들이 출몰하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자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아오야마는 친구들과 함께 미스터리를 추적해간다. 이 작품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을 쓴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아오야마와 그가 좋아하는 미스터리한 치과 누나(아오이 유우)의 캐릭터에 매료됐다. 무엇보다 소년의 ‘호기심’에 대한 부분이 정말 좋았다. 어른이 되면 앎의 기쁨을 많이 잊게 되지 않나. 이 소년은 무언가를 지나치
<펭귄 하이웨이>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 - 일본 애니메이션의 젊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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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조·단역 작품도 없이, 김시아는 스크린 데뷔작인 <미쓰백>으로 존재를 알려왔다. 방치와 폭력을 일삼는 아동학대의 음지에서 미쓰백(한지민)의 손을 잡고 뛰쳐나온 아이 지은이 그의 생애 첫 역할이다. 올해 11살. 한없이 유순한 인상이지만, 무표정에선 일찍 철든 아이의 근심과 결연함이 묻어난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인 데뷔작에 이어 굵직한 차기작 행보까지 전해 듣고 나니, 행여 너무 빨리 두각을 드러내는 것 같아 노파심이 일었다. 호들갑을 떠는 기자에게 김시아는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차분한 답변을 전했다.
-600: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오디션 과정이 궁금하다.
=<미쓰백> 오디션만 여러 차례 봤다. 부분적으로 시나리오를 주셔서 연습해가는 식이었다.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았을 땐, 오디션인 줄 알고 준비해갔는데 합격 소식을 알려주려고 부르신 거였다. 엄청 좋았다!
-아동학대의 당사자를 연기해야 했는데, 심적인 부담감을
<미쓰백> 김시아 - 완벽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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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018(이하 BIAF2018)이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만화의 도시 부천의 정체성을 꿋꿋이 지켜내던 영화제가 어느새 스무해를 맞이하며 2017년 12월 21일자로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앞으로 BIAF2018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던 아카데미 회원 감독들은 물론,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협회(이하 아카데미협회)의 엄격한 자격 기준에 걸맞은 양질의 전세계 애니메이션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리는 BIAF2018의 상영작을 미리 살펴보고 놓치지 말아야 할 부대행사도 꼼꼼하게 소개한다.
올해 BIAF2018의 가장 큰 변화라면 앞서 언급한 대로 아카데미 영화제를 주관하는 아카데미협회로부터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로 승인받은 점이다. 아카데미협회의 지정에 따라 영화제에 출품한 단편 중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앞으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2018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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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셨나요?” 행사장에서 만난 구정아 교수는 기자의 반응부터 물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과정의 학생들이 기획·개발한 작품을 선보이는 ‘AFiS 프로젝트 피칭’은 LINK OF CINE-ASIA의 대표적인 행사이자, 학생들에겐 부산에서 보낸 8개월간의 여정이 종착역에 다다랐다는 걸 알리는 이벤트다. 이들의 기획·개발 워크숍을 총괄 담당한 구정아 교수는 피칭이 진행되는 내내 각국의 영화 전문가들 앞에 선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그는 <리틀 포레스트>(2018), <여배우는 오늘도>(2017), <더 테이블>(2016)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충무로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현업 프로듀서다. 그가 AFiS에 합류하게 된 건 아시아 신진 영화인들의 현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AFiS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지난해 기획·개발 워크숍에 게스트 멘토로 참여했다. 한 학기에 한번
LINK OF CINE-ASIA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기획·개발 워크숍 맡은 구정아 교수, "세상에 안전한 기획은 없다. 일단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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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들이 왜 올해는 안 불러주냐고 하더라. 첫해에는 ‘거기 가서 뭐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웃음)” 올해로 3회를 맞은 LINK OF CINE-ASIA에 대한 조주현 부산영상위원회 국제사업팀장의 소회다. 지난 2016년 10월, 부산영상위원회는 연례로 개최하던 아시아영상정책포럼과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FCOM) 행사를 통합해 새로운 글로벌 이벤트 LINK OF CINE-ASIA를 선보였다. 14개국의 영화인들이 참여해 406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달성했던 지난 1회의 기록은 2년 새 23개국 21개 촬영기관과 49편의 프로젝트, 509건의 비즈니스 매칭으로 확장됐다. 1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LINK OF CINE-ASIA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조주현 국제사업팀장은 빠르게 변하는 세계 영화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도 유연하게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3회 LINK OF CINE-ASIA 행사를 개최한 소감은.
=솔직히 1회 행사를 열
‘LINK OF CINE-ASIA’ 행사 총괄한 조주현 부산영상위원회 국제사업팀장 - 창작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