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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애나벨 집으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정훈이 만화] <애나벨 집으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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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클레어 포이, 톰 홀랜드, 제이미 벨, 멜라니 로랑,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새로운 아카데미 회원으로 임명됐다. 지난 7월 1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842명의 신입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는 <블랙팬서>(2018)의 윈스턴 듀크, 레티티아 라이트, <어스>(2019)의 엘리자베스 모스, <캡틴 마블>(2018)의 제마 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의 존 추 감독, <레고 무비>(2014)의 필 로드·크리스 밀러 감독, <바바둑>(2014)의 제니퍼 켄트 감독 등이 새로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회원수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임명된 이들이 모두 수락하면 1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현재, 아카데미는 새롭게 선정한 회원 비율이 여성 50%, 유색인종 29%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적만 59개국에 걸쳐 있을 만큼 다양한 국가와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2019년 아카데미 신입 회원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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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사건과 마약 수사, 강력반 형사들의 라이벌 의식이 뒤섞인 <비스트>는 악인을 잡으려다 자신 속 악을 목격하는 형사 한수(이성민)의 몸부림을 보여준다. 한눈에 보아도 프로덕션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짐작되는 <비스트>는 백경숙 프로듀서의 9번째 메인 프로듀싱 작품이다. 이정호 감독이 트리트먼트를 쓸 때부터 지켜보며 백 프로듀서는 “한마디로 멋있다”고 작품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형사 한수는 살인마를 잡고 싶은 정의감과 직업의식이 투철한 한편, 라이벌 민태(유재명)와 경쟁해 승진하길 원하고, 원치 않게 휘말려든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숨기고 싶어 한다. “명확하게 선과 악으로 나뉘는 인물 구도, 권선징악의 결말을 기대한 관객에겐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런 복합적인 딜레마는 백 프로듀서의 마음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비스트>의 주제를 시각화하는 데 기여한 것 중 하나는 로케이션이다. 극중 마약 제조의 소굴로 등장하는 창신아파트는
<비스트> 백경숙 프로듀서 - 마음을 잡아끄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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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해 예년보다 기간을 앞당겼던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아마도 가장 기대를 모았던 특별전 중 하나는 ‘가메라 3부작’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이었을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송경원 기자의 말마따나 ‘왠지 한번 왔을 것 같은’ 그의 부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에 부천 초이스 심사위원이었을뿐더러 최근작 <빽 투 더 아이돌>(2017)까지 선보였다. <씨네21>은 올해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데일리로 참여하면서 그의 표지를 찍었는데, 어떻게 하면 괜찮은 사진을 남길까 하여 무리하게도 그의 (메인) 피조물이 아닌 고지라 피겨를 그의 어깨에 올리고 촬영했다. 그로 인해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고, 역시 ‘범괴수’ 마니아답게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해주었다. <가메라3: 사신 이리스의 각성>(1999) 상영 후 진행된 메가토크에서도, 역시 송경원 기자의 표현처럼 ‘할리우드로 치면 <스
[주성철 편집장] 부천에서 만난 가메라와 김혜수, 그리고 <토이 스토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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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변칙 개봉 논란을 겪고 있다. 7월 1일 월요일에서 2일 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개봉한 이 작품은 2일 심야상영에만 스크린 수 711개를 확보하며 관객 5만2546명을 기록했다. 국내 극장가에서는 수요일이나 목요일 개봉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화요일 0시 극장 개봉은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심야 개봉은 “이전 주에 개봉한 영화들이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한 채 소니픽쳐스에 스크린을 내주어야 한다”며 이러한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 결정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국내 배급사 소니픽쳐스는 “북미 개봉에 맞춰 국
화요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변칙 개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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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김군>(감독 강상우)이 7월 8일 월요일 오후6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특별 상영회(주최 국회의원 박광온·송갑석)를 가진다. <김군>은 1980년 5월 18일 광주 곳곳에서 사진을 찍힌 남자 ‘김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공개된 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5월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만5천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았다. 영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국회의원회관으로 가면 된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강상우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김군>, 7월 8일 국회 특별 상영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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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다쓰로가 시티팝의 아버지라면 가도마쓰 도시키는 시티팝의 삼촌쯤 될까. 굳이 말하자면 나는 아버지보다 삼촌을 조금 더 좋아한다. 특히 가도마쓰 도시키의 1980년대는 뮤지션으로서 그의 총체적 역량을 확고히 증명해낸 10년이었다. 펑크/솔/록/발라드를 넘나들고, 브라스밴드를 대동하다가도 전자음악으로 무장하며, 어제는 도쿄의 밤을 지배하다가 오늘은 해변의 한낮을 노래하는 것이 그가 1980년대를 지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1990년대 들어 솔로 활동을 줄이고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에 집중한다. 그리고 1996년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VOCALAND》는 프로듀서 가도마쓰 도시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그는 목소리를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만든 노래에 여러 신인 여성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를 입혀 앨범을 출시했다. ‘일본의 퀸시 존스.’ 어떤 음악 팬이 이 앨범과 관련해 (장난 반으로) 가도마쓰 도시키를 가리켜 한 말이다. 《VOCALAND》에서 가장 잘
[마감인간의 music] 사라 , 딱 여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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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속이 복잡해진다. 선과 악의 잣대로 규정할 수 없는 그의 인물들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계를 헤매며 답을 구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영화는 그들에게 명확한 해법을 주지 않는다. 이처럼 비정하고 냉혹한 현실 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 ‘이정호 월드’는 그러나 뜨겁다. 마치 바위가 다시 떨어질 걸 알면서도 산 위로 돌을 굴리는 시시포스처럼, 이정호 감독이 창조한 세계 속 인물들은 현실이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세계의 부조리에 몸을 부딪힌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부서지고, 누군가는 괴물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의 신작 <비스트>는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두 형사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조명한다. <방황하는 칼날>(2013)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인 이 영화는 더 깊은 절망과 더 복합적인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방황하는 칼날>과 <비스트> 사이, <탐정: 더 비기
<비스트> 이정호 감독, "한수가 모차르트라면, 민태는 살리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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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서 라자로는 죽음에서 살아난 자다. 예수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뒤 그의 마을을 방문한다. 이미 썩은 내가 진동하는 그를 죽음에서 일으켰다. 그는 예수 이전에 부활했으며 죽음과 삶을 통해 예수의 영성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그의 부활을 통해 예수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오로지 보는 자들의 몫이었다. 누군가는 믿었고, 누군가는 여전히 의심했다. 믿음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주체의 태도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라짜로>에서 라짜로 역시 성서 속의 라자로처럼 자신을 보는 이들의 욕망을 성실하게 비춘다. 그의 삶, 죽음 그리고 부활의 과정은 노동자와 자본가의 끈질긴 착취의 역사 그리고 지금 이 세계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서두의 낭만은 오해였으며…
<행복한 라짜로>의 시작은 낭만적이다. 가난하지만 대가족이 기거하는 집에 부족한 전구를 놓고 분쟁이 한창이다. 그때 창 밖으로 구애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방금 전까지 툭탁거리던 자매들
<행복한 라짜로>가 보여주는, 현재 경제구조 안에서 자발적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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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와 거리를 두며 살아가던 소년 세바스찬(아사 버터필드)은 우연히 삶에 대한 울분을 음악으로 토해내는 제라드(알렉스 울프)를 만나면서 일상이 뒤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사실 영화는 세바스찬의 불안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러닝타임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은 심장이식의 후유증을 안고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반항적인 펑크록 마니아 제라드다. 제라드를 연기한 배우는 최근 아리 에스터 감독의 <유전>에서 저주에 사로잡힌 아들 피터 역으로 분했던 알렉스 울프로, 그는 온 가족이 함께 영화와 음악 활동을 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어머니 폴리 드래퍼가 연출한 모큐멘터리 <더 네이키드 브러더스 밴드: 더 무비>에서 형인 냇 울프와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알렉스 울프는 ‘냇 앤드 알렉스 울프’라는 이름으로 형과 함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보스턴마라톤 테러 실화를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에서 테러리스트 형제를 연기한 그가 &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알렉스 울프 - 음악과 영화에 둘러싸인 이 배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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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는 전세계 시네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최대 규모의 축제이지만, 미디어로만 접할 수 있던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늘 거리감이 느껴지는 영화제였다. 영화 관계자는 아니지만 어렵게 시네필 배지를 발급받아 칸영화제에 참석한 사람으로서,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들 그리고 평범한 학생과 청년들이 칸영화제에 참석하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 싶었다.
준비 단계, 2월부터 시네필 배지 신청
언젠가 칸영화제를 꼭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강렬한 열망이 나를 자극했고, 먼저 공식 홈페이지(www.festival-cannes.com)에 들어가 여러 정보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월드 스타들과 거장 감독들의 이미지가 가득한 칸영화제이지만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영화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시네필 배지 그리고 만 18~28살 청년들에게 3일권 패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칸영화제는 타 영화제와 달리 승인된 배지가 없으면 영화제 참석이 극도로 제한되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영
‘시네필 배지’로 72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경험담… 배지 받는 법부터 주의사항까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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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큐멘터리 <김군>을 보기 위해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를 찾은 한 관객이 꼭 할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손을 들고는,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강상우 감독과 양희 작가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 독립영화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1만 관객을 돌파한 <김군>은 이날 함께한 관객에게도 위안과 분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강상우 감독은 이날 동석한 양희 작가와의 인연을 들려줬다. “민주화운동이라고 하는데 왜 사람들이 무섭고 강렬한 무장을 하고 있지? 당시의 광주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획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양희 작가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개봉 버전의 편집 방향을 달리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무현입니다>(2017)의 작가이기도 한 양희 작가는 “영화제 버전에는 없었던 생존자 인터뷰를 덧붙이고 재배열하는 작업”을 거
[6월의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③] <김군>,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김군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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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초여름,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의 첫문을 연 영화는 단짝친구와 함께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성장담 <보희와 녹양>이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각자의 어린 날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의 풋풋한 발걸음에 동참한 뒤 기분 좋은 얼굴로 안주영 감독을 맞이했다. 5월 29일 개봉 이후 한달여가 지난 시점, “매일 관객과의 대화(GV)를 하나씩 하면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있다”는 안주영 감독은 영화 관련 일정으로는 안양이 처음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보희와 녹양이라는 두 주인공의 이름은 제목으로 채택될만큼 독특하고 생기가 넘친다. 안주영 감독은 작명의 비하인드를 소개하며 “어렵게 다가갈 수도 있다는 이유로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개성이 뚜렷하고, 소년과 소녀의 성역할이 전복된 것 같은 이미지에도 부합하는 이름을 고심하는 과정이 뒤따랐다. 한편 “규정된 것을 탈피하고 싶은 마음”이 감독에게 중요한 서사적 동력이긴 했지만, 두 인물의 성역
[6월의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②] <보희와 녹양>, 다름을 받아들이는 시선을 찾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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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오붓한 피크닉 같았다. 무대와 관객석이 가까워 일일이 눈 맞추며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정다운 시네마 피크닉. 6월의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 행사의 마지막 영화는 <돌아오는 길엔> <대풍감>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이상 세편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영화 <한낮의 피크닉>이었다. 지난해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이자 7월 4일 개봉을 앞둔 신작으로, 젊은 감독들을 발굴해 단편영화 제작·배급을 지원하는 서울독립영화제의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이날 행사엔 <돌아오는 길엔>의 강동완 감독, 김금순 배우,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의 임오정 감독, 공민정 배우가 참석했다.
프로젝트 시작 당시 세 감독은 공통되게 “여행이나 일탈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렸고, 결과적으로 <돌아오는 길엔>은 가족과의 여행, <대풍감>은 친구와의 여행,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g
[6월의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①] <한낮의 피크닉>,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