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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scene stealer). 신을 훔친 사람. 즉, 강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훔쳐버린 조연 배우, 배역을 의미하는 말이다. 2018년 한국 영화 속에도 역시 이런 신스틸러들이 여럿 등장했다.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짧은 등장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그들. 2018년 한국 영화 속 신스틸러 7인을 모아봤다.
<독전> 보령(진서연)
2018년 한국 흥행 영화 첫 주자 <독전>. 그중 단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이는 진서연이 맡은 보령이다. 마약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진하림(김주혁)과 함께 등장한 그녀는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닌 모습. 보령은 약에 취해 미친 듯이 웃다가 화내다가를 반복하고, 근육 수축(마약 부작용) 때문에 계속 스트레칭을 하는 등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진하림과 함께 당최 종잡을 수 없는 행동, 성격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해줬다.
등장 장면을 잡아먹는 듯한 카리스마와 몰입감을 보여준 진서연.
이 신은 내 거야! 2018년 한국 영화 속 신스틸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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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공개 일주일 만에 4500만 시청자를 기록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 박스>. 모두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이라는 이름 하에 제작한 영화들이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현재 가장 ‘핫’한 영상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한국 콘텐츠가 드디어 줄줄이 제작되고 있다. 현재 방영, 혹은 제작이 예정된 극 형태의 콘텐츠는 총 네 편의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먼저 국내 시장을 개척하는 듯하다. 극장, TV를 위협할 대항마로 떠오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킹덤>
연출 김성훈 / 극본 김은희 / 출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 방영 2019년 1월25일
그 첫 번째는 1월25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킹덤>이다. 조선시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이 괴물이 돼
드디어 한국! 다가올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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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확장 유니버스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 중인 <아쿠아맨>. 이 영화의 관객 수 절반은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의 파트너, 메라(앰버 허드)가 끌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C뿐일까, 마블 역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강 슈퍼히어로를 다룬 영화 <캡틴 마블>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바야흐로 여성 슈퍼히어로의 시대. 그간 여러 작품 속에서 작고 큰 활약을 선보였던 여성 슈퍼히어로들을 시대별로 한자리에 정리해봤다.
# 1970년대
원더우먼(1975) | 원더우먼 | 린다 카터
1970년대의 여성 슈퍼히어로는 단연 린다 카터의 원더우먼이다.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원더 우먼>은 1975년부터 4년간 세 시즌에 걸쳐 방영됐다. 배우 생활을 그만두려 했다던 린다 카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원더우먼>은 여태까지도 원더우먼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으로 남아있다.
# 1980년대
슈퍼걸(1984)
멋지고 예쁘고 혼자 다 해! 관객 마음 휘어잡은 여성 슈퍼히어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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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그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1977년작 <서스페리아>를 리메이크하며 이렇게 말했다. “15살 되던 해였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를 모두 섭렵하고 <서스페리아>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내가 살고 있는 팔레르모에 온 걸 알았다. 아르젠토 감독이 식사하고 있는 식당을 수소문해 찾아갔고, 나는 식당 밖에서 그가 식사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나는 그의 스토커가 되었다. 그때의 그와 그의 영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스토커’를 자처하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그의 영화 인생에서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여러 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런 그의 신작 <서스페리아>가 최근 이탈리아에서 개봉해 화제다. 이탈리아 공포영화 감독 다
[로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존경하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작품을 다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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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카를로스 사우라 / 출연 아나 토렌트, 제랄딘 채플린, 모니카 랜달, 플로린다 치코, 헥터 엘터리오 / 제작연도 1976년
좁은 극장 입구로 삼삼오오 관객이 모여든다. 인파에 떠밀려 나는 그만 잡고 있던 손을 놓친다. 공포가 엄습한다. 울음이 터지려는 순간 몸이 붕 떠오른다. 시야가 열리며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아빠 어깨 위에서 극장 안으로 향하는 행렬을 내려다본다. 영화에 관련된 내 최초의 기억이다. 무슨 영화를 보았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이 장면만은 아직도 생생하다.
배울수록 영화는 어렵고 멀게 느껴졌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면서 고군분투했다. 그날도 그런 숱한 날 중 하루였다. 지하철에 유난히 사람이 많았다. 갑자기 숨이 턱 막혔다. 극장에서 아빠 손을 놓친 어린애로 되돌아간 기분이었다. 다만 그때와 다른 건, 나를 들어 올려줄 아빠는 여기 없단 사실이었다. 이러다 끝내 영화로 들어가는 문을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 인생의 영화] 차성덕 감독의 <까마귀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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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혹은 잘해내고 싶은 일에 착수할 때마다 불안하다. 감히 내가 이걸 해도 될까? 망치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 이런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쟤도 하는데 뭐 어때?’라고 정신승리하는 것인데, 요즘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몇몇 ‘사장님’들이 ‘쟤’를 담당하고 있다.
준비 없이 식당을 차려놓고 노력 없이 돈이 벌리기만 바라며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상한 고집까지 부리는 바람에 ‘빌런’이라 불리는 이들이 대체로 20, 30대 남성이라는 점은 무척 흥미롭다. ‘홍탁집’ 가니 ‘고로케집’ 오고, ‘성내동 피자집’ 가면 ‘청파동 피자집’ 왔듯 계속 새로운 분노유발자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에겐 많은 공통점이 있다. 근거 없는 자신감, 금세 들킬 거짓말, 앞뒤 안 맞는 주장, 영혼 없는 수긍, 회피하는 듯한 자세, 끝나지 않는 핑계 그리고 당장 오늘 장사를 시작해도 자신들보다 나을 MC 조보아를 그저 ‘
[TVIEW] <백종원의 골목식당>, 창업 빌런과 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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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감독 롭 마셜 / 출연 에밀리 블런트, 린 마누엘 미란다, 벤 위쇼, 에밀리 모티머, 줄리 월터스,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개봉 2월 중순
메리 포핀스가 ‘돌아왔다’! 1964년 로버트 스티븐슨의 <메리 포핀스> 이후 54년 만의 극적 리턴. 환상적인 마법을 부리며 완벽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최상의 보모, 메리 포핀스. 조지 뱅크스가의 마이클과 제인을 돌보며 가정을 평화로 이끌었던 ‘해피 메이커’. 그녀가 이번에는 아내가 집을 나간 후 혼란에 빠진 마이클의 집에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다. “연을 날렸는데 줄에 보모가 걸렸어요!” 반세기 만의 깜짝 등장에도 해피한 기운은 녹슬지 않았다.
특히 이번엔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에 이은 디즈니 대표 4대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전세계 영화팬들로부터
[Coming Soon] <메리 포핀스 리턴즈>, 행복한 상상을 이루어주는 해피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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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언니> 언니, 살살해라. 아 죽겠다.
[정훈이 만화] <언니> 언니, 살살해라. 아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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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문은 닫아걸고 갇혀 지내지만 개인성이 보장되는 공간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삶인데 아무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것 같다. 은폐와 폭로의 쾌감은 알면서 말이다.”(<고독할 권리>)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나를 뺀 세상의 전부>와 이근화 시인의 산문집 <고독할 권리>가 출간됐다. 당연한 노릇이겠으나, 관심사도 정서도 문장의 생김도 시와 산문이 서로 멀지 않다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시와의 비교는 무용하다. 그저 산문으로 이 작가들을 만날 일이다. 김소연 작가가 사계를 따라가며 이런 것과 이렇지 않은 것 사이의 다름과 경계를 탐색하는 글을 쓰며 반짝거린다면 이근화 작가는 다른 장소, 낯선 존재, 예술작품들이라는 타자 사이에서 관계성을 고민한다는 인상을 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근화 시인의 딸들과 김소연 시인의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결국 문장을 빚는 건 사람이다 싶다.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나를 뺀 세상의 전부>, <고독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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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온 가게에서는 반드시 그 가게의 이름을 딴 커피를 마시는 거예요.” 처음 방문한 카페가 커피를 잘하는 집이면 나도 항상 그렇게 한다. 가게 이름을 딴 블렌드 커피를 마신다. 이른바 ‘시그니처’ 드링크인 셈이다. 최근 한국에는 자기 가게 스타일로 원두를 배합한 블렌드 커피가 메뉴로 있는 경우가 줄었지만 말이다. 요코이 에미의 만화 <카페에서 커피를>에서 죽은 아내가 한 저 말을 떠올리며 커피숍 이름을 딴 커피를 주문하는 백발의 남자가 경험하는 감정들을 따라가다가, 커피 한잔에 담긴 것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카페에서 커피를>은 연작 단편집이다. 한 이야기의 배경에 등장한 인물이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혹은 뒤에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마지막에 이야기가 하나로 뭉쳐지는 식은 아니다. 그저 커피 한잔을 비우듯 이야기는 마무리. 끝. 카페에 가서 마시는 커피만 등장하지도 않는다. 도심부터 농촌까지 놓이는 곳이 바뀌며 수명을 이어가는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카페에서 커피를> 할 얘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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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1월 7일(월)부터 2월 8일(금)까지 2019학년도 전기 입학생을 모집한다. 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MBA, 문화창조대학원의 ▲미디어문예창작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미래시민리더십·거버넌스전공 등 5개전공에서 모집을 진행하며, ▲글로벌한국학전공은 편입생에 한해서만 지원이 가능하다.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은 100%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오프라인 대학원과 동일한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통해 강의·세미나·토론·논문지도·학생상담 등 오프라인 대학원과 동일한 교육환경을 PC 및 모바일에서 제공한다. 모바일 수강을 통한 진도율 반영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입학생의 약 90%가 장학혜택을 받을 만큼 폭넓은 장학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졸업 방법을 통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졸업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평가 40%(자기소개서 20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2019학년도 전기 2차 모집, 7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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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비약과 다양성 이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유효했다.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굵직한 부문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외국어영화상 및 감독상을, <코민스키 메소드>가 TV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을, <보디가드>의 리처드 매든이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링 이브>의 샌드라 오는 역대 최초 아시아계 수상자가 되면서 지난해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한 ‘아시안 파워’를 재확인했다. 그 밖에 드라마 부문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을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각본상·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린 북>이 다관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미투 운동이 시상식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된 것처럼 올해도
골든글로브도 넷플릭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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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루 성우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에서 중학생 미라이와 아기 미라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미래의 미라이>가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수행 통역도 맡았다. 김하루 성우의 일본어 실력을 안 수입사에서 수행 통역까지 제안했다. 놀라운 건 극장 개봉 영화의 더빙도, 수행 통역도 모두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첫 극장 개봉 영화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라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를 처음 보고 ‘이 영화 정말 좋다’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좋은 기회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것 같다. (웃음)” 마침 미라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일본 배우 구로키 하루와 이름이 같은 재밌는 우연도 겹쳤다. “우연을 인연으로” 만든 건 김하루 성우의 노력이다. 일본어 공부도 성우 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시작했고, 미라이 역도 물론 오디션을 통해 따냈다.
중학생 미라이의 목소리는 어린 쿤의 목소리와
<미래의 미라이> 김하루 성우 - 꾸밈없는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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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와 이옥섭 감독의 <메기>가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처부문에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단기 스탭을 포함한 근로자 대표 3명을 선출해 연장근로 임금 지급 방식 등과 관련한 노사합의를 진행했다.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불거진 전체 영화제 스탭 처우 문제에 대해 선구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단기 스탭을 포함한 영화제 종사자들의 임금 문제와 노동조건이 법과 제도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7일 영화진흥위원회 직원 간담회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도종환 장관은 2018년 12월 31일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이행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부당한 지시를 받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
전주국제영화제, 연장근로 임금 지급 방식 등과 관련한 노사합의 진행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