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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판타지 세계가 열린다. 작가 필립 리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모털 엔진>은 피터 잭슨 감독이 오래전부터 영화화하길 원했던 작품으로, ‘견인도시’라는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이 돋보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멸망 직전의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지상을 떠나 움직이는 도시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서로 전투를 벌이는 영화적 설정이 흥미롭다. 제작자로 참여한 피터 잭슨 감독과 그의 오랜 동료였던 크리스천 리버스 감독이 오랜 기간 숙성을 거쳐 만들어낸 영화는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를 보기에 앞서 이 방대한 가상의 대서사시를 즐기기 위해 숙지해야 할 주요 키워드, 제작진의 간략한 해설을 바탕으로 공개 직전의 영화를 미리 들여다봤다.
사냥꾼의 도시
먼저 <모털 엔진>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세계관부터 알아야 한다. 배경은 움직이는 견인도시. 즉 기계장치 위에 건설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인 <모털 엔진>, 미리 보기 키워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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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9월 9일 노회찬 의원 49재 때 방송인 김미화, 박찬욱 감독 등 18명이 재단 설립을 제안해주셨다. 10월 20일 약 600명이 재단 준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재단 준비위원회가 출범됐다. 11월 12일 발기인 16명이 모여 발기인 총회를 열었고, 조돈문 이사장과 나를 포함한 13명의 이사가 내정됐다. 12월 초·중순쯤 등기를 한 뒤 연내 설립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나.
=이사회를 포함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데, 크게 세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첫째, 노회찬 의원의 아카이브를 구축할 것이다. 그가 쓴 책들을 재출간하고, 그의 글과 말을 엮어서 책으로 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평전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둘째, 정치학교를 운영해 제2, 3의 노회찬 같은 젊은 진보 정치인들을 양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
조승수 노회찬재단준비위원회 공동실행위원장 - 노회찬의 뜻을 이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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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서민의 영원한 ‘호빵맨’, 고 노회찬 의원의 등신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노회찬재단준비위원회 사무실은 재단 설립 준비로 11월 20일 오전부터 분주했다. 내년 1월 출범이 목표인 노회찬재단은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회찬의 꿈을 이어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은 1년 개봉작을 몽땅 챙겨볼 만큼 영화광으로 유명했고,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특히 좋아한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씨네21>이 진행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씨네21>은 고인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동료 의원, 영화인 등 노회찬의 친구들에게 노회찬 하면 무슨 영화가 떠오르는지와 생전 그와 함께했던 일화를 물었다. 조승수 노회찬재단준비위원회 공동실행위원장을 만나 재단 설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공통질문
01 노회찬 하면 무슨 영화가 떠오르는가. / 02
노회찬재단 설립 준비하는 친구들, 우리는 아직도 그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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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힘껏 화를 내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그래봤자 대부분 소용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 거리를 둔다. 그리고 다시 마음이 단단해지면, 그때 다시 할 수 있는 걸 한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일에는 이런 생존 전략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최소한의 사회정의’가 무너졌다고 느낄 때 내 마음은 폭주 모드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을 때 거리를 두는 일은 더욱 쉽지 않다. 그럴 때는 그냥 쏟아져오는 감정을 맞이한다.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파도 속에 들어가면 파도를 느끼지 못하듯, 이 역시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어떤 인과관계도 없이, 갑자기 어떤 사건이 머리 속으로 직접 ‘들어오고’ 실제로 비슷한 고통을 그대로 몸으로 느끼게 되는 경우다. 아주 가끔 그런 경우가 생긴다. 대리 외상(vicarious traumatization)이라 하기도 하는데, 주로 트라우마 생존자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고 한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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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의 경미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회사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마를로(샤를리즈 테론)는 계획에 없던 셋째 아이를 낳기 직전이다. 자폐 증세가 있는 둘째 조나가 특별한 보살핌을 요하기에 마를로의 만삭은 더욱 힘겹다. 교장 면담의 날,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조나는 엄마가 평소와 다른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고 하자 발을 구르며 소리를 지른다. 첫째도 덩달아 흥분하고 초주검이 된 마를로는 하는 수 없이 꽉 찬 주차장으로 핸들을 돌려 순서를 기다린다. 여기서 <툴리>는 차 안의 소동으로부터 갑자기 외부숏으로 화면을 바꾼다. 마를로의 차가 서 있는 주차장의 전경은 감쪽같이 조용하고 평온하다. 자동차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 안쪽에서 벌어지는 생지옥을 짐작도 하지 못한다. 그처럼 <툴리>는 외부자에겐 알려지기도, 공감받기도 어려운 고통에 관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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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아요. 겉은 멀쩡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컨실러(피부 결점을 덮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가려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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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뷰티풀 데이즈>는 다큐멘터리 <마담B>(2015), <레터스>(2017), 극영화 <히치하이커>(2016) 등을 찍은 윤재호 감독의 극영화다. <마담B>에는 돈을 벌기 위해 탈북한 여성이 중국 농촌 총각에게 매매혼을 당한 뒤 다시 한국으로 건너와 탈북한 가족들을 만나는 사연이 나오는데, <뷰티풀 데이즈>는 전작의 굉장한 사연과 문제의식을 극영화의 방식 속에 절충하여 담고 있다. 영화는 탈북여성이 겪는 착취를 다양하게 그리지만 이를 신파나 <인간극장>의 방식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실을 알아가는 아들의 시선을 통해, 가부장적 통념이 놓치는 지점을 폭로해낸다. 영화에서 가장 신선한 점은 여주인공 캐릭터다. 그는 모성애적 강박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다만 인간으로 책임과 의리를 다하고, 자기 삶을 갱신해나가려는 의지를 지닌다.
매매혼이나 성매매나 여성 착취라는 점에서
<뷰티풀 데이즈>, 착취 속에서도 책임의 주체를 다한 여성 캐릭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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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전이다.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슈퍼히어로영화 역사의 새 장을 열어젖힌 순간이. 2008년의 <아이언맨>부터 2018년 <앤트맨과 와스프>에 이르기까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20여편의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세계관, 매력적인 영웅들을 선보이며 전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8년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과 더불어 개봉한 세편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블랙팬서> <앤트맨과 와스프>의 잇단 흥행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찬란한 미래를 기대케 했다. 이 세편의 영화 속 명장면과 주요 공간을 레고로 재현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대결, 블랙팬서와 킬몽거의 결투, 앤트맨과 와스프의 공중전투 장면 등을 정교하게 재현한 6개의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 제품은 영화만큼이나 다채로운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어벤져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블랙팬서> <앤트맨과 와스프> 등 2018년 화제작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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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JK는 말한다. 힙합이 뭔지도 모르는 연예 기획사 사장 앞에서 열심히 힙합을 시연하고 알리고 다닌 적이 있다고.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7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동안, 힙합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도 힙합이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리스펙트>는 최근 한국 힙합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현재 힙합 신을 대표하는 래퍼들의 인터뷰를 통해 들려준다.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과 래퍼 허클베리 피가 인터뷰 진행자로 나서, 더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 메타, 산이, 빈지노, 스윙스, 제리케이, JJK, 타이거 JK, 팔로알토를 만난다. 힙합의 리스펙트란 무엇인지, <쇼미더머니>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무엇이 리얼이고 페이크인지, 힙합의 순수성과 상업성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등등 질문은 꽤 다양하다. 한때는 ‘리스펙트’를 갈구했던 스윙스, 돈 대신 리스펙트를 택했던 MC 메타, <쇼미더머니>를 역으로
<리스펙트> 삶이 랩이 된 12명의 래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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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커플인 에라스무스(스티브 쿠건)와 폴(폴 러드)은 팔자에도 없는 양육을 하게 됐다. 에라스무스의 손자 빌(잭 고어)을 갑자기 떠맡게 됐기 때문이다. 빌의 철없는 아버지이자 에라스무스의 아들인 보(제이크 맥도먼)가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자 혼자가 된 빌은 에라스무스와 폴이 사는 집을 찾아간다. 아이는커녕 강아지조차 돌본 적 없는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빌의 부모 노릇을 하게 된다. 에라스무스와 폴은 빌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빌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하고, 아동보호국 직원으로부터 빌을 지키려고 한다. 그러면서 세 사람은 조금씩 정이 들어간다.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언제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 자신의 아들을 늘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시키는 철없는 아버지보다 육아 경험은 없지만 돈 걱정 없이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우려고 노력하는 게이 커플이 당연히 더 든든해 보인다. 아버지 때문에 어린 나이임에도 일찍 철든 빌 또한 언제, 어떻게 생이별을 할지
<미스터 앤 미스터 대디> 게이 커플의 손자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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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대죄’ 단장 멜리오다스와 그의 친구이자 말하는 돼지 호크는 리오네스 국왕 탄신일을 맞아 최상의 식재료인 천공어를 찾아 나선다. 우연히 발견한 신비한 샘을 통해 천공궁으로 들어선 멜리오다스는 그곳에서 천익인들에게 잡혀 감옥에 갇힌다. 3천년간 마수를 봉인해온 천익인들은 멜리오다스를 법도를 어긴 천익인 소년 소라다로 오해한 것이다. 한편 진짜 소라다는 지상에서 일곱 개의 대죄 단원들을 만나 서로 운명이 뒤바뀐 것을 알게 된다. 얼마 뒤 마신족 벨리온이 이끄는 흑의 6기사는 고대 마수의 봉인을 풀기 위해 천공궁을 습격하고 천공궁에 도착한 일곱 개의 대죄는 이들을 막기 위해 결전을 벌인다.
판매 누계 3천만부를 돌파한 스즈키 나카바의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블리치> 시리즈의 아베 노리유키와 니시카타 야스히토가 연출을 맡고, <암살교실>의 우에즈 마코토가 각본을 담당했다. 탄탄한 원작, 검증된 스탭이
<극장판 일곱 개의 대죄: 천공의 포로> 일곱 개의 대죄 vs 흑의 6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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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세계에 사는 무민의 이야기처럼 보인다면 너무 뭉툭한 비유일까. <별나라 몰리 몬스터>의 특별함은, 미취학 아동을 겨냥한 쉽고 교육적인 서사를 탁월한 시각적 비전으로 녹여낸 데 있다. 그러니까 이건, 아이들의 진심이 허락하는 한 가장 밝고 다정한 ‘괴물들이 사는 나라’다. 별에서 사는 몰리 몬스터(안현서)는 부모를 따라 에그 아일랜드로 가서 동생의 알이 부화하는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 그러나 부모는 몰리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몰리를 삼촌들에게 맡기고 떠나버린다. 영화는 몰리와 그의 단짝친구 에디슨(위훈)이 기차를 타고 산을 오르며 스스로의 힘으로 에그 아일랜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다.
스위스, 스웨덴, 독일 합작 애니메이션인 <별나라 몰리 몬스터>는 광활하고 신비로운 자연환경에 익숙한 북유럽 만화의 세계관을 발랄한 색감으로 재해석해 꿈결같은 풍경을 완성시켰다. 그 속을 뛰어다니는 몰리는 새로운 형제를 맞이하는 어린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별나라 몰리 몬스터> 밝고 다정한 ‘괴물들이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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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유명한 가수를 꿈꾸는 음치 고양이다. 듣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대는 통에 늘 곤욕을 치른다. 그날도 노래를 부르다 쫓겨나 낯선 숲에 떨어진다. 늦은 시각, 비버 밥의 오두막집을 발견한 맥스는 잠자리를 내어줄 것을 간청한다.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던 밥은 밤새도록 계속되는 맥스의 고성방가 공격에 백기를 든다. 어느 날 맥스는 한 나무 아래서 신비한 빛을 내는 물체를 발견한다. 물체가 내뿜는 빛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지나던 형형색색 외계인의 신호에도 잡힌다. 이들이 신호를 따라 지구로 향하려던 찰나, 조용히 뒤를 따르던 다른 우주선과 충돌해 불길에 휩싸인 채 지구에 불시착한다.
러시아 애니메이션 <투 프렌즈>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진행되어온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암시적으로 반영한다. 우주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는 맥스다. 맥스는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늘 소동을 일으킨다. 욕망의 반대편에는 이해와
<투 프렌즈>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맥스와 밥의 위험천만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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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만나 금세 사랑에 빠진 파스(마리아 발베르데)와 세자르(질 를루슈)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 임신과 동시에 파스는 자신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나직이 고백하지만, 세자르는 그 구조 요청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갓난아이를 남겨 두고 홀로 예멘으로 떠나버린 파스를 뒤쫓는 세자르의 이야기인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에서 파스의 사라짐은 오래전부터 예고된 비극이다. 이 영화에서 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유랑을 즐기는 사진작가 파스의 예술적 정체성일 수도, 혹은 준비되지 않은 임신과 출산의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다이빙…>은 이보다 심원한 질문을 향해 나아간다.
프랑스 남자인 세자르가 깊이 빠진 스페인 여자 파스는 돌로레스와 파스라는 두개의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처럼 세자르에게 파스는 영원한 이국(異國)이면서, 가질 수 있거나 가질 수 없는 상태로 매 순간 분열되는 존재다. 세자르가 예멘의 바다에서 다이빙에 몰두하는 행위는 불가해한 상대를 향한 매혹과 집착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 “난 그저 움직이는 건데, 사람들은 달아났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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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빙은 중국 선양시 철서구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 <철서구>(2003)를 통해 변두리로 밀려나는 중국 노동자들의 삶을 담아낸 중국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 중 한명이다. 9시간이 넘는 이 다큐멘터리는 인민의 삶을 집요하게 담아낼 뿐 아니라 도시 전체의 얼굴을 기록하고 몰락의 시간마저 새겨넣으며 때때로 시적인 거리를 자아낸다. 정성일은 왕빙 영화의 이러한 신비를 밝혀내기 위해 스스로 카메라를 들고 왕빙의 촬영 현장을 따라나섰다.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2013)의 정신병원에서 촬영이 중지되는 난관에 부딪치자 왕빙은 이내 <세 자매>(2012)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카메라는 그해 겨울 중국 윈난성의 정신병원과 정글을, 그러니까 ‘천당의 밤과 안개’를 오가는 왕빙을 성실하게 뒤따른다. <천당의 밤과 안개>는 영화 촬영 현장의 기록을 위한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배움에 관한 영상 에세이에 가깝다. 영
<천당의 밤과 안개> 중국 감독 왕빙의 촬영 현장을 따라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