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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팩트만 정리해보면, 회식이 끝나면 백 팀장이 죽는다. 그리고 하루가 반복된다.” 치킨회사 마케팅팀 대리 이루다(백진희)는 11월 7일 수요일이 반복되는 타임루프에 갇혔다. 팀장 백진상(강지환)의 다양한 사망 엔딩을 분석한 루다는 기묘한 인과를 알아낸다.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가 ‘죽어버려!’라고 저주하면 백진상은 진짜 죽는다.
원작 웹툰 <죽어도 좋아♡>의 백진상은 제레미 아이언스를 닮은 미중년이다. 장점은 그것뿐. 지독하게 낡은 여성관으로 폭언을 일삼던 만년과장은 드라마에선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원에게 인격모독을 가하는 팀장이 되었다. 오늘만 사는 심정으로 팀장의 멱살을 잡고 치받았다가 예상치 못한 내일을 맞이한 루다는 이후, 타임루프의 성립과 해제 조건을 분석하며 직장생활의 엉킨 매듭을 풀어간다. 이대로 하루를 넘겼다간 다음날이 곤란하겠다 싶으면 게임 리셋 버튼을 누르듯 외치기도 한다. “백진상 죽어!”
‘오
[TVIEW] <죽어도 좋아>, 직장, 다닐 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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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의 능력자 배우들이 모여 있는 곳, 할리우드!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북미권 배우’를 떠올릴 때 미국 출신 배우들만 떠올린다면, 혹은 떠올린 얼굴들이 모두 미국 출신 배우들인 줄로만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 할리우드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연기에 입문했을 시기, 꼬꼬마 신인이었던 그들이 출연한 캐나다 작품과 할리우드 입문작도 함께 소개한다.
짐 캐리 ▶ 캐나다 온타리오 주 뉴마켓 출신
10대 시절부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짐 캐리는 캐나다 TV쇼 <디 올 나잇 쇼>, TV 무비 <개그 스페샬>에 출연하며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했다. LA로 건너온 건 19살. <페기 수 결혼하다> <더티 해리 5> 등 굵직한 작품의 작은 역으로 출연하며 차차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짐 캐리를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이끈 작품은 <에이스 벤츄라>다. 짐 캐리가 주연을 맡고, 공동 각본 작업까
미국인 ㄴㄴ!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캐나다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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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학교는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이라는 건학목표 아래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대학교다. 2018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중 사이버대학 부문에서 수상하며 건실함을 인정받았다. 최첨단 본교 캠퍼스와 전국 8개 지역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학생 맞춤형 1년 4학기제’를 도입하여 바쁜 직장인이나 졸업을 빨리 해야 하는 학생들이 졸업 시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자율형 졸업 학기 선택제를 운영 중이다. 또한 교육부 종합 평가 결과 최우수 사이버대학교(2007년, 2013년)에 선정되어 사이버대학 중 최상의 교육 환경을 인정받았다. 과감한 시설 투자와 학생들을 위한 장학 제도도 돋보인다. 자체 개발한 이러닝 시스템은 우리나라 사이버대학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이러닝 국제대회(IMS Learning Impact Awards 2011)에서 은상을 받았다. 다목적 스튜디오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고로 방송국 수준 제작 설비와 규모(560㎡)를 자랑하며
[서울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실용음악과] 편리한 사이버교육시스템으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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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지 말입니다”라는 모 인기 드라마의 캐릭터 대사처럼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의 강점은 현장 중심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데에 있다. 간단하게 말해 최적의 제작실습 경험과 편입을 위한 최고의 포트폴리오 완성, 전문 지도교수들을 통한 심도 있는 연출, 그리고 시나리오 컨설턴트와 다양한 제작 스탭 참여 경험이 기본적으로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이 내세우는 특징이다.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의 특성과 동국대학교 전산원만의 특성상 5학기 체제에서는 1학년 교과에서부터 영화제작워크숍 중심으로 모든 커리큘럼이 짜여 있는데 이를 통해 앞서 말한 풍부한 연출 경험과 제작실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여타의 학교와 비교해도 그 성과가 뛰어나다.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출신인 14학번 김철휘 감독의 단편영화 <모범 시민>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출연진은 물론 촬영 스탭과 편집에 이르기까지 동국대학교 전산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참여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든든한 포트폴리오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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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는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공 개설을 목표로 2019학년도 학부 및 전공을 개편했다. 5개 학부·스쿨 중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에는 기존의 문화예술경영전공(구 문화예술경영학과)과 미디어영상홍보전공(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그리고 신설 전공인 문화매개행정전공이 속하게 되면서 관련 전공 분야간의 긴밀한 교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중 2019년도에 새롭게 개설되는 문화매개행정전공은 사회와 문화예술을 이어주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매개라는 단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회와의 소통이 필수인 문화예술 분야에서 행정 언어를 이해하고, 대중의 요구를 읽어내는 능력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강윤주 교수는 “국내의 예술교육과정은 모두 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에만 집중돼 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연극매개학과, 음악매개학과 등 문화매개 관련 전공만 40종류가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 사회에도 예술인에게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매개행정전공] 문화매개 전문 인력의 산실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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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제작 더 램프 / 감독 엄유나 / 출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9년 1월
‘말모이’는 1910년대 한국에서 최초로 편찬이 시도된 국어사전의 이름이다. 주시경 등 조선광문회 언어학자들이 주도한 사전 편찬 작업은 이후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작전으로 이어진다. 영화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려 했던 ‘말모이 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장에서 일하다 잘리고 아들 학비 때문에 정환(윤계상)의 가방을 훔치려다 실패한 까막눈 홀아비 판수(유해진). 판수는 우연히 조선어학회 사환으로 취직하지만 첫 만남이 나빴던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조건으로 취직한 터라 난생처음 가나다라를 배우기 시작한 판수는 차츰 민족의 정신이 담긴 말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 믿는 정환의 마음을 이해하고
[Coming Soon] <말모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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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4편까지 왔다.” 데뷔작 <과속스캔들>(2008)의 성공 이후 <써니>(2011)와 <타짜-신의 손>(2014)까지 강형철 감독은 다양한 장르에서 손대는 작품마다 성공한 흥행사였다. “관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결국 그들이 봐줘야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나. 호불호를 떠나 관객이 보여주는 반응이 내겐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북한 인민군 소년병 로기수(도경수)와 스윙키즈단의 춤을 향한 열망을 그린 <스윙키즈> 역시 많은 관객이 보고, 한국전쟁이 만들어낸 부조리한 상황을 되돌아봐주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뮤지컬 <로기수>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선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전작을 끝내고 쉬던 중 디스코 음악 폴더를 듣게 됐다. 신나더라. 디스코 영화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춤만 추면 MTV 영상과 다를 바 없겠더라. 스토리가 있어야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왜 이념 때문에 갈라져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 금지된 자유는 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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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가 아닌 엑소의 디오를 생소해하는 이들이 잘 모르는 세 가지. 그는 그룹의 ‘메인 보컬’이고 (본인은 기자에게 적극 부인했지만) 연습생 기간에 비해 춤을 잘 추는 멤버로 유명하며 처음부터 연기하는 멤버는 아니었기에 <카트>(2014) 전에는 연기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다. 드러난 재능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그것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도경수는 첫 원톱 영화 <스윙키즈>로 본인의 영역을 성큼 더 확장할 예정이다. 우울한 소년을 주로 연기해온 그가 탭댄스를 추고, 호기로운 북한군 포로 로기수로 분해 캐릭터 변신을 꾀한다. 도경수가 갖고 있었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얼굴이 여기에 있다.
-<카트>와 <7호실>(2017)에서 아르바이트비를 제때 받지 못하는 가난한 청년, <신과 함께> 시리즈의 관심사병 원 일병 등 어두운 내면을 가진 인물을 주로 연기했다. <스윙키즈>의 로기수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마음에
<스윙키즈> 도경수 - 홀로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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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은 전쟁터도 춤추게 한다. 강형철 감독에 의하면, 연기를 위해 탭댄스를 배운 배우들은 물론 스탭들도 이를 흉내내느라 <스윙키즈> 촬영장에서는 틈나는 대로 춤판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 기운은 <씨네21>의 <스윙키즈> 표지 촬영날까지 이어졌다. 올 초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우리 경수, 우리 경수 하면서 업고 다니고 싶다”고 했던 강형철 감독은 이날 “<스윙키즈>가 손익분기점 370만명을 넘기면 도경수를 업겠다”고 선언하고, 진지한 이미지의 도경수는 밝은 얼굴로 탭댄스를 추며 스튜디오를 돌아다녔다. 기자들만 화들짝 놀라고 관계자들은 익숙한 광경이라는 듯 반응하던 <스윙키즈>의 흥겨운 공기 속으로.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 배우 도경수 - 리듬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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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성난황소> 어르신... 제 아내가 납치됐습니다
[정훈이 만화] <성난황소> 어르신... 제 아내가 납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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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는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문명의 대 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위해 8개 학과를 신설 및 개편하고,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온·오프라인 융합 미래 교육을 위해 경희대학교와 양교 연계 협력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19학년도 1학기부터 경희사이버대는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한방건강관리학과,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문화매개행정전공), 금융부동산학부(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하여 총 3개 계열, 5개 학부·스쿨, 34개 학과(전공) 체계를 마련했다.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경희사이버대학교] 8개 학과(전공) 신설·개편한 경희사이버대학교, 2019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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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뢰그 감독이 11월 23일, 90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아들 니콜라스 뢰그 주니어가 영국 <BBC>를 통해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니콜라스 뢰그는 1970년대 영국영화계의 심각한 불황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를 과감히 쏟아낸 감독이다. 감독 데뷔작은 믹 재거가 록스타로 출연한 <퍼포먼스>(1970). 마약과 섹스를 통해 두 남성의 교류를 파격적으로 다뤄 매우 논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사막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광기의 탈출을 담은 <워커바웃>(1971) , B급 오컬트물로 알려져 특히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은 <쳐다보지 마라>(1973), 데이비드 보위의 첫 주연작인 SF영화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를 만들며 쉼 없이 전성기를 누렸다.
언제나 비주류 감독이었으며, 작가영화의 계보 안에서도 이단아처럼 취급받았던 니콜라스 뢰그. 1996년에 받은 대영제국 훈장을 제외하고 단 한건의 수상 경력도 없었
<쳐다보지 마라>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감독 니콜라스 뢰그(1928~2018)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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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매 순간 마주하게 되는 것, 찍을 수 있는 것을 찍자는 마음뿐이었다.” 이전까지 극영화 촬영 경력만 있었던 양근영 촬영감독이 정성일 감독을 만나 다큐멘터리의 세계로 진입했다. 중국 인민의 생활상과 소외계층의 진실을 응시하는 왕빙 감독의 영화 현장을 엿보는 <천당의 밤과 안개>,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제작을 기다리는 풍경을 담은 <녹차의 중력>이 그것이다. “왕빙 감독이 영화 촬영 중일 때는 물론이고, 이동하고 밥 먹고 쉬는 모습까지 샅샅이 찍었다.” 2012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윈난성을 거쳐 남부 국경지대를 오고 간 <천당의 밤과 안개> 촬영 현장엔 양근영 촬영감독과 정성일 감독 둘만 있었다. 2003년 중국 베이징전영학원에 진학한 양근영 촬영감독은 “유일한 중국어 가능자로서 촬영감독이면서 현장 진행도 동시에 맡았다”. 왕빙 감독과 친밀감을 쌓기 위해 택한 방법은 그의 촬영조수를 자처하는 일이었다.
<천당의 밤과 안개> 양근영 촬영감독 - 다큐멘터리스트의 본능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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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그의 부고 기사에 거짓을 고하지는 않기로 했다. 영화사의 거장 앞에서 나는 종종 얼마간의 간극을 느꼈다. 거리의 간극, 시대의 간극은 메워지지 않았다. 대신 그는 늘 내게 살아 있는 역사였다. 개봉 즈음에 본 <몽상가들>(2003)도 있었고 비교적 최근에 본 <미 앤 유>(2012)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 대부분을 개봉 시기가 한참 지난 시점에 비로소 공부하는 마음으로, 지나간 역사의 찬란한 유적을 되짚는 심정으로 보았음을 감히 숨길 수는 없다. 그러므로 베르톨루치는 내게 먼 곳에서 장엄하고도 견고하게 버티고 선 아름다운 이국의 성(城)이었다. 이런 느낌을 받은 이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베르톨루치가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영화가 만들어낸 환상 때문일 것이다. 그와 나 사이에서 영화가 만들어낸 환상. 영화가 혁명과 섹스와 젊음을 소리 높여서 말할 때 나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추모] 성과 정치를 통해 혁명의 시대를 불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