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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0년을 앞두고 있는 배우 류선영이 류아벨이라는 새 이름을 알려왔다. 라틴어로 생명력을 뜻하는 ‘아벨’은 류아벨이 오래전에 직접 떠올린 이름으로, 생생한 에너지와 호기심을 담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연애담>(2016)으로 단단한 팬덤을 형성시켰던 류아벨은, <샘>에서 다시 한번 무심히 상대의 심장을 흔든다. 자동차 사고로 안면인식장애를 얻은 두상(최준영)의 주위를 맴도는 <샘>의 여자는 캔맥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털털한 옆방 친구였다가, 골목길에서 우연히 조우한 일본인이 되었다가, 두상이 그토록 찾아헤매는 첫사랑 샘이 된다. 진짜를 알 수 없는 샘의 정체를 찾아가는 두상처럼, 관객에게도 류아벨은 매 순간 궁금한 존재다.
-최근 에스팀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고 새 이름도 지었다. 배우 활동의 제2장을 준비 중인 것처럼 보인다.
=만으로 30대가 되었으니 20대 시절과는 조금 다른 계획을 갖고 살아보려 한다. 마침
<샘> 배우 류아벨 - 더 생생한 에너지와 호기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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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죠. 이렇게 운 좋게도 배우가 됐는데 탓할 게 없죠.” 영화배우 탕준상으로서 자신을 소개하는 사실상의 첫 인터뷰에서 그는 <영주>의 영인이 보여주지 못했던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부모를 잃고 누나 속을 썩이며 자꾸 엇나간 행동을 보이는 영인은 어른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아이다. 상처받은 아이 영인을 마음속으로 위로하며 연기했던 배우 탕준상은 뮤지컬 무대에서 시작해 이제 영화로 영역을 조금씩 확장 중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난 소감이 어땠나.
=오디션 볼 때는 짧은 장면 대본만 받아서 연기한 터라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합격 소식을 듣고 나서 완본을 읽었는데 읽자마자 ‘와, <영주>는 말 그대로 영주를 위한 영화구나!’라고 생각했다.
-오디션장에서 영주 역의 배우 김향기와 처음 만났다고.
=최종 오디션장에서 누나가 장면 연기를 함께해줬다. 오디션인데도 대충 맞춰주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연기를 받아주고 표현해줘서
<영주> 탕준상 - 다재다능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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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출하고, 지난해 <개들의 섬>으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 촬영을 시작했다.
12월 2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인디와이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 일주일 전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앙굴렘에서 비밀리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작의 제목은 <프렌치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첫 프랑스 배경 영화라는 점이 눈에 띈다.
<프렌치 디스패치>의 구체적인 스토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디와이어>는 영화의 제작 관련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프렌치 디스패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에 있던 미국 신문사의 저널리스트들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라고 보도했다. 웨스 앤더슨 감
캐스팅 라인업 장난 아닌 웨스 앤더슨 감독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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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5회를 맞이했다. 지난 5년을 돌아본다면.
=올해까지 2천여편이 공모에 참여했고 총 33편의 영화가 수상했다. 한·중 젊은 영화인들의 꿈 실현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 2014년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함께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를 시작했다. 지난 5년 동안 이 영화제를 통해 단편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특강, 마스터클래스, 피칭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양국 청년감독 발굴과 육성에 힘써왔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에 상하이국제과학보급단편영화대회에서 우수 조직상을 받았고, 출신 감독들은 칸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명 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 입선해 중국 내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있다.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들이 현재 중국영화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궁금하다.
=2회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씨에청린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굴복인생>(Life Smartphone)은 20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이끄는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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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관객으로 이 영화제에 참여해왔는데 올해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그림자의 영결식>을 연출한 공지웨이 감독은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평소 한국영화, 웹툰 등을 즐겨 관람한다면서 감독으로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데 한국 콘텐츠에서 중요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림자의 영결식>은 자신이 미워하는 모든 것들을 미스터리한 장롱에 밀어넣는 남자의 이야기다. 장롱 속에 들어간 모든 것들은 사라지지만, 그 모든 존재들의 그림자는 남자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며 그를 괴롭힌다. “과거와 현재,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이 인상적”(길종철 교수)이며, “미스터리함과 공포스러운 느낌을 살려 주인공에 내재된 어두움을 잘 표현했다”(류제 감독)는 것이 이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폐막식이 끝난 후 공지웨이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한중청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그림자의 영결식> 공지웨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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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1월 21일, 베이징 CGV인디고에서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첫날부터 객석은 만석을 기록하며 이 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개막식에서는 귀빈들의 축사와 함께 4회 수상자인 왕펑 감독이 CJ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단편영화 <조숭타호>를 개막작으로 상영했다. “몇년 전 이 영화제에 와서 한 학생의 작품을 인상 깊게 보았다. 그 감독이 이후에 금마장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더라(<아불시약신>의 원무예 감독). 이 영화제가 업계에 확실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재능 있는 감독들의 더 많은 영화를 만나봤으면 한다.” 축사를 맡은 젠위 신펜창그룹 부총재는 말했다.
02. 손에 손 잡고~. 젊은 영화인들의 꿈을 위해 한·중 양국의 영화 전문가와 귀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귀빈들. 왼쪽부터 윤성규 베이징사범대 교수, 루하이보 감독, 젠위 신펜창그룹 부총재, 김장훈 CJ중국본사 부사장, 덩란 중국우호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3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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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페이는 안 쓰세요?” 베이징 출장 기간 내내 같은 질문을 들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고 신용카드를 내밀면, 점주들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수단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본다. 신용카드밖에 없다고 하면, 이런 경우가 오랜만이라는 듯 어디선가 먼지 쌓인 단말기를 들고 와 결제를 진행한다. 단말기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며 입장을 거부한 곳도 적지 않았으니까. ‘중국에서는 노숙자도 QR 코드로 구걸한다’는 뉴스의 한 구절을 그제야 실감할 수 있었다. 1년 전만 해도 신용카드와 현금이 원활하게 통용되지 않는 베이징의 풍경을 상상할 수 없었다. 중국의 성장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베이징 현지에서 체감한 중국의 시간은 여전히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2018년 중국의 영화산업 또한 극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중국은 5만776개의 스크린 수를 기록하며 북미를 넘어 세계 1위의 영화 스크린 보유국이 되
제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에서 목격한 중국영화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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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콜린스>(2015)에서 요일별로 서로 다른 슈퍼카를 타고 다니던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알 파치노)는 40년 만에 도착한 존 레넌의 편지로 인해 일생일대의 변화를 맞게 된다. 이제껏 불러오던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며 월드투어를 모두 취소하고는, 홀연히 한적한 호텔에 투숙해 새로운 곡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한참 늦은 나이에 스타가 아닌 뮤지션의 삶을 살기로 한 것이다. <대니 콜린스>는 실제로 2005년 미국의 한 수집가에 의해 공개된 존 레넌의 친필 편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1971년 비틀스 해체 후, 오노 요코와 함께 지내던 존 레넌은 영국의 신인가수 스티브 틸스턴의 한 잡지 인터뷰 기사를 읽게 된다. 이제 막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가 성공으로 인해 재능이 고갈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는,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존 레넌이 직접 편지를 써서 잡지사로 보낸다. 하지만 그 편지는 스티브 틸스턴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추억이 방울방울 맺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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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잡화점 문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통을 받게 된다. 호기심에 열어본 편지가 무려 32년 전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다시 편지가 도착하고, 나미야 잡화점을 중심으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된다. 2012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7년 히로키 류이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일본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일본정부관광국의 도움을 얻어 허지웅 작가와 함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오픈 세트가 있는 일본 오이타현 북쪽의 분고타카다시에 다녀왔다. 신마치도리 상점가에 있는 잡화점 세트는 물론 분고타카다시를 대
허지웅 작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촬영지 일본 오이타현 분고타카다시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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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인 지인이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집에 가면 소파에 파묻혀 TV 보다가 잠들어요. 하루 종일 두뇌 노동에 시달리다보니 아무것도 생각 안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소위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이들도 과로와 피로 탓에 ‘수동적 여가’ , 즉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휴식을 선호한다. 우리는 ‘저녁이 있는 삶’을 고대하지만 저녁 시간이 주어져도 삶은 텅 빌 수 있다. 결국 문제는 저녁 시간을 어떤 삶으로 채우느냐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내게 주어진 저녁의 삶의 질 또한 떨어지고 있다. 몸은 무겁고 노안은 심해지고 목과 어깨는 뻐근해서 책 읽기도 쉽지가 않다. 그러다 최근 시도하게 된 것이 드라마 시청이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드라마를 기피해왔다. 전적으로 내 성격 탓이었다. 한회가 끝나고 다음 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릴 만큼 나에겐 인내심이 없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이 문제는 확실히 해결된 것 같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 온
드라마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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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좋은 장면들은 종종 생략을 통해 완성된다. 코끼리를 말하지 말라고 하는 순간부터 코끼리가 계속 생각나는 것처럼 어떤 장면들은 때론 보이지 않는 행간을 전달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수면 위에 뜬 몇몇 강렬한 장면이 시선을 빼앗을 때 수면 아래 잠긴 방대한 일상의 시간들, 잉여의 순간들, 프레임 바깥의 이미지들이 슬그머니 차올라 인식의 한구석을 점령하는 것이다. <툴리>는 독박 육아와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찰 보고서 같은 영화다. 출산을 소재로 한 호러영화라는 농담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이 영화가 낚아올리는 첫 번째 감정은 공포다. 육아의 의무를 홀로 떠맡는 무게. 육체적으로 얼마나 고되고, 영혼이 어떤 방식으로 고갈되며, ‘내’가 어떻게 지워져가는지, 엄마의 시점에서 반복되는 우울하고 지난한 노동의 시간.
급작스런 엔딩. 생략된 것들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엄마란 이름 위에 얹힌 유무형의 압력들이 있다. 어렴풋이 짐작은
<툴리>가 생략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독박 육아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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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위협하는 악당 돈 아르마게를 혈투 끝에 물리친 뒤 4년 후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에게 새로운 위협이 닥친다. 누군가 리벨리온 본부에 침입해 절대적인 생명의 힘을 지닌 차세대 스타볼인 ‘네오볼’을 탈취해 갔기 때문이다. 정체는 한때 동료였던 카멜레온 그린 하미(오오쿠보 사쿠라코). 우주연방은 하미를 지명수배하고 레인저 멤버들은 하미를 믿고자 하는 동료들과 체포하자는 이들로 분열되어 대립한다. 한편 우주 닌자암흑단의 리더 데모스트가 레인저들의 우주로 넘어오고 이를 체포하기 위해 우주형사 스페이스 스쿼드가 참전하며 연합작전을 벌인다.
'우주전대 큐레인저'의 극장판이자 '스페이스 스쿼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별자리의 힘으로 우주를 지키는 큐레인저들의 활약을 그린다. 지난 7월 방영을 시작한 TV시리즈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의 후일담을 담은 특별 에피소드에 가깝다. 12명의 별자리 히어로 큐레인저와 우주형사 스페이스 스쿼드 갸반G, 샤이다까지 총 14명의 히어로가
<극장판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 VS 스페이스 스쿼드> 우주의 운명을 건 연합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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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맨은 꼬마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EBS 아동 프로그램인 <모여라 딩동댕>에 그가 등장하면 꼬마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번개체조를 춘다. <번개맨의 비밀>은 번개맨과 그의 친구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낸 이야기다. 전편 <번개맨과 신비의 섬>(2017)에 이어 두번째 극장용 영화다. 크리스마스이브, 번개맨(서홍석)은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 영웅상을 수상한다. 번개걸(김혜원), 마리오(유수호), 피어나(김수미) 등 그의 친구들은 번개맨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번개맨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영웅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해 화재 위험에 빠진 친구 콩콩조이를 구하지 못했던 겁쟁이 시절을 털어놓는다. 악당 나잘난(최오식), 더잘난(이상철) 일당은 시상식을 방해하며 조이랜드의 평화를 위협한다.
태어나자마자 영웅인 사람은 없다. 지금은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친구들과 서로 돕고 용기를 내면
<번개맨의 비밀> 슈퍼파워 영웅 ‘번개맨’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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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리틀 이태리.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 도우를 만드는 리오(헤이든 크리스텐슨)의 가족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 소스를 만드는 니키(에마 로버츠)의 가족이 피자 나폴리를 공동으로 운영했지만, 어느 날 리오와 니키의 아빠가 크게 다툰 뒤 두 가족은 사이가 틀어져버린다. 어른이 돼 셰프의 꿈을 안고 영국 유학을 떠난 니키는 비자 연장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였던 리오를 만난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우정 이상의 선을 넘지 않으려는 둘. 그러나 니키가 영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캐나다의 이탈리아 공동체 리틀 이태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는 이탈리아의 문화적 특징들을 ‘로맨틱’과 ‘코미디’의 요소로 차용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두 집안의 관계, 피자를 매개로 한 데이트,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무색하게 스타벅스 커피 맛에 반하는 설정 등이 그렇다. 무
<리틀 이태리> “사랑을 조금 담으면, 더 맛있어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