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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문이 유모차에 활짝 열렸다. 12명의 엄마들이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82년생 김지영>을 보기 위해 CGV서산을 찾았다. 극장측은 아이들이 놀라지 않게 완전히 소등하지 않았고, 유모차를 상영관 안으로 들여오게 했으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받침대를 엄마들의 좌석 옆에 설치했다. CGV서산이 10월24일 처음 진행한 ‘씨네 앤 베베’(CINE&BEBE)의 풍경이다. 씨네 앤 베베는 CGV서산에서 48개월 미만 아기를 동반한 성인 한명을 대상으로, 1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1회차 상영에 한해 7천원으로 아이 좌석을 따로 제공받아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다. 물티슈, 손소독제, 기저귀 교환대 등 아이를 위한 기본 위생용품이 제공된다. 황재현 CJ CGV 홍보팀장은 “CGV서산이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하고, 극장 이용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CGV서산은 이벤트 기간이 끝나더
유모차 끌고 가족이 함께 영화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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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이 개봉했다. 자신도 모르는 채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하게 되는 지영(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 내면을 깊게 고찰했다.
탄탄한 원작과 섬세한 연출도 한몫했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일궈낸 핵심은 단연 정유미. 지영의 남편 대영을 연기한 공유는 “현장에서 정유미를 봤을 때 이미 김지영 그 자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러 작품들로 연기력을 입증, 스크린 밖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자랑한 그녀. <82년생 김지영> 개봉과 함께 정유미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넓은 스펙트럼
2002년 무렵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한 정유미는 김종관 감독의 단편영화 <사랑하는 소녀>,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통해 영화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에
‘무대 공포증, 연기 찬사, 노래 실력까지’ 정유미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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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듣지 않은 노래가 듣고 싶었다. 며칠 마음이 쓰이는, 아니 마음이 쓰린 뉴스들이 온 나라를 뒤덮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이 지면에 쓴 것처럼 음악을 들을 때는 나의 전문 분야와 다르게 많은 걸 생각지 않는다. 취향은 존재하나, 음악 스트리밍 웹사이트에 오른 음반 표지와 생경한 이름만으로 한번 달칵, 클릭한 후 새 음악에 도전한다. 올더스 하딩이라는 뉴질랜드 출신의 포크 싱어송라이터는 그렇게 알게 되었다.
세 번째 정규앨범 《Designer》는 2019년 4월에 발매되었다. 처음 올더스 하딩을 알게 된 곡은 싱글로 발매한 <The Barrel>이다. 잔잔하고 경쾌한 피아노 선율 위에 기타와 드럼을 더하고, 낮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부른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 난해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Designer》에는 <The Barrel>을 포함한 9곡이 담겼다. 가사에 신경 쓰지 않고 음악만 음미한다면 편안한 기분으로 41분이 금세 흐른다. 하지만 가사
[마감인간의 music] 올더스 하딩 《Designer》 - 떠나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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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최근 개인 작업실 ‘파이아키아’를 열었다. 60평 규모의 사무실에는 특별히 맞춤 제작된 책장이 곳곳에 들어서 있고, 2만여권의 책과 DVD 및 블루레이, CD와 시나리오 등을 아우르는 방대한 소장품이 주제별로 꽂혀 있다. 80여명이 영화를 보거나 강의를 듣는 게 가능할 정도의 공간이며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도 있다. ‘파이아키아’는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잠시 머물다 자신의 모험기를 들려주던 섬 이름에서 따왔다. ‘파이’는 원주율, ‘아키’는 건축(architecture)이란 의미도 함께 담는다. 그간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해온 다방면의 활동을 가능케 한 질료가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곳은 그에게 ‘파이아키아’인 셈이다. 최근 출간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13번째 책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역시 그의 새 보금자리처럼 지난 20년의 활동을 집대성한다. <조선일보>와 네이버, 다음에 연재
평론집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펴낸 이동진 영화평론가, "말은 뜨겁고, 글은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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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에서 엑스레이 사진은 기존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된다. 인물들은 육안으로 확인 불가한 인간 내면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현상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뼛속까지 드러난 부분적 신체들의 외적 행위에 주목한다. 즉 ‘밖에서 안으로’ 향해야 할 시선이 도리어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인물들의 시선은 섹스라는 자극적 정황에 현혹되어 외부로 향한다. 그들은 해당 사건을 쾌락적으로 소비하는데 이는 곧 행위의 주체를 찾는 ‘탐정 놀이’로 이어진다. 윤영(이주영)은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이라 의심하고 여러 버전의 사직서를 작성하며 퇴사를 고려한다. 반면 허락 없이 타인의 사생활을 기록한 촬영자는 이 과정에서 생략된다.
<메기>는 여러 내러티브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영화는 개개의 내러티브를 심도 있게 조명하기보다 주로 사건의 일면만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 일면들은 독창적인 위트와 재기발랄한 미장센을 통해 인물과 관객을 매료시킨다.
<메기>가 세상을 구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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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는 아베 정권의 사학 비리를 캐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총리 직속의 내각정보조사실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사명감에 불타는 한 기자가 이를 뒤쫓는다. 영화는 일본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고발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정치사회적인 영화로만 해석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했다. “물론 <신문기자>는 일본 사회의 모순과 언론의 부조리를 지적한다. 하지만 이건 집단과 개인 사이의 갈등, 진실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작 <데이 앤 나이트>(2018)에서 묵직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신작 <신문기자>가 일본 혹은 외국영화가 아니라 아시아의 친구로서 공감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 속 왜곡된 언론 환경, 가짜뉴스, 민간인 사찰 등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거기에 더해 <신문기자>는 단순히 사회문제
<신문기자>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 언론자유에 대한 일본인의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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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에서 외무성에서 내각정보조사실로 막 자리를 옮긴 후 정부의 실체를 목격하는 스기하라 타쿠미는 지켜야 할 처자식이 있다. 대의를 위한 정의감만 갖고 요시오카 에리카 기자(심은경)를 도와주기에는 고민의 층위가 복잡하다. 마쓰자카 도리 역시 일본에서 계속 활동할 자국 배우로서 아베 정권을 겨냥한 영화에 출연하는 데 용기를 냈다. 그는 “처음 각본을 읽었을 때 ‘이렇게 공격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인가’라는 순수한 놀라움이 있었지만 망설임은 없었다”고 한다.
꼿꼿한 주관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마쓰자카 도리는 작품 선택뿐 아니라 평소 모습에서도 ‘마이웨이’인 배우로 유명하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말도 잘 섞지 않으며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놀리기 좋은 ‘떡밥’이 될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은 모델로서 연예계 경력을 시작한 그가 단순한 ‘꽃미남’ 스타가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됐다. 그는 <시네마투데이>와
<신문기자> 마쓰자카 도리 - 연기도 인생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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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의 말 맛 살린 로맨스 드라마 <멜로가 체질>, 그리고 전계수 감독의 차분한 로맨스 영화 <버티고>. 두 영화를 통해 천우희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었다. 그간 어둡고 상처 많은 캐릭터들을 도맡았던 천우희는 로맨스도, 밝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똘끼 충만, 밝음 지수 300%의 신인 드라마 작가 진주로(<멜로가 체질>), 고층 빌딩의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30대 직장인 서영으로(<버티고>) 천우희는 새 영역에 안착했다. 지금까지 천우희에게 이토록 갈증을 안기게 한 (센)캐릭터들을 살펴봤다. 물론 밝거나 어둡거나, 어떤 천우희도 관객으로선 환영이다.
<마더>
데뷔작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천우희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진태(진구)의 미성년자 여자친구로 출연한 천우희는, 아들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증거를 찾으러 진태의 집에 잠입한 엄마(김혜자)의
로맨스도 문제 없어요! 다시 보는 천우희의 (센)캐릭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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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뮤지컬로는 첫 번째 속편인 <겨울왕국>(2013)의 두 번째 이야기가 11월 22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감기에 걸린 엘사와 가족의 전통을 찾아 집을 나서는 올라프 등 아렌델에서의 행복한 삶을 엿보았던 단편들(<겨울왕국 열기>(2015),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2017))과는 다른 스펙터클한 모험이 중심인 속편 <겨울왕국2>. 지난 9월 5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방문해 미리 만나본 <겨울왕국2>를 5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제니퍼 리·크리스 벅 감독과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키워드 1. <겨울왕국2>의 “시작”
<겨울왕국2>는 3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 “엘사의 마법은 어디에서 왔을까?” “엘사와 안나의 부모는 정말 죽었을까?” “‘그 후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동화의 끝은 정말 있는 걸까?” <겨울왕국>의 전세계적인 성공 뒤 제니퍼 리와 크리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겨울왕국2> 제니퍼 리·크리스 벅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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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목요일 밤, 마감을 끝낸 뒤 퇴근하는 길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재개봉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보고 막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다시 봐도 재미있고 훌륭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고 밝았다. 이 통화가 발단이 되어 주말 내내 강혜정 대표와 함께 20년 만에 재개봉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기념할 만한 사람들을 모았다. 영화를 제작하고, 3년 전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진행한 김정호 꿈길제작소 대표, 당시 영화의 프로듀서였던 김성제 감독, 조용규 촬영감독과 함께 이 영화를 찍은 최영환 촬영감독, 주인공 성빈을 연기한 배우 박성빈이 그들이다. 세기말,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영화에 신선한 바람과 기운을 불어넣었고,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의 등장을 알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그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재개봉을 계기로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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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누>는 지난해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된 지혜원 감독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밴드 보컬로 활동하던 미누드 목탄(이하 ‘미누’)이 불법체류자 신분 때문에 고국인 네팔로 강제추방당한 이후의 생활을 기록했다. 지혜원 감독과의 첫 만남에서 미누는 자신을 “한국인도 네팔인도 아닌 희한한 사람이 되어서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게 도대체 어떤 삶일까, 그렇게 산다는 건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 걸까. 그 질문이 감독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프로듀서인 송우용 바른 미디어 대표가 미국 트럼프 정권의 반이민자정책에 관심을 갖고 추방자의 삶을 다뤄보자고 제안했고, 지혜원 감독은 이를 한국의 사례로 옮겨와 적합한 대상을 찾고 있을 무렵이었다. 한국에서 노동자이자 인권활동가로 다문화사회를 위해 18년을 애썼지만 인정받지 못했고, 고국에서는 추방된 사람이라는 꼬리표에 괴로워했던 사람. 그런 미누를 위해 네팔에 머문 촬영 기간 동안
[경기영상위원회⑥] <안녕, 미누> 지혜원 감독 - 미누, 경계인 아닌 우리의 이웃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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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유리코(유다인)와 한국 남자 석영(김다현). 국적이 다른 두 남녀가 한국의 공주에서 만난다. 이들의 과거 기억과 현재의 인연이 묘하게 얽힌다. 양윤모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 <튤립모양>에서 유다인은 1인2역의 일본 여성을 연기하고, 그룹 ‘야다’의 보컬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김다현은 영화 연기에 오랜만에 도전한다. 그런데 제목은 왜 <튤립모양>일까. 그건 “영화를 보면 안다”고 하니, 내년 상반기 영화 개봉까지 답을 구하는 일은 미뤄야 할 것 같다.
-일본 여자와 한국 남자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양윤모_일본 여자 유리코는 3년 전 일본에서 스쳐 지나간 한국 남자를 잊지 못하고 한국에 찾아온다. 한국 남자 석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옛날 무성영화 속 일본 여배우와 똑같이 생긴 유리코를 고향 공주에서 만난다. 그 만남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몇년 전 공주에 갔을 때 느꼈던 것들 그리고 일본에 갔을 때 만난 사람, 일본영화에 대한 생각들
[경기영상위원회⑤] <튤립모양> 양윤모 감독, 배우 유다인·김다현 - 공주에서 만난 빛과 공기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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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동물원에 대한 공간의 기록이 앞섰다. 왕민철 감독이 이전 청주 시립미술관의 기획으로 제작한 프로젝트 영상이 호응을 얻었고, 연이어 청주의 대표적인 공간인 청주 동물원의 기록까지 하게 됐다. 막상 그곳을 카메라로 기록하다보니 왕민철 감독의 마음을 잡아끄는 대상이 달라졌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이미지로만 보이던 동물원의 상황이 보이더라.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 기억으로 동물원이 동물들을 억압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곳에는 반야생 상태로 평생을 동물원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들과 그들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처음엔 한달에 2번 정도, 표 끊고 들어가 지켜보다 8개월이 지난 후 섭외를 요청했다. “그분들의 경우, 일부러 밝은 연출숏을 요구하는 TV 동물원 탐방 프로그램이나 몰래 촬영을 해가서 열악함을 부각한 고발 프로그램 때문에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 처음에는 꺼려하시더라.” 총 4년의 촬영 기간을 거쳐 왕민철 감독
[경기영상위원회④] <동물, 원> 왕민철 감독 - 공존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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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임일진 감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참여한 4번의 히말라야 원정을 바탕으로 산에 대한, 알피니스트에 대한 내부자의 ‘고백’을 들려주는 다큐멘터리다. 여기서 내부자란 이제는 고인이 된 산악 전문 카메라맨 임일진 감독을 말한다. 이 “사연 많은” 영화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임일진이라는 사람을 알아야 한다. 임일진은 산악영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산악영화 (촬영)감독으로 오랜 시간 산을 탔다. 영화를 공동연출한 김민철 감독의 소개에 따르면, “산악인이 꿈이었으나 그 꿈을 산악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해소한 사람이고, 산악인의 삶이 고귀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고, 미디어가 산악인 스토리를 영웅담으로 소비하는 방식을 못마땅하게 느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영화에 담고 싶었던 사람”이다.
김민철 감독이 임일진 감독을 처음 만난 건 2014년. 다큐멘터리 해외배급 등을 담당했던 김민철 감독에게 임일진 감독이 먼저 연락을 해왔
[경기영상위원회③]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김민철 감독 - 임일진 감독을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