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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신밧드가 부모를 떠나 도시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렸다. 가업을 이어 재봉사가 되기를 권하는 아버지를 뿌리치고, 신밧드는 더 큰 세상을 모험하고 싶은 열망에 휩싸인다. 때마침 동네 양탄자 가게의 할아버지가 나타나 신밧드에게 나는 마법 양탄자를 선물하며 왕의 횡포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되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는 덴마크 동화작가 올레 룬드 키르케고르가 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을 3D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미취학 아동을 겨냥한 쉽고 분명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인 작품이다. 마법 양탄자를 둘러싼 위기, 이를 극복하려는 소년의 의지를 대사로 정확히 명시하고 빠른 속도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집중 시간이 짧은 유아들에게도 부담 없는 전개다. 특히 평생을 작은 시골 마을에 갇혀 살던 신밧드가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주제적으로 잘 살렸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욕심 많은 왕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서로 힘을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 “저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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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 음치라서 수난을 겪지만 또 목소리로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헤쳐나가는 수사극. 도모토 음악 아카데미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카와베 소코를 비롯한 3명의 뮤지션이 연습 중에 부상을 당한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밝히던 중에 이상한 플루트 조각을 발견한다. 사건 현장을 찾은 코난(다카야마 미나미)은 부서진 피아노 조각을 소중히 숨기는 의문의 노인을 수상히 여긴다. 사건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음악홀을 중심으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아카데미와 음악홀과 관계된 모두가 불안에 떠는 와중에 코난은 누군가 천재 소프라노 가수 아키바 레이코(구와시마 호코)의 목숨을 노린다는 걸 직감한다. 콘서트 현장이나 음악홀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릴러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이나 연출 기법을 적극 활용하는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다양한 카메라워크와 편집, 음악 등을 통해 장르의 색채를 강조한다. 음악을 범죄의 동기로 삼거나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이용하는 각본의 섬세함
<명탐정 코난: 전율의 악보> 음악홀을 중심으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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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행성 베지터에서 콜드 왕의 아들 프리저 왕자(나카오 류세이)보다 전투력이 뛰어난 돌연변이라는 이유로 쫓겨났던 브로리(시마다 빈). 그의 아버지 파라가스는 브로리를 찾아 소행성 밤파에 도착하고, 그를 전사로 성장시킨다. 현재, 지구에 평화가 찾아왔지만 더욱 강해지기 위해 수행에 몰두하는 손오공(노자와 마사코)과 베지터(호리카와 료). 그러던 중 프리저의 만행으로 베지터의 아내 부루마가 모은 6개의 드래곤볼이 사라진다. 일곱 번째 드래곤볼을 찾기 위해 얼음 대륙에 도착한 그들 앞에 지금까지의 적들보다 더 강한 브로리가 나타난다. 엄청난 전투력으로 오공과 베지터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브로리와 지옥에서 돌아온 프리저까지 뒤얽혀 전투가 시작된다.
과거에서 시작하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는 전투 괴물이 된 브로리의 탄생 비화부터 오공의 부모인 버독과 기네 이야기, 오공이 지구에 오게 된 계기 등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오공, 베지터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도 <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수수께끼의 사이어인 브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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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신지(이케마쓰 소스케)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신지는 일상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여성 바텐더를 만날 수 있는 술집 ‘걸즈바’를 찾는다. 미카(이시바시 시즈카)는 도쿄의 값비싼 집세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낮에는 간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걸즈바로 출근 중이다. 사랑에 냉소적인 미카는 사랑하는 이에게 버려질 것을 두려워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신지는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릴까 두렵다. 다르면서도 닮은 서로에게 끌린 신지와 미카는 각자의 고통을 직시하면서 불확실한 도쿄의 삶을 이어나갈 나름의 방편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행복한 사전>(2013), <이별까지 7일>(2014)을 연출하며 차분하고 섬세한 작품 세계를 이어갔던 이시이 유야 감독이 사이하테 다히의 시집 <밤하늘은 항상 최고 밀도의 푸른색이다>를 모티브로 도쿄 젊은이들의 현재를 그린다. 전작과 달리 어둡고 우울한 정서가 먼저 들어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다르면서도 닮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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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대공황 시대의 영국. 체리트리가 17번지에 살고 있는 마이클(벤 위쇼)은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에 집까지 넘어갈 상황에서 어느 날 하늘에서 연을 타고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내려온다. 마이클 뱅크스와 제인 뱅크스 남매만큼 메리 포핀스의 존재가 반가운 건 마이클의 세 아이들, 애나벨, 존, 조지다.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와 점등원 잭(린 마누엘 미란다)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물한다. 동시에 마이클의 아버지가 남긴 증권을 찾아 은행 빚을 갚고 집을 지켜낼 방도를 궁리한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는 줄리 앤드루스가 메리 포핀스를 연기한 1964년작 <메리 포핀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나아가 올드 디즈니 영화와 과거 뮤지컬영화에 대한 향수도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특히 클래식한 2D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로열 덜튼 도자기 속 세상 장면이나 <Trip a Little Light Fan
<메리 포핀스 리턴즈> 다시 돌아온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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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레고 무비>의 속편. 2014년 개봉한 <레고 무비>는 레고 특유의 개성과 영상미를 살려 전체 관람가 오락영화 이상의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전세계적으로 4억6800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레고 무비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레고 세계의 가장 평범한 레고, 에밋(크리스 프랫)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고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험을 다루고 있다. 에밋과 친구들이 로드 비즈니스로부터 레고 도시 브릭스버그를 지켜낸 이후, 세계에는 새로운 위협이 다가온다. 외계에서 온 듀플로 몬스터들이 도시 곳곳을 사정없이 파괴하고, 아름다웠던 도시 브릭스버그는 아포칼립스버그가 되어버린다. 생존을 위해 모두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조차 해맑고 순진한 에밋이 루시(엘리자베스 뱅크스)는 불만스럽다. 그러던 어느날, 듀플로 몬스터들을 이끄는 외계인, 어마무시 장군(스테파니 비트리즈)이 자신이 모시는 지멋대로 여왕(티파니 해디시)의 예식에 초
<레고 무비2> 외계인들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러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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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에서 대형 로펌으로. 순호(정우성)는 파킨슨병에 걸린 아버지 길재(박근형)의 빚을 비롯한 현실적 문제에 부딪혀 세상과 타협한 상태다. 오랜 민변 활동 경력은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관련 건 피고인을 위해 피해자측 논리를 예견해 재판 준비에 도움을 주는 식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로펌에서 이렇다 할 큰 사건을 맡지는 못하던 그에게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기회가 찾아온다. 10년 동안 함께 산 할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법정에 선 가사도우미 미란(염혜란)을 변호하라는 것.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 지우(김향기)다. 지우의 상태를 감안했을 때 그녀를 법정에 세우기만 하면 쉽게 승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순호는 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소통과 신뢰는 타인의 방식을 이해하는 데서 온다는 주제가 아주 새롭지는 않다. 한때의 순수한 열정을 접어둔 중년 남성이 ‘좋은 사람’으로 각성하는 서사 또한
<증인>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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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은 몇번이고 <킹덤>을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전작 <끝까지 간다>(2013)와 <터널>(2016)이 관객과 평단을 고루 만족시키고 호평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스타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은 ‘사건’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많은 창작자가 이 생소한 플랫폼과 협업하는 걸 고려하는 계기가 됐다. <킹덤>은 생사가 불분명한 아버지 왕의 전임 어의를 찾아 나선, 조학주(류승룡)에 의해 역모죄로 몰려 살기 위해서라도 그래야만 하는 왕세자 이창(주지훈)의 행적을 쫓는 로드무비이자 성장담이다. 동래에 내려갔다가 한양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그는 ‘역병 환자’, 서양에서는 좀비라 불리는 이들을 만나고, 비밀을 풀 열쇠를 쥔 의녀 서비(배두나) 등 백성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리더의 덕목을 깨우친다. 싱가포르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연 지난해 11월부터 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된 <킹덤>은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1
<킹덤> 김성훈 감독 - 10년 후에도 <킹덤>의 화질은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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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유지 계약 때문에 다음 시즌에 관해서는 일절 이야기할 수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시즌1 공개와 더불어 시즌2 제작까지 공식 발표한 만큼 다음 시즌 대본을 이미 탈고한 김은희 작가에게 속시원히 답변을 듣고 싶은 질문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모든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싸인>(2011),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에 이르기까지 연속해서 일종의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를 흥행시킨 그가 갑자기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좀비와 사극의 만남이라는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한 이유가 궁금했다.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는 시대와 소재는 조금씩 달라도 삭막한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에서 위로 올라가려는 자와 짓누르는 자 사이의 경계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줄곧 써왔다. <킹덤> 역시 마찬가지다. 무너져 내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물어뜯는 좀비 떼의 습격 뒤에 거대한
<킹덤> 김은희 작가 - 시대에 부합한다면 표현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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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좀비물의 필요조건이 좀비 메커니즘의 정합성이라면, <킹덤>은 첫 단추를 잘 뀄다. 15세기 조선, 권력을 탐하는 이들이 죽은 왕을 살려내려다 의문의 바이러스를 가진 괴물을 만들었고, 왕과 하층민의 접촉으로 전파된 역병은 통제 불가능한 형태로 조선 땅에 확산된다. 좀비 바이러스가 혈관을 통해 확산, 독소를 해독하는 간부터 망가뜨려 좀비의 피부가 어두워진다는 제작진의 설명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무엇보다 절대 권력자만이 좀비였을 때는 은폐 가능했던 병이, 하층민들의 고단함이 원인이 되어 퍼져나간다는 설정은 자연스럽게 계급 문제로 연결된다. 그들과 맞서 싸우는 무리는 왕세자 이창(주지훈)을 제외하면 대부분 백성들로, 역병 환자들과 처지가 다르지 않다. 그들이 낮에는 숨어 있고 밤에만 활동하는 이유는 다음 시즌을 위한 근사한 포석이면서 궁핍한 민초의 삶을 모순적으로 암시한다. <킹덤>의 좀비는 이렇게 연민의 대상이다.
때문에 <킹덤>의 좀비는 끔찍
넷플릭스 <킹덤> 공개, 빠르게 시즌2 제작 확정… 초기 반응과 이후 한국 영상업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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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공개됐다. 한달에 9~16달러를 내야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에서 독점공개되는 최초의 한국 드라마 <킹덤>의 반응에 각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경쟁사는 물론, 다음 행선지를 고민 중인 창작자에게는 극장 개봉과 보편적 편성을 포기하고 넷플릭스가 줄 수 있는 이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킹덤>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좀비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근사한 엔터테인먼트로 완성됐다. 그 매력과 산업적 의미에 대해 먼저 짚어보았다. 한편 <킹덤>은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각자의 분야에서 스타 창작자가 된 이들의 조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사실 두 사람은 10여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친구 사이다. 김성훈 감독에 따르면 “2010년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서울영상위원회에서 마련한 영화감독들의 창작공간 ‘디렉터스 존’에서
<킹덤> 제작진이 직접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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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스케이프 룸>이 새로운 호러 시리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 미 전국에 개봉한 이 영화는 900만달러의 예산으로 제작한 소규모 서브 장르 호러영화로, 개봉 4주 만인 1월 28일 현재 입소문을 타고 48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본래 미국에서 매년 연초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작품들이 뉴욕과 LA 한정에서 전국 개봉으로 확장돼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나는 시기다. 그러다 보니 이런 작품을 제외한 신작 중에는 흥행이나 작품성을 포기한 영화가 적지 않다.
<이스케이프 룸> 역시 처음에는 그같은 분위기의 영화로 평가됐다. 하지만 영화가 “예상 밖으로 재미있다”, “장르영화의 역할을 충실히 한 작품”이라는 호평이 들려왔다.
영화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서로 잘 알지 못하는 6명의 남녀가 상금 1만달러가 걸려 있는 비밀스러운 방 탈출 카페에 초청되며 시작된다. 미스터리한 초청을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했던 이들은 곧 탈출하지 못하면 생명이
[뉴욕] <이스케이프 룸> 미국에서 입소문 타고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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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마스 얀 / 출연 틸 슈바이거, 얀 요제프 리페르스 / 제작연도 1997년
때는 2000년, 대학 입시에 실패한 나는 방황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한 친구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공부는 하기 싫었으며, 미래는 막연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던 내가 택할 수 있는 건 방구석에 틀어박혀 하루에 서너편, 많게는 대여섯편씩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나의 인생 영화를 만나게 됐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다. 잠이 오지 않던 새벽, 우연히 비디오데크에 넣은 이 영화는 내게 완벽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했다. 죽음을 앞둔 남자로 분한 틸 슈바이거의 연기도 굉장했고, 시한부 삶이라는 뻔한 소재로 이토록 재미있는 영화를 연출한 토마스 얀 감독의 솜씨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 장면은 엔딩 신이다. 그저 바다를 보고 싶었던 두명의 불치병 환자, 마틴(틸 슈바이거)과 루디(얀 요제프 리페르스)는 온갖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해변에
[내 인생의 영화] 정병길 감독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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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속도가 시속 12km는 됨직한 조선형 좀비는 굶주림을 동력으로 달린다. 조선인들이 좀비라는 말을 쓸 리가 없으니 이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궁금했다. 의녀 서비(배두나)는 동래 지율헌에서 벌어진 참상을 왕세자 창(주지훈)에게 전한다. “죽은 사람들이 괴물이 되어서 살아났습니다.” 처음 ‘괴물’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전, 서비는 사람이었으되 더는 사람이라 부를 수 없는 기이한 존재를 뭐라고 설명할지 생각하듯 잠깐의 사이를 둔다. 전염과 변이의 습성이 알려지면서 괴물은 ‘귀신들린 역병’이나 ‘역병 환자’ 등으로 파악된다. 누군가에겐 아직 ‘왕’이어야 하고, 여전히 ‘아들’이며 ‘양반’ 취급을 받기도 한다. <킹덤>이 그린 조선의 좀비다.
조선시대 배경에 좀비를 이식하듯, 플랫폼의 형식에 맞는 극본을 기대했다. 인용한 서비의 대사는 외국어로 번역해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 신체 언어를 덧입힌 경우지만 전반적으로 아무 정보가 더해지지 않는 불필요한 대사가 많다. 좀비 떼를 막
[TVIEW] <킹덤>, 조선시대의 좀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