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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특집의 주인공은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이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주지훈)가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좀비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그들은 괴물이라 불리는데, 일단 시즌1을 본 소감은 이렇게 궁금증만 잔뜩 안기고 6회로 종료해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더 구체적으로 쓰기는 곤란한데, 아무튼 모든 캐릭터에게 비밀을 하나씩 심어두고, 좀비 장르 자체에 대한 반전까지 숨겨둔 채 시즌1을 마무리했다.
한 시즌이 20회가 넘는 미국 드라마에 익숙해 있다 보니 나 같은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표적인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만 해도 회당 평균 제작비가 100억원을 돌파한 지 오래다. 다른 인기 미국 드라마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제작비가 상승했
[주성철 편집장] <킹덤> 특집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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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N
김용키 작가의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고시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로, 임시완이 주인공 종우 역에 캐스팅됐다. 하반기 OCN에서 방송되며, 연출은 <사라진 밤>(2017)을 만든 이창희 감독이 맡는다.
디오시네마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개봉 2월 14일)의 이시이 유야 감독과 배우 이케마쓰 소스케가 2월 16~17일 내한한다. <종이달>(2014), <데스노트: 더 뉴 월드>(2016) 등에 출연한 이케마쓰 소스케는 이번이 첫 내한이다.
CGV아트하우스
‘2019 아카데미 기획전’이 2월 7일~3월 6일 전국 CGV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2월 24일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작 16편이 상영된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비롯해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바이스> <퍼스트 리폼드> 등
임시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주인공 종우 역으로 복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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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를 맞아 일제강점기와 항일투쟁, 우리말을 다루는 역사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우선 삼일절 무렵 유관순 열사를 다룬 두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조민호 감독의 극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2월 27일 개봉), 신상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1919 유관순>(3월 개봉예정)이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유관순 열사의 옥중투쟁기에 포커스를 맞춘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을 연기하고, 김예은, 정하담 등 독립영화계 스타 배우들이 유관순의 옥중 동료로 출연해 항일 투쟁에 몸바친 역사 속 인물들을 재현한다. 공동 제작사 디씨지 플러스의 신혜연 이사는 “제작비가 1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상업적 욕심보다는 역사적 의의를 전하는 데 무게를 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919 유관순>은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업의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항거: 유관순 이야기> <1919 유관순> 등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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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시즌 1을 시작으로 미국 드라마계의 ‘왕좌’를 차지해온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 그 마지막을 장식할 <왕좌의 게임> 시즌 8의 인물 스틸컷이 공개됐다.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밀리아 클라크)을 비롯한 열두 명의 모습이다. 주연급 인물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것으로 유명한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은 이들이다.
1년 단위로 공개됐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8은 완성도를 위해 제작 기간을 2년으로 늘린 후 공개되는 것이다. 오랜 기다림으로 팬들의 기대는 극에 달한 상황. 이번 시즌에서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가문들의 혈투가 마무리, ‘백귀’ 부대와 인간들의 전투도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 시즌 8은 총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한 화당 약 80분으로 구성되며 오는 4월14일 북미 방영된다.
한편 <왕좌의 게임> 시리즈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새로운 스틸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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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시카리오>의 각본가가 만났다.
1월 28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리포터>는 “안젤리나 졸리가 스릴러 영화 <도즈 후 위시 미 데드>(Those Who Wish Me Dead)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2014년 출간된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을 쓰고 <윈드 리버>를 통해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스릴러 분야의 귀재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신작이다.
소설 <도즈 후 위시 미 데드>는 미국 몬태나 주를 뒤덮은 화재를 배경으로, 끔찍한 살인을 목격한 14살짜리 소년을 살인범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목격자 소년인 제이스 윌슨과 그를 쫓는 살인범 블렉웰 형제, 소년의 신분을 숨기는 데 도움을 주는 에단과 앨리슨 서빈, 화재 감시탑의 근무자 한나 파버가 소설의 주요 인물이다.
<할리우드 리포터
안젤리나 졸리, <시카리오> 테일러 쉐리던 신작 스릴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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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에 이르기까지. 손대는 작품마다 호평이 쏟아지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선명히 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은 1965년 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방대한 서사를 지닌 <듄>은 네뷸러상·휴고상 등을 수상하며 비평가들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듄>은 근미래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은하계에서 가장 귀중한 물질인 ‘멜란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신 당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귀족 소년, 폴 아트리데스가 주인공.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는 폴을 중심으로 SF 모험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재미뿐만 아니라 정치 스릴러적인 면모, 인물의 고뇌에서부터 비롯된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아내 방대한
할리우드 톱스타 총출동한 드니 빌뇌브 신작, <듄>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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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폴 토마스 앤더슨, 리처드 링클레이터 등 유명 감독들의 고향. <위플래쉬> <겟 아웃>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평단과 대중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영화들이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곳.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선댄스 영화제다. ‘자유롭게 사고하며 인디 영화들을 장려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선댄스 영화제는 그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명작들을 여럿 배출해왔다.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 역시 전 세계 영화인들을 설레게 만드는 쟁쟁한 제목들로 채워진 바. 필람작으로 언급된 작품들 중, 눈에 띄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신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벨벳 버즈소우
연출 댄 길로이 | 출연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토니 콜렛 | 프리미어
제이크 질렌할이 다시 한번 ‘미친 연기’를 선보인다. <벨벳 버즈소우>는 예술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이들이 무명 화가의 놀
핫한 배우 신작 여기 다 모였다, 2019 선댄스 영화제 화제작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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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시리즈를 통해 단번에 할리우드의 재간둥이로 자리 잡은 라이언 레이놀즈. 그의 찰진 코미디 연기는 계속될 듯하다. 1월29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 <샷건 웨딩>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또한 “로맨스뿐 아니라 액션까지 결합된 영화다”고 덧붙였다.
<샷건 웨딩>은 범죄자들로부터 결혼식을 지켜내려는 커플을 그린 영화다. 각자의 가족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왜 그들이 결혼을 원하는지를 깨닫는 이야기다. 뮤지컬 코미디 영화 <피치 퍼펙트>를 연출했던 제이슨 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으로는 2009년 라이언 레이놀즈,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의 프로듀서였던 데이브 호버맨과 토트 리버맨이 맡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프로포즈> 이후로 로맨틱 코미디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금세 <샷건 웨딩>에 빠져들었다. 매우
할리우드의 재간둥이 라이언 레이놀즈, 로맨틱 코미디 <샷건 웨딩> 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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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EU(DC Extended Universe)를 벗어나 초창기 작품으로 돌아가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1월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좀비 액션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Amry of the Dead)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데뷔작 <새벽의 저주>(2004)의 속편으로, 딸을 구하기 위해 용병들과 함께 좀비들이 가득한 라스베가스로 들어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지난 2008년부터 제작 소식이 있었으나 <왓치맨> 연출, <맨 오브 스틸> 연출 등으로 제작이 연기, 무산됐던 프로젝트다. 이후 넷플릭스 제작 하에 다시 부활한 것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2013년 <맨 오브 스틸>을 연출한 후 지금까지 줄곧 DCEU의 영화만 연출했다. 그중 <맨 오브 스틸>을 제외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잭 스나이더 감독, <새벽의 저주> 속편 <아미 오브 더 데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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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마고 로비)가 이끄는 <버즈 오브 프레이>의 티저 예고편이 1월 2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20초 가량의 예고편 영상에는 할리퀸을 비롯해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이 빠르게 스쳐간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조커(자레드 레토)와 헤어진 할리퀸이 여성 슈퍼히어로들과 범죄 조직으로부터 한 소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 슈퍼히어로, 고담의 히로인으로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가 활약한다. 악역으로는 블랙 마스크(이완 맥그리거), 빅터 재즈(크리스 메시나)가 나오며 소녀 역할로는 카산드라 케인(엘라 제이 바스코)이 등장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던 할리퀸의 모습은 익숙하다. 할리퀸 이외의 캐릭터들은 생소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원작인 DC 코믹스 속 설정을 통해 티저 예고편에 등장한 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버즈 오브 프레이
<버즈 오브 프레이> 티저 예고편 공개, 할리퀸 외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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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기억으로 남을 때가 있다. 기술적인 의미나 연주자의 유명세와는 다른 결로, 꽤 길게 말이다. 으레 기억이라 하면 친한 사람들과 나눈 경험 혹은 혼자 오래 반복해 듣고 남은 감정이다.
2019년 1월 어느 토요일에 소소한 집들이에 갔다. 선물로 가져간 위스키병을 새로 딴 후, 올해 결혼하기로 한 친구들이 왔다. ‘남’이 튼 음악들이 이야기와 섞여 안주가 되었다. 그중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가 있었다. 2016년에 나온 싱글 앨범 《K.》와 같은 제목의 노래였다. 밴드의 프런트맨 그렉 곤살레즈의 소년 같은 목소리와 앰비언트와 슈게이징이 섞인 연주가 어울렸다. 그에게 음악은 일기 같은 것이라고 했던 문장을 어디선가 보았다. 삶이란 국적과 시대가 달라도 엇비슷한 면이 있다. 자신과 친구들의 고민, 사랑과 삶, 가끔 선명한 기억일 수도 때로는 아픈 기억이기도 하다. 그런 노래가 차곡차곡 쌓여서 첫 번째 정규 음반이 되었다. 음반 제목은 밴드 이름과 같은 《Cigarettes Afte
[마감인간의 music]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 《Cigarettes After Sex》, 기억으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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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조끼의 효력을 현장에 전파했다는 이야기가 자자하다.
=너무 추워서 알아봤는데 가격도 5만~6만원 정도로 생각보다 저렴하더라. 보조배터리 아무거나 써도 충전이 되고. 내가 현장에서 입은 이후 감독이며 스탭들이며 다 구입했다.
-<트랩>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패션 70’s>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자꾸 뒷부분을 궁금하게 만들어서 1~2회 대본을 보고 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한번 해볼 만한 내용 같더라. 고동국 형사 캐릭터에는 코미디 요소가 전혀 없다. 진지한 코드에, 유난히 액션도 많고, 매회 눈물도 많이 흘리는 아버지이자 경찰이다.
-<탐정> 시리즈를 비롯해 형사 캐릭터가 처음은 아닌데.
=<반드시 잡는다>(2017)는 과거에 집착하는 형사, <탐정> 시리즈는 사건 해결에 집중하는 형사였다면 <트랩>에서는 지금 내가 생각지 않게
<트랩> 배우 성동일 - 코믹이 전혀 없는 눈물 많은 경찰 역에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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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우 감독에 의하면 원래 멜로가 아닌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내가 멜로를 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나. 또한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라기보다는 드라마가 계속 발전해나가려면 다양한 장르물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지상파 3사에서만 드라마를 방송했지만 지금은 방송사가 엄청나게 많아졌고,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만들어진다. 그럴수록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나와야 하고 비슷한 구도는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중에서도 <트랩>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영화 <완벽한 타인>(2018)을 함께한 필름몬스터의 박철수 대표, 이재규 감독과 동갑이고 무척 친하다. 두 사람이 준 대본을 읽어보니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재미있더라. 내쪽에서 조금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몇번 더 만났다. 사실 진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작품을 잘 안하려고 한다. 내가 나 자신을 잘 아니까, 그런 작품이 아니면 중간에 손을 놓아버릴
<트랩> 배우 이서진 - 장르가 다양해질수록 드라마도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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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화로 돌던 시나리오를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1년 넘게 필름몬스터에서 영화로 준비하던 시나리오였다. 지난해 초쯤 같은 제작사의 영화 <완벽한 타인>(2018)이 촬영 중반에 접어들고 나도 <트랩>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했는데, OCN에서 제작 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했던 시나리오를 우연한 경로로 접하고 드라마로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역으로 제안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을 방법이라 생각해 영화를 4부작 드라마로, 그러다 7부작으로 더 확장하게 됐다. 큰 구조는 그대로인데, 강우현(이서진)과 그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고동국(성동일)의 전사가 보강돼 캐릭터의 깊이를 만들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클럽의 캐릭터도 구체화하는 등 조·단역들의 디테일도 더 살렸다. 전반적으로 안타고니스트들이 더 강화됐다.
-두달 반 만에 7부작 드라마를 찍었다. 어느 파트에 공을 들여야 하는지 판단하는 게 관건이었겠다.
=촬영 들어가면 일정이 바쁘게 돌아
<트랩> 박신우 감독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되 현실과 밀착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