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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이 한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첫주 주말 서울에서만 18만명을 불러모은 <슈렉>은 7월 12일 현재 서울관객 37만명(전국71만명)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이 정도 추세면 서울관객 100만명 돌파는 충분한 것 같다”는 것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말.대작들의 잇따른 융단폭격에도 한국영화 <신라의 달밤>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며, 전국관객 200만명(서울 82만명, 전국 212만명 동원에 성공했다.첫주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던 <툼 레이더>는 2주 동안 서울에서 42만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스크린 수가 20개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개봉 4주째에 접어든 <미이라2>도 서울 관객 100만명을 넘기긴 했지만, 열기가 서서히 사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존 트래볼타를 앞세운 <스워드 피쉬>가 한주 동안 서울관객 10만명을 동원했고, 서울 주말 관객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
여름극장가의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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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자이자 공룡연구가인 그랜트 박사(샘 닐)는 벨로시랩터의 지적 능력에 관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려 하지만 연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랜트는 공룡들의 서식처인 죽음의 섬 이슬로 소르나로 결혼 기념 여행을 떠난다는 재벌 사업가 커비(윌리엄 H. 메이시)와 그 아내(테아 레오니)로부터 그들의 여행 가이드가 돼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연구비가 궁한 나머지, 이들의 여행에 동행한 그랜트는 이들 부부가 이슬로 소르나 해안가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그랜트 일행은 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섬에 갇혀버리고, 전에 보지 못했던 무시무시한 공룡들의 조직적인 공격을 받게 되면서,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다.그랜트 박사의 벨로시랩터 연구 프로젝트 발표회장. 발표가 끝나자 청중은 서로 질문을 하겠다고 난리다. “쥬라기 공원이나 샌디에이고 사건과 무관한 질문만 받습니다.” 우수수 손을 떨어뜨리는 청중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여기서 ‘쥬라기 공원’은
쥬라기 공원3(Jurassic Park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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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강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가 중간 제작발표회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소년 남우와 환상의 소녀 마리의 아름다운 만남을 컴퓨터 화폭에 펼칠 이 작품은 씨즈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작.
올 크리스마스에 개봉될 예정이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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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소름>(감독 윤종찬, 개봉 8월4일)의 공포는 아주 새롭다. 피와 살을 흩뿌리지 않고 이야기는 느릿느릿 흘러가는 데도 신경이 쭈뼛쭈뼛 일어선다. 엄청난 공포감을 일으키는 건 주검이나 악령이 아니라, 사람들이 빚어내는 슬프고도 비비꼬인 인연과 사랑이다. 멜로로 소름 끼치는 두려움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아주 지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주연배우 장진영(27)씨가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된 것은 아주 적절해보인다.
장씨는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뒤 스태프들과 식사하러 가서 혼자 멍하니 밥도 못먹고 앉아있었다고 한다. “촬영 후반에 들어섰을 때, 한동안 새벽 4시만 되면 깨어나서는 무서워서 눈도 못감고 고통스러워했어요. 똑같은 악몽을 되풀이해서 꾸는 거예요. 그만큼 몸과 맘이 많이 황폐했는데 그런 기억이 되살아나는 바람에….”
그를 이 지경에 몰아넣었던 건 `선영'이란 캐릭터 때문이었다. 하나뿐인 아이를 잃어버
<소름> 주연 장진영 “새벽4시면 악몽에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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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이 16일 오후 신작 영화 「취화선(醉畵仙)」의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첫 촬영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취화선」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자인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와 정일성 촬영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을 물론 국내외 영화인과 많은 취재진이 몰려 이 영화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창호 영화감독 등도 거장의 새로운 실험을 축하했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프랑스의 제작자 피에르 리시앙과 앙드레 조베르 주한 프랑스 문화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취화선」은 조선 말기의 천재화가 오원(吾園)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충무로의 노장 3인방인 임권택-이태원-정일성이 「춘향전」 이후 또다시 의기투합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출연진들도 임권택의 새로운 영화실험에 동참한다는 사실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원 대표는 '임감독과 함께 숱하게 영화를 만들어봤지만 이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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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의 코믹액션 영화 「신라의 달밤」이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공세 속에서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서울관객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16일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신라의 달밤」은 주말인 14∼15일 서울의 39개 스크린에서 관객 9만3천600명을 동원해 개봉 23일 만에 92만3천300명의 흥행기록을 세웠다.15일까지의 전국 관객은 246만5천600명. 「신라의 달밤」은 17일 김상진 감독의 전작 「주유소 습격사건」이 세운 서울96만명, 전국 256만명의 기록을 깨는 데 이어 18일 서울관객 100만명 고지를 넘어설것으로 보인다.7일 개봉된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은 주말 서울관객 14만7천300명을 동원, 2주 연속 1위에 등극하며 전국관객 누계 100만명을 돌파했다.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맞대결을 펼친 디즈니의 「아틀란티스」는 서울관객 2만4천5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5위로 처졌다.에일리언과의 대결을 그린 SF액션물 「
<신라의 달밤> 서울관객 100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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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곽경택 감독의「친구」가 비디오 시장까지 석권할 수 있을까.
「친구」가 오는 8월 1일 비디오로 출시돼 여름 성수기 비디오 시장을 노린다.
비디오 제작ㆍ유통사인 ㈜엔터원(구 디지털임팩트)은「친구」비디오판을 약 15만장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화의 주 촬영 무대인 부산에서 이벤트 행사를 갖는 한편, 온라인과 비디오대여점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현재까진 영화「공동경비구역JSA」가 10만 6천장이 팔려 한국 영화 중 비디오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쉬리」가 10만 5천장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외화로는「인디펜던스데이」가 13만 2천장이 판매돼 1위다.
엔터원의 관계자는 "「친구」비디오 판을 소장하려거나 비디오를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을 확인하려는 영화팬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최소한 13만장 이상 팔려「공동경비구역JSA」의 기록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친구> 내달 1일 비디오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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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골드블럼과 엘리자베스 퍼킨스가 출연한 가족코미디 <캣츠 앤 독스>가 개봉 첫주말(7월6~8일)에 2200만 달러를 벌어 <무서운 영화2>(2100만달러)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6월 마지막주 챔피언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는 52%의 수입 감소를 보이며 3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타깃 관객층을 25살 이상으로 올려잡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연걸이 주연한 <키스 오브 드래곤>은 4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다. 한편 5위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는 개봉 17일 만에 흥행수익 1억달러를 돌파했다.
<캣츠 앤 독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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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5.6달러, 저녁시간대엔 10달러에 달하는 영화관람료의 상승경향에 미국 소비자문제 변호사들이 보이코트로 맞섰다.
`WeCanDo.com`이라는 온라인회사에 소속된 이 변호사들은 7월 13일을 티켓 불매의 날로 정하고 전자우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이코트를 권유했다. 이들은 다른 한편으로 공항식당들의 비싸고 형편없는 음식에 하의하는 보이코트도 전개중이라고.
티켓 불매운동의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3일의 금요일, 티켓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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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가 일본에선 인기가 높다.
개봉 5일만에 20억엔을 끌어모은 는 첫주 최고기록을 보유자인 <스타워즈: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과 <미션 임파서블2>의 다음 자리를 넘보고 있다.
<툼 레이더>는 프랑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비할리우드 16개국에서 2130만 달러를 벌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인은 스필버그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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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고, <파이널 환타지>가 실사영화를 위협하고, 픽사의 애니메이션이 디즈니를 지탱해가는 요즘 유럽도 디지털 전쟁에 끼어들었다.
2002년 개봉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액시스>가 그것. 원래 게임이었던 <액시스>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도 다시 만들어진다. 10대 소녀 카에나는 액시스라고 불리는 100마일 높이의 나무 정상에 있는 마을에 살고 있다. 액시스가 병에 걸리고, 카에나는 나무와 마을 모두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카에나의 목소리는 커스틴 던스트가 맡는다. 제작비는 할리우드 기준에 따르면 아주 저렴한 2600만달러. 내년 여름에 개봉 예정.
유럽 애니메이션 <액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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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여전히 리메이크를 포기하지 않는다.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서스피션>과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이 현재 제작 리스트에 올라 있다.
<서스피션>은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을 만든 필립 카우프만이 리메이크한다. 프랜시스 아일스의 소설 <비포 더 팩트>를 각색한 41년작 <서스피션>은 조앤 폰테인과 케리 그랜트가 출연했다. 남녀가 달콤한 사랑을 나누지만, 남자의 목적은 오로지 돈이었고 그녀를 죽이려 한다는 내용이다.
<라쇼몽>은 하버 라이트 엔터테인먼트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다. 아직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다.
리메이크 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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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게, 발칙하게
‘아치와 씨팍, 그 발칙한 액션 콘서트’가 15일 저녁 8시 반 부천 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플래쉬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을 조범진 감독과 제작진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이벤트는 영화 상영이 끝난 후 OST를 담당한 닥터코어 911의 액션 콘서트로 이어졌다.
우아하게, 따뜻하게
비로 연기됐던 그린 콘서트의 두 번째 행사가 15일 30분 부천시청 야외공원에서 약 천 명의 관객 앞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현악 4중주 연주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이정열과 친구들의 따뜻한 포크송 향연, 박혜경은 가장 높은 호응 속에 앵콜 곡으로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격렬하게, 발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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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비야, 참아다오
14일과 15일 양일 간 쏟아진 비로 주최측과 관객 모두 불편을 겪고있다. 다행히 남은 영화제 일정 동안 큰 비는 없을 거라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은 비 소식이 있다. 18일은 구름만 많이 끼고, 19일에는 다시 흐리다가 비가 조금 오겠다. 막바지 상영일인 20일과 21일은 흐리나 비는 오지 않는다. 한때 폭풍주의보가 발효되었으나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
‘SRF…’ 시간·장소 변경
17일 게스트 라운지서 6시 반으로 예정되었던 ‘SRF,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밤’이 ‘SRF 다과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같은 날 오후 5시 복사골 문화센터 2층 문화사랑카페로 장소가 이전됐다. 새로 추가된 일정에는 18일 오후 8시 프랑스 대사관저에 마련된 프랑스 대사관 초청만찬과 19일 오후 9시 게스트 라운지에서 있을 영진위 파티가 예정돼 있다.
비야비야, 참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