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시네필의 바캉스
올해로 12회를 맞은 한여름의 영화제 ‘시네바캉스 서울’이 7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는 5개 섹션에서 40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오즈의 마법사>(1939), <올리버!>(1968) 등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영화는 물론,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 감독의 <탐욕>(1924) 등 할리우드 고전기의 무성영화도 준비됐다.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난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미니 특별전도 개최된다. <유랑극단>(1975)와 <율리시즈의 시선>(1995) 등 여섯편의 대표 작품이 상영된다. 장르영화와 함께 무더위를 씻는 ‘미드나잇 무비’ 섹션과 한국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작가를 만나다’ 섹션도 마련됐다. 감독과의 대화, 시네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놓치지 말자.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culture highway] <비밀의 숲> “안 무너집니다!” 이제 책으로 읽는다 外
-
인간관계에서 ‘완벽’이 가능할까? 관계를 빼고 개인을 떠올려도 마찬가지다. 완벽해 보이는 타인은 있을지 몰라도 ‘완벽한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와 반대로, 자칭 완벽한 사람이 있다 해도 주변 사람들 역시 그를 완벽하다고 평가해줄까? 완벽이라는 것은 사고실험에서나 가능하다고 믿는 나같은 사람은 누군가가 완벽한 사람이라거나 완벽한 커플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래?” 하고 눈썹을 치켜뜬다. 완벽하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의구심이 커진다.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이후 여성 작가가 쓰고 여성이 주인공인 심리 스릴러 분야에서 가장 반복해 도마에 오르고 토막나는 것은 바로 완벽한 가정이라는 신화다. 주변 사람들이 약간은 질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치 백화점 카탈로그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가정 말이다. 남들 보기에 완벽하다는 것은 삶의 다양한, 예측 불가한 요소를 완벽에 가깝게 통제하고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닐 텐데, 자신의 일, 식욕, 청결에 완벽을 기하는 것에 그치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비하인드 도어>, 완벽의 이면
-
한여름 밤의 서늘한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는 독일의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의 음악이 빠질 수 없는 영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영화의 테마곡을 감상하는 콘서트 ‘썸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8월 11일, 12일 양일간 밤 1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는 크리스토퍼 리가 지휘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전석 3만원의 착한 가격은 덤.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하나티켓, 예스24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여성 디바의 목소리로 역사를 묻다
대중문화를 통해 1960∼70년대 아시아 국가들의 격변기를 읽어내는 전시 <아시아 디바; 진심을 그대에게>가 열린다. 냉전 이데올로기와 전쟁, 군사독재와 산업화라는 경로를 공유해온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를 반추하는 자리다. 특히 남성 위주의 군부문화에서 소외된 여성과 타자의 목소리에 주목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김추자 등 아시아
[culture highway] 한여름 밤의 서늘한 오케스트라 外
-
크게 아픈 적이 있었던 사람들이 건강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제대로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투병하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그전보다 이기적이 되는 경우도 봤다. 놀랄 일도 아니다. 삶이 언제고 갑작스럽게 끝나버릴 수 있음을 경험하고 살아남았다면 누굴 위해 시간을 허비하겠는가. 아서 프랭크의 <아픈 몸을 살다>는 여러 면에서 올리버 색스의 <고맙습니다>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두권의 책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최근 갑작스레 두 번째 암 수술을 받게 된 분의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던 많은 사람은 회복에 확신이 생기면 열렬한 운동 애호가가 되곤 했다. 큰 병을 앓은 사람일수록 “나는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두 번째 수술을 받은 분은 첫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믿던 시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수술 전과 다름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픈 몸을 살다>를 읽다 보니 근심이 생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픈 몸을 살다>, 그리고 다시 삶이 시작되었다
-
-
한여름 밤의 축제, 2017 서울인기페스티벌
사람들의 기운이 모이면 축제가 된다. 그래서 인기(人氣)다. 2016년 첫발을 디뎠던 서울인기페스티벌이 폭발적인 참여와 반응에 힘입어 올해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8월 12일 오후 4시부터 새벽 4시까지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2017 서울인기페스티벌은 한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한강몽땅여름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뮤지션 20팀의 릴레이 공연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작가와 단체가 한데 모여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전시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여름 밤 진정한 축제를 만끽하고 싶다면 한강으로 달려가자.
한국에서 만나는 무민의 모든 것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무민원화전>이 열린다. 9월 2일부터 11월 26일까지 84일간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화가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무민> 원화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해온 미공개 작품까지 볼 수 있
[culture highway] 한여름 밤의 축제, 2017 서울인기페스티벌 外
-
유희경 시집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은 아침달무늬 시선집 시리즈 첫 책이다. 겨울의 언어들이 유독 많이 실린 책인데, 그 단어들이 숨막히는 여름밤에 따끔하게 와 꽂힌다. “(전략) 올해는 여전히 올해로 남을 것 같다고 내년이 되어도 여전히 더 남은 것이 있을 것 같다고 또 며칠은 봄의 근처로 조금씩 움직여 나갈 것이다.”
<마흔 두 개의 초록>의 이 마지막을 읽다가 그렇게 조금씩 흔들어 여기까지 온 또 한해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 코너를 돌면 가을이 오고 분명 겨울도. 그리고 다시 봄이, 여름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시 <겨울 숲에서>는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눈이 내린 겨울 숲을 상상한다. 안인지 밖인지 몰라서 나는 길을 잃는다.”
덧붙여 아침달 시선집의 판권 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이 책을 만든 이들은 성 정체성, 젠더, 나이, 신체, 사회적 지위, 국적과 인종을 이유로 한 폭력을 거부합니다. 이 책의 출간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겨울의 언어들
-
인간은 다 다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르다. 자기만의 지옥을 품고 살고, 자기만의 천국은… 글쎄. 그래서 ‘노하우’라는 말만 들어도 어딘가 기묘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성공한 방식이 정말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이하 <이동진 독서법>)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말하는 독서법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다르다. 다른 부분만큼 같은 부분이 많구나. 나에게는 소설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친구가 있었다. 시간 낭비라는 것이다. 세상에 알아야 할 지식이 얼마나 많은데 만들어낸 이야기를 시간 들여 읽느냐고. 그 질문에 대한 이동진의 답은 이렇다. 첫째, 한번뿐인 인생에서 간접경험이라는 것은 때로 직접경험보다 더 핵심을 보도록 돕는 경우가 있다. 직접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을 책으로 대리체험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경험을 한 것조차도 책을 읽는 일을 통해 더 깊게 생각하거나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둘째, 문학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책을 말하는 행복
-
올해도 어김없이 지산 밸리록!
7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2017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만나기 힘든 국내외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꿈의 라인업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시규어 로스, 고릴라즈, 메이저 레이저, 디플로, 로드, 루카스 그레이엄, 래드윔프스, 갈란트, 레이니 등 해외 아티스트는 물론 이적, 넬, 지코, 혁오, 9와 숫자들, 선우정아 with 소월, 글렌체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소란, 칵스, 신현희와김루트 등 국내 실력파 뮤지션도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valleyrockfestival.com)를 통해 확인하시길!
여름을 부탁해, 시네바캉스 서울
2017 시네바캉스 서울이 7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총 다섯 섹션에서 30여편이 상영된다. <오즈의 마법사>(1939)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시
[culture highway] 올해도 어김없이 지산 밸리록! 外
-
시누이가 아니고 ‘詩누이’다. 시(詩)를 편안하게 읽도록 도와주는 누이. <詩누이>는 일상을 살면서 느끼는 감정과 종종 떠올리는 단상들, 유년 시절의 추억 등을 귀엽고 다정한 그림체로 풀어낸 일상툰 에세이면서, 곱씹어 읽어보고 싶은 현대시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책이다.
어린 시절, 절인 배추를 지고 시장으로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자매는 종이접기를 한다. 종이학도 접고 동서남북도 접고 비행기도 접고 종이공도 접고… 스르르 잠이 들었다 깨면 엄마가 돌아온다. 기형도의 <엄마 걱정>이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는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사회적 이미지를 위해 ‘가면’을 쓰고 안정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인 척하지만 사실 혼자 있을 때는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지낸다고 고백하며, 나와 타인의 ‘가면’에 감정을
씨네21 추천도서 <詩누이>
-
생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두개골이 부서진 채 병원으로 실려온다.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증거가 온몸에 남아 있다. 아기 엄마는 지적장애로 인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담당 의사인 저자는 아기를 학대한 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드디어 나타난 아기 아빠는 ‘무언가 어긋나고 틀어진 느낌’의 섬뜩한 눈빛을 쏘아보내며 자신이 동거인일 뿐이라고 상황을 뭉갠다. 아동 학대로 경찰서에 신고하는 일밖에 하지 못하는 막막함을 느껴야 했던 이 사건에, 저자는 ‘악마를 만나다’라는 제목을 단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서 저자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을 마주한다. 저자가 조금이라도 판단을 잘못하면 환자는 금세 위험에 빠지므로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구토하다 피가 나왔다는 취객은 복부 장기에 문제가 없어 잠시 쉬도록 했는데 알고 보니 식도가 파열된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조직폭력배 우두머리가 칼에 찔려 실려왔는데,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를 향해 부하들이 어깃장을 놓고 주먹
씨네21 추천도서 <지독한 하루>
-
가족을 남겨두고 자살을 결심한 남자, 테드. 그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총을 막 머리에 겨눈 순간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수수께끼의 방문자는 “당신이 서재에 놓아둔 9mm 권총으로 뭘 하려던 중인지 다 알아요”라고 외치니, 테드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말을 경청한다. 그는 테드에게 이왕 죽을 거, 법망을 운 좋게 피한 질 나쁜 범죄자를 죽이라고 한다. 테드는 그 범죄자를 손쉽게 죽이고, 이어 테드처럼 자살을 결심한 또 다른 사내도 죽인다. 이쯤되면 소설은 자살에서 사적 정의 실현을 위해 살인 집행으로 방향을 튼 사내의 이야기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사람을 죽여라>는 그렇게 빨리 단정 지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스릴러 장르에 어느 정도 익숙한 독자라면 도입부가 어딘지 좀 삐걱대며 굴러간다는 사실을 눈치채리라. 어느 순간 소설은 반전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밀어붙이고, 어느 순간 또 반전이 나온다. 이야기에 올라탄 독자들은 힘차게 상승하여 거침없이 낙하하
씨네21 추천도서 <다음 사람을 죽여라>
-
줄리언 반스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연애소설이 아니고 실존 인물의 내면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은 소련 당국의 탄압과 검열 속에서 무수한 걸작을 남긴 천재 음악가 쇼스타코비치다.
<시대의 소음>은 쇼스타코비치의 인생에서 분기점이라 할 만한 세 순간을 다룬다. 1936년, 그가 작곡한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을 스탈린 앞에서 연주한 후 당 기관지 <프라우다>에 ‘부르주아들의 비뚤어진 취향을 만족시킨다’라는 악평이 실린다. 이후 그는 연주를 금지당하고 그를 도운 투하쳅스키 대원수마저 쿠데타 음모 주동자로 지목되어 처형당한다. 이제 그는 언제든 끌려가서 심문당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밤마다 옷을 차려입고 여행 가방을 싸놓고 잠을 청하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 1948년, 그는 프로코피에프와 하차투리안 등과 함께 당국으로부터 또 비판당하는데 이듬해 미국을 방문하여 스탈린식 예술관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1960년, 드디어 스탈린
씨네21 추천도서 <시대의 소음>
-
10월 하순, 교토의 축제를 앞두고 10년 전 영어회화학원을 함께 다닌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인다. 이들은 한참 동안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는데, 10년 전 축제에서 동료인 하세가와씨가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호젓한 숙소에 짐을 푼 이들은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시다 자신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나카이씨는 어느 순간 아내가 가출하여 어느 시골 마을의 폐가를 찾는데, 그곳에는 아내를 꼭 닮은 여인과 수상한 호텔 종업원이 기다리고 있다. 다케다군은 회사 동료와 그의 아내 및 그녀의 동생과 함께 불편한 여행을 떠났다가 죽음을 예언하는 할머니를 만난다. 이 이야기들은 깊고 어두운 밤의 풍경으로 손짓하는 얼굴없는 여자가 그려진 그림들과 연결된다. 몇년 전 죽은 천재 화가 기시다 미치오가 만든 ‘야행’이라는 제목의 연작 동판화들이다. 여기서 ‘야행’은 밤에 다니는 열차라는 뜻도 되고, 온갖 귀신이 밤이 나다닌다는 ‘백귀야행’에서 따온 말도 된다.
<야행>은
씨네21 추천도서 <야행>
-
더위와 습기를 버티게 해줄 7월의 책들이 <북엔즈>에 모였다. 모리미 도미히코는 <야행>으로, 줄리언 반스는 <시대의 소음>으로 돌아와 각각 자신의 장기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페데리코 아사트의 <다음 사람을 죽여라>는 스릴 넘치는 장르소설이다. 병원의 긴박한 풍경을 섬세한 문체로 담은 에세이 <지독한 하루>, 편안한 웹툰과 현대시가 함께한 <詩누이>도 있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야행>은 아련하고 부드러운 환상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직접 밤의 기차를 타고 덜커덩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맛보게 한다. 갑자기 실종된 친구 혹은 불길한 예언을 던지는 이와 마주하여 신비로움을 더한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팬이라면, 서늘함을 찾는 독자라면 반길 책이다.
줄리언 반스의 <시대의 소음>은 실존 인물인 천재 음악가 쇼스타코비치의 내면을 그린다. 쇼스타코비치를 둘러싼
씨네21 추천도서 - 놓치면 아쉬울 7월의 신간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