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알드 달은 1969년에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쓰기 시작했다. 웨스 앤더슨은 그해에 태어났다. 웨스 앤더슨이 읽은 최초의 책도 바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다. 처음 읽은 책이자 처음 가져본 책. 웨스 앤더슨은 이 작품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은 그 과정을 담은 아트북이다. 스토리보드, 초기 삽화를 비롯한 자료들이 실렸는데, 30초를 찍기 위해 하루를 쓰고 제작진과 주고받은 6만5천통의 이메일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로알드 달이 살던 집을 방문하고 <뉴욕타임스>의 ‘선데이 매거진’에 기고한 글이 실려 있기도 하고, 웨스 앤더슨의 긴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여우 캐릭터들을 인형으로 공들여 만드는 과정은 영화 팬을 위한 서비스일 것이다.
이 영화는 어른을 위한 영화인가, 어린이 영화인가에 대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설명은 이렇다. “아이들은 굉장히 영리하고 예리한 데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과정 담은 아트북
-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주변으로부터 ‘결혼자금’을 모으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하지만, 비혼을 결심했다면 돈은 더 중요해진다. 돈을 모으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 비해 소득은 적고, 결혼을 이유로 양가 부모에게서 주거 비용을 도움받는 일도 거의 불가능하고, 자녀 교육비 등 목표가 확실하지 않으니 돈을 쉽게 써버린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일도 거의 없어서 사실상 세금을 더 내는 셈이 된다. 게다가 여성이라면, 경력이 비슷한 남성보다 급여 수준이 낮고 고용 형태가 불안정한 것이 한국 사회의 평균이므로, 모을 만큼의 돈을 마련하는 일 자체가 고통처럼 느껴진다.
윤경희의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와 공아연의 <1인 가구 돈 관리>는 비혼을 염두에 둔 여성의 ‘선택과 집중’이 어떤 방향성을 지녀야 하는지 고민하는 책이다. 최근 언론에도 보도된 ‘탈코’ 바람은 여성의 돈 씀씀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파마, 염색, 커트 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1인 가구 돈 관리> 혼자 살기와 돈 모으기
-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에는 와타나베가 없다. 와타나베는 죽었고, 탐정 사와자키가 의뢰인을 맞았다. 한해의 마지막날, 한겨울의 신주쿠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 한 여성이 와타나베를 찾아온다. 사와자키는 의뢰인인 이부키 게이코의 의뢰를 듣게 되는데, 내용인즉 거짓 자수를 한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사와자키는 의뢰에 응한 뒤, 게이코의 아버지가 수감되어 있는 경찰서로 동행하는데 주차장에서 그는 이상한 차를 한대 본다. 그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리를 앞뒤 바꿔 앉는 사람들의 정체는 곧 알게 된다. 게이코의 아버지 이부키 데쓰야가 호송을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왔을 때 총으로 저격당한다. 이부키 데쓰야가 연루된 사건은 대체 무엇일까.
“내가 나 자신을 죄 없는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었던 때는 기억나지 않을 만큼 아득히 옛날인데, 그렇다고 해도 그 죄는 경찰관에게 이러니저러니 하는 소리를 들을 만한 건 아니었다.” 사와자키의 독백처럼, 그의 삶은 정의의 사도보다는 악당쪽을 닮아 있는 듯하다
씨네21 추천도서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
몇년 전 극작을 배운 적이 있다. 첫 수업에서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주인공은 현재를 바꾸기 위해 애쓰거나 원래대로 되돌리려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잘못된 현재를 고치려 하거나 평온한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것. 최정화 소설집 <모든 것을 제자리에>를 읽으면서 그때 선생님의 말을 떠올렸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파괴되고 헝클어진 현실을 돌이키고 싶어 한다. 엉클어진 상황을 지켜보는 인물들을 원동하는 감정은 ‘불안감’이다. 이들은 불안하다. 현실이 이상과 달라서 불안하고, 과거보다 망가진 지금을 인식하고 있어서 불안하다. 삶은 계속 망가져갈 것이고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른다. 이것은 소설 속 인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불안하다. 은퇴 후 미래를 알 수 없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삶은 계속 망가져갈 것이므로 불안하다.
소설집 맨 앞에 수록된 <인터뷰>의 주인공은 촉망받는 학자였지만 인터뷰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명성도,
씨네21 추천도서 <모든 것을 제자리에>
-
-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을 읽다가 여러 번 피식 웃었다. 귀여운 표지를 한 SF소설인 줄 알았는데, 실은 외계를 배경으로 한 귀여운 코미디 소설이었던 것이다. 배경은 라비다 행성이다. 여기선 사람들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작물이 절로 자랐다. 노력이나 기술 없이도 편하게 먹고살 수 있었던 라비다인들에게 문제가 발생한다. 행성이 ‘행성감기’에 걸리고, 농작물이 죽거나 설익기 시작하며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것이다. 행성인들은 사실 지구의 TV 방송 <농사의 전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다. “지구인들을 납치해서 농사 기술을 배우자!” 그렇게 행성으로 지구인들을 납치했지만, 문제는 이 방송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드라마였다는 것이다. 하필 납치해온 지구인들이 농사 전문가가 아니라 배우였던 것. 예능 프로그램의 몰래카메라인 줄 알고 선뜻 납치당한 지구인과 그들에게 농사를 배워야만 하는 라비다인의 황당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의 배경은 행성이되 주인공은 납
씨네21 추천도서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
정혜윤 작가의 <침대와 책>을 좋아했다. 당시 작가의 북 콘서트에 간 적이 있었는데, 한 독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많은 책의 문장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엄청난 다독가인 작가는 에세이에서 수많은 문장을 인용한다. 질문에 작가는 이렇게 답했던 것 같다. “메모를 많이 해요. 제 책에는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뜻밖의 좋은 일>은 정혜윤의 독서 에세이다. 전작 가운데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과 같은 방식의 글쓰기다. <사생활의 천재들>에서는 명사들과 나눈 인터뷰를, <그의 슬픔과 기쁨>에서는 르포르타주를 썼던 정혜윤이 본진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책은 ‘책에 대한 책’이다. 책에 대한 책을 책으로서 리뷰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먼저 밝혀둔다.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인생이 뭐 이 따위인가 싶을 때, 좌절할 때… 책은 힘이 되어준다. 그럴 때마다 어떤 책이 온화
씨네21 추천도서 <뜻밖의 좋은 일>
-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들렀다. 베스트셀러답게 보무도 당당히 표지가 앞면으로 세워져 있는 책들의 제목을 눈으로 따라갔다. 표지만 봐도 자존감이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현재의 나여도 충분하다고 위로하는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10년 전만 해도 책은 우리를 더 채찍질했던 것 같다. 좀더 노력하라고, 더 열심히 뛰라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고, 지금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자기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 상위를 점령하던 시절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서들을 읽고 더 나은 미래의 나를 꿈꾸기도 했다. 자기를 계발해야 하는 시대를 지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인정하고 발견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파스텔 톤의 표지에 토닥토닥 위로가 더해진 책들을 훑다가, 어차피 이들 역시 자기계발서의 연장이 아닐까 싶어졌다. 결국 우리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나아지기를 소망한다. 다만 바라는 바가 달라질 뿐이다. 지금보다는 평화로운 마음, 지금보다는 안정적인 생활, 지금보다 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6월의 책
-
한국의 귀신 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공포의 대상은 처녀귀신이다. 억울하게 죽은 젊은 여성이 새로 부임한 고을 원님을 찾아가 사연을 토로하는 식의 이야기는 <전설의 고향>에서 자주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그런데 서양의 무서운 이야기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마녀다. 나이든 여성의 모습을 한. 유럽에서 ‘늙은 여자’라는 이미지가 드러내는 것은 무엇일까. <못생긴 여자의 역사>는 여성의 추함과 남성의 추함이 어떻게 다르게 묘사되고 받아들여지는지를 철학, 인류학, 사회학을 통해 보여준다. 남성의 경우 못생겼다는 사실이 남성다움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왜 그렇지 않을까? 젊은 여성과 늙은 여성은 어떻게 다르게 묘사될까. 클로딘느 사게르는 동화부터 철학서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과 추함이 여성의 신체와 연결되는 대목들을 짚어간다. 여성의 몸이 숭고한 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결혼과 임신이며, 그러한 완성의 기회를 놓치고 늙어버린 이른바 ‘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못생긴 여자의 역사> 여성의 추함과 남성의 추함
-
돈만 많이 준다면야 팀을 이리저리 옮기는 일 따위는 아무렇지 않은 과소비 시대에서 한 축구팀에서만 20년 넘게 뛴 반디에라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반디에라(bandiera)는 이탈리아 축구 용어로, 깃발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한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를 가리킬 때 쓰이는데,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하는 게 잦은 이탈리아에서 반디에라라 불리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유벤투스의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 AC 밀란의 ‘수비 교과서’ 파올로 말디니, 인테르의 ‘트랙터’ 하비에르 사네티 그리고 AS 로마에서만 무려 25년이나 뛴 프란체스코 토티가 21세기 이탈리아의 반디에라라 불릴 수 있다. 이중에서 한 도시를 상징하는 선수는 토티 하나뿐이다.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를 상징하는 이탈리아 축구선수 토티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이탈리아 축구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김정용 <풋볼리스트> 기자가 직접 쓴 토티 전기다. 토티 하면 AS 로마의 4-6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인 이야기> 만년 2인자의 매력
-
페스티벌은 평화를 싣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면 DMZ에서 즐기는 초여름 음악 축제는 어떨까. 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로 민간인 통제선 안쪽에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시동을 건다. 서울과 강원도 일대로 무대를 양분해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승환, 선우정아,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 등 국내 실력파 뮤지션이 한데 모이고, 섹스 피스톨스 멤버 글랜 매트록과 타이의 라이징스타 품 비푸릿까지 합류해 힙스터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예정이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플랫폼창동61과 철원 일대에서 열린다.
마블 한정판 포스트카드와 포스터 컬렉션의 향연
출판사 아르누보에서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한정판 포스트카드 컬렉션 100선’과 ‘10주년 기념 무비 포스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포스트카드 컬렉션 모음집은 마블 스튜디오의 캐릭터 아트워크와 미공개 컨셉아트워크, 스틸컷과 포스터
[culture highway]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페스티벌은 평화를 싣고 外
-
인간은 늙고, 죽는다. 아직 젊은 정신과 늙은 육체 사이에 모순이 존재한다. 이 고민을 나보다 10여년 앞서 한 일본 소설가 가쿠타 미쓰요(1967년생)는 운동을 열심히 해 마라톤 완주를 했고,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보다 더 나이가 많은 드라마 <오싱>의 작가 하시다 스가코(1925년생)는 여력이 있는 동안 신변정리를 하며 안락사를 원한다는 글을 발표했다. 이 두사람이 쓴 책이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와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다.
일본에는 슈카쓰(終活)라는 단어가 있다. 임종을 준비하는 것인데, 묏자리를 보는 여행을 떠나는 일이 드물지 않아졌고,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신변을 정리하는 등의 일을 한다. 치매 등으로 의식이 흐려지면 그때 가서 할 수 없는 결정을 미리 내린다. 말처럼 쉽지 않다. 90살이 되기 직전까지 방송 대본을 썼다는 하시다 스가코는 남편이 30여년 전에 먼저 사망했고 자녀는 없다. <나답게 살다 나답게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오늘을 건강히
-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출연하는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방송을 좋아한다. 한편에 한 도시를 방문해 음식을 먹는 내용인데, 식재료에 대한 설명이나 음식에 관련된 유래 설명이 성실하고, 무엇보다도 시끄럽지 않다. 굳이 일행을 만들어 함께 가 “맛있다! 진짜 맛있어! 인생 최고의 맛이다! 존맛!” 하고 비명을 지르는 것보다 “와… 하나 더 시킬걸” 하고 후회하며 중얼거리는 게 더 맛있게 들린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 프로의 매력 중 하나는 음악과 음향인데, 요즘 유행하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과 맥이 닿는다. 즉,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소리들이 등장하는데, 도마에서 식재료 다듬는 소리, 뜨겁게 데운 웍에서 야채 익는 소리, 식재료를 채취하는 곳의 바람과 물소리 등이 자주 삽입되어 있다. 전순예 작가의 <강원도의 맛>은 ASMR을 글로 구현하는 듯한 책이다. 1945년 강원도 어두니골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어머니를 도와 6살부터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강원도의 맛> 강원도 말맛
-
시집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읽었던 시기는 중고생 때였다. 아는 시인이 많지 않아 ‘000가 추천하는 사랑시 100선’ , ‘000가 뽑은 한국 시선집’ 등의 시집부터 읽기 시작했고, 거기에서 마음을 흔드는 시를 발견하면 그 시인의 시집을 사곤 했다. 창비가 만든 시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은 과거의 시선집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비가 오는 날 추천시, 우울한 날의 추천시 등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시를 추천받거나 골라 읽을 수 있고 검색 기능을 통해 여러 시를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일종의 큐레이션 역할을 해주는 셈인데 시요일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역시나 사랑이나 이별을 주제로 한 시라고 한다. 시요일이 론칭 1주년을 맞아 묶어낸 시선집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는 시요일에서 독자들에게 호응이 컸던 시인 55인의 이별시를 모았다. 사랑의 설렘보다는 이별의 쓸쓸한 여정을 그린 감성시들이다. 시의 목록을 훑다가 새삼 놀란 것은, 서로 다른 시인들이 탄생시킨 아름다
씨네21 추천도서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당신은 우는 것 같다>
-
고백부터 하자면 나는 SF소설이 일반 독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축조해낸 세상을 ‘원래 있는 것’으로 차치하고 읽어야 하니 입문 독자들에게는 다소의 공부가 필요할 수 있다. 반면 <프린테라>는 밀리터리 SF소설을 한권도 읽어보지 않은 독자라도 얼마든지 첫장부터 바로 따라갈 수 있는 소설이다. 먼 미래의 프린테라라는 행성과 야후라는 낯선 종족, 처음 들어보는 전투 기술 등이 익숙한 공식 속에서 전개되기 때문이다. 인구 폭증, 식량난, 자원 고갈 등 조만간 지구에 닥쳐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를 소설은 시작하자마자 펼쳐놓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과학자들은 우주개척사업을 시작하고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프린테라라는 행상을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개척군을 프린테라로 강하시키지만 행성에는 야후라는 괴상한 토착종이 살고 있고, 강인하고 포악한 야후 조직을 토벌하기 위해 초인부대 오시리스가 파견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부대원들이 전멸
씨네21 추천도서 <프린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