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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기본적으로는 주인공 남우로 대표된 사춘기 시작 무렵의 아이가 가질 수 있는 성적 환상의 상징이다. 그 시절의 마리는 아직은 있는 그대로 가질 수 없으므로 일종의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 가진 뒤의 마리보다 가지기 전의 마리가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아름답다. 그 마리는, 구슬 속에 들어 있는 신비스러운 마리는, 불빛으로 잠깐 왔다가 간다. 마리는 꿈속에 있다. 아니, 차라리 꿈이 마리다. 감독은 그러한 십대 소년의 환상을 환상의 공간에 붕 띄우기보다는 현실에 좀더 밀착시키려 한다. 마리는 아버지를 풍랑으로 잃은 바닷가 소년의 우울함 속에, 그 우울함을 기억하는 불알친구 준호의 떠남 속에, 그리고 그들의 기억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은밀한 추억의 공간인 낡은 등대의 불빛 속에 배치된다. 그렇게 되면서 그 환상은 희망이 되는데, 감독은 그 둘, 그러니까 환상과 일상적인 희망을 연결시키는 일에 많이 공을 들인 것 같다.내게는 아직도 듀엣 ‘어떤 날’의 기타리스트로 각인되어 있는 이병우
<마리이야기>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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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의 말과 이번 세기의 초반, 우리는 일찍이 한국의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한 경향이 급속도로 성장해온 모습을 보아왔다. 이 흐름은 90년대 중반, 위로는 박광수의 <광수생각>, 아래로는 이우일의 언더그라운드 만화로부터 촉발되어, 불과 몇년 사이에 다양한 성향의 만화가들을 합류시켰다. 외면적으로는 홍승우의 <비빔툰>, 정연식의 <또디>, 양영순의 <아색기가> 등 신문만화계의 양상들이 두드러져 보이지만, 이우일, 현태준 등 밑바닥에서 이 흐름을 이끌었던 만화가들의 게릴라적 활동이나 ‘스노우캣’과 ‘카툰P’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신진작가들의 작품들 속에서 좀더 강력한 폭발성을 느끼게 된다.상당히 다양한 내용과 취향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 작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 때문이다. 먼저 일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한국 주류만화의 그림체와는 확연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 중심의 묘사가 아니라
세기초 만화의 어떤 경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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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초청된 해외장편 애니메이션 중 두 작품이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의 면제를 받지 못해 상영 자체가 무산된 일이 있었다. 우메다 야스오미라는 일본감독의 1998년작 <카이트>(KITE)와 2000년작 <메조포르테>(MEZZO FORTE)인데, 국제영화제라는 네임밸류와 심야상영, 성인관객에게만 공개한다는 옵션에도 불구하고 상영불가가 된 것은 무소불위의 문화적 방패막인 ‘선정성’과 ‘폭력성’이라는 요인 때문이었을 것이다.한국의 성인층 마니아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작품 중 하나인 <카이트>가 올 1월 말 미국에서 ‘디렉터스 컷’ 비디오로 출시된다. 애니메이션 비디오의 경우 미국에서도 디즈니를 비롯한 메이저사 작품 혹은 <포케몬>과 같은 아동용이 아닌 성인이나 마니아 취향의 ‘재패니메이션’은 그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의심의 여지없는 하
폭력의 절창 <카이트: 디렉터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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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만화의 대표작 <총몽>의 2부 <라스트 오더>(기시로 유키토, 서울문화사)가 국내에서 발간되기 시작했다. 전 9권으로 완결되었던 <총몽>의 전작은 고철더미에서 두뇌만이 발견된 소녀 사이보그가 점점 자기 육체에 담긴 힘과 기억을 되찾아가며 공중도시 쟈렘에 얽힌 비밀을 밝혀가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에 발간되어 나오기 시작한 <라스트 오더>는 전작 <총몽>의 단순한 외전이 아니라, 자기 구조를 갖춘 후속편이며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작의 9권 이후의 시간을 이어가는 것도 아니고, 배경도 우주공간으로 옮겨간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나온 <총몽, 화성의 기억>에 나오는 ‘우주 이야기’의 시나리오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앙굴렘 만화페스티벌 제29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이 1월24일에서 27일까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앙굴렘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아동문학가로 명성을
<총몽> 2부 <라스트 오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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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 Fever제목대로 디스코의 열기를 전하는 히트곡을 모은 컴필레이션.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Boggie Wonderland>, 도나 서머의 <Hot Stuff>, 빌리지 피플의 <Y.M.C.A.> 같은 전형적인 디스코 메들리는 물론, 제임스 브라운의 <(Get Up I Feel Like Being A) Sex Machine> 같은 솔 분위기 물씬한 경쾌함, 아바의 <Dancing Queen> 등 팝스타들의 댄스곡까지, 디스코와 영향을 주고받은 풍부한 리듬의 22곡을 담았다.Unconditional 케이 린치헉스뮤직 발매사라 브라이트먼, 안드레아 보첼리의 뒤를 이어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접목을 꾀하는 아일랜드의 신성 케이 린치의 데뷔음반. 케이 린치는 아일랜드 번래티합창단을 거쳐 세계적인 히트 뮤지컬 <리버 댄스>의 리드 보컬리스트로 주목받은 여가수다. 타이틀곡 <Unconditional>에서
[음반] Disco Fever / Unconditional 케이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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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 슬라바 내한공연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생전에 높이 평가했던 벨로루시 태생의 카운터테너 슬라바의 내한공연. <타임>이 ‘모든 목소리들 중의 다이아몬드’라고 칭찬했던 섬세하고 열정적인 힘을 가진 목소리로 바흐, 비제,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엔니오 모리코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거슈윈의 <서머타임>,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SUBWAY 콘서트대학로 라이브 극장/ 1월24∼27일 평일·목·금 7시30분, 토·일 4시·7시30분/ (주)라이브 엔터테인먼트/ 02-2166-2777, 1588-15554인조 모던록 그룹 서브웨이의 첫 앨범 <SUBWAY> 발매 기념 콘서트. 공일오비, 레드 플러스 출신 조성민이 리드보컬을 맡고, 베이스의 이혁준, 드럼의 이한성, 기타의 오승규가 모였다. 애잔하고 서사적인 타이틀곡 <September>에서 빠른 템포의 곡까지 다
[공연] 카운터테너 슬라바 내한공연 / SUBWAY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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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뉴욕의 엘리트 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들의 성생활은 어떨까? 다소 야비하면서도, 솔직한 이 질문에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친구들은 당당하게 답한다. 맨해튼에 와보라고. <뉴욕 옵저버>에 <섹스 앤 더 시티> 칼럼을 연재했던 지은이 캔디스 부쉬넬은 뉴욕 독신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스캔들을 ‘저널리스틱한 접근’으로 까발렸다. 가장 은밀한 이야기를, 가장 노골적인 시선으로 화끈하게 담아내서 더욱 충격적이고 그만큼 재미있는 책이다.마리이야기권대웅 글·이성강 그림/ 이레 펴냄/ 9천원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를 재구성한 그림동화집. 이별과 죽음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소년의 삶과 꿈을 남우의 시점으로 그려냈던 영화와 달리, 환상의 소녀 마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마리에게 목소리를 갖게 해준 책 <마리이야기>는 영화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와 느
[책] 섹스 앤 더 시티 / 마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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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이들에게 힙합이 댄스의 다른 이름처럼 여겨지던 시절, “노래 좀 띄워보려 RAP을 남용하지 마/(중략) 제발 부탁이니 랩을 모욕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중략) 그 수많은 RAP맹들을 우리가 깨우칠 거야”라며 날선 출사표를 내뱉던 무서운 아이들이 있었다. 댄스 리듬 사이에 추임새처럼 끼어든 랩이나 박스티에 힙합바지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삶과 현실을 비판적으로 곱씹는 태도의 힙합을 얘기하던 듀오 갱톨릭.97년 국내 인디레이블 강아지문화예술에서 발매된 컴필레이션 <원데이 투어즈>에서 <변기 속 세상>을 발표하며 데뷔한 이들의 첫 목소리는 그랬다. 스무살 즈음 눈에 비친 변기 속 같은 요지경 세상에 대한 갑갑증을 터뜨리고, 어줍잖은 힙합 패션이 유행하는 천편일률적인 대중음악계에 냉소를 던지는 당당함, 혹은 당돌함. 담백하면서도 위협적인 당당함이 묻어나는 래핑과 거기서 만들어지는 리듬의 맛을 살리며, 갱스터랩을 선호하는 취향답게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와 일상에
2집 (방풍) 발매한 힙합 그룹 갱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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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주회를 좀체 가지 않는다. 서구보다 엄격한 분위기에 서구보다 천박한 시청문화가 합쳐 있는 까닭이다. 두 시간짜리 클래식 음악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그때도, 방송에 출연해준 것에 대한 답례로 두번‘밖에’ 가지 않았다. 그런 내가 연말연시를 전후해서 두번‘이나’ 김수연 독주회를 간 것은 순전히 딴 일 때문이었다.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하필 그곳에 있거나 그곳으로 가야 했던 것.첫 공연은 별로였다. 음악 때문이 아니라 역시 공연장 분위기 때문이었다. 성공회 대성당을 가득 메운 1천여명의 청중 중 애들이 한 300명. 아이들이 떠들어서가 아니라, 그 정반대라서, 즉 너무 엄숙해서 나는 기분이 팍 상했다. 애들은 공연장에서 비비적대고 소란스러우니 애들 아닌가…. 모종의 극성스런 치맛바람을 난 감지했다. 자기 애는 다 신동인 줄 아는군. 그러니 클래식 교육 시킨답시고 어릴 때부터 팝송 못 듣게 하고 애들은 클래식에 흥미를 못 느끼고, 결국 대한민국 음대생들 태반이 연주 기교만 알 뿐 클
김수연 바이올린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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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을 지나 하늘을 날아 설원을 넘어 지하동굴을 빠져나와 불기둥을 피해 강을 건너는 3시간 가까운 악몽을 꾼 것일까. 아니면 ‘반지를 품은 자’(the ring bearer)를 중심으로 구성된 롤플레잉 게임을 한 것일까. 아니면 그냥 톨킨의 판타지 소설이 그림으로 구현된, 상상 속의 것들이 출몰하는 환영을 본 것일까. 그 무엇이든 이 판타지는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주에도 써먹은 말이나, 이 영화 역시 ‘얼얼하다’. 얼얼한 정도로 치자면 내가 본 것들 중에서 최고다. 너무 굉장한 이미지와 사운드 속에서 나는 펀치드렁크에 걸린다. 그래서 나의 감각은 나중엔 이 환상의 길을 그저 멍하니 따라간다. 영화가 끝나고 길거리에 나왔을 때, 나는 다시 멍하다. 이 환한, 구차한 곳….음악이야기에 앞서 사운드이야길 좀 해보자. 이 영화의 사운드는 놀랄 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5.1채널’의 돌비서라운드 시스템은 전후좌우 모든 곳에 사운드를 배치함으로써 예전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관객의 감각
<반지의 제왕>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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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굳어진 가수들의 은퇴발표와 달리 작가의 절필 선언을 접하는 마음은 무겁고 우울하다. 글을 써서, 그림을 그려서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들의 절필 선언은 그동안 작품을 통해 유지해온 커뮤니케이션의 단절로 이어지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는 순간, 대화의 상대로 존재하던 나의 상실감 역시 작가의 상실감만큼이나 커지게 된다. 이를테면 1996년 1월6일 이후 다시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그런 상실감 말이다. 이정애의 홈페이지에서, 그리고 몇몇 만화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발견한 “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이정애의 글은 나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겨주었다.이정애는 대학 재학 시절 황미나의 문하생이 된 뒤 1986년 <보물섬>에 단편을 발표한 뒤 첫 장편 <헤르티아의 일곱기둥>을 발표한다. 이정애의 매력은 잡지에 연재한 단편들을 통해 발산되었다. 그의 첫 단편집인 <일요일의 손님>에 실린 여러 단편들은 현실과 환상
<사일런트 리밋>의 이정애 절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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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째 지속돼온 한·일 만화가 연하엽서 교류전이 1월15일부터 24일까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아연홀(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에서 열린다. 이 연하엽서전은 한·일 두 나라 작가가 참여하는 보기 드문 전시로 조그마한 엽서에 표현된 작가와 나라의 특징이 매력적이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김수정, 김동화, 신문수, 강경옥, 이두호, 김진태 등 국내 작가 55명과 <크레용신짱>의 우스이 요시히토와 우에다 마사시, 다시로 신타로 등 일본 작가 66명의 작품, 총 129점이 전시된다. 한국만화가협회, 일본국제교류기금, 부천만화정보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2월에는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전시회를 갖고 사이버 전시도 진행중이다(사이버 전시 http://www.cartooncity.co.kr/postcard/index.html).<슬램덩크>를 통해 보는 성공학 <슬램덩크>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한 만화다. 최근에는 완전판이라는 이름으로 재출판되
한·일 만화가 연하엽서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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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사를 잊는 방법 하나! 단순한 설정 속으로 빠져드는 것. 선남선녀가 사랑을 이루고 영웅이 세계를 지켜내는 이야기는 그래서 여전히 유효하다. <넷보이>(Net Boy)는 단순함에 유치찬란함까지 표방하는 26부작 TV시리즈다. 세상사의 애매함과 복잡함은 쏙 제거한 2D 애니메이션.<영혼기병 라젠카>와 <붐이담이 부릉부릉>의 이성진 프로듀서가 이끄는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컴퓨터를 소재로 하고 있다. 21세기에 걸맞게 컴퓨터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자주 등장하는 요즘이지만, <넷보이>는 ‘도스’라는 용어조차 생경했던 시절부터 기획됐다.지난해 2월이었던가, 이윽고 독립한 이성진 프로듀서가 누렇게 바랜 연습장 한권을 불쑥 내밀었다. <…라젠카> 시절부터 구상해왔다는 <넷보이>가 거기 있었다. 그때는 이미 <넷보이>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얼룩지고 색바랜 연습장은 감동적이었다. 오랜 담금
TV 방영 앞둔 시리즈물 <넷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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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주> <가족시네마>로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한 재일동포작가 유미리의 연애소설. 화장품 회사와 관련업계내의 인간군상의 관계를 통해 연애와 행복에 대한 ‘유미리식’ 코드를 읽을 수 있다. 화장품 회사 직원 리사는 우연히 모델로 발탁되고, 연예인이 되라는 권유도 받는다. 갑작스럽게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고민하던 리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이혼남인 아키바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 앞에 사진작가이자 게이인 구로카와가 나타나고, 리사는 뭔가 결핍된 듯한 그에게 끌린다.<트리스탄과 이즈>조제프 베디에 지음/ 궁리 펴냄/ 9천원중세를 배경으로 백부의 아내인 이즈와 슬픈 사랑에 빠지는 젊은 기사 트리스탄의 이야기는 그 비극성과 장중함에 있어 ‘로미오와 줄리엣’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트리스탄과 이즈>는 프랑스의 언어학자이자 문학사가인 조제프 베디에가 토마스, 베룰, 아일하르트 등 12세기 음유시인들이 노래했던 트리스탄과 이즈의 사랑이야기 중 오늘날까지 전
책...<루주>, <트리스탄과 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