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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들에겐 끓는 피가 있지만 자기들 말이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나라가 없다. 엄밀하게 말해 그들에게는 국적이 없다. 그들의 몸을 가둘 국경도 없다. 남쪽 집시들과 동쪽 집시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다. 그 지역의 말을 쓰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에게는 음악이 있다. 음악만이, 그저 끓기만 하는 그들의 떠도는 피에 보편성을 부여한다. 동쪽 집시의 바이올린 선율과 스페인쪽 집시의 기타 선율은 기본적으로 같은 음계 위에서 움직인다. 바이올리니스트 하이페츠가 그렇게도 잘 연주했다는 <찌고이네르 바이젠>과 안달루시아의 플라맹고는 한 피를 지닌 사람들의 손가락에서 나온 음악이다.유럽 전역에 퍼져 있는 집시의 멜로디를 가장 대중적으로 편집하여 들려주는 사람들이 바로 집시 킹즈다. 이들은 프랑스 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들은 스페인 집시의 후예들이다. 집시 킹즈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레예스 가문은 저명한 플라맹고 기타리스트 호세 레예스를 배출한 가문인데, 이들이 스페인 내전
집시 킹즈 베스트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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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대가의 실패작이다. 데이비드 린치는 기괴한 신체적 편린과 공포스러운 분열의 기억을 섬광에 찔린 듯한 표정에 연결시키는데, 그것을 대개 역순으로 배열하거나 뒤섞는 방법으로 플롯화시킨다. 관객은 표정을 먼저 보고 그 이면을 나중에 알게 되는 식이다. 그렇게 하여 미국의 삶 이면에 존재하는 도착을 도착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린치 영화의 핵심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절망과 공포는 표정과 분위기에만 머무른다.그렇다 해도 이 영화는 매혹적이다. 데이비드 린치가 주목하는 것은 이제 매혹의 매카니즘 자체인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그가 거의 도착적으로 집착하는 것이 ‘50년대’이다. 린치에게 50년대는 가짜 매혹의 시스템이 완결된 시대이다. 그는 이 가짜를 숭배한다. 이 가짜는 가장 미국적인 것이고 린치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50년대가 파멸의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 린치는 그것을 알고 있으며, 표현해내려 한다. 50년대식 TV쇼가 펼쳐지는 오디션 장면에서 흐르는 &l
<멀홀랜드 드라이브>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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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준비단계부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만화잡지 <웁스>가 지난 2월10일 창간호인 3월호를 발매했다. 만화잡지가 호황이던 때가 언제였는지 이제 그 좋았던 시절의 기억을 더듬기도 힘든 오늘, <웁스>는 ‘스무살 만화세대’를 향해 “만화문화의 중심으로 돌아”오라고 주문한다. 박성식 편집장은 <로보트 태권V>를 볼 때 느꼈던 뜨거운 열기, <철완 아톰>과 <비트> <슬램덩크>에서 보여준 고난에 굴하지 않는 도전과 감동적인 승리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만화 트렌드를 개발하는 데 게으르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웁스>는 새로운 잡지다. 여기서 새롭다는 의미는 기존 잡지가 아닌 새로운 잡지라는 당연한 의미와 함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잡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는 후자에 주목한다. 만약 후자의 의미가 아니었다면 <웁스>의 창간에 대해 ‘희망’이라는 엄중한 단어를
새 만화월간지 <웁스>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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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웃고만 살 수 없는 걸 보니, 부유하던 몸 이윽고 현실에 착륙하려나 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씁쓸한 걸까. 작은 회사가 몇년에 걸쳐 공들여온 프로젝트를, 큰 회사가 ‘꿀꺽’하는 작태가 애니메이션계에서도 답습되고 있어서?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해서? 아니면 권력과 이해관계가 뒤엉킨 온갖 상황 때문에? 아아, 진짜 모르겠다. 복잡한 고민 따위 뻥 차버리고, 천방지축 신나게 막 살아도 좋은 이상한 세계로 떠나기로 한다.진작부터 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다른 신문에 먼저 소개되어 조금 억울하긴 하지만, 1999년부터 지켜본 작품이 드디어 방영을 하는데 그만둘 수야 없지. <아치와 씨팍>의 조범진 감독이 그 이름도 아득한 ‘프로덕션 조범진팀’ 시절 기획했던 <스페이스 힙합덕>은 올 하반기 KBS를 통해 방영될 52부작 TV시리즈다. 한 에피소드 당 상영시간은 11분으로, 에피소드 두개가 함께 묶여 소개될 계획이라고. 앞서 말한 ‘꿀꺽’의 경우가 아니
머나먼 우주, 심부름센터에서 생긴 일 <스페이스 힙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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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새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바다의 전설 장보고>를 둘러싼 방영시간대 변경 서명운동이 인터넷에서 전개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세 사람의 네티즌이 주축이 되어 ‘잃어버린 시간’(http://www.lost-time.ce.ro)이란 이름의 사이트를 열고, 지난 2월1일부터 매주 금요일 KBS2TV에서 방영되는 <바다의 전설 장보고>를 오후 5시30분이라는 시간대에 배치한 방송 편성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그들 중 하나로 만화 이야기터 ‘만화인’(http://www.manhwain.com) 지기로 조인스닷컴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만화 관련 기고를 해온 서찬휘씨에 따르면, “표면적으로는 <…장보고> 시간대 변경 서명운동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작품들이 보여질 수 있는 안정적인 시간대를 확보”하는 게 이들의 바람. “12살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기획 의도가 무색한 시간대인 5∼6시를 배정받고, 결국 그
<바다의 전설 장보고> 방영시간대 변경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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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숨결> 줄리아 하트롤리팝뮤직 발매제목대로, 젊은 날의 감성을 ‘가벼운 숨결’처럼 풋풋한 모던록 사운드에 실어 전하는 줄리아 하트의 첫 음반. ‘볼빨간’이라는 예명의 솔로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서준호가 지난해에 설립한 롤리팝뮤직에서 제작했다. 드럼에 서준호, 기타와 보컬에 언니네 이발관 출신의 정대욱, 베이스와 보컬에 코스모스 등을 거친 이원열, 이 세 멤버는 물론 세션들까지 대부분 홍익대 앞에서 활동해온 모던록 밴드 출신. 가볍게 탄식하듯, 가벼운 설렘으로 떨리듯 쟁쟁거리는 선율과 맑은 서정을 담은 가사가 매력적이다.<Sings The Luiz Bonfa Songbook> 이타마라 쿠락스헉스뮤직 발매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더불어 보사노바의 선구자로 꼽히는 브라질의 음악가 루이스 본파의 음악을, 브라질의 재즈 보컬 이타마라 쿠락스가 부른 음반. <정사>의 삽입곡으로 알려진 <Manha de Carnaval> <Samba de
[음반]<가벼운 숨결> 줄리아 하트/ 이타마라 쿠락스/ 앙드레 가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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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월12일 6시, 13일 3시·6시/ 메인기획/ 031-871-1964<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님은 먼 곳에> <미인> 등의 명곡을 탄생시켰던 한국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 이제껏 신화적인 명성으로만 알려졌던 그의 40여년 발자취를 남김없이 보여줄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물론, 세트, 조명까지 직접 연출, 신화에서 현실 속으로 저벅저벅 걸어나오는 신중현을 볼 수 있다. 신중현의 큰아들 신대철이 이끄는 그룹 시나위와 이정현이 게스트로 참여한다.<얀 가바렉과 힐리어드 앙상블 내한공연>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월17일 4시/ 크레디아/ 02-751-9606재즈와 클래식의 만남. 키스 자렛의 <마이 송> 색소폰 연주로 유명한 노르웨이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과 1974년 결성된 영국의 중세, 르네상스 전문 남성 4인조 보컬인 힐리어드 앙상블이 첫 내한공
[공연] 신중현 콘서트 / 얀 가바렉과 힐리어드 앙상블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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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중에게 가장 인기있는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알베르 자카르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계산과정의 오류들, 숫자가 갖고 있는 결정주의적 속성, 인종주의와 아이큐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진정한 교육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소크라테스와 노예의 예를 들어 ‘2의 제곱근’을 설명한다든지, 기원전 3세기에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의 둘레를 잰 방법 등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과학이 즐거워진다.
[책]과학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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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이 60년대의 문화를 ‘총괄’하겠다며 만든 영화는 <도어즈>였다. <People Are Strange>와 <The End>를 부르던 짐 모리슨의 서늘한 목소리. 술과 마약, 섹스로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아갔고 마침내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27살에 죽어간 남자. 자유와 반항으로 표상되는 6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90년대의 ‘세대의 목소리’를 떠올린다면, 그건 분명 커트 코베인이다. 짐 모리슨,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처럼 27살에 죽어간. 거친 목소리로 이미 파괴된 자신을, 패배자(loser) 세대의 분노와 절망을 중얼거리고 비명처럼 외치던 남자. 유서에 적은 ‘점차 희미하게 사라지기보다 한순간에 타버리는 것이 낫다는 것을’이란 말을 실천했던, 90년대 청춘의 지독한 자화상.90년대는 부정과 분노로 가득 찬 X세대의 것이었다. 너바나는 완강한 기성사회의 벽에 부딪혀 신음하던 그들의 분노와 저항을 얼터너티브 록에 담아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타버린 불꽃, 남은 불씨 <커트 코베인 지워지지 않는 너바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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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동안 고은의 시는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김대중 정부 수립 직후부터. 그가 ‘김대중 정부 시인’인 듯 비쳐졌을 때부터다. 정치와 문학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라는 것은, 당연히 거리를 전제한 명제다. 그 거리가 관계를 허용하고 만남의 변증법을 요구하는 까닭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내게 ’너무 정치적’인 고은의 시는 행태와 구분되지 않았고 거꾸로도 마찬가지였던 걸 게다.그런데, 이번 시집 제목이 요상하고 흥미롭다. ‘두고 온 시’라. 뭔가 다른 얘기를 좀 하시려는가…. 그런 생각쯤으로 미적미적 시집을 뒤져 읽는데 갈수록 신기하다. 어허, 이런이런…. 그렇게 감탄 혹은 탄식을 하다가 나는 흡사 정신을 차리려 기를 쓰는 듯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어허, 허랑방탕, 광대무변, 허랑방탕, 광대무변… 그러다보니 꼭 색즉시공공즉시색을 되뇌는 중과 다를 바 없다.나를 그렇게 만든 것은 많은 평자들이 얘기했던 그 반성조, 이를테면 12쪽 ‘최근의 고백’의 ‘한밤중 혼
고은 시집 <두고 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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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관해 영화음악 이야기도 하겠지만 영화 자체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좀 하겠다. 영화 자체가 음악에 관련되어 있으므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 지면에서 가능하리라 판단해서이다.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직도 ‘밤무대 예술인 연합회’ 비슷한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배 중에, 몇해 전 그 단체의 회장을 하던 분이 세상을 뜨는 바람에 그분이 쓰던 기타를 물려받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보여준 그 기타는 고색창연한, 그러나 엄청난 아우라를 지닌 금색 팬더 스트라토 캐스터였다. 어느 인터넷 클럽에 가입하면, ‘00호텔 무빙팀 싱어 구함 숙식 제공 29세 이하’ 등등의 제목이 붙은 메일을 하루에도 몇건씩 받을 수 있다. 재즈 드러머를 지향하는 후배 하나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수원 어딘가 나이트클럽에서 밤무대 예술인 노릇을 얼마간 한 일이 있는데, 돈을 꽤 벌긴 했지만 빤짝이를 입어 피부병이 생겼다고 했다….내가 아는 몇 가지 일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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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스포츠 극화와 기업만화가 불러일으킨 호쾌한 바람에 비하면, 90년대 한국 남자만화의 나날은 지지부진했다. 대본소 공장제 만화가 열심히 파들어간 그 자리가 찬란한 금광의 터전이 되기는커녕 그들의 무덤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90년대 중반 <드래곤 볼> <슬램덩크> 등의 도움으로 열린 만화 단행본 시장에서도 그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고, 연이은 각종 파동으로 인해 지금은 무릎뼈가 꺾이는 상황에 이르렀다.그럼에도 그들 속에서 새로운 발전의 흐름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한국만화 작가군의 한 부분은 외형적, 기교적인 면에서는 일본만화에 비해 전혀 뒤질 것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만화의 영향력이 한국만화와 일본만화의 외형적인 차이를 거의 없앴다는 점은 우리에게 만화적 독자성을 상실했다는 자괴감을 갖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독자성을 잃어버린 대가로 훌륭한 실력을 가진 그림작가가 일본이나 그 영향력 아래에 있는 동아시아 시장에 진
남성만화의 광포한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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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최고 걸작 <불새>가 국내에 번역·출간된다. 수십년의 작품생활을 통해 일본만화의 원형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방대한 영역에서 가장 다양한 세계를 그려낸 데즈카 오사무의 필생의 역작이다. 60년대 후반 극화의 선풍이 밀려오고 <가로>를 중심으로 한 예술만화의 영역이 개척되면서, 데즈카는 스스로 자기 작품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그는 <COM>이라는 실험적인 만화잡지를 창간하고, 그뒤 오랫동안 <불새>를 통해 종교와 철학의 문제를 만화 속에서 풀어나가고자 했다. 비슷한 주제의 <붓다>가 실존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면, <불새>는 데즈카의 만화적 상상력을 극한으로 몰고가면서 실로 심오한 주제를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고르고13> 국내 정식 발간 60년대 후반 등장해 <루팡 3세> 등과 함께 최고의 프로페셔널 만화의 자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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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fantasy)물’이라고 하면 흔히들 <반지의 제왕>이나 <디아블로>처럼 드래곤과 마법, 중세풍 기사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엄밀히 말해 ‘판타지물’이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통칭하는 의미로 ‘SF’나 ‘가상역사소설’, ‘동물우화’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아이들의 필독도서가 된 지 오래인 <이솝우화> 역시 이러한 ‘말하는 동물’이라는 비현실 소재가 차용된 ‘판타지물’인 것이다.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의인화되거나 사람의 말을 하는 동물캐릭터가 다른 어떤 장르보다 자주 등장한다. 일단 특징을 잡아 디자인하기가 쉽고 일반적으로 각각의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에 따른 성격 배정이 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동물에 대한 이미지들은 어릴 적 보았던 우화의 영향이 크다보니 여우는 간사하고, 곰은 미련하다는 식으로 편향적으로 되게 마련이고, 그것은 그림 및 디자인이 가해지면서 더욱 고정화된다.<워터쉽다운의 토끼들>은 197
생존에 대한 집착, <워터쉽다운의 토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