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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완’이 한 멤버로 있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음반에 대해 ‘신현준’이 글을 쓰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일이다. 성기완도, 신현준도 금시초문인 사람이거나, 성기완을 성시완으로 오해하고 신현준을 영화배우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신현준과 성기완이 <씨네21> 지면에서 ‘본업’과는 거리가 있는 글을 써대는 존재로 알고 있는 사람이 이 글을 읽으면 얼토당토않은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더 절망적이다. 어쩌면.성기완도 신현준도 대단찮은 것은 분명하고 그건 본인들도 안다. 물론 성기완은 음악을 직접 만드는 사람인 반면, 신현준은 남이 만든 음악을 듣고 구시렁대는 사람이므로 성기완은 신현준보다는 대단하다. 그렇지만 둘 다 별볼일 없는 이유는 그들이 ‘제3세계 아시아의 록 폐인’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라도 ‘제3세계’만 아니었더라도(일본처럼), 혹은 제3세계라도 ‘아시아’만 아니었더라도(라틴아메리카처럼) 혹은 제3세계 아시아라도 ‘록음악’에 목매지만 않았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3호선 버터플라이 (Numb,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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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은 여자들이 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들이 화들짝 눈을 켜고 긴장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운동권에서만큼은 난 이 말을 거의 명제 수준으로 신봉한다. 술자리에서 인심좋게 책 내주겠다고 호언장담하면 손해가 1천만을 쉽게 넘본다.그렇게 ‘덕’이 쌓이면 뭐하나. 고료를 지불 못하게 되니 덕이 ‘악업’으로 직결되게 마련이다. ‘운동권 여사장’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나병식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옮겨가고 그의 아내 김순진이 총책을 맡은 ‘풀빛’출판사를 찾아가는 일은 기분좋았는데 위 책을 선물받아 오니 역사선생인 아내도 반색이다.확실히 이 책은 기존 역사학자들의 구한말관(舊韓末觀)을 기분좋게 깨부순다. 고루가 질타되고 2분법이 극복되고 왜곡이 교정된다. 3∼4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에 이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독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재미는, 분량 운운했지만, 사실 엄청난 노고의 결과다. ‘서구인이 쓴 한국 풍물지’ 전집 23권을 번역출판한 뒤
신복룡,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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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영화의 긴 서두는 소니 리스턴과 캐시어스 클레이의 타이틀 매치를 중심으로 유색인 전용 버스와 어린 시절, 말콤 X의 설교 등이 전설적인 흑인 가수 샘 쿡의 콘서트 장면과 한데 버무려진다. 샘 쿡 자신의 노래가 아니라 데이비드 엘리어트가 다시 부른 노래가 나오긴 하지만, 이 여러 시간대의 알리를 받쳐주는 음악으로 샘 쿡의 걸작 <Bring It Home to Me>가 흐르도록 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스물두살의 알리(클레이)가 골리앗 같이 거대한 소니 리스턴을 때려눕히는 기적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고조되는 이 노래의 주인공 샘 쿡은 흑인의 ‘자존심’ 중 하나이다. 불세출의 음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애절하면서도 신명이 담긴 멜로디를 끝도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이 천재 가수는 솔 가수가 되기 전 이미 십대 시절에 전 미국을 휩쓴 가스펠 가수였다.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솔 가수로 데뷔한 그는 리듬 앤 블루스를 재정의했다. 그 이후 솔은 더이상 걸쭉한
<알리>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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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배에서 떨어져 무인도로 표류해간다. 처음에는 ‘살려달라’고 외치며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금세 현실을 깨닫고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 카메라 렌즈로 모닥불에 불을 붙이고, 판초에 맺힌 이슬로 식수를 해결한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물맷돌을 직접 만들어 새를 잡고, 대나무로 낚시하는 법도 어렵지 않게 익힌다. 겨울이 다가오자 나무와 짚을 엮어 집을 만들고, 썩은 머루로 만들어낸 술로 한껏 취해보기도 한다. 정말 대단하다. <마스터 키튼>이나 <고르고 13>도 두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생존의 능력이다. 하지만 3년이 지난 뒤 소년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뗏목을 만들어 육지로 향한다. 약간의 시련은 있지만 역시 예상 밖으로 쉽게 도착. 그러나 진짜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예상치 못한 사고로 한 소년이 고립된다. 천신만고 끝에 바깥 세상으로 나온다. 그러나 자신이 이전에 알던 안락한 세상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다. 이제 어디로 탈출할 것인가? 우리는 동아시아
박흥용의 <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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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임>의 만화가 쓰토무 니헤이가 그린 또 다른 사이버펑크만화 <노이즈>(세주문화)가 출간되었다. <노이즈>는 쓰토무의 <블레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어린아이의 연쇄유괴살인을 추적하는 와중에 특이한 교단과 싸우게 되는 여경찰의 이야기다. <블레임>은 거대한 건축물과 예측불허의 변종 생명체들이 날뛰는 방대한 스케일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그려낸 미래세계의 착상 등이 상당한 난해성을 던져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노이즈>는 네트 유전자, 규소 생명체 등 <블레임>의 세계관에 상당한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개념들을 또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쓰토무 니헤이의 사계상 수상작이며, 데뷔작인 <블레임>의 단편 버전이 나온다.김준범의 <아니타 레바> 완간 월간 <나인>에 연재되었던 김준범의 고전풍의 SF <아니타 레바>(출판
쓰토무 니헤이의 <노이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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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한 한 ‘왕국’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는 최근 이 두 분야의 시장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주소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감소, 여타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의 증가 같은 요인도 무시할 순 없지만, 무엇보다 큰 원인은 <드래곤 볼> <슬램덩크> <에반게리온> <세일러문>으로 대변되는 1990년대 황금기의 거품이 꺼진 뒤 ‘대박’이라 불릴 만한 히트작의 부재다.이러한 시장축소에서 나온 제작경향은, 일정 수의 고정팬을 가지고 있고 자금력이 있는 중장년층의 소비자를 유인해낼 수 있는 ‘리바이벌’ 붐이다. 이러한 붐의 최대 수혜 작가는 <마징거 Z>와 <게타로보> 등 ‘거대 로봇물’의 아버지인 나가이 고와 <파워레인져> <백터맨> 같은 이른바 ‘특촬물’의 개화기를 장식한 <가면 라이더> <레인보우 전대> 등의 창시자 이시
나는 인간으로 살겠다 <인조인간 키카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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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월14일(목) 7시30분/ (주) PMG Korea/ 02-749-1300
화이트 데이를 겨냥한 기획 콘서트. 지난 2월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발렌타인 콘서트의 2부격이다. 조관우, 윤종신, 조규찬, 하림 등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남자 가수들의 노래와 신관웅(피아노), 김희연(드럼), 장응규(베이스) 등 재즈 트리오의 라이브 연주가 펼쳐진다. 영상 프로포즈 등의 이벤트도 곁들인다.
화이트데이 콘서트-Men’s Conf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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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They Were Famous캐런 하디 바이스테드/ 룩스북/ 1만5천원미국의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지은이가 1986년부터 1997년 사이에 당시 막 스타로 떠올랐거나 그 직전인 할리우드 배우들을 인터뷰해 육성을 녹취한 기록. B급영화를 전전하던 시절의 브래드 피트, <X파일>을 찍기 전의 데이비드 듀코브니, <스피드> 전의 키아누 리브스 등 지금은 최고의 스타가 된 16명의 배우들이 춥고 배고팠던 무명시절에 품고 있던 야망과 도전정신, 그들의 고생담을 읽을 수 있다.MOVIE JAPANESE 가도와키 가오루/ 일본어뱅크/ 1만2천원<이웃집 토토로> <쉘 위 댄스> <러브레터>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 <철도원> 등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10편에서 추려낸 대사를 통해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익힐 수 있는 책. 문법보다 영화와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읽을 수 있는 정도
Before They Were Famous/MOVIE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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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in a red moon> 시크릿 가든 유니버설 발매노르웨이 출신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롤프 로블랜드와 아일랜드 태생의 바이얼리니스트 피오누알라 쉐리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시크릿 가든의 신보. 95년에 데뷔한 이들의 음악은, 애잔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배어나는 뉴에이지를 들려준다. 아일랜드 민요풍의 바이올린 연주가 조화가 돋보이는 <Invitation> 같은 연주곡을 기본으로, 아일랜드 뮤지컬 <리버댄스>의 가수 브라이언 케네디 등이 노래한 <You Raise Me Up> 같은 보컬곡까지 전체적으로 시크릿 가든 특유의 애수어린 선율과 우울한 듯하면서도 낭만적인 서정을 지닌 음반.<Hooked On Music>아이드림 발매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 5장의 음반을 모은 박스 세트. 루이스 클락이 편곡과 지휘를 맡고,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Hooked On Classic> 시리즈 3
시크릿 가든/Hooked On Music/ 첼시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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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드디어, 마침내 완역본 셜록 홈스 전집이 나왔다. 너무나 늦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황금가지에서는 와트슨 박사가 처음으로 홈스를 만나는 <주홍색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문의 개> <공포의 계곡> 4권이 나왔고 앞으로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모든 작품을 10권으로 묶어낼 예정이다. 아르센 루팽 선집과 애거사 크리스티 선집도 나온다고 한다. 이것을 기화로 한국에서도 추리소설이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힘든 일이겠지만.어린 시절 아동용으로 각색된 몇 작품에서 ‘명탐정 셜록 홈스’에게 반하고 애거사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을 거쳐 하드 보일드와 일본의 사회파 추리까지 많은 추리소설을 접했지만 홈스처럼 매력적인 탐정을 만나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후대의 명탐정이나 비정하고 고독한 형사들도 매혹적이긴 하지만 홈스의 영역을 넘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홈스는 근대의 합리적인 이성이
셜록 홈스 완역본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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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에 관한 한 ‘내용은 머리 속에 진열은 모양 예쁜 걸로만’ 주의자다. 한 10년 전에는 수천권이 넘는 인문학 관련서들을 보다가 갑자기, 저걸 뭐 빤다고 이사 다닐 때마다 등짐 지고 다니냐, 뭐 그런 생각이 들면서 벌써 본 책은 다시 볼 것 같지 않고 아직 안 본 책은 앞으로도 안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싸그리 후배들이 있는 <문학연구소>에 기증을 해버린 적이 있다. 그리고 한 5년 동안, 그 벽을 클래식 CD로 채웠으니 안 쫓겨나고 사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다. 어쨌거나 외국 음반사 CD의 재킷 도안은 책 도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고급스럽고 예쁘다. 단행본의 1/8만한 부피를 2배 값으로 팔아야 하니 얼굴 화장에 신경을 안 쓸 수 없지 않은가.하여, 내 장정 취미는 갈수록 편집광으로 발전, 내 책 중 잘 나가더라도 장정이 맘에 안 드는 책은 버리고 못 나가더라도 장정이 예쁜 책은 곁에 꼽아두고 가끔씩 쓰다듬어 보고 그런다. 하긴 나도 독자 복이 없다고는 못
이번에는, 낯선 소설의 집 <이인성 홈페이지 글모음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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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흥건하고 눈물도 가끔 있는 <피도 눈물도 없이>는 류승완 감독의 첫 본격 장편영화이다. 돈가방의 행방과 함께 얽히고 설키는 남녀 배우들의 처절한 액션이 펼쳐지는 이 영화의 음악은 한재권이 맡았다. 그는 지난번에 <킬러들의 수다>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류승완 감독과 <다찌마와 Lee>에서도 호흡을 같이했다. 이번 영화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느낌은 ‘거친 맛’이다. 극장에 설치된 5.1 채널 스피커의 상황에서는 조금 지나치게 거칠게 들리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다. 한재권은 거칠게 샘플링된 드럼 루프와 트립합적인 노이즈를 아래위로 배치한다. 그 사이에서, B급 형사물에 자주 쓰이는 애시드 재즈풍의 펑키한 리프가 샌드위치되고 있다. 그 리프는 중저음부에서 때리듯 울리는, 강하고도 단순한 피아노에 의해 고집스럽게 반복된다.한재권은 <킬러들의 수다>에서 누이르에서 오페라의 느낌까지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였던 반면 이번에는 B급 누
<피도 눈물도 없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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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보다보면 그 안에서 반짝이는 작품과 작가들이 있다(발랄하거나 드로잉이 뛰어나거나 주제가 특이하거나 어떤 의미에서라도). 작품이 반짝인다는 수사는 쉽게 이해되지만 작가가 반짝인다는 말은 낯설다. 작가가 반짝인다는 의미는 작품에서 작가의 특징이 강하게 발견된다는 점이며, 칸과 칸 사이에 작가의 모습이 비친다는 이야기다. 작품에 비치는 반짝이는 작가의 모습은 자기의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진정성에서 오기보다는 순발력에서 온다. 잡지 연재를 하는 작가에게 순발력은 필요충분조건이지만 그것이 만화의 모든 것을 충족시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순발력 있는 작가일수록 데뷔 초기에 혜성처럼 빛나다 점점 사라지고 마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우직한 작가일수록 자기완성의 끈기를 보여준다.제2의 천계영, 황숙지천계영 이후 신인작가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순정만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황숙지는 순발력 있는 작가, 반짝이는 작가라는 꾸밈이 어울리는 작가다. 단편은 물론 최근 연재중인 <사랑과 정열에게 맹세
반짝임이여, 영원히 <사랑과 정열에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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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브레멘 음악대>는 한마디로 ‘재활용 밴드’ 이야기다. 인간에게 쓸모없어져 폐기처분당하게 된 당나귀와 사냥개, 고양이, 수탉이 뭉쳐 밴드를 결성, 보금자리를 찾는다는 그림 형제의 원작은 원래 독일에서 전해지던 설화. <브레멘 음악대>를 26부작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게 <브레멘 밴드>다. KBS에서 방영됐던 <삐까뽀 친구들> <환상마을 토포토포>를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에펙스디지탈이 기획중인 <브레멘 밴드>는 그러나 원작과 다른 세계관으로 전개된다.먼저 실제 독일의 도시인 브레멘은 현실 세계와 다른 ‘브레멘 시티’로 설정됐다. 이곳은 동화에 나올 법한 고풍스런 건축물과 현대 문물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야기는 청각장애인 소녀 티티가 벽을 통해 우연히 브레멘 시티로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이상한 나라의 폴>처럼 브레멘 시티에 오게 된 티티는 그곳에서 고양이로 변신하게 된다. 그런데
동물판 `재활용 밴드` <브레멘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