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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공인이다? 이토록 어리석은 주장이 횡행하는 걸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기자 제현 여러분,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연예인이 세금으로 월급 받나? 공공기관 공무원인가? 아니면 선거를 통해 뽑힌 정치인인가?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공인이라면 <6시 내고향>에 나오는 시골 어르신들도 다 공인이겠다.
연예인들의 ‘유명세’는 상징적 자본이다. 그들은 상징적 자본을 이용해 돈을 버는 지극히 사적인 존재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존재’와 ‘공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정치 주체’는 전혀 다른 존재 양식이다. 예컨대 국정감사장에서 “찍지 마, 시발”이라고 막말 파동을 일으켰던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과 공항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가운뎃 손가락을 쳐들었던 배우 김민준은 전혀 다른 존재론적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난 김민준이 왜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배우가 왜 장관급의 공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 논리 구조가 기괴하다. “공적인 것”이란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사생활 보호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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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원하던 자리에 오르고 나니 인생의 최종 목표를 잃고 무기력해진 각하의 심경을, 아마도 대학 시절의 나였다면 무척 공감했을 것 같다. 대학만 들어가면 창창한 미래가 펼쳐질 거라 믿었는데 공부는 하기 싫고 놀 줄은 모르고 인기도 없는 스무살에게 멋진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다. 수업시간 내내 자다가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와 방에 처박히거나, 학교에 가는 척하다 아이스크림 몇개 사들고 친구 집에 가 처박히거나. 비디오를 보다 잡지를 뒤적이다 친구가 키우는 토끼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10년쯤 뒤, 한 인터뷰이로부터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대학에 들어가긴 했는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수업 내용도 잘 모르겠고… 나는 놀지도 않고 공부도 안 하는 애였다. 수업 끝나면 자취방에 와서 다음날 아침까지 휴대폰 게임만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제대 뒤 한 방송사의 개그맨 공채 시험에도 떨어진 그는 친구들을 모아 코믹한 UCC를 찍기 시작했다. 미니홈
[최지은의 TVIEW] 성공한 잉여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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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디포럼 영화제에서 고맙게도, 1990년대 필름영화를 회고하는 16mm 필름 특별전을 열었다. 그리고 더욱 고맙게도 필름영화 목록에는, 설화처럼 구전되어 내려오는 전설적 영화가 몇몇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파업전야>(1990)! -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영화창작집단 ‘장산곶매’의 그 전설적 작품, 실제 노동자들의 현장에서 직접 그들과 함께 촬영했으며, 정부로부터 먹은 상영금지처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대학가에서 순회 상영이 이어졌으며, 상영 시에는 이를 저지하려는 전경과 상영을 사수하려는 전투조 간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던, 하지만 그 난리통 속에서도 전국 30만 관객을 동원했다던 바로 그 전설의 작품! 물론 나도 이 영화를 안 본 건 아니나, 비디오로 돌려보던 그 초라함을, 감히 16mm 필름이 투영되는 스크린에 비하랴. 얼른 달려가서 보리라.
결론은 명불허전! <파업전야>는 당시 87년 혁명의 기운을 고스란히
[곡사의 아수라장] 조직혐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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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노동자로 여러 해 일하다보니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대표적으로 “선생님이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성차별”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다. 전자는 낙태, 후자는 서울중심주의라고 대답한다(집중은 절대악!). 평소 나름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지체없이 말하는데 대개 의외라는 표정이다.
낙태와 성폭력은 당사자가 아니면 여성도 상상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사람들은 그 메커니즘 자체를 전혀 모른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에서 낙태와 동성애는 대통령 선거를 좌우해온 오랜 이슈다. 범공화당 반대 세력은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선택권(pro choice, ‘낙태할 권리’)을 주장하지만, 우리 현실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우리 사회에서 낙태는 선택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다. 선택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낙태는 사후 피임, ‘여자의 숙명’으로 간주된다.
여성의 피임법(먹는 피임약)은 남성의 피임법(콘돔 사용)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고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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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과 소시지를 만드는 육가공업체 브랜드를 조선시대 푸줏간 간판으로 내걸었던 사극이 웃음거리가 된 일이 있다. 어떻게든 화면 속에 PPL을 우겨넣어야 하는 입장에선 시대 설정에 대한 관용을 끌어내려 애쓰고, 시청자는 각자가 용인한 세계관에 균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납득한다.
‘옥에 티’로 불리던 사극의 고증 오류들은 드라마 <대장금>의 수라간에 등장했던 가스버너처럼, 대개 과거와 현대가 충돌하는 물품이 노출되는 실수들이었다. 누군가가 ‘저것은 고려의 갑옷이 아니야’라고 지적해봤자 역사광이나 밀덕(밀리터리 오타쿠)처럼 괴짜 취급을 받을 뿐, 만드는 이나 보는 사람이나 별로 개의치 않는다. 고증의 재미는 알아보는 소수에게만 해당되는 걸까? 여기, 사극도 내다버린 고증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여름 방영된 tvN의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조선 전기 노비체험’을 위해 출연자들의 노비문서 수결을 받는 것으로 시작
[유선주의 TVIEW] 철저한 고증으로 챙기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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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엔 정말 돈이 없어 밥을 굶기도 했다(하지만 한병에 천원짜리 소주의 힘으로 살은 빠지지 않았다. 배만 보면 사장님, 근데 지금도 배만 보면 사장님). 과외를 하면 좋았겠지만 성격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힘든 일이었고(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을 싫어했다. 이 구역의 버르장머리 없는 건 나 하나로도 넘친다, 였달까),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기에 숱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리고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 나는 재고라면 뭐든 팔아치우는 인간이었다.
돌이켜보면 사기의 나날이었다. 옷집에선 그저 평범한 티셔츠 하나 사고 싶었을 뿐인 남자 고시생에게 창고 바닥에서 건진 연분홍 티셔츠를 입혔고, 술집에선 비싼 만큼 빨리 취한다며 가난한 대학원생들에게 생맥주가 아닌 병맥주를 먹였다. 그렇게 몇달 만에 처음으로 맥주 냉장고가 텅 비던 날, 사장은 나에게 무제한 생맥주와 오징어를 허했다. 나는 신이 났다. 이 험한 정글에서 비료도 없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잡초가 된 것 같았다(그런데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연애하듯 사고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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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이 진행 중이다. 이토록 많은 인구가 열광하는데 왜 훌륭한 축구영화의 수는 야구의 그것을 크게 밑도는 걸까? 자명한 답이야 “미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라서”지만, 다른 핑계도 주워섬길 수 있다. 축구는 휴먼 드라마를 끼워넣을 틈새가 없는 운동의 연속이다. 위기와 해소를 선사하는 득실점도 적다. 공간의 분할 운용이 핵심인 스포츠다보니 근접숏의 위력에 의존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이번에 메시, 로번 등의 신기(神技)를 구경하다 확인한 새삼스런 난점. 어떤 배우나 대역도 저런 초인간적 움직임을, 첨단 중계로 단련된 관객의 눈에 그럴싸하게 연기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소림축구>의 노선이 현명했다.
6/6
에마 톰슨이 시나리오를 쓰고 리안 감독이 연출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가 개봉한 1996년 한 평자는 재치를 부려 “(코스튬 드라마로 일가를 이룬 영화사) 머천트 아이보리가 제작하지 않은 머천트 아이보리 영화”라고 그 영화를 소개했다. 더그 라이먼 감독의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내일의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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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주 기독교도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드는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첫째는 서울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이고, 두 번째는 레딩대학에서 개발한 언어 인공지능 ‘유진’이 사상 최초로 튜링테스트(기계의 인공지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다. 튜링테스트에서 참관인들은 블라인드 상태로 인간과 인공지능에 질문을 던지는데, 누가 진짜 인간인지 식별하지 못할 경우 인공지능은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된다. 인공지능이 튜링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은 근미래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금까지 우세했지만 유진과 채팅해본 30명의 참관인 중 10명이 그(것)를 인간으로 판단했다. 두 사건 모두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보수기독교단체라는 전통적인 장애물에 맞닥뜨린 반면 유진의 튜링테스트 통과는 동료 공학자들에 의해 부정당하는 분위기다. 튜링테스트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인 인공지능학자 레이커즈와일조차 테스트 조건이 느슨했다면서 유진의 ‘지성’을 부정하고 있다. 내가
[손아람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그게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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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살 때 떠밀리듯 어학연수를 떠났다. 복에 겨운 소리지만, 영어 공부에는 요만큼도 관심이 없었기에 친구 하나 없는 낯선 나라에서의 생활은 춥고 우울했다. 물도 음식도 전기도 지독하게 아끼며 눈치를 주는 홈스테이 주인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갈 데가 없었다. 매일 울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 친구 집에 숨어 살까 고민하던 그 시절, 내 유일한 낙은 한 축구 선수에 대한 ‘팬질’이었다. 한국과 달리 느려 터진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하며 단신 하나에 울고 웃었고, 용돈을 아껴 산 선물을 항공우편으로 부치는 순간의 뿌듯함으로 며칠을 견뎠다. 어떻게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타인에게 그렇게까지 몰두할 수 있었을까.
MBC <별바라기>에는 나처럼 누군가를 간절히 좋아했을 뿐 아니라, 이듬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버린 나와 달리 오랫동안 ‘의리’를 지키고 있는 팬들이 스타와 함께 출연한다. 이휘재가 1996년 발표한 <세이
[최지은의 TVIEW] 이것이 진짜 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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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이메일이 하나 왔다. ‘영화 속 언어표현 개선’ 토론회에 초대한다는 이메일이었다. 순간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안 그래도 영등위는 제한상영가 남발과 납득 불가한 등급 분류로 검열기관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영등위가 이젠 아예 오명을 팩트로 인정하듯, 대놓고 사전개입해서 언어를 순화하겠다고 한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토론회에 가고 싶어졌다. 영등위가 얼마나 언어를 사랑하는지 보고 싶어서.
하지만 뻔하다. 토론회에 가지 않아도, 제목만 봐도 영등위의 목적은 뻔해 보인다. 영화 속 언어표현을 빌미로 등급 분류를 강화하겠다는 거다. 선정성과 폭력성은 이미 많이 걸고 넘어졌으니, 언어라는 새로운 트집거리를 잡아서 영화계를 옥죄려는 거다. 이로써 영등위는 등급 분류의 세 가지 기준 트로이카를 완성한 것이다. 선정성, 폭력성, 언어. 그리고 이 트로이카 완성의 첫 공표가 이번 토론회임이 틀림없다.
토론회에 갔다. 예상대로, 토론회
[곡사의 아수라장] 해악성 트로이카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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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양말에 얌전한 단화를 신은 또래 여자애들 틈에서, 씩씩한 와즈다(와드 모하메드)는 목 높은 컨버스 운동화를 고집한다. ‘올 블랙’만 강요하는 엄한 교사에게 신발의 별무늬를 지적받자 소녀는 집에 돌아와 매직으로 별의 테두리 안쪽을 칠한다. 영화 <와즈다>가 이슬람 사회의 여성 억압에 의문을 던지는 화법도 이 일화처럼, 부드럽지만 꿋꿋하다. 와즈다의 척 테일러스 컨버스화가 왠지 눈에 익어 DVD를 뒤져보았다. 오래전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에서 리버 피닉스도 같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5/30
내가 제이슨 본 시리즈를 유보 없이 좋아하게 된 장면은 2편 <본 슈프리머시> 후반에 있다. 모스크바로 날아가 사선을 넘나드는 격투를 치른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부상당한 몸을 끌고 한 가정집에 숨어들어 주인이 귀가하길 기다린다. 그녀는 오래전 제이슨이 비밀요원 생활 중에 암살하고 오명을 씌운 부부의 딸이다. 한때 기억을 상실했던 제이슨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기사와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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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란 이름의 간판을 단 매장들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뻔질나게 찾아드는 곳이 있다면 단연코 김밥집이다. 교회라는, 꽃집이라는, 휴대폰 대리점이라는 그 ‘파라다이스’에 현혹되어 그들 매장 문턱을 넘은 적 있다지만 그때마다 작심이라는 마음을 굳게 아니 먹을 수가 없었다. 주일을 바쳐야 하고, 사랑을 바쳐야 하고, 하물며 24개월 약정을 바쳐야 한다는 약속은 얼마나 큰 부담이며 두려움이며 또한 치사함인가.
그런 부담도 두려움도 치사스러움도 없이 그대 발길 머무는 곳마다 익숙한 듯 자리한 그곳에 김밥천국이 있다. 처음 김밥에 천국을 붙인 이가 누구였을까. 모르긴 몰라도 그에게 김밥이란 설날의 떡국이나 추석의 송편 같은 음식이었을 거다. 먹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귀찮은, 그래서 만듦의 과정 없이 내 앞에 딱 놓이면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엄마손 같은 음식. 1995년에 처음 브랜드가 생겨났다고 하니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인데 여전히 놀랍다 싶은 건 24시간 영업에 연중무휴를 자랑하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천국에 있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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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그빌>처럼 구획을 지은 세트를 돌아다니며 침대나 책장, 서랍을 뒤적여 단서를 찾는 사람들. 방향제와 라이터처럼 별 관계없어 보이는 증거품을 조합해 화염방사기를 추론해내는 모습이 영락없이 ‘방탈출 게임’의 실사판이다. 비밀을 가진 용의자를 추궁하는 추리 형식은 <화이트 아일랜드>나 <회색도시> <무한의 탐정> 등의 스마트폰 게임이나 캡콤사의 <역전재판> 시리즈와도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JTBC 추리게임 <크라임씬>의 출연자들은 각자 고른 카드 속 용의자를 연기해야 하며, 그 안에서 다수결로 최종 범인을 지목하고 진범을 잡아야만 ‘금화’를 얻을 수 있다.
tvN의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제외하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평균 이하’의 캐릭터가 자아내는 웃음에 치우쳐 있었다. 음식이나 숙소를 건 퀴즈대결에서 필사적으로 우선권을 따낸 사람이 어처구니없는 오답을 말할 때 ‘설마 저걸 모를까
[유선주의 TVIEW] 진실은 언제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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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最古)의 빵집이라는 군산 이성당이 그냥 군산 빵집이었던 좋은 시절의 이야기다. 그때도 이성당 단팥빵은 맛있었고, 소보루빵과 야채빵도 맛있었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ㄱㅅ국민학교 어린이회장 선거인단 매수 사건, 일명 이성당 회동. 어린이회장을 했다고 도움이 되는 국제중학교 입시 같은 것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아들 소원은 뭐든 들어주고 싶었던 장(하고 부유)한 어머니는 선거권이 있는 4, 5, 6학년 학급 임원들에게 알렸다. 모월 모일 모시에 이성당으로 오라고, 친구 데려와도 된다고. 나는 친구들과 동생 손을 잡고 이성당에 가서 난생처음 줄을 서서 테이블을 차지한 다음 빵을 양껏 먹고 밀크셰이크도 마셨다. 지금도 생각난다, 나비넥타이를 매고 어색한 표정으로 테이블 사이를 돌며 수줍게 인사를 건네던 부잣집 외아들의 얼굴이. 빵으로 배가 불렀던 우리는 모두 즐거웠다. “네, 아줌마! 승훈이 찍을게요!” 부잣집 어머니와 외아들도 즐거웠다. 즐거운 마음으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개싸움 위해 희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