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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에로배우를 만났다(아니, 그런 식으로 만난 게 아니고 인터뷰를 했다). 그때까지 에로비디오 한번 본 적이 없던 나는 맨날 어려운 영화만 빌린다며 나를 감탄의 시선으로 보던 동네 비디오 가게 아저씨의 눈총을 받으면서 에로비디오를 잔뜩 빌렸고(이왕 이렇게 된 거 그동안 궁금했던 <젖소부인 바람났네>도 함께 빌렸다), 열 시간 가까이 벗은 몸을 보며 신음을 듣다가 멀미가 났다. 세상이 온통 살색이었다.
나는 억울했다. 왜 나한테 이런 걸 시키는 걸까, 사무실에서 놀고 있는 남자 선배들 중에는 분명 이걸 다 본 사람도 있을 텐데, 남자 배우는 만나기 싫다 이거지. 배우를 만나기로 한 압구정동 길바닥에 서서 짧은 인생 최대의 회한을 씹고 있던 그 순간이었다. 아우디 한대가 내 앞에 서더니 잘생긴 남자가 창문을 내리고 선글라스를 벗으며 말했다. “타세요.” 오오, 이것이 지금은 전설로만 남은 압구정동 ‘야타족’인가. 그 후 그 에로배우는 나와 동료들 사이에서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크기가 많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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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바디무비’를 읽고 마음이 괴롭다. “자신도 모르게 자주 쓰는 문구가 있다.… ‘이를테면’, ‘다시 말해서’, ‘그게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등…. 그렇게 말하게 된 데는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씨네21> 975호)
나도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많다. 위의 모든 문구에다가 ‘내가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내 말 알겠지?’, ‘왜 사니’, ‘미친 거 아냐’, ‘오프 더 레코드, 아니 오프 더 메모리’… 이 지면에 다 옮겨 적지 못할 정도로 많았다. 이 말이 내 일상과 인간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부끄러웠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 안 적은 것도 있다. 실은(아, 이 말도 많이 쓴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발길질을 해대며 자학했다. 게다가 나는 강의로 먹고산다. 강의 중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옆길로 새면서 “오늘의 주제는 아니지만”과 “제 말 전달됐죠?”다. 세상에 이런 비호감이 없다.
나는 왜 이럴까. 정확한 소통의 욕망, 자기과시,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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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타니 시노부의 원작 만화 <라이어 게임>은 상대를 속여서 돈을 빼앗는 게임에 휘말린 여대생과 그녀를 돕는 천재 사기꾼 콤비의 이야기로, 2007년 <후지TV>에서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의 게임 룰과 트릭, 반전을 가져오는 ‘필승법’이 사실상 공개된 상황, tvN 드라마 <라이어 게임>은 원작과 다른 성취를 위해 게임이 성립하는 조건을 ‘리메이크’하는 길을 택했다. ‘LGT 사무국’이라는 비밀스런 주최자가 선별한 참가자들이 외부와 차단된 채 게임을 벌이는 원작이 변수가 통제된 실험실이라면, tvN의 리메이크는 거액의 상금을 내건 신생 방송사 주최의 ‘리얼리티 쇼’ 포맷을 취하며 다양한 변수가 개입한다. 참가자들을 따라다니는 카메라, ‘그림이 되는’ 후보를 밀어주라는 방송사 간부의 압력, 쇼에 반응하는 시청자, 기사로 논란을 재생산하는 인터넷 언론, 댓글을 다는 네티즌, 방송사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까지. 이들은 서로 영
[유선주의 TVIEW] 돈 앞의 자기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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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너무 궁금했다. 우린 개새끼 소새끼 입에 달고 살지만, 정말 사람과 개새끼의 차이는 무엇일까. 개새끼도 먹고 싸고 교미하는 것처럼, 사람도 먹고 싸고 교미하는데. 심지어 개새끼도 아파하고 사랑한다. 사람도 아파하고 사랑한다. 지금까지 내린 결론 중 하나는, 사람은 웃는데, 개새끼는 못 웃는다는 것이다(물론 개죽이 열외). 하지만 질문은 계속된다. 그러면 왜 사람은 웃을까? 왜 사람만 웃을까? 아직 이 질문에 근본적인 해답은 얻질 못했지만, 어느 정도 근사치에 가까운 깨달음들은 있었노니. 웃음의 핵심은 실수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새끼에겐 그럴듯한 실수가 없다. 개새끼가 지랄하고 넘어지는 건, 엄격한 실수는 아니다. 그건 그냥 개짓이다. 하지만 사람이 지랄하고 넘어지면 그건 실수다. 왜냐하면 그건 개나 하는 짓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나. 개에게는 해야 할 짓과 하지 말아야 할 짓이 따로 없기에, 엄격한 의미에서 실수가 없다. 그러나 인간에겐 따라야 할 규칙체계/
[곡사의 아수라장] 시스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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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의 ‘스포일러후드’입니다.
3D, 4DX만 ‘몰입형 영화’(immersive cinema)가 아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장소를 팝업 시네마로 바꾸고 한발 나아가 퍼포먼스 체험까지 더하는 게릴라 상영이 2000년대 후반부터 해외에서 인기다. 심지어 <쇼생크 탈출>을 교도소로 꾸민 폐교에서 재소자용 옷을 입고 관람하기도 한다. 영화제가 한창인 부산 거리를 걷다가 상상했다. 가령 <국제시장>을 국제시장에서, <머니볼>을 사직구장에서,<메트로폴리스>를 옛 제분공장에서, <르 아브르>를 중앙부두에서 상영하면 어떨까? 사진은 2007년 런던 브리지 아래서 진행된 <파라노이드 파크> 상영.
10/13
<보이후드>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늦여름 즈음 텍사스주에 사는 소년 메이슨 주니어(엘라 콜트레인)와 가족들을 방문한다.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동시에 모든 일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이게, 다예요? 이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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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우리의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의 뇌 안에 팔을 휘두르게 하는 영역, 다리를 걷게 하는 영역, 입술을 씰룩거리게 하는 영역 등이 존재하는 걸까? 뇌를 연구하여 우리 몸의 신체 지도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이 뇌 의학의 중요한 연구 과제이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특정한 신체 기능에 완벽하게 대당하는 뇌 영역은 발견되지 않았다. 뇌의 작동은 총괄적이다. 원숭이 뇌로 작동하는 로봇팔을 개발한 신경공학자 미겔 니코렐리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편다. 뇌는 신체를 직접 지배하지 않는다. 가상 이미지를 통해 신체에 명령을 내린다. 우리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의 오른쪽 상단 구석에 실제로 우겨넣는 대신 아이콘을 드래그 앤드 드롭하는 것처럼.
니코렐리스는 사지절단 환자의 90%가 절단 부위에서 느끼는 환상감각을 증거로 제시한다. 의사들은 이 증상을 신경학적인 문제로 여겨 외과적으로 치료하려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1980년대 이후 이것이 뇌의 기능이 신체 기능보다 늦게 재조직
[손아람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별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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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의 첫 한달은 이유 없이 서러웠다. 이제는 더이상 빼도 박도 못하게 ‘일’을 하고 돈을 받는,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에 설레기보다 두려웠다. 하지만 한 사람 몫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되기 전, 첫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일자리를 구하던 몇달간은 그에 비할 수 없이 더 괴로웠다. 고칠 수도 없는 초라한 성적표와 보잘것없는 경력으로는 세상 어디서도 내 자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면접에서 떨어진 날 밤에는 몇 시간씩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나는 어쩌다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을까. 내 인생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지나온 모든 시간과 경험을 부정하고 후회하면서 스스로를 미워했다. 이 넓은 세상에 내 자리 하나 만들지 못하고 ‘어른’의 줄에 서게 된 기분은 외롭고 초라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tvN <미생>은 그렇게 내 자리 하나를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 자리를
[최지은의 TVIEW] ‘평범한’ 삶에 대한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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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보러 갔다. 보트를 타고 먼 바다를 향해 두 시간을 달린 다음 10분 동안 고래 한 마리의 등판과 아주 멀리서 점프하는 고래 두 마리를 보고, 다시 한 시간을 달려 항구로 돌아왔다. 고래란 원래 그렇게 허무한 법이지, 그런 거야, 집에 앉아 <고래사냥>을 봐도 고래는 나오지 않아. 그런데 갈 때는 두 시간이었던 거리가 올 때는 어떻게 한 시간이 되었을까. 보트가 폭주하면 그렇게 된다. 그리고 폭주하는 보트는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달리는 동시에 파도를 타며 위로 솟았다가 아래로 떨어지고… 나는 허리가 나갔다…. 그해 내 나이 서른하나, 고래가 보고 싶다면 한살이라도 어릴 때 보도록 하자.
<캡틴 필립스>를 보면서 왠지 짠하다 싶었더니 고래 관광의 추억이 생각나서였다. 신체에 뼈와 가죽만 존재하는 해적 네명이(그중 한명은 별명이 ‘갈비씨’인데, 넷이 모여 있으면 누가 갈비씨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모터 단 조각배를 타고 달리는데, 내가 다 허리가 아팠다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바다는 넓고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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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자매>는 미국 사진작가 니콜라스 닉슨이 1975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아내와 그 자매들을 모아 촬영한 장기 연작이다. 포트레이트인 동시에 몸과 옷차림에 스며든 시간을 기록한 이 작품에서 닉슨은 네 사람을 항상 일정한 순서로 세워, 세월에 따른 자매들의 미묘한 관계 변화까지 포착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가 극장에 도착한 지금 말하자면 ‘시스터후드’?
9/2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에 숨어 있는 아담한 영화관에서 셰인 카루스 감독의 <업스트림 컬러>를 보았다. 미술관 입장권 외에 따로 티켓은 살 필요가 없다. 아무도 팝콘을 먹지 않으며 예의를 좀 차리는 분위기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스크린 아래쪽 벽에 있는 전원을 용케 발견한 관객이 휴대폰 충전기를 꽂아두고 착석하는 광경을 보고, 상당히 감명받았다. 알뜰한 눈썰미다. 컴퓨터의 한글 자막을 스크린에 겹쳐 띄우는 방식의 상영이었는데 도중에 자막이 한동안 실종되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가난한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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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만 열면 망하는 사람이다. 다 좋은데 그놈의 입이 방정이라고 어릴 적부터 심심찮게 지적을 받아오곤 했다. 음담패설이나 욕설은 난무하게 뿌릴 줄 알았으나 뭐, 그쯤이야 애교로 봐줄 수가 있다 했고 다행히 거짓말이나 뒷담화에 볼이 빨개지는 아이였으니 뭐, 그쯤이야 들켜가며 사는 게 사람답다 넘어가줄 수 있다 했다만 문제는 말의 속도였다. 그러니까 입에 모터를 문 아이가 바로 나였던 것이다. 식구 여섯 가운데 유일하게 말이 빨랐다. 당연히 말과 말이 뒤엉켜 말을 더듬기 일쑤였다. 버스 전면에 붙어 있는 광고를 보고 엄마 손에 이끌려 화술학원 문턱까지 다다른 적이 몇번인지 모른다. 그때마다 든 마음은 혹여 내가 불구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서 기인한 어떤 슬픔이었다. 입이 절로 닫혔다. 말수를 잃어갔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도 같다.
그러나 사회는 날 입 다문 아이로 살아가도록 가만 놔두지 않았다. 말을 해야 직장을 얻을 수 있었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가고 싶다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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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 이선(이제훈)을 ‘공평한 세상’에 대한 ‘희망’을 ‘계몽군주’ 정조에게 계승한 인물로 다시 쓰는 SBS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은 주인공 이선보다 비극의 단초가 된 영조(한석규)쪽이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타난다. 권력을 쥔 왕이면서, 그 권력의 시초에서 콤플렉스를 가지는 영조는 용포를 입은 군왕과 맨발로 흐느끼는 광인을 오가며 자신의 어둠을 그럴듯하게 드리운다. 극중 영조와 정반대 자리에 놓이는 이선은 어떨까? 그는 상식적이지 않은 죽음 이후 부인 혜경궁 홍씨와 아들 정조가 남긴 기록이 엇갈리며 추리의 대상으로 삼음직한 인물이다. 극 밖의 시청자에게는 이에 대한 답이 되어야 하는 한편, 극 안에서는 영조가 왕세제 연잉군이던 시절 노론의 비밀조직이 받아낸 수결문서 ‘맹의’를 목격한 도화서 화원 신흥복(서준영)의 죽음을 밝히는 추리의 당사자가 된다. 그러나 극 초반, 이선이 흥복의 죽음을 추적하는 동기가 연약한 나머지 본인의 캐릭터도, 추리의 긴장
[유선주의 TVIEW] 현실의 은유인 건 알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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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기습적으로 발의됐다는 기사를 읽고 있었다. 법정 근로시간을 사실상 60시간까지 늘리고, 휴일근로에 대해 가산임금을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착잡한 심정으로 기사를 읽어내려가고 있는 그때, 갑자기 창문 밖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주택가가 진동했다. 알고 보니 한국이 축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순간이었다.
당혹. 이렇듯 선명하다 못해 기시감에 찌든 낡은 전형의 순간들과 조우할 때마다 마음이 어지럽다. 혹자는 노동으로 지치고 힘든 삶에 스포츠와 금메달이 한 줄기 위로 같은 거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빚더미와 교환하는 위로란 사실 자기기만이지 않은가.
경제효과 20조원. 또 한번의 설레발로 시작된 인천아시안게임은 운영 자체도 엉망진창이었지만, 1조원이라는 빚만 덩그러니 떠안게 된 희대의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시민들의 혈세가 이 빚을 위해 종이돈처럼 허공 속에서 불태워져야 한다. 참 비싼 환호성이고, 참 어이없는 위로다. 그것도 모자라 이날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비싼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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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화문에는 쓰레기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 바로 일베충들이 풍기는 악취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와중에, 일베충들은 닭을 시켜먹는 등 온갖 쓰레기 같은 짓으로 그들을 욕보이고 있다. 온라인에서 자기들끼리 누가 더 쓰레기 같은지, 누가 더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지 배틀하는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진 않으니까. 하지만 일베충들이 온라인을 빠져나와 오프라인에서 악취를 풍겨대니 정상적인 사람들의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쓰레기들은 역시 쓰레기통에 모여 있을 때가 가장 쾌적하다. 고로 일베 사이트는 우리 사회를 쾌적하게 만드는 쓰레기통이며, 절대 없어져서는 안 될 사회의 안전장치다.
주인공보다 사랑스러운 쓰레기통 캐릭터
영화에도 쓰레기통이 있다. 영화에서는 모든 캐릭터와 상황들이 제각각의 논리와 이유를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데, 말이 쉽지 극을 짜다보면 앞뒤가 맞지 않거나 동기가 부족하거나 심지어 개연성이 떨어져 극
[곡사의 아수라장] 없앨 수 없다면 한곳에 모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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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친구의 정규직 아내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다. 지방에 있는 처가에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만 만나다 보니 아이가 괜찮을지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이번 달 생활비나 걱정하거라. 태어난 지 여섯달 만에 부모와 생이별을 하고 네살 때까지 외갓집에서 자란(그렇다고 마음 아픈 가정사가 있거나 한 건 아니고, 동생을 임신한 전업주부 엄마가 그냥 키우기 귀찮다고 보낸 거였다) 나는 친구를 말리려고 했다. “괜찮아, 괜찮아. 알잖아, 나도….” “우리 애가 너처럼 될까 봐.” 아, 그래.
팔자에 없는 육아 칼럼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필자였던 고명하신 교수님 두분은 번갈아가며 ‘3. 3. 3원칙’이라는 걸 강조했는데, 아이는 세살까지 엄마가 키워야 하고, 하루 세 시간 아이와 온전히 함께 있어야 하며, 사흘 이상 아이와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된 건가요, 그런데 요즘 세상에 그게 가능하긴 한 건가요. 아니, 일단 교수님 딸도 시어머니한테 애들 맡기고 일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오늘도 동네북은 조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