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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노랑, 빨강. 사진 촬영을 위해 의상을 세번씩 갈아입었건만,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은 단단히 약속이라도 한 듯 삼색톤의 화음만은 흐뜨리지 않았다. 미국에서 살다온 불량스런(?) 고등학교 5학년인 ‘거만한 놈’ 성환, “고모, 이모”들의 전화를 싹싹하게 받아가며 웃음을 선사하는 ‘기생오라비’ 우석, 자신의 인터넷 방송 외엔 만사에 무심한 듯 세상을 “따”시키는 ‘심심한 놈’ 진원. 21억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좌충우돌하는 <일단 뛰어>의 세 친구처럼, 각각의 개성이 그럴듯하게 맞물린 팀워크를 색채로 드러내기라도 하듯 말이다.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 세 배우에게 <일단 뛰어>는 각별한 영화다. 시차는 있지만, “뭘 잘 모른 채” <카라>와 <화산고>로 얼떨떨한 신고식을 치른 송승헌과 권상우에게는 내심 별러온 두 번째 영화. <순애보>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 출연작 편수는 셋 중 가장 많
“영화야 놀자”, <일단 뛰어>의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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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심심한 놈
남들이 그렇게 부르죠. 우석과 성환이 사이에서 항상 수수방관, 어리둥절하는 캐릭터니까. 근데 제가 보기에 진원이는 외계에서 떨어진 놈이에요. 왕따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주위 친구들을 왕따시켜요. 동네에 한명씩 그런 놈들 있잖아요. 자신만의 세계로 똘똘 뭉친, 범접할 수 없는 녀석들. 영화를 자세히 보셨나요? 항상 캠코더를 들고 다니고, 인터넷 방송국을 차리는 것뿐만이 아니에요. 녀석 방 안 한쪽에 만화책과 프라모델이 가득하잖아요. 아, 그리고, 이번엔 영화 끝까지 나와요. 데뷔작 <순애보>에선 꺽다리 호텔 벨보이로 0.5초 나왔어요. 이 정도면 출세했죠. 부담이요? 왜 없겠어요. 전에는 이만큼 생각해서 가면 ‘너무 길다’, ‘시간 다 잡아먹는구먼’ 뭐 그렇게 욕 먹었는데, 이번에는 준비를 해가도 난감할 때가 많았으니까.
젊다는 것
어딜 가나 항상 막내였어요. 모델 활동도 고2 때부터 시작했으니까. 그래서인지 일부러 제 또래보다 어른스럽게 보이
“저, 이번엔 영화 끝까지 나와요” <일단 뛰어!>의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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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거만한 놈?
건방지다는 사람도 있고, 예의 바르다는 말도 듣고. 성환이는 건방지다고 볼 수도 있지만, 뭣보다 남의 눈치를 안 보는 인물이죠. 교실에서 담배도 피우고, 욕도 막 하고. 살아가면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고, 기분 나빠도 웃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근데 성환이는 안 그렇죠. 개인적으로 친구 하고 싶진 않은데, 매력적이예요. <일단 뛰어>는 드라마보다 많이 풀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검사나 엘리트처럼 딱딱하고 강직한 역할이나 <가을동화>같은 순정파를 많이 했는데, 절 가두는 이미지를 깨고 싶었죠. 고3은 누구나 경험하는 거고, 저도 공부만 한 건 아니라서 자신감 같은 게 있었어요.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 욕하는 건 처음이라 어색하더라구요. 나중엔 시나리오에 없는 욕을 하니까 감독님이 말렸지만.(웃음) 그냥 풀어논 말처럼 편하게 했어요.
젊다는 것
더 젊을 땐 잘 몰랐죠. 언제 스물일곱이 됐는지…. 상우하고도 그런 얘기했어요. 우리, 3
나를 가두는 이미지를 까부수다, <일단 뛰어!>의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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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생오라비? 저, 아녜요. 진짜루. 역할 때문에 의식적으로 가벼워지려고 한 건 있죠. 자기최면식으로. 그게 작품 따라, 역할 따라 달라요. <화산고> 때는 얼마나 폼 잡았게요. 말수도 줄이고 행동도 절도 있게 하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연애중>이랑 <일단 뛰어> 거치면서, 밝아지고 가벼워진 거죠. <일단 뛰어>의 우섭도 생각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는 진지해요. 우정도 깊고, 순수하고. 얄미워 보이지 않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거의 강요다) 돈을 ‘먹자’고 처음 제안하는 것도 우섭인데, 그냥 돈을 좀 좋아하는 것 뿐이에요. 호스트 일도 그래서 하는 거고. 밤일 뛰는 거, 우섭이 어려서 끈적끈적하지 않았지만, 리얼하게 표현했다 쳐봐요. (몸서리치며) 어휴.
젊다는 것
더 일찍 이 길로 뛰어들지 않았고, 더 일찍 주목받지 못한 게 속상할 때가 있어요. 근데 실은 지금 나이가 고마워요. 목표 정한 대로 중심 흔들리지 않고 뛸 자
지금 아니면 못할 것들을 향해! <일단 뛰어>의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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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말이면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라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새로 출범한다. 국내 최대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최대 규모 연예 제작사 싸이더스, 게임 업체 손노리, 넷마블 등을 자회사 형태로 거느리던 지주회사 로커스홀딩스가 아예 시네마서비스를 합병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공룡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2000년 정보통신장비를 만드는 코아텍을 인수하면서 본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변신을 꾀했던 로커스홀딩스의 확대개편은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금융자본과 기존 엔터테인먼트계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이 업체의 이상이 관철된다면, 영화계를 포함한 한국 연예계도 비로소 산업화라는 문턱을 넘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그동안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실력자들을 묶어 큰 그림을 그리고, 간간이 ‘은밀한 힘’만을 행사해왔던 박병무(41) 로커스홀딩스 대표의 위상과 역할 또한 커질 것이다. 곧 플레너스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될 박 대
시네마서비스와 로커스홀딩스 합병하는 플레너스 대표이사 박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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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스피시즈>에서 종족 번식을 위해 남자를 구하러 다니는 뇌쇄적인 에일리언 여인 씰이 스크린에 등장한 그해. 화성이나 금성에서 갓 착륙한 듯 엑조틱한 외모, 틈만 나면 옷을 벗어던져 드러낸 완벽하게 굴곡진 몸, 두려움이 깃든 푸른 눈동자의 나타샤 헨스트리지는 단숨에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7년. 화성을 무대로 삼은 SF영화 존 카펜터 감독의 <화성의 유령들>에서 나타샤 헨스트리지는 귀신들린 사람들과 싸우는 터프하고 강하고, 책임감 있는 화성 경찰대의 베테랑 경찰 멜라니로 모습을 드러냈다.
나타샤 헨스트리지는 카메론 디아즈, 르네 루소처럼 모델계에서 건너온 배우다.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맥머레이에서 자랐고, 14살에 모델이 되기 위해 단신으로 파리로 간 소녀는 곧 여러 여성지와 패션잡지의 표지를 장식했고, 뉴욕으로 건너가 오일 오브 올레이, 레이디 스텟슨, 올드 스파이스 등 미용제품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최고의 모델로 군림하게 되었다. 17
뇌쇄적 여전사의 꿈, <화성의 유령들> 나타샤 헨스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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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의 장승업으로 살다 돌아온 최민식은 지쳐 있었다. 장승업의 영혼을 미처 떨쳐내지 못한 듯 보였다. 그 자신이 즐기는 표현대로, 배우의 일이 남의 영혼을 불러다 보여주는 무당의 일과 같다면, 그는 지난 1년 가까이 장승업의 영혼을 끌어안았고, 지금은 그 유난히 힘들었던 굿판을 접고 기진해,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취화선>에서 그가 연기한 장승업은 정말이지 복잡하고 어려운 인물이었다. 출생이 천했고 배움이 없었지만 천재적인 예술가였고, 시대와도 사회와도 불화하며 떠돌다 사라져버렸다. 매력적이지만 모호했다. 시대극이라거나 실존 인물의 일대기라는 부담도 있었을 터. 그러나 최민식을 통해 부활한 장승업은 불꽃같고 이슬 같다. 광기와 괴벽, 그 이면의 순수와 고독까지, 한 예술가의 혼이 최민식을 통해 오롯이 살아나고 있다.
장승업에 대한 오해
술과 여자를 좋아했다는 것만 부각되고 있는데, 그건 유별난 게 아니죠. 장승업이 술과 여자만 좋아했나요? 꽃, 새
그 오롯한 진경(眞景)의 혼풀이, <취화선>의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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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첫 촬영일, 토비 맥과이어는 커스틴 던스트에게 노란 꽃 한 송이를 선물했다. “노란색은 우정을 상징하죠?” 던스트는 말하며 받았다. 영화가 개봉을 앞둔 요즘,미국에는 맥과이어와 던스트가 친구를 넘어 연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우리의 화학작용은 실재했어요. 그건, 그녀가 용감한 여배우였기 때문이에요.” 맥과이어는 영화 안에만 머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묘한 말을 남겼다.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스파이더맨>에서 맥과이어와 던스트는 소문나기 충분할만큼 어울린다. 맥과이어가 아닌 스파이더맨을, 던스트가 아닌 메리 제인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투명한 눈빛에 불안이 비치는 스물일곱의 토비 맥과이어와 생기어린 에너지가 머리칼 끝에까지 피어나는 갓 스물의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에서 이들은 영화사상 아마도 가장 기이한 체위의 키스 신을 연기한다. 비 내리는 밤, 여자는 땅에 발을 디디고 서 있고, 남자는 건물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
<스파이더 맨>의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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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젊은기운측정계’ 같은 것이 있다면, 터져버렸을 거다. 창간 7주년 기념으로 이 다채로운 ‘무지개 7인방’의 이름을 나열했을 때만 해도 가슴이 뛰었더랬는데,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나니 각자가 뿜어내는 젊은 기운이 스파크를 일으키며 뒤섞이는 통에 정신이 아찔할 정도다.
임은경, 권상우, 류승범, 신민아, 박해일, 조승우, 공효진. 누군가의 7년 전이 누군가의 현재일 만큼 나이차가 나기도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고등학교 동창회 같다. <화산고>에서 한팀으로 활약하던 신민아와 공효진은 “웬일이야, 웬일이야”를 연발하며 오랜만의 만남을 기뻐했고, 송학림으로 함께 출연했던 큰오빠 권상우는 예쁜 동생들을 반가움으로 안아주었다. 늘 조용했던 임은경도 이날만큼은 <품행제로>에 함께 출연할 ‘승범오빠’ 때문에 연신 웃어대는 통에 그 큰 눈을 구경할 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류승범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만난 박해일에 대해 “세상에는 움직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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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상하다. 불과 1년, 아니 7개월 만에 다시 보는 모습이 낯설다. 동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 깜찍하고 귀엽기만 했던 임은경이 성숙해졌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촬영차 타이에 갔다가 예쁘게 그을린 피부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하긴 그녀의 나이가 스무살 아닌가. CF를 통해서야 벌써 스무살이었던 그녀지만, 진짜 스물이 된 임은경은 유년의 고치를 벗고 여성의 매력을 내뿜기 시작한 듯 보인다. 그녀가 예전의 소녀로 잠시 되돌아갈 때도 있다.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는 <품행제로>의 상대역 류승범이 장난기 어리게 “은경-” 하고 부르면 얼굴은 금세 달아오르고 입이 쏙 들어간다. 다시 영락없는 요정의 모습. 하지만 역시 달라진 건가. 질문을 던지기 전엔 먼저 입을 잘 열지 않던 그녀가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한마디 꺼낸다. “7주년이라고요? 제 생일이 7월7일인데….”
7년 전 나 - 22살에 시집가서 집안을 꾸미고 음식 만들고 살면 재밌겠다고 막연히 생각했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2] - 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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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욕심이 많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꼭 혼자서 튄다. 다들 평범하게 서서 웃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총질을 해 보인다거나, 옆사람의 어깨를 보듬는다거나, 누군지 튄다 싶어 바라보면, 어김없이 권상우다. 그렇다면 그의 컨셉은 일단 튀어? 권상우도 동의한다. “<화산고>에선 장혁을 이겨 보고 싶었고, <지금은 연애중>에선 소지섭을 이겨 보고 싶었고, <일단 뛰어>에선 송승헌을 이겨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덧붙이길, “선의의 경쟁이죠”.
<화산고>에서 폼나는 짱 송학림을 연기할 때만 해도 힘이 들어가 있던 권상우는 TV드라마 <지금은 연애중>에 이의정의 철없는 연하 연인으로 출연하며 드디어 제 이미지와 페이스를 찾아낸 듯싶다. 앗, 잘못 짚었다. 권상우는 여기 안주할 사람이 아니다. 보름 동안 체코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돌아온 그의 주문은, 자신의 감성 연기에 주목하라는 것. 권상우가 만족할 때까지 우리는 되뇔 것이다. 저런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3] -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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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은 말을 잘한다. 게다가 볼 때마다 말이 는다. 수다스러워졌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예전엔 고심 끝에 터져나오던 ‘주옥같은’ 대답들이 요즘엔 마치 준비된 듯 척척 튀어나온다는 거다. 이는 흔히 “천부적이다”라고 평하는 류승범의 연기와 비슷한 거다. 밤새 머리 싸매고 공부해놓고 ‘놀았다’라고 이야기하는 얄미운 모범생처럼, 이 양아치인 척하는 배우에게는 사실 치열한 고민과 깨달음을 반복하는 노력가의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 이 놀라운 ‘언변의 발전’은 그의 머릿속을 부유하던 오만 가지 생각들이 ‘연기론’이나 ‘인생관’ 같은 챕터에 제대로 착착 잘 정리돼 있다는 반가운 증거 같은 것이다. 이제 수다의 형들과 놀이하듯 찍어낸 <묻지마 패밀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5월 초엔 “귀여운 은경이”와 함께 <품행제로>의 촬영에 들어간다.
7년 전의 나 -17살 때군요. 고1 때는 학교 자퇴한 시기였어요. 작곡가가 되고 싶었죠.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악공부하고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4] -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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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질부터 배울 걸 그랬네요.” 신민아가 여기저기 긁힌 손가락을 보여주며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조인성과 함께 6월부터 찍는 <마들렌>에서 미용사 역할을 맡아 열심히 ‘가위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녀는 서툰 가위질 때문에 생긴 상처에도 불구하고 새 영화에 임하게 되는 게 마냥 즐거운 것 같았다. <화산고>를 끝낸 뒤 정우성 ‘감독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 말고는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던 탓에 몸이 근지러웠던 건가. “<화산고>를 보니깐 내가 온 힘을 다한 것 같지 않더라고요. 이번엔 모든 에너지를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만약 그녀 말대로라면 <마들렌>의 스크린은 넘치는 힘을 감당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게 무엇이 됐든, 키가 쑥쑥 자라는 통에 “무릎이 아플” 정도라는 열아홉 청춘의 햇살 같은 기운을 이기기란 쉽지 않을 테니.
7년 전의 나 - 병원에 가면 간호사 언니, 학교에서 글짓기 하면 선생님, 뭐 이런 식으로 굉장히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5] - 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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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하던 열여섯 이몽룡이 어느새 이렇게 다정한 남자로 자라났나. 푸르른 도령복을 벗고 와니의 기억 속 아련한 첫사랑에서 걸어나와 이제야 현실의 연인으로 돌아온 조승우. 개봉을 앞둔 ‘업그레이드판 젊은 <접속>’ <후아유>는 정말 말 그대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꿈 많은 젊은이로서”의 조승우가 담겨 있다. 밤새 일하느라 후줄근한 상태로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도 씩― 웃을 수 있는 변죽과 “스피커 볼륨 크게 올려!” 한밤에 기타라이브로 그녀만을 위한 연가를 불러주는 로맨틱한 면모를 동시에 품은 형태는 어쩌면 조승우가 오랫동안 찾아 헤맨 자신의 모습일는지 모른다. 사실 <지하철1호선> 등 뮤지컬 배우로의 욕심도 만만치 않은 그에게 <후아유>는 지금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한 뮤지컬 주인공자리를 포기하게 만든 작품. 그만큼 “욕심도 기대도 두려움도 많다”지만, <후아유> 속 매력적인 형태를 만나는 관객이라면 백에 백 그의 선택이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6]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