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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의 승자는 단연 <가문의 영광>이었다. <가문의 영광>은 개봉 열흘 만에 200만 고지를 가뿐히 넘었고, 이 기세라면 <집으로…>가 세운 올해 흥행 기록까지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막가파 코미디’라며 싸늘히 등을 돌린 평단과 달리, 관객의 80% 이상이 “매우 재밌다”고 ‘강추’하고 있는 걸 보면, <가문의 영광>의 흥행 돌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관객 공략에는 성공한 셈이다.
정흥순 감독에겐 이것이 ‘20년 만의 영광’이다. 김기영 감독과 고영남 감독의 연출부로 시작해 <결혼 이야기> 등의 제작부장을 지낸 뒤 호주 올 로케영화 <현상수배>로 연출 데뷔한 그는 4년 만에 두 번째 영화 <가문의 영광>을 내놓으며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결연함으로 현장을 지켰다고 말하고 있다. 나란히 첫 작품을 내놓고 한가한(?) 시간을 함께 죽이며 친구가 된 김기덕 감독이 <파란 대
개봉 열흘 만에 200만 관객 동원한 <가문의 영광> 감독 정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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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이 두명의 사내아이와 주사위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이 따뜻한 풍경은 이내 균열을 일으키고 만다. 자신의 아들이 위험에 처할 것을 두려워한 노인은 그 아이들의 아비(톰 행크스)를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마이클, 눈을 크게 뜨고 보게! 이것이 우리가 선택한 인생이고, 우리가 끌고온 인생이야.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중 누구도 천국에 가지 못할 거라는 거지.” 풍모는 여유롭고 인자하지만 냉혈한 생존의 법칙을 품고 사는 1930년대 대공황기의 시카고 암흑가의 보스, <로드 투 퍼디션>의 존 루니는 그렇게 폴 뉴먼과 닮은꼴이다. 세상을 정화시킬 듯 깊고 푸른 눈을 가졌지만 늘 반영웅이었던 그에게서 어차피 인자한 어른이라든지 푸근한 아버지의 모습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았나. 유약하지도 거칠지도 따뜻하지도 냉정하지도 않은 그의 말투와 눈빛은 폴 뉴먼을 일흔일곱의 나이에도 뒤켠에 물러선 ‘올드맨’이 아니라 끊임없이 남자들에게 경쟁심과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경쟁
`올드맨`이 아닌 `뉴맨`으로,<로드 투 퍼디션>의 폴 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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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는 웃음소리가 무척 크다. 얼마나 우렁찬지 <복수는 나의 것> 마지막을 촬영한, 개울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폭이 넓은 냇물 건너편에서도, 겨울바람을 헤치고 달려오는 그녀의 웃음소리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오늘도 활기차겠군, 기대한 것도 당연했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 선 배두나는 뜻밖에 기어들어가는 난처한 목소리로 “그러면 안 되는데”, “싫은데”를 되풀이하고 있었다. “사진 찍는 게 너무 좋아” 카탈로그 모델에서 CF로, 드라마와 영화로 폴짝폴짝 뛰어온 배두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이십대 중반을 코앞에 뒀는데도, 배두나는 가슴이 깊이 팬 파란 니트와 고개를 살짝 들어달라는 사진기자의 요구가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 에로틱하단 말이에요. 난 에로틱한 거 잘 못해요.” 그녀는 알고나 있는 걸까. 어떤 낯익은 주문이라도 배두나가 받아들이면 화학구조가 완전히 뒤바뀐 ‘배두나 식’이 돼버린다는 사실을.
사진촬영을 끝내고 털썩 주저앉은 배두나, 역시
<굳세어라 금순아>의 귀여운 금순이,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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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꼭 인터뷰를 해야 하는 건가.” 총제작비 110억원, 순제작비 92억원, 제작기간 2년여 등의 기록을 자랑하는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의 개봉을 이틀 앞둔 9월11일, 튜브엔터테인먼트의 김승범 대표는 손사래를 쳤다. 기껏 인터뷰 약속을 잡아놓고도 멈칫거릴 정도니 개봉을 앞둔 부담감이 대단했던 모양. 사실, 튜브엔터테인먼트와 <성소>의 인연은 악연에 가깝다. 이 영화에 돌입한 이후 튜브는 끊임없이 자금압박에 시달렸고, 김승범 대표는 2001년 한해를 돈줄을 찾는 정처없는 여행길에서 보내야 했다. 경영권을 다른 업체에 넘길 뻔한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다. 이런 튜브의 ‘방황’은 물론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내츄럴 시티> 등 대작이 한꺼번에 제작에 들어간 탓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성소>에 대한 온갖 안 좋은 소문으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때문이었다
110억짜리 프로젝트 <성냥팔이‥> 투자사 튜브 대표 김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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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는 30분에 불과한 인터뷰 도중에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 잠깐 시간이 빈 사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자리로 끌려온 뒤에도 옆에 앉은 서기의 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언니 같은 막문위와 소곤소곤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소림축구>에 이어 <버추얼 웨폰>으로 몇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조미. 몸매가 확연하게 드러나도록 옷을 입은 동료들과 달리, 통넓은 바지와 셔츠 차림으로 편하게 주저앉아 떠드는 그녀는 직접 총을 들고 싶다며 언니를 조르는 <버추얼 웨폰>의 아군과 참 많이 닮아 보였다. 배우의 신체리듬을 파악해 그에 맞는 액션을 부여했다는 원규 감독이 조미를 가장 잘 설명해주지 않을까. “서기는 다리가 유연해 발차기를 많이 시켰고, 막문위는 자유자재로 움직임이 나와 강렬한 액션을 만들었다. 조미는… 거침없이 뛰어드는 성격이니까, 그냥 막….”
드라마 <황제의 딸>로 인기를 얻었고,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은제비`라는 별명처럼 천진하게 <버추얼 웨폰>의 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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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이은주는 머리를 참 잘 잘랐다.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그녀의 긴 검은 머리는, <연애소설>에서 싹둑 단발머리로 짧아져, 한결 가벼워지고 발랄해졌다. 머리모양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연애소설>은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한층 가벼운 영화로 보인다. 속내를 알 수 없게 응큼한 <오! 수정>의 수정이나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군대 가는 남자친구를 배웅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마는 비운의 여대생 태희에 비해, <연애소설>의 ‘경희’는 겉으로 보기엔 퍽이나 털털하고 숨김없고 밝다. 이은주의 출연작 중, 상대적으로 기가 덜 센 영화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같은 느낌은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서 바뀐다. 경희 역시 비운의 주인공임이 알려지고, 묘하게도 그렇게 되고난 영화 후반부에서 그녀의 머리는 다시 옛날 길이를 되찾는다.
단짝친구와 카페에 앉아 있을 때 카페 종업원이 다가와 자신이 아닌
˝노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연애소설>의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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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일본에서 날아왔다는 빈 디젤은 여독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밝고 활기찬 얼굴로 나타났다. 허락된 인터뷰 시간은 20분. 그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긋하게 커피를 따르는 빈 디젤은 “원하는 건 뭐든 말하라”(Your wish is my command)며 음료를 권하고, 기자의 이름이 영어로 왜 그렇게 표기되는지를 물어왔다. 셔츠 밖으로 터져나올 기세인 근육질 몸매, 다스베이더처럼 신비로운 저음을 지닌 빈 디젤은, 겉모습과 달리, 호기심과 에너지를 주체 못하는 개구장이 소년 같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환갑을 바라보는 이즈음, <분노의 질주> <트리플X>의 빈 디젤이 할리우드의 차세대 액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서부터 극단에서 활동한 ‘준비된 배우’ 빈 디젤은 그의 표현에 따르면 ‘오프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 시절을 오래 거쳤다. 직접 제작하고 연출하고 출연한 단편영화 <멀티 페이셜>이 스필버그의 눈에 들어, <
<트리플 X>개봉 앞두고 내한한 빈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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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42)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평론가 중 한명이다. 오랫동안 방송에 출연해서 영화 관련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와서인지 낯익은 얼굴. 그런데 요즘은 브라운관에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어려워졌다. 연구에 전념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인가. 그렇게 여길 법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종횡무진 뛰어왔고, 뛰고 있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장, 한국영상자료원 자문위원, 한국영화학회 감사, 영상문화학회 부회장,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위원 등 수많은 직함이 그 증거의 일부다. 지난 5월에는 또 영화진흥위원회 2기 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번 터진 일복은 좀처럼 추스르기 힘든 것인지, 얼마 전에는 사의를 표한 문성근 전 이사장에 뒤이어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사장하려고 로비한 적 없고 그냥 떠밀려서 됐다”지만, 어쨌든 ‘슈퍼우먼’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은 것. 개강한 지 2주밖에 안 돼 밀려드는 학사업무와 강의준비도 만만치 않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신임 이사장 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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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무렵엔 세상이 더없이 만만해 보인다. 존재하지도 않는 해변을 향해 떠날 수 있고, 불륜과 동성애적 긴장이 뒤얽힌 관계 속에 하룻밤쯤 던져볼 수도 있다. 멕시코의 햇살처럼 빛나는 시간. 그처럼 두려움 없이 엉뚱한 모험을 벌이는 <이투마마>의 소년 훌리오가 바로 일년 전 혼돈으로 부서진 <아모레스 페로스>의 거리 한복판에 던져졌던 옥타비오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빛과 어둠처럼 서로를 등진 두 인물을 연기한 배우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지금 멕시코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스물넷의 예쁘장한 젊은이다. 미(美)의 절정을 누리고 있어 소녀들에게 사랑받는 가르시아 베르날이지만, 온기어린 갈색 눈동자를 덮은 그늘 때문에, 그는 쉽게 스러진 다른 배우들과는 조금 떨어진 영토의 대기를 안고 있다.
가르시아 베르날은 <아모레스 페로스>에서 이상한 풍습을 가진 고장이라고 농담처럼 인용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태생이다. 이국적인 발음을 가진 고향과 거칠
<이투마마>의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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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을 만나는 날, 불청객의 습격을 당했다. 김정은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는 여중생이었는데, 김정은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와 사진촬영이 당하는 이의 진을 빼는 일임을 아는 까닭에, 본게임 앞으로 끼어든 오픈게임만큼은 막아내고 싶었다. 그런데… 기자보다 먼저, 매니저보다 먼저, 김정은이 입을 열었다. “그래, 얼마든지. 이리로 들어올래?” 그리고는 머리와 화장을 매만지는 분장실로, 문전박대 내지는 정중한 거절을 각오했을, 그래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어린 팬의 손을 잡아끌었다. 곧 반쯤 문이 열린 분장실 밖으로 김정은의 빠른 말들과 잔웃음들이 새어나왔다. 무슨 얘기를 그리도 재미나게 하는지, 궁금증이 발동해 분장실 앞을 서성댈 참이었는데, 누군가 “기자 체면이 있지, 엿듣긴 좀 그렇죠” 하는 바람에 자리에 눌러앉고 말았다.
사진촬영과 병행하느라, 분장실 담소는 끊어졌다 이어지길 반복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살갑게 작별인사를 건넨 뒤, 김정은이 다가와 마주
<가문의 영광> 개봉 앞둔 배우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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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향’이 강한 배우가 있다. 은은히 다른 배우들의 개성에 녹아드는 대신, 의도하건 안 하건 영화 전체에 자신의 개성을 퍼뜨리는. 그로 인해 영화의 맛이 달라지는. <언페이스풀>에서 다이앤 레인을 몸달게 하는 젊은 남자 폴 마텔 역의 올리비에 마르티네즈가 그런 배우다. 어깨에 닿을락말락 기른 갈색 머리, 푸른 눈의 서양인들이 동경한다는 ‘아몬드색’의 눈동자, 남국의 관능이 묻어나는 모델 같은 몸매, 그리고 불어 악센트가 실린 희한한 영어발음. 스페인계가 섞인 프랑스인인 그는 <언페이스풀>에서 리처드 기어, 다이앤 레인 등 다른 스탠더드한 미국 배우들 속에서 유난히 튀는, 이국적인 존재다.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로 인해, 뉴욕의 서적상 폴 마텔은 낯선 이방인의 아우라를 갖는다.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북아프리카의 프로복싱 챔피언이었던 스페인계 아버지와 프랑스 어머니 사이에 나서 파리 외곽에서 성장했다. 그의 부계는 ‘더이상 하지 못할 때까지’ 권투를 하는 인생을
<언페이스풀>의 그남자 올리비에 마르티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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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아퀘트는 자신이 광대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는 우편배달부로 출연해 안쓰러운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치는 <스팟>이나 매력적인 여성 리포터에게 바보처럼 이용당하는 <스크림>을 떳떳한 필모그래피로 내세운다. 심지어 그는 서커스의 어릿광대 쇼에 출연하면서 “멋지지 않아요? 거기선 진짜 광대옷을 입을 수 있고 진짜 광대 분장도 해줘요!”라고 자랑까지 한다. 눈코입이 오밀조밀하게 가운데로 몰린 얼굴만으론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퀘트는 진지하다 못해 그늘로 뒤덮인 두 여배우, 로잔나와 패트리샤의 막내동생이고, 배우 혹은 제작자로 미국 독립영화의 중심인 선댄스영화제에 5년 연속 참가한 경력이 있다. “블록버스터는 무서워서 싫다”는 아퀘트는 그저 광장공포증 환자에 불과한 것일까. 여동생마저 무시하는 지진아에서 냉소적인 성인으로, 마음 깊은 보호자로, 시리즈 내에서 변화를 거듭하는 <스크림>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프릭스>의 배우 데이비드 아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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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내, 은희. 철판을 몇겹 둘렀는지 모르게 못되고 뻔뻔하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여자. 조은지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저 그렇게 재미없는 설명? 하지만 이것은 조은지가 “완벽한 외모만 믿고 철없이 행동하는” 시나리오 속의 은희를 자기 나름대로 바꿔낸 설정이라 기특하다. “은희가 그렇게 예쁜 여자면 저를 썼겠어요? 그렇게 예쁘진 않아도 매력있는 인물이니까 제가 캐스팅된 거예요.” 겸손한 건지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헷갈리고 있는데, 결정적인 한마디가 튀어나왔다. “<눈물> 촬영현장에 강아지가 있었거든요. 근데 스탭들이 다 저만 귀여워해서 제가 강아지였다니까요.” 벌써 네 번째 영화를 찍고 있지만 현장에선 항상 막내, 자유분방한 부모가 놓아 기른 팔팔한 셋째딸. “알고보면 무지 수줍은” 소녀라는 그 자신의 강변에도 불구하고 조은지는 삐죽한
<...태권소녀>의 배우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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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이냐? 보급이냐? 한때는 어떤 단어를 쓸 것인지가 논쟁이 되기도 했다. 독립영화를 정치적 무기라고 생각한 이들은 일반적인 상업영화에서 쓰는 ‘배급’이라는 단어를 혐오했고, 독립영화도 ‘독립’ 이전에 ‘영화’로서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은 ‘보급’이라는 단어에 참을 수 없는 어색함을 느꼈다. 하지만 충무로와 독립영화가 폭넓게 교류하고 있는 지금은 아무도 이런 말다툼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지금은 충무로 상업영화가 아닌 작품들을 어떻게 대중과 만나게 하는가만이 현실적 관심사일 것이다.98년 인디스토리라는 회사가 생긴 것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독립영화 진영이 다다른 당연한 결론이었다. 이보다 앞서 미로비전이라는 영화사가 단편영화 해외배급의 선례를 남겼지만 좀더 폭넓은 독립영화 배급을 위해서는 전문 배급사가 요구됐던 것이다. 문화학교 서울의 초창기 멤버였던 곽용수(34)씨가 대표를 맡아 출발한 인디스토리는 지난 4년간 400여편의 작품을 축적하며 “그런 회사가 수익을 낼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 인디스토리 대표 곽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