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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름과 똑같이 생길 수가!”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대니의 질투>(Man in the Moon, 1991)라는 아담한 성장영화였다- 그만 감탄하고 말았다. 톡 튀어나온 짱구 이마와 꼭꼭 당겨 묶은 24K의 금발, 호기심 많은 눈, 하고 싶은 말들이 소복이 담긴 꽃삽 같은 턱. 영화 속에서 유난히도 달을 많이 바라보던 소녀는 반짝이는 은제 티스푼 위에 올라앉은 레몬 아이스크림처럼 입 안을 굴러다니는 리즈 위더스푼이라는 이름과 완벽하게 하나였다. 포니 테일의 소녀는 이내 쑥쑥 자라 자기보다 더 예쁜 남편(라이언 필립)을 얻고 아기 엄마가 되었지만, 리즈 위더스푼은 여전히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야무지고 상큼하며, 똑 부러진 몸짓으로 자기를 주목하라 보챈다. 딸 아바를 세상에 내보낸 것은 그동안 위더스푼이 해낸 많은 큰일 중 하나일 뿐이다. 그녀는 <일렉션> <플레전트 빌>처럼 칭찬받는 영화에서 당당히
<스위트 알라바마>의 리즈 위더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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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직업은 가끔씩 얼굴에 철판을 뒤집어써야 하는 일이다. 장염과 감기몸살을 동시에 얻어, 사흘 동안 죽과 링거주사약으로 연명했다는 장동건은 ‘톡’ 치면 ‘폭’ 쓰러질 듯 핼쑥했다. 이런 환자와의 인터뷰를 고집한다는 것은 얼마나 비인간적인가. <해안선>의 부산영화제 개막 상영을 앞두고, 우리는 일찌감치 장동건을 인터뷰하기로 했었다. 그날 장동건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비보’를 들었고, 이른 쾌유를 기원하며 며칠 뒤로 약속을 미뤘다가, 또 다시 부산영화제 개막 당일로 옮겨 잡았다. 그렇지만 상황은 나아 보이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장동건은 지치고 아픈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성사되야만 했다. 사람 만나고 기사 쓰는 것이 일인 기자로선, <해안선>의 홍보 카피 그대로, 데스크가 “까라면 까”야 하는 것이다. 인터뷰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죄책감이 엄습하고 있었다.
장동건은 공연히 아픈 게 아닌 것 같았다. 촬영을 끝낸 것이 꽤 오래 전
<해안선>으로 돌아온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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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신(40)은 평단보다 관객이 반긴 감독이다. 데뷔작 <자카르타>가 평단의 비판, 내지 유보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크게 히트했고 두 번째 영화 <몽정기>도 흥행예감이 좋다. 영상이나 이야기의 세부장치가 거칠어도 그냥 밀고가는 그의 연출은 아직은 ‘웰 메이드’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대중이 감응할 만한 요소들은, 그게 상투적일지라도 놓치지 않고 방점을 찍는다. <몽정기>는 막 성에 눈뜨기 시작해 몸이 먼저 아우성치던 ‘몽정기’, 내지 ‘발정기’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영화다. 그 방식은 익숙한 것이지만, 자칫 외부와 충돌하기 쉬운 소년들의 불안한 성욕을 보기 편하게 영화 속에 녹여내는 모습이 밉지 않다.<몽정기>까지 히트한다면 정 감독은 몇 안 되는 흥행감독 대열에 들어설 게 분명해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간첩 리철진> <달마야 놀자>를 제작한 씨네월드가 2년 가까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역사코미디 <황산벌>의
소년들의 성적호기심 그린 <몽정기>감독 정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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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페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타블로이드 신문기사보다 더 믿기 힘들다. “나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마(Ma)라고 불러요. 그들은 내가 정말 엄마 같은 타입이라고 말하죠.” “난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에요.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종교적인 분위기가 마치 서커스 링처럼 날 둘러싸고 있죠. 보수적이라고 해도 할 수 없어요.” “술, 담배는 시작도 안 했어요. 엄만 항상 술과 담배가 몸에 나쁘다고 말했거든요. 마약은 물론이고.” 그런데도 믿을 수밖에 없다. 로페즈와 어느 클럽에 동행했던 <롤링스톤> 기자는 그녀가 알코올로 달아오른 사람들과 뒤섞여 열기를 발산하면서도 밤새 단 한번도 술병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어쩌면 로페즈의 마력은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고대의 모신(母神)처럼 당당한 몸집을 가진 로페즈. 생명의 기운을 한 모금도 낭비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만 쏟아내는 그녀는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도 희생양으로 전락하지
당당한 여신, <이너프>의 제니퍼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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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의 눈은 입을 배신한다. “미친… 병신….” 툭툭 욕도 잘 내뱉는데다, 어지간해서 닭살돋는 칭찬도 잘 안 하는 설경구의 입. 그러나 그런 입에서 10cm도 떨어져 있지 않은 눈에 이르면 그는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많다. <오아시스>에서 소아마비 장애인 연기를 하겠다고 나선 문소리를 향해 “이 바보 같은 게 미쳤다고 몸 뒤틀고 그런 걸 하냐”며 핀잔을 줄 때도, 그의 눈만큼은 힘들고 고된 연기를 앞둔 후배를 향한 따뜻하고 애틋한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게 설경구는 심술맞은 말 속에 자신을 숨기려고 애쓰지만 이내 순수한 속을 들켜버리고 마는 열세살 사춘기 소년 같다.
대학교 1학년 때 같은 과 동기로 처음 만났던 김상진 감독과는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설경구가 2학년 때 군대를 가버렸으니 친해질 기회조차 없었다. 게다가 그 이후에 김 감독은 “메이저 흥행감독”으로 자신은 “마이너 배우”로 살아갔으니 영영 못 만날 팔자였는지도 모른다.
<광복절 특사>의 배우 [2] -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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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의 손은 얼굴을 배반한다. 끝이 뭉툭하게 마무리지어진 무심한 그의 손가락 위에는 짧고 작은 손톱이 씨눈처럼 박혀 있다. 짙은 눈썹 아래 자리잡은 강렬한 이목구비에 비하면, 그는 참 덤덤하고 꾸밈없는 손을 가졌다. 패션쇼 무대에서 내려와 처음 그가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우리는 차승원이란 배우의 조각 같은 얼굴과 몸에 눈길을 빼앗긴 채, 차마 그의 손을 내려다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먼저 그 소박한 손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아휴, 왜들 이러시나, 나 그런 눈으로 볼 사람이 아니에요.”
대학교 1학년 때 결혼해 이미 초등학교에 다닐 만큼 장성한 아들이 있는 유부남에, 설경구의 표현대로, “받아치는 데 있어서는 대한민국 1인자”라는 순발력 있는 말솜씨를 선보이며 서서히 얼굴을 알려나간 그는 여성 판타지의 제물로 바쳐지고, 이내 휘발되어버리는 여느 모델 출신의 남자배우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초반 몇몇 드라마와 영화에선 ‘잘생기고 돈 많은 왕자님’
<광복절 특사>의 배우 [1] -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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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전인데 아주 오래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1999년 <쉬리>가 일본에서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사건. 한국영화는 그때 일본에서 뭔가 거대한 시장을 발견한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쉬리> 이후 많은 영화들이 100만달러 넘는 가격으로 일본에 팔렸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한국에서 수많은 일본영화가 극장을 잡지 못해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만이 이름값을 했을 뿐 일본에서 한국영화는 여전히 마이너리티에 머물고 있다. <쉬리>의 성공은 단지 운이 좋아서였을까 아니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영화의 매력이 이제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지난 10월29일 ‘한민족 문화공동체대회’ 참가차 방문한 일본의 영화사 씨네콰논 대표 이봉우(43)씨를 만난 것은 그런 궁금증 때문이다.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배급한 그는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그는
<쉬리> 등 일본 배급한 씨네콰논 대표 이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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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에게는 능글맞은 구석이 있다. 수줍고, 어둡고, 조심스러운 구석은 없다. ‘남자라면 그렇게 시원시원해야지’ 하고 ‘어른’들이 말할 법한, 그런 개의치 않아하는 시원스러움이 그에게는 있다. <하얀 방> 기자시사회에서 정준호는, 그런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배우와 감독의 무대인사 시간. 사회자가 뭐라고뭐라고 얘기를 하려 하는 어느새, 정준호는 마이크를 잡고 능수능란하게 사회를 봐‘버렸다’. ‘뭐, 힘들 게 할 필요 있어’ 정준호는 그런 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 같다.
<하얀 방>은 정준호의 여덟번째 영화다. 지난 7월 촬영이 끝났지만 개봉이 늦어져 <가문의 영광>보다 늦게 관객을 만나게 됐다. <가문의 영광>으로 ‘영광’을 본 이후 후속작이 된 <하얀 방>의 개봉에 맞춰, 정준호는 중국 <천년호> 촬영장에서 며칠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어떻게 하다보니 세편이 연달아 나오게 됐네요”, 라고 숨가쁨을 드러냈다. 특
<하얀방> 끝내고 <천년호> 촬영준비 완료 ,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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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스파이 성룡과 좌충우돌하며 극비임무를 수행하는 ‘범생이’ 비밀요원 델 블레인으로 출연한 <턱시도>는 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필모그래피에서 다시 한번 핸들을 멋지게 꺾고 질주하는 영화가 됐다. 스크림 퀸에서 코미디와 액션까지 능숙하게 연기하는 배우로 선회하는 도로에서. 공포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7),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8)를 통해 <스크림>의 네브 캠벨, <미녀와 뱀파이어>의 사라 미셸 겔러 등과 함께 젊은 스크림 퀸으로 등극했을 때가 18살. 23살이 된 지금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금발이 너무해> <스위트 알라바마>의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차세대 할리우드의 주목할 만한 젊은 여배우로 꼽히는 기대주가 됐다. 이 똑똑한 이십대는 너무 일찍 스타덤에 오른 사람들을 수렁으로 이끄는 치명적인 스캔들 따윈 터뜨리지 않는다. 그는 안전하게
스크림 퀸에서 차세대 기대주로,<턱시도>의 제니퍼 러브 휴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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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의 말을 전하는 무당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는가 시퍼렇게 날선 작두에 오른 무당의 춤사위를 본 적 있는가 최근 인디다큐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매>는 아마 당신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어떤 진실을 드러내는 작품일 것이다. 수천년간 한반도에 뿌리내렸던 무(巫)의 실체를 파고드는 <영매>는 공식석상에선 금기로 여겨졌던 무속신앙 속에 어떤 종교 못지않은 성스러움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항의 별신굿에서 시작해 진도의 씻김굿을 거쳐 살아 있는 가축을 제물로 쓰는 황해도굿까지 굿의 모든 것을 두루 살피면서 이 영화는 조금씩 무당이라는 존재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신내림을 받은 무당인 강신무가 주재하는 씻김굿에서, 귀신에게 육신을 빌려주는 이의 아픔은 차마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지만 그렇기에 어떤 장례식보다 숭고한 감동을 전한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대로 씻김굿은 수천년 이 땅의 사람들이 죽음과 대면했던 하나의 양식을
무속의 세계 응시하는 다큐 <영매> 감독 박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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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몬스터 볼>은 아주 많이 고약한 사랑의 이야기다. 사형수의 아내로서의 오랜 삶. 결국 남편을 보내고 이어 아들까지 사고로 잃은 뒤 겨우 기댈 만한 어깨를 찾게 되나 그 사랑이 바로 남편의 사형을 집행한 사형집행관이라는 비현실적인 스토리. 너무나 고약해서 작위적인 설정으로 보이는 사랑이지만, 할리 베리는 그 속에 피부에 닿을 듯한 눈물과 한숨의 감촉을 불어넣었다. “래티샤의 고통이 이해하기 힘들 만큼 나 자신과 동떨어진 것은 아니었다”는 말 뒤에는 그녀 자신이 겪어온 녹록지 않은 삶이 숨어 있다. 병원 보조원이던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버지와 전직 정신과 간호사였던 코카서스계 어머니 아래서 태어나 4살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 밑에서 성장해, 유색여성으로서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받기까지 그 굴곡많은 길.
할리 베리의 공식 사이트 이름은 ‘할리우드’(Hallewood)다. 그러나 베리의 이름 ‘할리’는 ’할리우드’(Hol
<몬스터 볼>로 오스카를 받기까지 굴곡많은 길,할리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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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팔뚝에 링거 주사 자국이 선연한 채로, 한강변을 맹렬히 달리는 여자와 마주친다면, 얼굴 한번 확인해볼 것. 마지막 촬영날, 스탭과 배우 모두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 안겨준 뒤에, 화장실로 달려가 서럽게 통곡하는 여배우가 있다면, 누군지 이름을 물어볼 것. 한 자리에서 묻지도 않은 술 얘기를 다섯번도 넘게 하는 주당이 있다면, 한번 확인해볼 것. 당신, 혹시 김선아씨 아닌가요, 하고.
김선아는 그렇게 다방면에 ‘중독’기가 있는 듯 보인다. 운동에도, 사람에도, 술, 아니 술자리에도. 그런 취향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첫인상부터 마지막 여운까지 김선아는 담백하고 시원스럽다.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며 두눈 가득 찬바람을 뿜어내던, 수년 전 CF 속의 모습이 ‘사기’였단 뜻은 아니다. 카메라 앞에 선 김선아에게선 얼핏 예전의 그 차갑고 도발적인 그림자가 겹쳐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김선아가 취재수첩과 마주 앉을 때는 어김없이 ‘코믹 버라이어티쇼’를 펼치고 만
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 예쁜 누나, <몽정기>의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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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생 송승환은 여전히 청년처럼 보였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염색한 머리 사이로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보여도 그의 목소리만큼은 여전히 젊은이의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세대에겐 배우로 어떤 세대에겐 <난타>의 제작자로 더욱 익숙한 그가 최근에 영화제작을 시작했다. 96년 고등학교 동창과 1억5천만원씩 투자해 총 3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회사 PMC프로덕션의 첫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는 따뜻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코미디영화다.낮이면 청와대가 한눈에 보인다는 광화문의 전망좋은 사무실. 세종문화회관 뒤켠 야외무대에서 흘러나오는 <홀리데이>가 배경음악처럼 흐릿가운데 만난 이날의 인터뷰이는 과연 ‘홀리데이’가 있을지 궁금할 만큼 바쁜 사람이었다. 하지만 회사의 이름 속에 ‘공연과 음악과 영화’를 다 움켜쥐고 있는 그에게서 떠오릿단어는 정작 ‘욕심’보다는 ‘여유’였다.첫 영화의 개봉이 얼마남지 않았다. 만족스럽게 나왔나.→ 감독이건 배우건 제작자
<굳세어라 금순아> 공동제작한 PMC프로덕션 대표 송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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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라이언 일병이 어떻게 생긴 놈이야” 베를린을 함락시키기 위해 남은 전력을 모두 밀어붙이던 연합군 소속 밀러 대위 수하의 대원들은 자신들에게 떨어진 명령이 한심하고 화가 나기까지 한다. 적과 싸우기에도 힘이 부치는 판에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졸병 하나를 찾아서 고국으로 돌려보내라니.영화 절반이 지나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라이언 일병은, 그 모습만으로도 감동이었다. 귀여우면서도 믿음직한, 우리 모두의 막내가 거기 있었다. 전선의 한가운데에서도 기죽지 않고 생기가 남아 입을 활짝 벌리고 웃는 그 청년이라면 세상 어디에서도 남들의 신뢰를 잃지 않고 잘 해나갈 것 같다. 맷 데이먼은 바로 그런 인상이다. 어쩌면 이 인간은 딴따라판보다 건실한 조직사회에 몸담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사소한 감성의 차이에 연연하는 까탈스러움이나, 타인의 감정을 후벼팔 위악적인 느낌이 없다. 대신 긍정적이며 책임감이 강해 보인다. 앞짱구에 주걱턱까진 아니라도 적잖이 솟아난 턱이, 위 아래로 눈·코·입을
21세기판 `성실한` 액션 히어로,<본 아이덴티티> 맷 데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