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를 창작 주체로 인정하는 감독이 현명한거죠”
남재일 | 김기덕 감독과 홍상수 감독 영화 중에서 하나만 하라고 하면?
최민식 | 둘 다 안 해요.
남재일 | 요즘 평론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이 그 두 사람이잖아요. 저는 제작현장은 잘 모르니까, 두 감독의 영화 스타일과 최민식씨의 연기 스타일만 보면 잘 맞을 것 같기도 한데….
최민식 | 나는 화제의 감독이라거나 문제작 감독이라고 해서 작품을 결정할 때 영향받지는 않아요. 작품 선택 기준은 한번에 다 읽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유일한 기준이에요.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죠. 홍상수 감독 스타일을 듣기는 했는데, 제가 이렇다저렇다 평가하는 건 아니고, 공통분모를 형성하기보단 충돌이 있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죠. 싸우려고 작품 하는 건 아니니까. (웃음)
남재일 | 어떤 감독이 가장 감수성에 맞는 것 같습니까.?
최민식 | 배우를 창작의 주체로 인정해주는 감독. 단순히 하청업체로 생각하고 너는 내가 만들
배우 최민식의 마음 [3]
-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외려 욕을 하죠”
남재일 |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까운 지인한테 어떤 스타일로 친밀감을 표시합니까? 교보 광고에서 느닷없이 <젊은 그대> 노래부르는 거 인상적이던데….
최민식 | 나는 일부 연예인들이 TV에 나와서 아내를 위해 온갖 생쇼를 하고, 나 같은 애처가가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걸 보면 토할 정도로 역겨움을 느껴요. 어떻게 저렇게 먹고살 수 있나, 애정을 빙자해서 저렇게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 하나. 내가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고 있는진 몰라도 속으로 좋아하는 게 진짜 좋아하는 거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나는 사랑해라는 말이 잘 안 나와요. 왠지 내 말 같지가 않아요. 요즘 방송을 보면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잖아요. 사랑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면 속으로 끙끙 앓고, 조심스럽게 표현을 해야 되고, 정말 사랑해야 그런 말이 나오는데, 이건 개나 소나 사랑해, 사랑해, 입버릇처럼 잠꼬대처럼 얘기를 해
배우 최민식의 마음 [2]
-
사람을 연민하는 배우 최민식과 사람을 탐구하는 건달 남재일이 만나다
영화를 통해 본 최민식은 격렬하고 우울하고 따뜻하고 종종 무심한 듯 코믹했다. 배역이 다르니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도 나는 최민식이란 이름을 하나의 이미지로 연상한다. 배역과는 무관한, 체취처럼 은밀하고 집요한 하나의 아우라. 그 아우라는 어떤 쓸쓸함이다. 쓸쓸함은 내게서 멀어지려는 사물에 대해 갖는 직관적 느낌이다. 멀어져서 사라질 것 같은 심리적 원근감에 대한 조건반사. 쓸쓸함은 그리움의 유전자를 호명한다. 그리움? 가장 고즈넉한 인간의 선의!
사람이 쓸쓸하게 보인다는 것은 보는 이의 마음 작용이지만, 보여주는 이의 무의식적 의지이기도 하다. 물론 그 어떤 이도 궁극적으로 쓸쓸함을 의도하진 않았을 게다. 쓸쓸함은 다가갈 곳 없는, 그러나 다가가고 싶은 자가 삼켜버린 독백이다. 구애의 절박함과 쑥스러움과 불가능함을 모두모두 삼켜서 만들어내는 존재의 탄식. 그러므로 귀가 열린 자에게
배우 최민식의 마음 [1]
-
손병호는 강하고 무서운 인상으로 새겨진 배우다. 무자비하게 살인을 지시하는 <파이란>의 보스 용식과 마음 착한 여자를 파멸로 몰고가는 <인디안 썸머>의 남편, 정글처럼 잔인한 <알포인트>의 진 중사는 모두 가파르고 물기없는 남자들이었다. 당연하게도 다소 겁을 먹고 기다리고 있던 카페로, 그 겁나는 배우가, 조금 늦어 아이처럼 씩씩거리며 들어섰다. 그리고 글로는 옮길 수 없는 몸짓과 억양으로, 매우 친절하고 재미있게, 연기보다도 삶을 더 많이 들려주었다. 이십년을 무대에서 보낸 손병호는 영화 몇편으로 그 파장 전체를 가늠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니었다. 스무살 무렵, 가난한 집안에 당장 도움이 될 것 같아 연기학원에 들어갔던 손병호는 연극을 하면서 돈이 아닌 꿈을 손에 쥐었다. 그는 포스터 붙이러 갔던 극장에서 <하녀들>을 보고는 “숨이 막히는 거다. 저거구나. 너무 아름답구나” 싶어, 돈벌겠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서울예대에 입학하기에 이르렀고
“다음에는 코미디영화를 할까” <알포인트> 배우 손병호
-
-
CJ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강우석 감독의 제작·배급사 시네마서비스와 극장체인 프리머스 시네마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확보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CJ가 이뤄낸 투자·배급·상영의 비교우위가 당분간 흔들릴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어쨌든 힘의 균형이 깨진 만큼 새로운 질서가 불가피해졌다. 힘쏠림의 가속화가 독과점의 폐해로 나타날지, 산업 합리화의 지렛대로 작용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빅딜’을 이뤄낸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CGV 공동대표를 만나 CJ의 향방에 대해 물었다. 마침 CGV의 인디영화관 개관, 아시아인디영화제 개최 등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강우석 감독과 프리머스 시네마의 향방을 놓고 갈등을 벌일 때, CJ가 프리머스를 고집하는 중요한 이유로 메가박스의 동양그룹이나 롯데의 위협을 들었다. 지금은 어떤가.
우리뿐 아니라 제작·배급을 하다보면 상영까지 수직계열화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게 사실이다. 롯데는 12개의 극장 사이트를 2006년 45
업계 1위를 확보한 CJ엔터테인먼트·CGV 공동대표 박동호
-
<금발이 너무해>의 한 장면. 금발이 주는 골 빈 이미지 때문에 애인에게 버림받은 엘(리즈 위더스푼)에게 누군가 묻는다. “그래서 그의 약혼녀는 너보다 예뻐?” 몇초간 고민하던 엘이 대답하길, “음… 화장을 하고 좀 꾸미면 그리 나쁜 얼굴은 아니지”. 이는 이 영화에서 금발 미인의 대립항, 잘난 척하는 우등생 비비안을 연기했던 셀마 블레어의 외모를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고집스러운 검은 머리, 단호한 턱, 깊이를 알 수 없는 약간은 처진 눈, 창백한 피부를 가지고, <드라큘라>와 같은 고딕호러영화 속에서 막 뛰어나온 듯한 블레어는 사실 ‘좀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아가씨. 그는 ‘그리 나쁘지 않은 얼굴’로 아름답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배우들이 차고 넘치는 할리우드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과감함으로 자신의 ‘다름’을 보여줬다.
백치미를 폴폴 풍기면서 못된 장난에 이용당하는 숫처녀(<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친
고딕호러에서 본 듯한 여인, <헬보이>의 셀마 블레어 Selma Blair
-
언제부턴가 차승원은 ‘온 가족’을 위한 광고 모델이 됐다. 온 가족을 위한 음료수 광고나 온 가족을 위한 과일 광고, 온 가족을 위한 고추장 광고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아들한테 팔씨름을 지고 나자 망신살이 뻗친 아빠가 괜히 엄한 트집을 잡으려 든다. “아니, 넌 대체 지금 몇 문제를 틀린 거야? 응?” 이 대사는 콘티가 아닌 차승원의 생활 애드리브다. 이들 광고는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차승원에게서 허술하고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젊은 아빠의 캐릭터를 가져온다.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특사> <선생 김봉두> 등 비슷한 좌표를 가진 일련의 필모그래피에서 그는 당황스러워 울상짓는 표정, 힘을 줘도 나사가 빠진 것 같은 몸짓, 목이 다 메어오는 처절한 목소리를 자신의 영화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기호로 만들었다. ‘변신할 생각은 없는지’류의 질문이 자신을 본격적으로 괴롭힐 무렵부터 “굳이 연기 변신을 해야 되느냐”는 대
코미디가 사랑하는 카리스마, <귀신이 산다>의 차승원
-
개봉 주말전국 45만, 평일 8만명. 흥행 수치가 아니더라도 <시실리 2km>는 감독이 궁금해지는 영화다. 배우 임창정과 귀신이 조우했다는 점에서 코믹호러라고 간편하게 장르 분류를 해보지만 딱히 호러라고 볼 수도 없다. 관습화된 예측을 조금씩 어그러뜨리며 자기만의 코드를 뚝심있게 밀어붙인다. 그 사이 관객은 계속 자지러진다. 신정원(30) 감독은 자신의 장편 데뷔작과 닮았다. 의외의 단답형 답이 돌아오는 매 순간, 질문자는 무안해지는 동시에 재밌어진다. 그의 입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자기 영화가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떠오른다. “아니다. 원래 불만이 많아 보인다. 주위 사람들이 늘 그런다. 뭐가 그리 불만이 많냐고. 덕분에 군대에서 많이 맞았다.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기억날 작품이 될 것 같다.” 계원예고, 계원예대를 졸업하고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슬랩스틱 무성영화 <아줌마>와 몇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것이 그의 공
<시실리 2km> 감독 신정원
-
“분장할 필요가 있겠어?” 기형이나 괴물 캐릭터를 도맡다시피해온 론 펄먼은 분장 없이도 충분히 독특한 외모를 지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따로 분장이 필요없을 거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그건 그렇지가 않다. <헬보이>는 그가 특수분장을 위해 새벽잠을 설친 12번째 영화다. 되짚어보면, 그는 첫 영화 <불을 찾아서>부터 네안데르탈인이었고, <장미의 이름>에선 콰지모도풍의 꼽추 이교도였고, 린다 해밀턴과 함께한 TV시리즈 <미녀와 야수>에선 사자의 얼굴을 한 야수 빈센트였다. 그리고 <헬보이>에선 급기야 얼굴과 몸에 빨간 라텍스를 덧입고, 이마엔 뿔을 엉덩이엔 꼬리를 단, 악마의 아들이 되었다. 자신을 모델로 한 코믹북을 보며 “너무 못 그렸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영화 속의 헬보이에게선, 오십대 중반에도 코믹북 영화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론 펄먼의 쿨한 매력이 물씬 풍겨난다.
론 펄먼이 보는 헬보이는 ‘히어로’라기보다는 ‘
<헬보이>의 론 펄먼 Ron Perlman
-
"저요, 아직 성장중이죠"
선배들과 앙상블 연기에 목마른 유지태가 보내는 편지
언제였더라. 돌풍에 맞서 강호 선배가 카메라쪽으로 다가서는 장면 촬영을 옆에서 보고 있는 날이었어요. 순간적으로 입술을 약간 삐죽이시던데. 야. 저거구나. 시나리오상에서 날 받아줄 곳은 이곳밖에 없다는 최도형 대장의 표정이 그대로 전해져왔어요. 나중에 강호 선배는 강풍기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 것일 뿐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지만요. <남극일기>를 품에 넣었던 이유는 바로 그런 것 때문이었을 거예요. 선배 배우들에게 자극받고 또 그들과 앙상블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말이죠. 이번엔 강호 선배 말고도 박희순, 김경익, 윤제문, 최덕문 등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쟁쟁한 이력을 다진 선배들까지 모셔야 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닙니다.
제 역할은 김민재. 실제 나이로도 그렇고, 극중 여섯대원 중에서도 막내입니다. <남극일기>에서야 원래 제 나이를 찾게 됐죠. 그래서 기뻐요. <
대장과 막내가 함께 쓴 ‘남극에서 온 편지’ [2] - 유지태
-
설마, 했다. 변덕이 죽 끓듯한 뉴질랜드 날씨에 대해 전해 듣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오후가 되자 햇살은 ‘쌩’ 하고 도망가고 없었다. 대신 으슬으슬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밝게 빛나던 고봉은 삽시간에 자욱한 안개에 포위됐다. 취재진 대부분이 크루즈 타러, 번지점프 하러, 스키 즐기러 자리를 비운 8월8일 오전. 퀸스타운 일대를 2시간 동안 차로 돌며 헌팅을 한 끝에 포커스를 떨굴 자리를 찾아냈던 사진기자는 얼굴을 찌뿌린 낙담한 표정이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환한 얼굴로 손을 내밀며 송강호가 나타난 것도 날씨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무렵. 과묵함을 잃지 않는 표정으로 목례하는 유지태와 함께였다. “이건 좀 자세가 엉거주춤 아닌가?” 촬영이 시작되자 송강호는 빗속에서 셔터를 눌러대는 사진기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내가 잘 알지. 사진은 이 포즈 쓸 거죠?”라며 시종일관 여유어린 넉살로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줬고, 유지태는 큰형의 재담에 박수치는 막내처럼 고개를 끄
대장과 막내가 함께 쓴 ‘남극에서 온 편지’ [1] - 송강호
-
서세원이 돌아왔다. 문화개혁 시민연대와 시청자 운동에 떠밀려난 토크쇼의 제왕. 2003년 문화계 10대 사건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연예계 비리 사건에도 연루되었던 그가 자신의 혐의를 온몸으로 부인하며 방송계 복귀를 선언했다. 그의 손에는 <도마 안중근>이라는 무거운 느낌의 서사영화가 들려 있다. <조폭마누라> <긴급조치 19호> 〈4발가락>을 만들었던 그가 ‘안중근’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내놓은 것은 흥미롭고 동시에 생경하다. 심지어 이번에는 제작자에 그치지 않고 16년 만에 직접 메가폰도 잡았다. 한줄의 뉴스도 제공하지 않고 1월26일부터 3월13일까지 상하이에서 촬영한 그의 두 번째 연출작 <도마 안중근>은 8월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스원프로덕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약간 상기되어 보였다. 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하면서 “1년 만에 갑자기 하려니까 어색하네”라고 너스레를 떨던 그는 인터뷰를 위해 자신의 책상에 앉자 진지해졌다.
“따지고보면 내가 충무로 1세대다”, <도마 안중근>의 서세원
-
운도 없다. 맷 데이먼(33)은 열여덟에 시작한 배우 인생의 5할 이상을, 하염없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를 연기하며 보냈다. <레인메이커>의 신참 변호사, <굿 윌 헌팅>의 소극적 천재, <리플리>의 애정 결핍증 사기꾼은 하나같이 “나는 누구인가?”라고 들릴락 말락 묻는다. 진보적인 어머니의 건실한 가치관을 익히고 16살부터 스스로 오디션에 줄 설 만큼 일찍부터 인생 계획이 또렷했던 맷 데이먼이라 더욱 역설적이다. 아무리 연기지만 남들보다 몇배로 연장된 사춘기를 사는 일이 왜 고역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미 연방정부 소유 재산”이라는 명명백백한 정체성에다 임무에 대한 반문이 아예 금지된 <본 아이덴티티>의 CIA 비밀요원의 역할은 어쩌면 맷 데이먼에겐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만! 기껏 자아투철했던 제이슨 본 요원이 작전수행 중 사고로 말미암아 자신의 관등성명을 포함해 만사를 잊어버리고 만다. 정말 운도 없다.
그처럼
우울한 천재 소년의 성인식, <본 슈프리머시>의 맷 데이먼
-
기자시사가 아닌 일반시사에서 영화 <시실리 2km>를 봤다고 말을 건네자, 임창정은 “아, 18분 잘라낸 걸로 보셨네요”라고 했다. 본인이 직접 자른 것처럼 말하는 품새를 보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편집실에 갔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했다. 자존심은 세 보여도 주변을 다 휘어잡고 싶어하는 기운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그는, 사실 편집에만 관여한 게 아니었다. 조폭 무리와 마을 사람들과 처녀(라기보다 실은 소녀에 가까운)귀신 사이에서 벌어지는 (장르 규정이 어렵지만 임의로)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물 <시실리 2km>는, 알고보니 그가 각색과 편집과 제작에까지 공을 들인 영화였다.
공부하는 심정으로 영화의 모든 과정을 배우다
가수를 은퇴한 대신 여유를 벌어들인 임창정은, 배우로서 그리고 공동제작자로서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철저히 함께했다고 했다. 자신을 위해 쓰여진 시나리오를 한맥영화 김형준 대표에게 받아서 절친한 동생이자 뮤직비디오 출신의 신인감독
스스로 주인공임을 아는 배우, <시실리 2km>의 임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