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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가 쿵후영화를 들고 한국을 찾아왔다. 2002년 로 처음, 폭이 넓은 한국 관객과 만났던 주성치는, 다시 한번 쿵후의 부흥을 꿈꾸는 그만의 소망을 스크린 위에 비급처럼 펼쳐 보이고 있다. 주성치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은 갱이 되고 싶은 청년 싱이 희생과 정의와 생명의 가치를 깨닫고 전설로만 전해지던 무공 여래신장을 터득하는 영화. 중국 상하이에서 극비리에 촬영된 은 이소룡을 숭배해서 무도인이 되고자 했던, 그리고 결국엔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주성치의 오랜 꿈이 결정으로 맺힌 영화다. “진지한 쿵후액션영화” 에 홍콩영화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부어넣은 그는 지금 또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의 사형사제들과 칠소복의 일원이었던 원추를 거느리고 한국에 도착한 주성치를 만났다. 편집자
나는 주성치 마니아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주성치를 좋아한다, 믿는다. 그의 영화가 나온다면, 장르가 무엇이건 본다. 어떤 이야기이건 무조건 본다. 주성치가 출연한다면, 일정 정도의 즐거움은 확
눈물의 의미를 아는 희극지왕, <쿵푸허슬>의 주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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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황규덕’은 “신당동의 맹호부대장이었고, 지나가는 여자애들 세워놓고 너 이름 뭐냐고 윽박지르기 일쑤였고, 사립학교 다니는 애들을 굉장히 싫어해서 비만 오면 노란 옷에, 노란 우산 쓰고, 노란 스쿨버스 타고 다니는 애들 집을 끝까지 쫓아가서 초인종을 부수는 것”이 다반사였다. 초등학교 시절 명실공히 “반장, 부반장 해본 적 없고, 선생통인 그들이 싫어할 만한 야당 당수”였다. 그러나 이상하게 집안에서만큼은 조용하고 생각 많은 ‘방안퉁쇠’였다.
어른이 된 뒤, ‘감독 황규덕’은 등으로 한국의 교육 현실에 문제를 제기했고, 수많은 영화인들의 산실인 영화아카데미 주임교수를 수년 동안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리고는 긴 휴지기 끝에 다시 대안교육자의 감성을 담아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디지털 장편영화 를 만들어 13년만에 돌아왔다. 시작 자체가 우여곡절이었다. 집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제작비를 조달받지 못했고, 사비를 털어 홀로 거듭나야 했다. 그럼에도 타협과 구속
13년만의 귀환, <철수♡영희>의 황규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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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제타 존스는 의 의상디자이너가 준비한 빨간색 가죽 트렌치 코트를 마주한 순간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유로폴 요원을 연기하면서 빨간색 가죽 트렌치 코트를 입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11명의 남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남자영화 에서, 그는 ‘전설적인 대도의 핏줄을 물려받은 유로폴 요원 이사벨 라이히’라는, 현실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을 듯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영화의 스포트라이트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훔쳐내고 말았다. 들려오는 말들에 따르면, 줄리아 로버츠는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이 캐서린 제타 존스의 뒤에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심히 언짢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언짢음은 단순한 크레딧의 순위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의 제작자인 제리 와인트럽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여인을 가졌다”라며 기뻐했지만, 캐서린 제타 존스와 줄리아 로버츠는 전혀 다른 종류의 여배우들이다. 줄리아 로버츠의 스타성이
할리우드 고전기 스타의 재림, <오션스 트웰브>의 캐서린 제타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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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앞으로의 더부살이를 근심하던 정애()도, 금기의 욕망을 화사한 연주복 아래에 숨겨두고 있는 수현()의 이미지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친구가 모는 스쿠터 뒤에 몸을 싣고선 “그런다고 내가 주나”라며 반어법으로 욕망을 말하던 정애나, 바르르 떨리는 입술로 간신히 박동치는 욕망을 드러내는 수현은 더욱 아니었다. 그렇다면 홍상수의 극장 앞(前,)으로 걸어나와 극장 이야기(傳)를 찍는 배우 영실?
앳된 스무살 안팎의 여자인 정애와 영실을 천연덕스레 하면서 이제 막 스물아홉이 된 게 너무 억울하다고 투덜거리는 여자, 엄지원. 그의 별명은 현재 천재소녀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야물딱지게 떨어지니 홍상수 감독도 그렇게 부르고 싶지 않았으랴. 언론에 공개된 촬영현장 사진에서 엄지원이 예뻐 죽겠다는 표정으로 거의 눈이 감겨 있는 홍상수 감독 얼굴을 떠올려보라.
배우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하면서 행복한 느낌이 처음이었노라면서 감격해한다. 그런데 이상한 건
운명을 만들어가는 엄지공주, <극장전>의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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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내게 계속 두려운 존재였다”
의외였다. 20여년간 영화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을 6년째 정기구독하고 있다고 했다. “을 못 봤다. 궁금한데. 최근 을 봤고, 을 찍으면서 우리 영화도 많이 봤다. 과 같은 영화들.” 오랫동안 영화를 하지 않았지만 연극이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짬짬이 보아왔다고 했다.
김미숙이 22년 만에 영화로 나들이를 했다. (감독 정윤철)에서 자폐아의 어머니 역으로 나온 그를 만나 삶과 영화 얘기를 들었다. 연인이 아니라 이제 어머니 역을 맡아 돌아온 그를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할까를 먼저 망설였다. 김미숙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이제 어색하지 않다고 했다. “아무래도 내가 선생님 연배가 된 거 같다. 편하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말은 하면서도 그게 어색해.” 18년간 라디오를 진행해와서일까. 마치 라디오 앞에 바싹 앉아 친숙한 DJ에게 편하게 귀를 맡겨놓은 기분이었다. 턱을 괴었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그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이야기 실타래를 풀었다
22년 만에 영화 출연한, <말아톤>의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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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의 더블린판 짝퉁. 콜린 파렐은 그런 풍문 속에서 자랐다. 브래드 피트는 1990년대 초반에 어느새 성큼 자리를 잡고 견고하게 자신의 성채를 지키는 고귀한 성주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콜린 파렐은 뭘 해도 성마르고 조급한 이카루스처럼 보였다. 태양을 넘어서까지 날아오를 기세였다. 그러나 명문의 후예가 주는 믿음직스러움이 아니라 오직 자기 실력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서투른 오기 같은 게 서른도 안 된 이 사내의 눈매에서 읽혔다.
<S.W.A.T 특수기동대>의 촉망받는 팀원일 때도, 에서 MIT를 졸업한 총명한 CIA 스파이 요원 후보일 때도 부모가 뒤를 잘 받쳐주는 잘 자란 집안 자식이기보다는 시골에서 자수성가한 청년 냄새가 더 강했다. 에서의 수사관 역할에서도 20대 초반에 고시를 패스한 사람 냄새가 났다. 거들먹거림과 자만심은 그에게 잘 어울리는 겉옷 같았다. 오만방자한 홍보 에이전트로 나와 공중전화부스에 갇혀 꼼짝 못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처
나는 왕이로소이다, <알렉산더>의 콜린 파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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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겼던 게 뭔지 아세요? 제가 끝내고 났을 때 팬클럽 회원 수가 갑자기 확 늘었어요. 그랬는데 딱 하고 나니까 다 탈퇴하시더라고요. (웃음) 에서는 착하고 순수하게 나왔던 사람이 갑자기 남 때리고 욕도 하고 그러니까 다들 놀란 거예요. 제가 오준하랑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팬클럽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망이에요’ 이러면서 탈퇴하시더라고요.”
그는 그 상황을 그냥 웃어넘겼다고 했다. 물론 그 정도로 상처받거나 낙담할 사람이면 인기도의 고저 곡선이 폭풍치는 바다의 물결보다 변덕진 배우의 삶을 살아낼 수조차도 없겠지만, 유난히 조승우는 그런 데에 있어 초연한 젊은 배우였다. 그 초연함을 지탱하는 건 ‘연기란 무엇이며 배우란 무엇인가!’에 대한 단호한 정의 그리고 밀도 높은 자의식이었다. 웃을 때마다 보기 좋은 곡선을 그리며 순하게 내려앉는 눈꼬리는 곧장 유하고 맑은 물소리를 흘리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사람의 본질 또는 의도와 상관없이 발생
주관이 뚜렷한 청년, 보폭이 큰 배우, <말아톤>의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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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 얘기는 빼고 하자… 껄껄껄.” 인터뷰를 청한 계기가 <역도산> 개봉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는 농담을 던졌다. 그건 11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인 만큼 부담이 간다는 뜻이기도 했을 것이고, 회사 차원에서 엄청나게 공력을 들인 영화이니 ‘살살’ 다뤄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했을 게다. 어쩌면 그건 “난 지난 일에는 연연할 새가 없다”는 그의 말처럼, 이런저런 대형 프로젝트를 눈앞에 두고 분주하게 작업을 벌이고 있는 차 대표의 심경이 드러난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역도산>이 개봉한 지 딱 7일째 되는 12월21일의 그에게선 흥행상황을 파악하느라 초조해하는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근황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쉴새없이 퀸의 <Too much love will kill you>를 불러대는 휴대폰이었다. 연말의 각종 모임, 판권 계약, 대학 강의 등과 관련된 통화가 끊이지 않았고, 마주하고 있는 기자
<역도산> 제작한 싸이더스 대표 차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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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는 근육을 앞세운 액션스타라기보다는 근육을 숨기는 액션스타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블레이드>시리즈를 가리켜 “당신의 마음을 날려버릴 액션영화”라고 말했을 때, 방점은 마음에 있다. 반은 뱀파이어, 반은 인간에게서 몸을 받은 블레이드의 고뇌 때문에 그리고 부드러운 근육 속에 숨겨둔 폭발 일보 직전의 분노 때문에 이 영화는 액션영화 특유의 흥분제 이상을 지니고 있다.
블레이드의 정체성만큼이나 웨슬리 스나입스의 연기도 반은 드라마, 반은 액션으로 나뉘어 있다. 그는 좁혀서 말하자면 액션영화와 드라마를 번갈아가며 경력을 쌓아왔다. “액션영화엔 부상의 위험이 상존한다. 그만큼 액션영화는 위험하고, 육체에 대한 강렬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반면 드라마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내 감정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어릴 적 그는 꼭두각시 인형 극장을 운영했고 마임을 했으며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었고 대학 시절엔 연극배우였다. 춤꾼이 되고 싶어 연기학교에 들어간 그는 고등학교에서
<블레이드3>의 웨슬리 스나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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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죠. 앞이 캄캄해요.” 영화 <B형 남자친구>와 드라마 <유리화>의 촬영이 릴레이로 이어진 어느 밤에 만난 이동건에게 두 작품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묻자, 덜컥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화면으로도 얼굴이 많이 안돼 보였던 이동건은 입은 옷이 휘휘 돌아갈 정도로 살이 빠져 있었다. 얼굴에도 지치고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피곤한 게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우리 메이컵팀이 고생이죠.” 올해 중반 <파리의 연인>으로 ‘만인의 연인’이 되고 나서, 소신껏 선택한 두 작품이 맞물리면서 ‘과부하’가 걸린 탓이다. “다행인 건 캐릭터 잡아가는 기간이 겹치지 않았다는 거예요. 영화 캐릭터 잡고 나서 드라마를 시작했거든요. 드라마도 초반에 많은 걸 보여준 상태라 지금은 부담이 덜해요. 몸이 힘든 건 참고 견디면 되지만, 결과 나오면, 후회하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죠.”
이동건은 올해 참 많은 일을 겪었다. 첫 주연작
만인의 연인에서 속깊은 배우로, 의 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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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를, 한국에서 만났다. 그는 4개월 전에 맞이한 아내 한국계 미국인 앨리스 김의 고국을 신작 <내셔널 트레져>의 홍보차 방문했다. <내셔널 트레져>는 제리 브룩하이머 브랜드가 내놓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상품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키드> 등을 연출했던 존 터틀타웁이 메가폰을 잡고 <트로이>의 여주인공 다이앤 크루거를 비롯해 존 보이트, 하비 카이틀 등이 함께했다. 주류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자유롭게 오가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11세기 십자군 원정기 때 조성된 나이트 템플러 트레저(Knight Templar Treasure)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 벤자민 프랭클린 게이츠를 맡았고, 액션어드벤처 블록버스터라는 장르가 흔들리지 않도록 더도 덜도 말고 딱 적정 농도의 몰입과 연기를 보였다.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 니콜라스 케이지는 실루엣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고급스러운 연보랏빛
<내셔널 트레져> 홍보차 내한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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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 <엘프> 포스터 속 윌 페렐의 모습은 사실 재난에 가깝다. 까무잡잡한 피부, 무섭게 부릅뜬 눈,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듯한 부담스러운 미소에 노란 타이츠까지. 시대의 꽃미남이 맡아줘도 모자랄 것 같은 ‘요정’ 역을 아니, 어쩌다가 나팔바지가 어울릴 법한 삭은 아저씨가 맡은 것일까. 그러나 이렇게 이 70년대풍 외모에 강력한 반감을 가지고 극장에 들어섰다면, <엘프>가 끝난 뒤 윌 페렐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흠칫 놀라게 될 것이 틀림없다. 도저히 이성적으로 인정할 수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돌린다 해도, 이미 그렇게 우리는 <엘프>의 윌 페렐에게 참을 수 없는 매력을 발견해버린 것이다.
우리가 윌 페렐을 스크린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타스키와 허치>에서 허치에게 “뒤돌아서서 날 야수처럼 쳐다봐줘”라고 말하던 변태 죄수를 기억하는지. 여기에 <올드 스쿨>의 철없는 천방지축 유부남 ‘프
우스꽝스런 도발, 얼꽝 배우의 매력, <엘프>의 윌 페렐 Will Ferr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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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이 말하는 2004년의 문근영
● 2004년 활동 명암
올 한해 인기도 얻었지만, 무엇보다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얻었어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장화, 홍련> 때는 그저 감독님의 말씀대로 하면 됐으니까. 그런데 <어린 신부>를 하면서 비로소 내가 어떤 것을 보여주고 어떤 연기를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고나니까 연기라는 게 머리 아프고 어려운 거라는 걸 알게 됐죠.
잃은 게 있다면 그건 아마 시간일 거예요.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어졌어요. 아, 이럴 때일수록 더 오래 생각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지난해만 해도 학교에도 자주 가고 하늘도 자주 쳐다보고 했는데,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그리고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으니까 너무 아쉬워요.
● 나이, 지금보다 적거나 많거나
열일곱, 열여덟, 제가 지금 모호한 선에 서 있잖아요. 근데 요즘 들어 성
[송년특집] 2004년의 얼굴 -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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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이 말하는 2004년의 백윤식
● 2004년 활동 명암
의미는 매년 다 있지. 내가 올해에 연기를 새로 시작한 게 아니니까. 스텝 바이 스텝, 밟아 올라온 것뿐인데, 그렇게 축적된 것이 올해 포괄적 인증을 받은 거죠. 올해는 날 ‘재료’로 사용해줄 수 있는 여건이 영화나 TV쪽에 많이 형성된 것 같아요. 내가 달라진 건 없지만, 외부적인 변화는 많았죠. <9시 뉴스>에서 날 소재로 다루고, 인터넷 검색순위 1위가 되고, 그런 일들은 생각도 못했고, 지나서야 알았어요. 오너 아니면 퇴역 장성이 돼 있을 나이이고, 조용한 데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쉬고 있을 나이에, (웃음) 이렇게 활약할 수 있었다는 게 기쁘고 고맙죠. 안타까운 일이라면, 날 필요로 하는 분들을 다 만족시켜 드리지 못했다는 건데, 떡이라고 다 먹을 수는 없는 거니까. 내 생각해서 제안해준 분들과 일일이 같은 배를 못 타서, 그게 안타깝고 미안하죠.
● 나이, 지금보다 많거나 적거나
나이는 별로
[송년특집] 2004년의 얼굴 - 백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