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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빛낸 명대사지만, 사실 나문희는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질문을 표정으로 물어왔다. 영화 <열혈남아>의 김점심, 드라마 <굿바이 솔로>의 미영 할머니는 아예 식당을 꾸리면서 가슴이 허한 젊은이들의 입에 밥 한 숟갈을 떠먹인 여자들이었고,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 여사는 먹는 것을 인생 제일의 행복으로 여기는 ‘식신’이었다. 그녀의 첫 영화 주연작인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에서도 나문희는 300여개의 국밥제조비법을 지닌 국밥집 사장으로 등장한다. 만일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국밥집 체인사업을 연다면 김수미의 게장사업 이후로 최고의 대박을 내지 않을까? 국밥집을 찾는 손님들은 맛에서 만족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녀의 손맛에서 위로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하하. 그런데 사실 나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평소에는 가장 친한 영감이나 조금 챙겨서 줄 정도지 뭐. 우리 애
[나문희] “나는 사실 매우 틀림없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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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유유자적한 남자들이라니. 구겨진 바지와 티셔츠에 슬리퍼나 샌들 따위를 신고 나타난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는 겉모습부터 한껏 느슨해 보였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장근석조차 소파에 기댄 자세만큼은 무척이나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즐거운 인생>에서 활화산 밴드가 뿜어냈던 열정은 그저 신기루였을까. 오해를 간파한 듯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인터뷰 중에는 활화산 밴드로 직면했던 고생과 분투가 한껏 묻어났다. 무엇보다 전자기타 줄 한번 진지하게 튕겨본 적 없고 드럼 스틱 한번 모질게 잡아본 적 없었던 이들의 손에는 물집과 상처의 흔적이 수훈처럼 남아 있었다(책임감만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들은 “마치고 술 마시자”는 애초의 약속에도 그날 역시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을 준비해야 한다며 홍대 연습실로 총총히 나섰다). <즐거운 인생>에서 활화산 밴드가 들려주는 모든 곡을 스스로의 손으로 연주해낸 이들에게 더이상 두려울 것이
[김윤석, 정진영, 김상호, 장근석] 유쾌한 네 남자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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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감독과 작업한 <방과후 옥상>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번 영화는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결정했다고 했다.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인데.
=찍을 땐 그런 거 생각 안 한다. 개봉할 때 생각하지. (웃음) <방과후 옥상> 때는 저예산에 배급도 어려웠고, 완벽한 세팅이 아니었다. 완벽한 세팅에서 하게 되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궁금했다. 이 감독님의 단편을 보면 짠한 게 있다. 그런 걸 이번에 해보고 싶었고 <방과후 옥상> 때보다 업그레이드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
-막상 해보니까 어떤가. 잘 맞는지.
=아닌 것 같다. (웃음) 유머의 코드는 비슷한데 멜로 코드는 좀 다르다. 나는 누르는 걸 좋아하는데 감독님은 많이 분출하는 걸 좋아하시더라. 사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후에 반성을 많이 했다. 내 재주에 내가 넘어갔구나…. 그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내가 너무 나를 과신했구나, 하던 찰나에 이런 (진지함이 있는)
[봉태규] 멜로연기는 이제 시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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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출연을 거절했다고 들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엔 내 역할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게다가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것이니 더욱 자신없었다. 여러 시나리오들을 놓고 고민하다가 내가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작품이 뭔지를 추려내다보니 이게 딱 나왔다.
-아니/하니 캐릭터는 애초부터 정려원이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고 하던데.
=황인호 작가님은 내가 하면 딱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하더라. 내 안에 엉뚱한 느낌이나 여러 가지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해주신 것이니 감사한 마음이었다.
-하여간 첫 주연이니 부담감이 있었겠다.
=너무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했다. 안주하려다 보면 발전이 없을 수도 있다고. 사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미가 크다. 왜 집 살 때 보면 약간 무리를 해서 사잖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못 가게 되니까.
-처음 내 집을 마련한 느낌과 같은가.
=그렇다. 많이 뿌듯하다.
[정려원] 나에 대한 도전, 많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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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가 말했다. “나는 예쁜 사람이랑 해야 해요. 개성있게 예쁜 사람이 아니라, 정말 그냥 예쁜 사람 있잖아요.” 이번 영화에서 정려원을 설득한 일 외에도 <가족의 탄생> 때 그는 정유미를 김태용 감독에게 추천했다. 이유를 물으니 그가 돌려준 대답이었다. 감독이 채현 역에 어울릴 배우를 물어왔고 마침 봉태규는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봤다. “감독님이 ‘너무 어려 보이지 않느냐’고 그러시기에 제가 계속, 괜찮다고 해서 끌고 왔죠.” 봉태규는 2∼3년 전부터, 민동현, 김태용 등 자신이 ‘형’이라 부르는 감독들에게 단편영화들을 추천받아 챙겨보곤 한다. “좋은 작품도 많고 좋은 배우들도 많아요. 유명해지기 전에 꼬드겨서… 저랑 영화 한편 같이 하자고 해야지. (웃음)” 봉태규는 ‘스타일링’에 욕심이 많고, 그걸 또 잘하는 사람이다.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감독들, 자기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들을 염두에 두었다가 작업의 파트너로 만든다. <두 얼굴의
[봉태규, 정려원] 자기 스타일을 아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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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임원희는 ‘내일의 주연배우’로 불렸다. ‘장진 사단’의 일원으로 영화계에 들어와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인터넷영화 <다찌마와 리>에서 다찌마와 리로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뒤에 출연한 <이것이 법이다>와 <재밌는 영화>에서 그의 자리는 한 단계 격상됐다. 조연급 배우에서 일약 주연이 된 그의 미래는 탁 트인 고속도로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의 ‘주연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코믹한 캐릭터의 주연 제의를 거절하면서 <실미도> <쓰리, 몬스터> <주먹이 운다>에서 다시 조연으로 출연했고, 언젠가부터는 아예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2년 반이 흐른 지금, 임원희는 <죽어도 해피엔딩>과 <식객>, 2편의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 <죽어도 해피엔딩>에서 그가 맡은 두찬이라는 캐릭터는 공주병 심한 여배우 지원(예지원)을 10년 동
[임원희] 욕심을 버려야 나도 살고 영화도 산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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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제이슨 본을 연기하는 맷 데이먼을 당신이 처음 봤을 때, 이 둘 사이에 존재했던 공통점을 하나만 대라면 뭐라고 하겠는가. 나올 수 있는 답변 중 하나는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있는 것 같은 사람. 스파이로서의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을 고용했던 시스템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해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제이슨 본은, 프로페셔널하고 완벽해야 할 이 직업에 걸맞지 않게 불안해 보이고, 쉽게 나약함이 보인다. 그리고 배우 맷 데이먼의 인상은 통상 할리우드 스파이액션물의 히어로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모습을 벗어나 있다. 2002년, (그때까지도 여전히 <굿 윌 헌팅>(1997)의 꼬리표를 달고 있던) 맷 데이먼 주연의 스파이액션물은 할리우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전혀 받지 못했다. 이 해에 맷 데이먼은 20년지기인 벤 애플렉과 손을 맞붙잡고 노심초사를 했는데, 애플렉은 <썸 오브 올 피어스>라는 블록버스터 액션물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맷 데이먼] 긍정의 힘을 믿는 현실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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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일하겠다는 영화사가 있다. 이름부터 24/7 픽쳐스다. 요즘 같은 불황의 시기에 하루 꼬박 일하겠다는 각오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하지만 지난해 말 제작사를 차린 진원석 대표의 설명을 듣다보면, 하루 24시간 일을 하겠다가 아니라 하루 24시간 일을 해야 한다.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중퇴한 뒤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영화를 전공한 진 대표는 미라 소비노, 금성무, 김혜수 등이 출연한 데뷔작 <투 타이어드 투 다이>(1998)로 선댄스영화제에 입성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2년 전 신작 <엑스펫츠> 제작을 위해 긴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그에게 감독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영화의 마지막 블루오션은 해외”라며 글로벌 프로젝트 전문 제작사를 차린 이유를 물었다.
-24/7 픽쳐스라. 회사 이름이 독특하다.
=그렇게 지어놓으니까 삶이 그렇게 바뀐다. 매일 24시간, 1주일 내내 뛰어야 할 것만 같다. 얼마 전까지 미국의
“한국의 재능과 할리우드의 시스템을 결합할 프로듀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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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안 것은 우리가 아니었고 그가 처음 사랑에 빠진 것은 우리가 아닌 그들이었다. 우리가 그들을 애증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안 그는 그들의 마음을 열고, 맨 얼굴을 봤다. 우리에겐, 아무리 해도 닿을 수 없는 북한이나, 그 북한에 대해 무려 세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대니얼 고든이나, 생소하긴 매한가지다. 1966년 영국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누른 북한대표팀의 과거와 오늘을 보여준 <천리마 축구단>을 만들 당시, 그는 그저 불가능에 도전하는 광적인 축구팬일 뿐이었다. 매스게임에 임하는 두 소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어떤 나라>는 거대한 조직 안의 개인이 궁금했을 뿐이란다. 서양인 최초로 북한 당국의 절대적인 협조 속에서 그 누구도 담지 못했던 북한의 모습을 담았던 이 다큐멘터리스트는, 자신의 영화가 정치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한사코 부인한다. 1960년대 38선을 넘어 북으로 향한 미군 병사 네명 중 한명인 제임스 드레스녹의 현재를 궁금해할 때도, 논쟁
“개인과 개인이라면, 미국인과 이라크인이라도 잘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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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는 즉물적인 사람이다. 손가락 끝에 와닿는 바로 그 순간의 감촉만이 그에게 소스라치게 생생한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극한의 고통이나 공포, 행복, 슬픔이라 할지라도 허공을 맴도는 추상적인 것이라면 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자칫 까탈스러울 듯한 성정에도 그를 인터뷰한 많은 기사들이 ‘털털하다’는 표현을 내세웠듯, 한편으로 염정아는 무던히 솔직하고 무심한 사람이기도 하다. 인터뷰 중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우물거리며 말을 내뱉고 웬만한 질문에는 시원시원하게 단답형으로 답하는 한편 의외로 코믹한 면도 많았다. 그러니 얼마나 당황스러웠겠는가. 금방이라도 적대감을 표시할 것 같은 날카로운 신경에, “여동생 둘, 남동생 하나”를 거느린 큰언니다운 오지랖이라니. 탁재훈과 함께 출연한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아마 후자의 염정아에 조금 더 집중하는 작품일 것이다.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남녀가 하룻밤, 아니 두밤의 불장난을 계기로 웨딩마치를 올리지만 결혼한 지 하루 만에
연기는 한다 거짓말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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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은 맹독성이다. 그것도 내성이 없는 독이다. 보면 볼수록 다시 보게 되고, 뒤돌아서면 금세 잔영이 서리는 그의 얼굴은 별다른 징후를 드러내지 않고 시청자를 중독시켜왔다. 코미디계에서는 그가 만들어낸 옥동자와 마빡이를 가리켜 ‘독하고 징한 캐릭터’라고 평가했고, 그의 아내인 황규림씨는 “사귄 지 2개월이 지나자 그가 탤런트 지성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성인보다 전이가 빠른 아이들에게는 특히 중독성이 심한 얼굴이었을 것이다. 마빡이를 본 아이들은 2년6개월이나 무대에 올랐던 옥동자를 바로 잊어버리고 자신의 이마를 때리기 시작했으니까. “내가 원래 보다보면 영원히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남이다. (웃음)”
마빡이 정종철이 이번에는 영화라는 독을 품었다. 영화 <챔피언 마빡이>는 <마법경찰 갈갈이와 옥동자> 이후 두 번째로 정종철 자신의 캐릭터를 내건 작품이자, 첫 단독 주연작이다. 제목만 들어도 지금까지 개그맨들이 단체 출연한 아동영화들에 대한
“내 키가 3cm만 더 작았다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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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인터뷰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다, 라고 <만남의 광장> 영화사에서 말해주었다. 못 미더워서 직접 물어보니 “인터뷰가 싫다”고 본인이 답했다. “주어진 시간 동안에 하는 일적인 대화가 싫다. 똑같은 말만 반복해야 하고, 어떤 상대를 만나서 대화해야 할지도 알 수 없고. 인터뷰는 정말 힘들고 피곤하다.” 그래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그렇게 힘이 드나’라고 되물으니 “우리 하루만 바꿔서 해볼까?”라고 그가 또 되물었다. 맞다. 임창정은 이번 인터뷰를 지난 2005년 2월 인터뷰와의 연장선상에서, 기자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단계의 친밀감을 갖고 임했다. 배우와 기자라는 직업적 명찰을 떼고 보면 손아랫사람인 기자에게 평어를 쓰고 스스로를 “오빠”라고 칭하는 게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업무적인 관점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보니 낯선 건 사실이다. 그런데 묻는 질문에 모두 답할 뿐 아니라 친하다는 이유를 들어 더 많은 이야기를 덤으로 얹어놓게 되면 사실 일적인
“내가 한번이라도 코미디 연기 하는 거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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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와일드카드> 이후 4년 만의 영화다. 그동안 많은 제의가 있었을 텐데.
=꼭 이거다, 저거다 가리는 건 없지만 <쾌걸춘향> 이후로는 아무래도 드라마쪽 캐릭터가 나에게 맞는 옷 같더라. 영화쪽에서는 내가 못되게 생겼는지 ‘센’ 역할이 자주 들어왔다. (웃음) 사람들은 내 실제 성격까지 그런 줄 아는 것 같더라. 내 주위 사람들은 다들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말이지. (웃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건가.
=하하. 다들 그렇지 않다고 그러던데.
-<지금 사랑하는…>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봤나.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얘들은 왜 이러지? 이 영화는 일단 ‘어른’ 영화지 않나.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같았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조금은 알 것 같더라. 아, 사랑이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그런 거.
-어른 영화? 20대 후반이고 결혼까지 했는데, 충분히 어른이지
결혼해도 달라진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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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달라져서 그런가. <뷰티풀 선데이> 때보다 얼굴이 좋아 보인다.
=그때는 역할이 피폐했지 않나. 혼자 홍보하러 다니느라 많이 지치고, 여기저기 다크서클 생기고.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화나셨어요, 그랬었다. (웃음) 지금은 확실히 좋아지긴 했는데, 사실 어제는 잠을 거의 못 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 계약을 했는데, 감정이 묘한 게 잠이 안 오더라. 뿌듯하기도 하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나를 위해 이렇게 큰돈을 써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어색했다고 할까. 뭐,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 (웃음)
-많이 듣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이제 결혼만 하면 되겠다. (웃음)
=가장 어려운 부분이 그거다. 감정이라는 건 거래를 해서 되는 게 아니잖나. 벌써 늦었는데, 천천히 하지 뭐. 부모님은 올해를 데드라인으로 하셨다는데 그렇다고 뭐, 날 죽일 거야? (웃음) 좀 염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나는 인생은 혼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동반자를 만나는 거다. 조언을
폼 재지 말고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