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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 <위험한 상견례2>
2011 <정글피쉬2: 극장판>
2010 <귀>
2009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2008 <쌍화점> <연인들> <헤이, 톰>
드라마
2014 <마마> <드라마 스페셜-내가 결혼하는 이유> <여자만화 구두>
2013 <연애조작단: 시라노>
2012 <전우치> <난폭한 로맨스> <친애하는 당신에게>
2011 <드라마 스페셜 연작 시리즈-화이트 크리스마스> <뱀파이어 아이돌> <무사 백동수>
2010 <정글피쉬2> <오! 마이 레이디>
2009 <맨땅에 헤딩>
말수는 적은 편이지만 한마디 할 때마다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드는 사람. 긴장한 건지 무뚝뚝한 건지 표정에도 말투에도 크게 감정
[who are you] 홍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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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캐릭터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됐다. 그중 호크아이/클린트 바튼(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같은 캐릭터가 눈에 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처럼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무겁다.” “서울 로케이션 촬영 분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 지난 4월1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월드 프리미어 직후 나온 반응들은 예매 전쟁에 돌입한 국내 영화 팬들을 한껏 들뜨게 만드는 데 충분했다. 전작 <어벤져스>(2012)에 이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메가폰을 잡은 조스 웨던 감독은 ‘전편만 한 속편 없다’는 속설을 뒤집을 수 있을까. 전작의 악당이었던 로키(톰 히들스턴)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해진 악당 울트론의 정체는 무엇일까. 4월23일 개봉을 앞두고 소문난 잔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얼마나 먹을 게 많은지 9가지 키워드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영웅들을 맞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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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영화
2015 <간신>
2015 <화장>
2013 <하이힐>
2010 <친정엄마>
2006 <공필두>
드라마
2012 <러브 어게인>
2010 <성균관 스캔들>
2008 <바람의 나라>
2007 <하얀거탑>
영화 <화장>에서 보여진 모던함의 일등 공신은 오 상무를 맡은 안성기의 슈트와 추은주 역 김규리의 오피스레이디 룩일 것이다. 임권택 감독 영화에서 현대적이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은 의상을 구현해낸 이진희 의상감독은 영화 속 의상만큼이나 세련된 모습이었다. 예고 시절 서양화를 전공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대미술을 전공한 그녀는 무대의상에 매혹되어 극단 ‘뛰다’와 트러스트 무용단의 의상감독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무대미술이 극중 시공간을 창조하듯 무대의상은 그 시공간 속 인물을 창조하기에,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이진희 의상감독은 전
[STAFF 37.5] 의상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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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NEW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변호인>(2013)의 성공 이후 주춤했던 NEW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NEW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고, 중국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5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저조했던 프로젝트 스코어와 별개로, 내부적으로 기반 다지기에 주력해왔다는 걸 증명하는 예다. 그 중심에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가 있다. 첫 일터인 이동통신사를 거쳐 2002년 메가박스 프로그램팀에서 일하며 영화계에 발을 디딘 그는, 김우택 총괄대표의 제안으로 NEW에 합류했고 NEW의 행동하는 브레인으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말, 사옥을 이전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한 그를 강남 언주로에 있는 새 사옥에서 만났다.
-투명 유리로 된 사무실이 NEW의 새로운 도약을 나타내주는 비주얼 같다.
=이사 오면서 걱정도 있었다. 전 사옥에서 일도 잘됐고. (웃음) 직원이 늘면서 공간이 필요했는데, 막상 규모가 커지면 우리의 특징이
[장경익] 결국 영화로, 영화의 힘으로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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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잭슨 황’을 기억하는가. 이름과 의상만 마이클 잭슨의 그것에서 가져왔을 뿐, 모습은 영 딴판인 웃기는 캐릭터다. 크고 우람한 체구의 ‘잭슨 황’이 뭐든 춤으로 표현해보겠다며 요상한 몸짓을 해보일 때면 객석이 들썩이곤 했다. 그 ‘잭슨 황’이 개그맨 황영진이다. 그런 그가 무슨 일인지 요즘은 <씨네21> 사무실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는 <CAMPUS CINE21>(<씨네21>이 제작, 발행하는 격주간 대학생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서 주관하는 청년 팟캐스트 방송 <청년들의 일자리 전쟁>(이하 <청일전쟁>)의 MC로 활동 중이었다. <청일전쟁>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재능기부로 참여 중이라고 해 이참에 만남을 청했다. ‘잭슨 황’ 이후의 활동과 근황을 전해 들으며 웃음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어봤다.
-<씨네21>
[trans × cross] 역시 내가 갈 길은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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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보라 감독의 부모님은 청각장애인이다. 이길보라 감독 남매는 청각장애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남매는 부모와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어야 했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첫 신은 감독의 아버지가 영어로 쓰인 ‘메리 크리스마스’ 패널을 거꾸로 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부모님은 그것이 뒤집힌 글자라는 것을 모른 채로 “잘 달았다”고 흡족해한다. “이들의 세계에는 이들만의 삶의 문법이 따로 있다”는 생각에서 감독은 그것을 그대로 두었다 한다. 그 순간부터 감독은 그 세계 안으로 친절히 관객을 안내한다.
-가족을 촬영한다고 했을 때 가족의 반대 의견은 없었나.
=신기하게도 거부하지 않더라. 사회적으로 소수자이다보니 할 말이 너무 많은 거다. 동생도 부모님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데 어떻게, 무엇을 설명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부모님의 세계를 좀더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수화를 쓰는 이들을 촬영하려니 장면 구성에 관한 고민도 필요했겠다.
=항상
[flash on] 딸이 직접 카메라에 담은 부모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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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인터뷰 시간보다 30분 일찍 스튜디오에 도착해 미리 해온 메이크업을 간단하게 매만진 뒤 곧바로 카메라 앞에 서서 다양한 포즈를 척척 취하는 한고은은 TV 속 모습 그대로 시원시원했다. 마치 익숙한 곳이라도 왔다는 듯 말이다. 1995년 슈퍼엘리트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지 올해로 20년째지만 그녀의 연기 인생과 함께 나이를 먹고 있는 <씨네21>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첫 영화 출연작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 1998)가 개봉했을 때도 <씨네21>에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자 한고은은 깜짝 놀랐다. “정말인가? 진작에 만났어야 했는데, 이제야… 좀 늦었다. (웃음)”
공포영화 <검은손>(개봉 4월16일)에서 한고은이 연기한 유경은 털털한 그녀의 실제 모습과 거리가 먼 성형외과 전문의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여동생(배그린)에 대한 죄책감을 안은 채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가고, 유전자
[한고은] <검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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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드라마
2015 <왕좌의 게임> 시즌5
2014 <왕좌의 게임> 시즌4
2013 <왕좌의 게임> 시즌3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확실히 남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영화다. 테러 조직의 표적이 되는 천재 해커를 구하고 보니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미녀가 등장한다. 천재,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커 램지 역을 맡은 내털리 이매뉴얼에게 어울리는 곳은 어두운 사무실이 아니라 작열하는 태양 아래 굴곡진 몸매를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두바이를 무대로 택한 건 어쩌면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될 만큼, 인상적인 수영복 신이다. 도미니카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까무잡잡한 피부에 매력적인 곱슬머리를 자랑하는 89년생 영국 출신 여배우의 건강한 외모는 화려한 태양을 닮았다. 2007년 TV시리즈 <Most H
[who are you] 내털리 이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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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 아니 이제는 작가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그녀는 자신의 단편애니메이션을 그림책으로 다시 엮어 출간하는 등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심지어 지난 4월2일 폐막한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에 <나의 작은 인형상자>를 출품해 무려 2회 연속으로 수상도 했다. 매체에 최적화된 방법을 누구보다 빨리 체득하고 기어이 만들어내는 신통방통한 예술가의 다음 행보는 또 어디일까 궁금해져 그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았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진실된 자신만의 이야기라면, 그것이 매체의 특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가 미처 그림으로 옮겨 그리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출판과 애니메이션 제작을 동시에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애니메이션을 어렵게 완성했는데 영화제에서만 상영되고 마는 현실이 아쉬웠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책의 형태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
[trans × cross] 이야기의 원천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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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동그랗게 뜬 ‘아가씨’가 서울역사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분장받는 공간이 좁아서, 전환도 할 겸 구경나왔어요.” 아직 준비가 덜 된 탓에 머리에는 굵은 집게핀을 꽂고 슬리퍼를 신은 김태리의 시선은 이미 촬영을 진행 중인 김민희에 머물러 있다. 오래된 역사의 고풍스러운 공간에서 지금 막 걸어나온 것 같은 우아한 옷차림의 김민희와, 자신의 눈빛이 방해가 될 새라 벽 너머로 조심스럽게 그녀를 지켜보는 김태리를 보며 영화 속 그들의 조합을 짐작해본다.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김민희) 언니를 처음 만났는데…. 너~ 무 예쁘고, 너~ 무 사랑스럽고, 정말 소녀 같아요, 언니는! 저에게도 전혀 거리감 없이 대해주셔서 만날 때마다 제가 ‘치근덕’거리고 있어요. (웃음)”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를 본 뒤 <뜨거운 것이 좋아>와 <화차>를 보며 그녀를 “파기” 시작했고, <아가씨>의 오디션 과정에서도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민
[김태리] 나라는 인간에 대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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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열렸던 <아가씨>의 제작사 용필름 송년모임에서 김민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아가씨>에 막 캐스팅됐기 때문일까. 그는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박찬욱 감독의 곁을 지키며 그의 말을 경청했고, 술자리에 있었던 그 누구에게도 그들의 대화에 낄 틈을 주지 않았으며, 덕분에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두 사람의 자리만 시간이 멈춘 듯했다.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소식이 영화계 안팎에서 화제가 됐던 때다. “박찬욱 감독님의 신작이라는 사실이 출연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냐고? 내가 뭐라고…. (웃음) 그저 그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운이자 감사한 일”이라는 게 김민희의 겸손한 출연 소감이다. 불과 4개월 전의 일인데 촬영을 두달 앞둔 지금, 김민희는 그때가 까마득하다. “그 이후로 (김)태리씨, 박 감독님과 많이 만났다. 그런데 배우, 스탭 첫 미팅이 있던 지난주 하정우 선배와 처음 만나 식사를 하니 촬영
[김민희] 원작과 다르게, 원작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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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지금껏 ‘하정우’는 존재하지 않던 카드였다. 그는 윤종빈 감독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생생한 페르소나(<용서받지 못한 자>(2005),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였고, 나홍진 감독의 징글징글한 장르(<추격자>(2008), <황해>(2010))를 구현해낸 아이콘이자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2012)이나 올여름 개봉할 최동훈 감독의 <암살>(2015)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선보인 동력이었다. <더 테러 라이브>(2013)로 신인감독 김병우의 지지자로 역할했던 그는, 최근 <허삼관>(2014)으로 자신의 연출작에 힘을 더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정우는 어느덧 한국 영화계에서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세계로 자리매김했고, 그 명확함이 곧 스코어로
[하정우] 두 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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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사진 찍기와 보기를 좋아하지만 본인이 찍히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가 <씨네21> 표지에 최다 등장한 (전업)감독이 된 오늘의 현실은, 전적으로 체념의 소산이다. “사진작가 입장에서도 일이니까요.” 물론 마지노선은 있다. 십수년 전 유망주로 묶인 김지운 감독과 나란히 신문사에 불려가, 둘이서 먼 하늘 소실점을 가리키며 그윽이 시선을 던지는 포즈를 주문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이라면 정중히 사양할 요청이다. 박찬욱 감독의 사진 수난사라면 <씨네21>도 결백하진 않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무렵, 효창공원에 청해 그네를 태우는가 하면 비둘기 떼를 그의 앞으로 몰아서 (오우삼 스타일로) 푸드덕 날렸던 표지가 있었다. 박찬욱 감독에게 매우 어색한 하루로 추억되는 이 표지는 공교롭게도 역대 최악의 오자(‘Cooming Soon!’)가 얹히면서 <씨네21>의 흑역사로 등재되기도 했다(찾아보지 마시라). 여하튼 산전수전 끝
[박찬욱] 비밀과 거짓말 그리고 감정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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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제작 모호필름, 용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씨네21> 1000호 커버로 첫 공개됐다. 알려진 대로 세라 워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일하게 된 소녀(김태리)를 다루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만든 <스토커>(2013) 이후 다시 한국 영화계로 돌아와 준비하는 영화이며(물론 그 사이에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고진감래>(2013)와 단편 <A Rose Reborn>이 있긴 하다)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등 이제껏 한번도 호흡을 맞추지 않은 배우들과의 첫 작업이다. 게다가 임승용 프로듀서, 정정훈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송종희 분장감독 등 박찬욱 감독의 오랜 동료가 오랜만
[박찬욱,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아가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