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016 <주토피아>(목소리 출연)
2015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2015 <더 기프트>
2014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2>
2014 <당신 없는 일주일>
2013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
2012 <맨섬>
2012 <디스커넥트>
2011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2011 <황당한 외계인: 폴>
2010 <스위치>
2009 <인 디 에어>
2008 <핸콕>
2007 <주노>
2004 <스타스키와 허치>
1999 <트러블 앤 섹스>
1992 <살인 본능>
1982 <아빠는 멋쟁이>
감자로 만든 장난감 총을 키득대며 가지고 놀던 벡스터(제이슨 베이트먼)는 잘못 발사된 ‘감자’를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병원에서 깨어나보니 수년 동안 연락을
[액터/액트리스] 어른아이의 위트 -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제이슨 베이트먼
-
영화
2016 <철도비호>
2016 <28세미성년>
2016 <교주전>
2016 <일만공리적약정>
2015 <나의 소녀시대>
2014 <타분채>
2014 <상애적칠종설계>
2010 <골목길 고양이>
드라마
2016 <포청천지재참진세미>
2015 <투규심사>
2014 <백포하적고근혜>
2011 <배영>
2010 <하과후적청춘>
2010 <국민영웅>
2010 <사신소녀>
2009 <섬양적일자>
2008 <벽력MIT>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 <나의 소녀시대>의 쉬타이위는 말 그대로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남자애다.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싸움 실력으로 학교를 주름잡는 일진이지만 ‘쭈구리’ 여주인공 린전신(송운화)에게만은 따뜻하기 그지없다. 린전신이 지나가는 얘기처럼 했던 말들을 하
[who are you] 순정만화 속 그 남자애 -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
“김이정 이사와 함께 인터뷰하면 안 돼? ‘100만’ 했다고 인터뷰하는 것도 민망하고, 혼자 할 말은 없어. 사진도 얼굴이 잘 안 나오게 찍어줬으면 좋겠어.” 인터뷰하기로 한 날, 김윤미 대표로부터 문자가 왔다. 털털해서 까다로움과 거리가 먼 사람인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했다. 한주에 채 10만명이 극장을 찾지 않았던 4월 비수기, 강예원, 이상윤 등 티켓 파워와 거리가 먼 주연배우, 10억원이라는 적은 제작비, 메가박스(주)플러스엠이라는 중소 배급사 등 흥행하기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날, 보러와요>가 100만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건 OAL 김윤미 대표의 세심한 성격도 한몫했으리라.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문자에서 보이던 까다로움이나 까탈스러움은 온데간데없고, 대화의 반 이상이 기사로 쓸 수 없는 ‘오프 더 레코드’일 만큼 입담이 화끈했다. 김윤미 대표는 이 말만은 꼭 써달라고 강조했다. “<날, 보러와요>는 이 영화를 지지하고 투자해준 사람과
[씨네인터뷰] “안전한 영화 패러다임 깬 재미있는 콘텐츠 만들겠다” - <날, 보러와요>를 제작한 OAL 김윤미 대표
-
공교롭게도 2016년에는 배우 이제훈의 무전기를 든 모습을 두 작품에서 보게 됐다. 드라마 <시그널>(2016)과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이다. 그런데 이 두 작품에서 그가 무전기를 잡게 되는 이유가 판이하게 다른 점이 재미있다. <시그널>의 박해영 경위가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무전기가 남긴 과거의 흔적을 부여잡는 인물이라면, <탐정 홍길동>의 홍길동은 나쁜 놈들을 더 통쾌하게 골탕먹이기 위해 무전기를 사용한다. 정의감도 없고, 신념도 없고, 죄의식은 더더욱 없는 <탐정 홍길동>의 이 다크 히어로는 매 작품을 거치며 도전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는 배우 이제훈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피터팬을 닮은 명탐정으로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전을 치른 그를 만났다.
-큰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건 상당히 오랜만이었겠다. <탐정 홍길동>이 제대 후 첫
“길동은,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되는 캐릭터” - 이제훈 인터뷰
-
-
-전작 <늑대소년>(2012)이 끝난 뒤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홍길동을 떠올린 계기가 무엇인가.
=이 영화를 시작한 몇 가지 계기 중 하나가 캐릭터가 영화 전면에 부각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거였다. 예전부터 존 휴스턴의 <말타의 매>(1941) 같은 탐정물 냄새가 짙게 나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느닷없이 그런 이야기를 시작하기가 망설여졌다. 만화 캐릭터가 많은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런 캐릭터가 많지 않기도 하고. 의적의 느낌이 있는 홍길동을 새롭게 가공하기로 했다.
-홍길동은 어릴 때 겪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8살 이전의 기억을 잃었다. 이 설정은 할리우드 히어로영화의 큰 콤플렉스를 가진 주인공과 닮았다.
=주인공이 자신의 근원을 찾는 설정은 <오이디푸스 왕> 같은 신화나 영웅 스토리에서 가져왔다. 이 영화는 홍길동이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시점이 출발점이다. 영화가 잘돼서 시리즈로 나온다면
“홍길동의 내면과 관련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했다” - 조성희 감독 인터뷰
-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두 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5월4일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다. 단편 <남매의 집>(2008)과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만든 장편영화 <짐승의 끝>(2010), 첫 장편 상업영화 <늑대소년>(2012)으로 이어지는 조성희 감독의 세계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초현실적인 풍경, 만화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비주얼리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그런 그의 첫 탐정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역시 ‘조성희 월드’의 인장을 선명히 새긴 작품이다. 여전히 그 이후가 기대되는, 재기 넘치는 감독이 창조해낸 다크 히어로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의 리뷰와 더불어 조성희 감독, 주연배우 이제훈과의 만남을 통해 이 작품의 밑그림을 추리해보시라.
“저는 <말타의 매> 같은 영화를 하고 싶습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재학 시절, 조성희 감독은 지도교수인 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보여주는 그만의 개성, 조성희 감독과 주연배우 이제훈이 말하는 홍길동이라는 히어로
-
“너, 초인이 돼라.” 수현(김고운)은 도현(김정현)에게 말한다. 얼핏 괴상한 명령 같은 이 말은 사실 더없이 다정하고 조심스러운 호의를 담고 있다. 서은영 감독의 데뷔작 <초인>은 ‘초인’이 되려 하는 소년과 소녀의 수평적 연대를 그린다. 거칠고 사나운 일련의 청춘영화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섬세하고 청량한 영화다. <초인>을 보고 난 뒤 맑아진 마음으로 서은영 감독을 만났다. (김고운은 영화에서 수현과 세영 두 이름을 쓴다.)
-제목을 ‘초인’으로 짓게 된 경위가 궁금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굿 윌 헌팅>(1997) 크레딧에 앨런 긴즈버그와 윌리엄 버로즈에게 바친다는 문구가 있다. 비트 세대 작가들에게 구스 반 산트와 맷 데이먼이 바치는 경의의 표시였다. 거슬러 올라가면 비트 세대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은 니체와 사르트르다. 그렇게 니체와 사르트르를 읽게 됐고, 니체의 초인 사상을 내 식으로 풀고 싶었다.
-‘초인’이라 하면 거창해 보
[people] “니체의 초인 사상을 내 식으로 풀고 싶었다” - <초인> 서은영 감독
-
이제훈에 대한 첫 번째 인상은 교복을 입은 소년, <파수꾼>의 ‘기태’였다. 잔뜩 날을 세우고 위악적으로 군림하지만, 실은 누구보다 유약하고 결핍된 소년. 그는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고 감정을 나눠야 할지도 몰라 주먹부터, 욕지거리부터 나가지만 무엇보다 애정을 갈구한다. 해사하게 웃다가도 제 뜻대로 안 되거나 감정이 상하면 싸하게 표정을 굳히고, 욕을 내뱉다가도 씩 웃어버리고 마는 기태는 위태롭고 종잡을 수 없으며, 무엇보다 가여운 소년이었다. 스크린의 뉴 페이스 이제훈은 기태 그 자체였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시시때때로 미묘하게 온도를 바꾸는 표정과 목소리, 섬세한 결이 살아 있는 이제훈의 연기는 많은 관객의 가슴에 안쓰러운 아이로 남는 소년을 만들었다. 이제는 어엿한 탐정 ‘홍길동’이 되어 활약하는 그의 얼굴에도 아직 그때 그 소년의 그림자가 남아, 스크린 안에서 무법자처럼 구는 양을 보다가도 일순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만다. 배우 이제훈이 한구석에 품고 있는 소년의 얼
[메모리] 아련히 남은 소년의 그림자
-
영화
2015 <45년 후>
2013 <영 앤 뷰티풀>
2011 <아이 오브 더 스톰>
2008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2005 <레밍>
2004 <하우스 키>
1997 <도브>
1987 <엔젤 하트>
1986 <막스 내 사랑>
1984 < 인생만세>
1982 <심판>
1980 <스타더스트 메모리즈>
1974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1969 <저주받은 자들>
TV
2015 <브로드처치> 시즌2
2015 <런던 스파이>
2013 <덱스터> 시즌8
1999 <위대한 유산>
1976 <셜록 홈스 인 뉴욕>
상상해보라.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길고도 평온했던 결혼생활을 축하하는 기념일을 준비하는 여성의 캐릭터를, 그리고 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샬롯 램플링’과 어울리는지
[액터/액트리스] 샬롯 램플링 되기 - <45년 후> 샬롯 램플링
-
영화
2016 <커튼콜>
2015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15 <초인>
2014 <두근두근 내 인생>
드라마
2006 <오버 더 레인보우>
김고운은 꼭 사슴 같다. 큰 눈망울에 긴 목을 쭉 빼고 서 있는 모양새부터 그렇다. 스튜디오 벽면에 붙어 있는 선배 배우들의 사진을 훑는데 이제 막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보려는 어린 사슴의 호기심 어린 눈짓이다. <초인>은 그런 김고운의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녹아든 성장영화다. 영화에서 김고운은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소녀 수현을 연기한다. 학교를 자퇴한 수현은 도서관을 드나들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비롯한 500여권의 책을 빌려 본다. 책을 읽는 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수현에게서는 책으로도 채울 수 없는 상실감과 죄책감의 기운이 전해진다.
[who are you] 천천히, 오래 - <초인> 김고운 인터뷰
-
2016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가려진 시간> <역전의 날>
2015 <4등> <고산자> <미씽: 사라진 아이> <궁합> <순정> <로봇, 소리> <오빠생각>
2014 <내 심장을 쏴라> <순수의 시대> <해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3 <협녀, 칼의 기억> <노브레싱>
2012 <점쟁이들>
2010 <헬로우 고스트> 외 다수
<4등>은 수영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인 준호(유재상)가 수영 때문에 울고 웃게 되는 수영영화로, 수중촬영 전문 업체인 씨플렉스 김준희 대표가 수중촬영 감독으로 참여했다. “촬영 장소로 좋을 곳을 연출부에게 알려주는 것도 수중촬영팀의 몫이다. 물속에서 장시간 촬영하는 배우의 체온 유지를 위해 수온 조절도 수시로 필요하다.” 준호가 수영장에서
[영화人] 수중촬영은 가능성 큰 분야 - <4등> 김준희 수중촬영 감독
-
프랑스의 시네아스트 클레르 드니 감독이 서울을 찾았다. 4월12일부터 5월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는 감독의 회고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빔 벤더스, 짐 자무시를 비롯해 올해 초 타계한 자크 리베트 감독의 조감독을 거치며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감독이다. 한국과는 영화제를 통해 인연을 맺어왔다. <금요일 밤>(2002)으로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감독은 그해 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고, 2011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 <어느 여행자의 기억: 디지털 삼인삼색 2011>(2011) 중 <데블>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의 시네필들이 사랑하는 감독이지만 아쉽게도 국내 개봉작은 최근작 <돌이킬 수 없는>(2013)이 유일하다. 감독의 작품이 낯선 관객이라면 감독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총 16편을 상영하는 이번 회고전을 그 입문의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관객은 익숙한 관계 안
[씨네인터뷰]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일하기도 바쁘다” -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회고전 가진 클레르 드니 감독
-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이이체 시인의 시 <고아>의 전문이다. 나와 내 이름 사이의 간극, 당신이 지명하는 나와 나의 간극에 매번 미끄러지면서도 의미에 도달하기 위해 부단히 시를 쓰는 시인의 이름은 이체(異體), ‘다른 몸’이라는 뜻이다. “시는 그것을 쓴 이의 외전이자 이체이다”라는 강정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자신의 외전들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발행해내는 중이다. 2008년 스무살에 현대시로 문단에 데뷔한 이이체 시인은 첫 시집 <죽은 눈을 위한 송가>를 발표하며 문단의 새로운 세대로 자리매김했고, 이번에는 더 깊이 참혹해진 두 번째 시집 <인간이 버린 사랑>을 발표했다. 이십대의 한 시기를 거치며 ‘마음의 죽음에서/ 마음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물-집> 중) 상처입고 농후해진 언어들을 펼쳐낸 이이체 시인을 만났다.
-2008년, 스무살에 현대시로 등단했다. 어릴 적부터 시를 좋아했나.
[trans x cross] 타인을 경유한 죄의식의 정서 - 시인 이이체 인터뷰
-
이제야 겨우 제대로 보인다. 2012년 <은교>로 파격적인 데뷔식을 마친 김고은에겐 좋든 싫든 은교의 이미지가 잔영처럼 남아 있었다. 단발머리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 천진난만하게 보이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행동들. 하지만 그녀는 한번도 비슷한 역할을 답습한 적이 없고 남들이 시도하기 두려워하는 영역에 성큼 발을 디뎌왔다. 진정 놀라운 건 이 도전적인 배우가 차분한 연기, 일상의 민낯을 아직 보여준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계춘할망>은 그간 김고은이 선택했던 영화들에 비하면 한결 잔잔하고 따스해 보이는 영화다. 그럼에도 이 역할은 김고은에게 도전적이라 할 만하다. 동시에 <계춘할망> 속 혜지만큼 그녀를 위한 맞춤옷 같은 역할도 만나기 드물 것이다. 일상에서 또 한번 연기 영역을 넓혀가는 배우, 김고은은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알고 싶은 미지의 소녀다.
-<계춘할망>은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전에 찍은 영화다. 드라마
[커버스타] 여전히 알고 싶은 미지의 소녀 - <계춘할망>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