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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 돌아왔다. 어디 멀리 다녀온 것도 아니고 활동 공백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녀가 꼭 돌아온 것만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그녀의 신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어린 아들과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던 여인이 여름 장마 기간에 깜짝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영화다. 결혼과 이혼, 불륜 등 수많은 사랑의 형태를 연기했던 그녀의 지난 영화들이 떠오른다. 최근 굵직한 여러 장르영화를 소화해온 그녀에게 멜로 연기로 복귀한 소감을 물었다.
-다케우치 유코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가 원작이다. 리메이크영화이면서 또 오랜만에 멜로영화로의 복귀인데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재미있고 풋풋하고 한국적인 정서가 느껴지는 각색이 좋았다. 원작 영화는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신예 이장훈 감독의 각색 방향이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기다려온 영화를 만났다.
-<비밀은 없다>(2015)와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예진 - 힐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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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시공간을 거스르는 판타지 장르의 요소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묻어나는 감동이 곱절로 불어나는 멜로영화다. 서로를 잊지 못해 시공간마저 뒤흔들어버리는 우진과 수아의 일생일대의 러브스토리를 다루지만, 격정적인 감정이 휘몰아치는 멜로영화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최근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 굵직한 결을 지닌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손예진이 연기하는 수아는 과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등에서 그녀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연상되기도 한다. 소지섭이 연기하는 우진 역시 <군함도> <회사원> 같은 영화보다는 말 없이 감정의 훅을 날리던 <오직 그대만> 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던 듬직한 인물들이 떠오른다. 잔잔하고 조용하게 격정적인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 말장난 같긴 하지만, 두 사람이 전하는 사랑의 형태는 확실히 깊고 고요하다. 두 사람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예진·소지섭 - 그때 그 느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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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색으로 칠은 했지만 주위와의 부조화로 조악한 느낌을 안겨주는 모텔 매직캐슬에 사는 꼬마 무니(브루클린 프린스)는 어떻게든 놀거리를 만들어내는 악동이다. 자동차 보닛에 침 멀리 뱉기(그러다 주인에게 들켜 침 닦기), 능청스럽게 동전을 구걸해 아이스크림 사먹기, 마음에 들지 않는 어른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으로 욕하기 등 6살 동급 아이들 중에 최고로 겁없고 자유분방한 아이가 무니다. 마땅한 직업이 없는 젊은 엄마 핼리(브리아 비나이트)와 단둘이 모텔에 사는 신세지만 낙담하는 법도 없다. 그런 무니의 능청, 시침, 익살을 완벽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완성한 건 <플로리다 프로젝트> 촬영 당시 6살이었던 2010년생의 브루클린 프린스다. 브루클린 프린스가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연기는 차라리 마법에 가깝다. ‘2017년 최고의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각종 시상식 아역상과 신인상 후보에 오른 브루클린 프린스는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역대 최연소
<플로리다 프로젝트> 브루클린 프린스 - 눈을 뗄 수 없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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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흥행 강자로 자리잡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3편째 제작사, 배우, 감독을 비롯해 주요 스탭들이 거의 바뀌지 않은 채 만들어지고 있다.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의 액션을 담당한 류현상 무술감독 역시 1편부터 감독과 배우 곁을 지키고 있다. 이 시리즈가 내세우는 김민과 서필의 슬랩스틱 코미디는 사실 액션의 정교한 짜임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무술감독의 역할은 여느 액션영화 못지않게 막중하다. 류현상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3편에서는 이전 두편과는 소재와 전개가 조금 다르기에 “아기자기한 액션”이 많이 등장한다. 많은 공을 들였고 관객 반응도 좋은 주막 장면이 대표적이다. 서필의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는 <올드보이> 패러디 장면을 비롯해서 월령(김지원)의 다듬잇돌 액션 등은 많은 고민을 필요로 했고 실제 준비했던 컨셉에서 여러 부분이 수정되기도 했다. “지금처럼 <올드보이> 액션을 그대로 하는 컨셉 외에 그가 장도리를 휘두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류현상 무술감독 - 유쾌한 액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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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을 만나기 하루 전, 드라마 <라이브>의 티저 영상을 보았다. 노희경 작가와 5년 만에 재회한 이 드라마에서 경찰로 분한 배종옥은 용의자의 손에 수갑을 채우며 “열정은 너희한테만 있는 게 아냐”라고 말하고 있었다. 배우 배종옥의 행보를 이보다 더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여자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 한국 여성배우들에게 주어진 제한적인 선택지 속에서, 배종옥은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치열하게 오가며 변화를 모색해왔다. 2월 22일 개봉한 영화 <환절기>는 그렇게 안주하지 않는 배우, 배종옥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녀가 연기하는 미경은 교통사고로 아들이 식물인간이 됐다는 소식과 더불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미경은 인생의 환절기에 찾아온 시련의 늪에 빠지기보다,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미래를 향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편을 택한다. 쿨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정말로 쿨한
<환절기> 배우 배종옥,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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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별명을 ‘심은경과 그의 남자들’이라고 붙이면 어떨까. 최근 몇몇 영화들이 사실상 활약은 남자배우들이 도맡고 주연 여배우 몇명 정도 끼워넣는 식의 구도를 앞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궁합>은 단연코 그것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다. 심은경을 비롯해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 젊고 든든한 청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는 조선의 궁궐을 배경으로 부마 책봉을 앞두고 갈등하는 한 옹주의 고민을 담고 있다. 옹주가 직접 나서 부마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돌아다닌다는 유쾌한 이야기인 <궁합>으로 연출 데뷔하는 홍창표 감독을 만나 기획부터 개봉까지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과정과 그 이유를 물어봤다.
-<궁합>은 <관상>(2013)에서부터 제작 중인 <명당>으로 이어지는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기획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2011년경부터
<궁합> 홍창표 감독 - 로맨스와 정통 사극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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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내에서 가장 똑똑한 캐릭터는 누굴까? 그 정답이 누구였든 <블랙팬서>에서 러티샤 라이트가 연기하는 캐릭터 슈리로 수정되어야 마땅하다. 슈리는 고도의 과학 기술을 지닌 와칸다 왕국에서 가장 똑똑한 인재로, 비브라늄을 이용한 왕국 내의 모든 과학 기반 시스템을 총괄한다. 그녀는 또 왕국의 전통에 억눌리지 않으면서도 매사에 진취적인 총명한 야심가로 묘사된다. 러티샤 라이트는 슈리가 “지적이고 혁신적인 캐릭터이며, 지혜롭고 공감할 줄 아는 젊은 여성”으로 보이길 원하며 연기했다고 한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 역시 그녀에게 “상대가 슈리를 어리다고 우습게 보다가도 과학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면 누구든 긴장하게 만드는 총명한 인물”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슈리가 등장하는 동안은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해야 한다”면서 캐릭터의 전형을 벗어난 고유의 매력을 발산하길 바랐던 것.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에서 나고 자란 러티샤 라이트는 가족과 영국으로 이사하면서 1
<블랙팬서> 러티샤 라이트 - 총명한 야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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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시되던 생리의 이미지를 경쾌하게 깨부수는 <피의 연대기>에서 애니메이션은 관객의 문턱을 낮추는 기발한 장치다. 토끼를 들고 달리다 풀밭에 누워 피를 흘리며 “씨X, X나 귀찮아”라고 중얼거리는 여성의 이미지는 공감되면서 귀엽다. 5~6분 분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속 애니메이션은 단편 <심경> <심심>을 연출한 김승희 감독의 작품이다. 2년 전 <피의 연대기>를 준비 중이던 김보람 감독은 독일의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라이프치히영화제에서 <심경>을 접했고, 역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 특유의 박자감에 주목했다. “김보람 감독을 만나서 작품에 대해 듣고 바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피의 연대기> 속 애니메이션의 여성들은 다양한 인종과 신체 사이즈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여성의 몸을 마르게만 그리면서 왜 내 몸은 이러지 못할까 생각
<피의 연대기> 김승희 애니메이션 감독 - 몸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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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끗한 수염이 세월이 만든 멋이라면 배려가 몸에 밴 태도는 의식적 노력의 체화 같았다. 말 또한 그랬다. 자신의 말이 혹여나 의도치 않게 타인을 찌르는 말이 될까 그는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흥부>에서 정진영은 배려도 예의도 모르는, 권세에 눈이 먼 천박한 고위 관료 조항리를 연기한다. 조항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흥부전>의 놀부를 영화적으로 각색한 캐릭터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형제의 연마저 종잇조각 찢듯 베어버리는 조항리는 이제껏 정진영이 연기한 적 없는 악역이다. 인간미 넘치는 웃음과 인간적 고뇌로 가득한 눈빛 대신 천박함과 악덕을 두른 정진영의 모습은 꽤 흥미롭다.
-<흥부>의 시나리오를 일찍 받아봤다던데 어떻게 영화에 출연하게 됐나.
=<흥부>를 제작한 최진 프로듀서가 이준익 감독 제작부 출신이다. <님은 먼곳에>(2008), <평양성>(2
<흥부> 배우 정진영 "배우란, 말이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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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의 부산 촬영은 개봉 전부터도 화제였고 언론 시사회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한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특유의 에너지가 참 마음에 든다. 부산역에 처음 내리자마자 내가 살았던 샌프란시스코와 분위기가 닮아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영화의 설정상 밤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를 찾던 차에 수산시장과 마천루 모두를 지니고 있는 부산이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한국 유학생들과 잘 어울려서 한국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도 즐겨 보곤 했다.
-마블 영화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래 한데 속하면서도 히어로들의 단독 주연작들은 장르적 컨셉이 다 제각각이다. <블랙팬서>는 어떤 스타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나.
=처음 스튜디오와 이야기했던 컨셉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제임스 본드 영화였다. 제임스 본드 영화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스파이 스릴러라면 나는 거기에 더해서 범죄 가족의 분위기
<블랙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 -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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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기자간담회 때 첫인사로 “한국말이 듣기 좋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아니메’를 많이 봐서 일본어가 아주 익숙하다. (웃음)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한국말도 비슷하게 들리는데 참 아름답더라. 그리고 한국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 영화를 공부할 때도 한국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다. 나는 특히 여인영 감독과 <달콤한 인생> 리메이크 작업도 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
-에릭 킬몽거는 복잡한 삶의 굴곡을 지닌 캐릭터다. 티찰라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노선을 주장하면서 대립한다. 에릭을 표현하기 위해 영감을 받은 것이 있다면.
=나는 미국에 사는 흑인으로서 여러 문화적 고민을 하며 사는 사람이다. 에릭은 미국 사회에서 어릴 때부터 많은 고통을 받고 자라온 인물이다. 그런 에릭의 주장이 나한테 상당히 울림을 줬다. 투팍, 말콤 X, 마커스 가비 같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흑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는 <오스카 그랜트의 하루>
<블랙팬서> 마이클 B. 조던 - 투팍, 말콤 X, 마커스 가비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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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키아는 와칸다 왕국의 여성 호위대 ‘도라 밀라제’의 일원으로 전세계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 역할도 맡고 있다. 그녀를 어떤 인물로 해석하고 연기했나.
=그녀를 외로운 늑대라고 생각했다. 나키아는 독립적이며 모든 일을 혼자서 한다. 전투 능력도 훌륭하고 파워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나키아의 훌륭한 전투 능력을 연기하기 위해서 온갖 무술을 섭렵했다고 하던데.
=촬영 시작 전에 6주간 특별훈련을 거쳤다. 강력한 훈련이었다. 나키아가 무술에 능통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유도, 주짓수, 필리핀 전통무술 등을 모두 배워야 했다.
-촬영장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은 무엇이었나.
=거대한 폭포에서 왕위를 두고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절벽에 서 있었다. 그중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을 비롯해 짐바브웨, 케냐, 가나, 가이아나,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촬영 도중에 모두 흥에 겨워 스눕 독의 노래 <Drop It Lik
<블랙팬서> 루피타 니옹고 - 아프리카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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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왕국의 왕 티찰라를 연기하기에 앞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가장 중요하게 고민했던 점은 무엇이었나.
=난 이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블랙팬서를 연기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일관성을 가지면서도 단독 주연작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차이를 고민해야 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조 로버트 콜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것은 왕으로서의 위엄과 와칸다 왕국 출신으로서의 정통성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때 보여줬던 강인한 면모 외에 왕으로서 지닐 수 있는 부담감, 연약한 면을 강조하자고 했다. 예를 들면 이번 영화에서는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와 어머니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오코예, 나키아 등과 함께 있을 때 드러나는 티찰라의 약점을 부각시키면서 블랙팬서의 새로운 면모를 더 보여주려고 했다.
-<블랙팬서>는 티찰라가 와칸다 왕국의 진정한 지도자가 되는 일종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또 통치자로서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먼 - 흑인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슈퍼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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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마블의 첫 흑인 슈퍼히어로 주연작 <블랙팬서>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을 비롯해 주연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먼, 와칸다 왕국의 비밀 스파이 나키아 역의 루피타 니옹고, 이번 영화의 핵심 악역인 에릭 킬몽거 역의 마이클 B. 조던이 참석해 국내외 기자들과 만났다. 전날 귀국한 이들은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불고기와 쌈장을 먹는 인증숏을 올리면서 한국의 생경한 풍경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 일찍부터 바쁜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다음, 저녁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자리를 옮겨 레드카펫이 아닌 블랙카펫 행사에 참여해 팬들의 열렬한 환대를 즐겼다.
<블랙팬서>는 흑인 슈퍼히어로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띤 캐릭터를 앞세워 거의 모든 배역을 흑인이 맡았으며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와칸다 왕국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다. 어쩌면 그 어느 때보다 문화적 다양성의 목소리가 강하게 요구되는 트럼프
<블랙팬서> 배우 채드윅 보스먼·루피타 니옹고·마이클 B. 조던, 라이언 쿠글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