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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숀 베이커 감독이 개봉 한달 후인 지난 4월 12일 내한해 3일 동안 관객과 만나는 ‘마스터톡’ 행사를 가졌다. 그는 또 일정 중에 영화수입사 오드(AUD)와 마음 스튜디오가 협업해 만든 쇼룸도 직접 들러 관객이 ‘영화 굿즈’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6살 소녀 무니와 미혼모 엄마 핼리가 보여주는 위험천만한 매직캐슬 라이프에 보내는 한국 관객의 지지와 응원을 뒤늦게나마 눈으로 확인한 그를 만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에 관해 물었다. 이미 세 차례에 걸친 토크 행사를 통해 관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여전히 이 쓸쓸하고 아름다운 영화에 관한 궁금증은 남아 있다. 아직은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관객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보탰다.
-한국 관객이 ‘N차 관람’이나 ‘굿즈 수집’ 등을 통해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직접 본 소감이 어떤가.
=많은 관객이 깊이 있는 자
<플로리다 프로젝트> 숀 베이커 감독 - 아이러니한 슬픔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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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청춘이란 무게를 견디며 씩씩하게 때론 위태롭게 버티고 섰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의 ‘윤 선배’라는 묵직한 옷을 벗고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 그런데 싱글맘이라니, ‘혹시 또다시 청춘의 어두운 그늘이 캐릭터를 뒤덮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는 얼른 접어두길 바란다. 코믹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가득 찬 영화 <챔피언>에서 그녀가 연기하는 수진은 생활력 백단의 싱글맘이지만, 그녀는 윤 선배의 생활력과 수진의 생활력의 톤 앤드 매너는 분명히 다르다고 소개한다. 지난해 말 <챔피언>을 마치고 올해 초 김지운 감독의 <인랑> 촬영을 끝낸 다음, 쉴 틈 없이 이어서 SBS 드라마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에 합류한 지금이야말로, 배우 한예리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적기인데 <챔피언>의 수진은 확실히 한예리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될 것 같다. 발랄한 가족 코미디가 그녀와 얼마나 어울릴지 궁금
<챔피언> 한예리 - 건강함, 튼튼함, 씩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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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생각했어요. 이건 권율 배우가 해야 한다고.”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말이다. 배우 권율을 잘 아는 지인들은 <챔피언>의 진기가 그와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임을 입을 모아 말한다. 팔씨름의 팔자도 모르면서 마크(마동석)의 팔뚝에 자신의 미래를 건 자칭 ‘스포츠 에이전트’이자 임기응변의 달인인 진기가 반듯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권율과 닮았다고? 아마 <챔피언>은 대중이 미처 알지 못했던 권율의 쾌활한 모습을 확장된 버전으로 목격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 월화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한 <귓속말>의 입체적인 악역 강정일, <최악의 하루>(2016)의 뻔뻔한 남자친구 현오 등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최선’의 폭을 확장하고자 하는 권율은 “코미디와 드라마, 애절함을 함께 표현해야 했던” <챔피언>의 진기가 “버라이어티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인물”로 기억될 거라 말한다
<챔피언> 권율 - 웃음 참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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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좀 빠졌는데 티가 안 나겠지?” 근육량이 좀 줄었다는 마동석의 걱정과 달리 그의 팔뚝은 적수가 없어 보였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크는 8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한때 무적의 팔뚝으로 명성을 날린 팔씨름 선수다. 하지만 어떤 일을 겪으면서 팔씨름을 그만둔 그가 에이전트 진기(권율)의 꾐에 빠져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챔피언>을 포함해 <신과 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곰탱이> 등 출연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지난해 <범죄도시>와 <부라더>가 흥행한 건 운이 좋았다.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척추와 팔꿈치는 괜찮나.
=팔꿈치를 다친 지 몇년 됐다. 관절주사도 맞고 충격파치료와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완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척추는 골절된 뒤로 가끔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한번씩 삐끗한다. 양어깨와 척추의 수술한 부위
<챔피언> 마동석 - 의적이랄까,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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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팔뚝 액션’이라는 슬로건으로 무장한 영화 <챔피언>이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교내 학급, 혹은 동네회관에서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그 팔씨름 대회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20인치의 팔뚝을 자랑하는 근육질 스타 마동석을 앞세운 이 영화는 눈물과 웃음, 감동과 액션 등 스포츠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성실히 갖추고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챔피언>의 개봉에 앞서 세 주연배우, 마동석·권율·한예리를 만났다. 유쾌한 필치의 스포츠 드라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우들의 호흡인데, <비스티 보이즈>(마동석과 권율)와 <군도>(마동석과 한예리), <최악의 하루>(권율과 한예리)라는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자리에서조차 완벽한 ‘한팀’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에, 작품에 안착하는 시간도 그만큼 빨랐다던 세 배우와의 만남을 전한다.
<챔피언> 한예리·마동석·권율 - 이것이 팀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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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 좋은 직장, 좋은 집안. 여느 드라마였다면 번듯한 조건이지만, 안판석 감독의 리얼 월드 안에서 이 남자의 사정은 좀 달라진다. 진아(손예진)의 전 남자친구 이규민은 뻔뻔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이규민을 연기한 배우 오륭은 진아를 중심으로 직장 내 여성이 겪는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 시청률 6.2%로 인기를 얻고 있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얼핏 진아와 준희(정해인)의 달달한 연애에 걸림돌인 것 같지만, 그런 의미에서 되레 그들의 사랑에 가속을 붙여주는 역할이다. 변변한 출연작도 없는데 이렇게 주목받는 지금이 “기적이다”라는 오륭. 연기에 대한 그의 변을 들어보니, 기적보다 노력이 앞서는 배우다.
-전 여자친구를 향한 이규민의 패악질이 도를 넘었다. 살면서 들을 욕을 이번 역할로 다 듣는 거 아닌가.
=이규민은 정말 내가 봐도 나쁜 놈이고 지질하다. 아는 사람들도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냐”며 욕도 하고 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오륭 - 지질한 구남친의 완벽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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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지 않는 촬영감독. 현장에 있지만 현장에 없는 촬영감독. <곤지암>에서 윤종호 촬영감독이 유령처럼 떠돌아다녔다는 얘기는 아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문법을 차용한 공포영화 <곤지암>은 유튜브 채널 ‘호러 타임즈’ 운영자와 공포체험단이 섬뜩한 괴담의 진원지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나는 과정을 생중계한다. 온라인 생중계라는 컨셉이 중요한 작품이라 영화 촬영 역시 ‘실시간’과 ‘1인칭’ 효과를 살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건 배우들이 직접 촬영을 하는 거였다. 배우들은 페이스캠과 보디캠을 부착하고 혹은 캠코더를 들고 미리 상의된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연기도 하고 촬영도 했다. “처음엔 모든 촬영을 배우들에게 맡긴다는 데 선뜻 동의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촬영을 해보니 오히려 앵글이 자유로워지고 배우들도 더 자유롭게 놀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영화 현장에서 촬영감독이 소화하는 역할과 <곤지암>에서 촬영감독이 소
<곤지암> 윤종호 촬영감독 - 모험적 촬영이 성공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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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에서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다. 지난 1월 8일 취임한 뒤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공식 대외 행보에서 영진위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기관임을 인정하고 국민과 영화인들에게 공식 사과한 것이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영진위의 존재 가치와 영화계의 신뢰를 원상 복구시킬 수 있는 소방수로서 오석근이라는 이름이 처음 거론됐을 때, 영화계가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은 것은 영화 현장(영화감독)과 행정 경험(부산영상위원장)을 두루 경험한 그의 이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리라. 충무로가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포함한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오석근 위원장 체제의 영진위에 걱정이나 불안감보다 기대를 보내는 것도 그래서다. 3년이라는 임기로 구원 등판한 ‘소방수’ 오석근 위원장은 불을 깔끔하게 끄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을까.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영진위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다음 단계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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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등을 연기한 모션 캡처 연기의 대가 앤디 서키스가 <달링>으로 감독 데뷔했다(엄밀히 말해 감독으로서 <모글리> 작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완성은 <달링>이 빨랐다). 앤디 서키스는 일찍이 단편 및 비디오게임 연출, <호빗> 시리즈의 세컨드 유닛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달링>은 갑자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신이 마비된 로빈(앤드루 가필드)과 로빈을 세상 밖으로 이끈 다이애나(클레어 포이) 부부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로빈과 다이애나의 용감함에 매료됐다는 앤디 서키스 감독을 전화로 만났다.
-모션 캡처 연기의 장인이 로맨스영화를 연출했다.
=<달링>을 만드는 과정에 개인적인 관계도 작용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로빈과 다이애나의 아들 조너선 캐번디시가 이 영화를 제작했는데, 그는 나와 함께 제작사이자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하는 스튜디오인 이매
<달링> 앤디 서키스 감독 - 이 이야기는 굉장한 러브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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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아라 치열하게.” 대구에 사는 희정(이세영)은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치열하게 편입시험을 준비한다. 책과 밥 외에는 마음 쏟는 게 없는 동생 희준(남태부)에게 희정은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치열하게’ 살 것을 조언한다. <수성못>은 유지영 감독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넘어지고 아파하기 일쑤였던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쓴 이야기다. “치열하게 살아라”라는 대사 역시 감독이 20대 시절 자주 하던 말이라고 한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20대의 이야기 <수성못>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유지영 감독이 대구를 배경으로 찍은 장편 데뷔작이다. 유지영 감독은 홍익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해 졸업영화로 <수성못>을 만들었다.
-첫 장편이 곧 개봉한다.
=개봉을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장편 제작연구과정
<수성못> 유지영 감독 - 실패해도 괜찮아, 삶은 그래도 계속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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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광국 감독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속담 하나를 듣게 된다. ‘여름(오뉴월)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 그리고 그 말이 영화의 제목이 될 수도 있겠다는 걸,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걸 직감한다. <로맨스 조>(2011), <꿈보다 해몽>(2014)을 통해 꿈과 현실,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비선형적으로 직조했던 이광국 감독이 세 번째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선 이전과 다른 시도들을 보여준다. 서사 구조는 단순해졌고, 이야기 매개자로서 동원되던 캐릭터는 행위자로서의 역할이 중시된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여자친구 집에서 쫓겨난 경유(이진욱)가 겨울의 거리를 떠돌다 소설가로 등단한 옛 여자친구 유정(고현정)을 만나는 이야기다. 경유와 유정을 경유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이광국 감독에게 들었다.
-물론 이전에도 좋은 배우들과 작업을 했지만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경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광국 감독 - 쓸쓸한 삶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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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해>에서 이유영이 연기한 서린은 과거를 지운 채 사는 여자다. 어린 시절 겪은 성범죄 사건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탓이다. 고등학교 선생님이 된 뒤 약혼자와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마스터’라는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온 문자 한통은 그녀의 새로운 인생에 균열을 일으킨다. 흥미로운 건 서린이 환기된 과거에 숨기보다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맞서 싸우려 한다는 점이다. 데뷔작 <봄>부터 이번 영화까지 매 작품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이유영은 서린에게 장르영화 속 인물에게서 볼 법한 계산된 연기보다 따스한 체온을 불어넣었다. 현재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 땜에!> 촬영으로 한창 바쁜 이유영을 만나 나약함에서 강인함으로 자연스럽게 변모하는 서린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단막극 제목이 <미치겠다, 너 땜에!>던데. 누구 때문에 미치는 건가. (웃음)
=남자친구(김선호) 때문에. (웃음) 8년 된 친구와 하룻밤을 보낸
<나를 기억해> 이유영 - 결말의 반전이 나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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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시나리오를 읽고 욕심도 났고 그만큼 겁도 났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추창민 감독이 영화로 만든 <7년의 밤>의 주요 공간은 늘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상의 세령마을이다. 게다가 주요 사건은 밤에 일어난다. “어떤 밤을 만들어볼까?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게 뭐가 있을까?” 신태섭 조명감독이 하경호 촬영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깊게 고민한 지점은 새로운 밤의 구현이었다. “푸른색으로 밤을 표현한 영화가 많이 있지만, <7년의 밤>에 가장 적합한 푸른색을 찾는 데 집중했다. 우리가 선택한 건 한국의 강물색이다. 푸른색도 아니고 녹색도 아닌 탁한 느낌의 블루.” 댐이 있고 호수가 있고 산이 있는 한국의 소도시에 어울릴 법한 푸른색을 찾은 다음엔 “리얼리티”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영화적으로 ‘조율’한 조명이 아닌 현실에서의 빛의 밝기를 영화에서도 유지하려 한 조명. “캄캄한 산길에선 달빛도 굉장히
<7년의 밤> 신태섭 조명감독 - 현실의 빛을 영화로 옮겨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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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을 만난 게 2015년 가을이니, 만 3년 만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말미에 후반작업 중이라며 꺼내놓은 영화가 바로 <바람의 색>이었다.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한 <싸이보그 그녀>(2008) 이후 두번째 한·일 합작영화. 이번엔 일본 시장을 고려해 원작을 먼저 개발시킨 점 등 준비도 철저히 했다. <바람의 색>은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하는 천재마술사 류(후루카와 유우키)와 아야(후지이 다케미)의 사랑 그리고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료와 유리 사이의 얽히고설킨 감정의 타래를 좇아간다. 도플갱어와 해리성 인격장애를 겪는 인물들 사이에 놓여 있는 것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슬픔과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멜로영화의 클래식한 본질이다. 멜로영화의 장인 곽재용 감독이 그간 영화에서 전달하려는 본질은 그대로이지만 이번에는 재료가 많고 한층 복잡해졌다. 멜로 장르가 부진한 가운데 곽재용 감독이 쉬지 않고 또 한번의 도전장을 관객을 향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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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색> 곽재용 감독, "행복한 순간을 영화에 끌어오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