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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만큼 상상력이 필요한 소재였다.” 미국으로 입양 갔던 남자가 한국으로 돌아와 새 가족과 함께 팔씨름 스타로 부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챔피언>을 위해 유지선 촬영감독은 “소극장이나 지역 이벤트에서 열리는 팔씨름 연맹 경기를 참관하고, 해외 유튜브 영상을 살폈다.” 가장 큰 난관은 “손을 맞잡고, 한쪽에 팔꿈치를 무조건 붙인 채 진행되는 팔씨름엔 동선이 없다는 점”이었다. 정적인 스포츠지만 누구나 집중해서 보게끔 “근육과 핏줄, 땀과 먼지가 세세히 담길 수 있도록 최대한 인물 가까이”에 카메라를 위치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마치 내가 상대선수 혹은 심판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인물의 바로 옆에서” 함께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챔피언>의 클로즈업 장면들이 유독 피사체와 카메라간의 거리가 근접해 보인다는 점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한국영화는 대체로 카메라와 인물의 거리를 일정치 이상 유지하려 한다. 멀티 카메라를 쓰는 환경일수록
<챔피언> 유지선 촬영감독 - 인물의 바로 옆에서 호흡하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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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애니메이션에는 가끔 애니메이터의 지문까지 전달될 정도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흠뻑 묻어난다. 지금은 익숙한 기법 중 하나지만 1989년 <월레스와 그로밋>이 등장했을 땐 놀람의 연속이었다. 흉내낼 수 없는 고유의 질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월레스와 그로밋’의 아버지 닉 파크 감독이 오랜만에 장편 <얼리맨>(2018)으로 돌아왔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 원시인들의 기발한 축구경기 등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는 등 안팎으로 한층 풍성해진 클레이애니메이션이다. 시대에 맞춰 여러 기술이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때론 변하지 않아서 더 안심이 되고 좋은 것도 있다.
-이번엔 선사시대로 돌아갔다. <얼리맨>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프리 프로덕션이 처음 기획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우선 소재가 끌렸다. 어딘가 어설프면서도 때로는 바보스러운 면이 있는 원시인들이 점토의 투박한 질감과 순수함과 잘
<얼리맨> 닉 파크 감독 - 살아 숨쉬는 퍼펫을 만드는 아드만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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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센터장 심재명, 임순례)이 올해 3월 1일 문을 열었다. 여성영화인모임이 운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든든의 주요 업무는 영화산업 내 성희롱·성폭력 상담 및 피해자 지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성평등 영화정책 연구 및 실태조사다. 한유림 전문위원은 든든의 제반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영화산업 내 성희롱·성폭력 상담을 책임지고 있다. 대학 학부과정에서 문학을, 석사과정에서 여성학을 전공한 한유림 위원은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해 철학상담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문학과 여성학, 그리고 상담으로 이어지는 공부의 과정에는 페미니즘이라는 화두가 늘 자리잡고 있었다. 학부 시절 몸담았던 페미니즘 학회나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기획단 활동 등 일련의 페미니즘 활동은 “치유”의 경험을 선사했고, 이후 “페미니스트 상담자로서의 길을 고민”하던 중 든든을 만나게 됐다.
한유림 위원은 영화인들이 든든을 더 많이 활용해주기를 바란다. 영화산업 내 성희
한유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전문위원 - 영화산업 내 성평등을 조성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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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사는 20대 청춘 오희정(이세영). 수성못유원지에서 오리배 관리를 하며 매달 아르바이트 비를 모으고 있으니, 편입 시험만 붙으면 ‘갑갑한’ 대구 생활도 탈출이다.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거대하게 박혀 있는 수성못은 대도시로 ‘날아오르고’ 싶은 희정의 발목을 자꾸만 잡는다.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512번지 수성못유원지는 초반 스릴러를 구축할 영화의 주요 배경이다. 이승우 제작실장에게도 이 커다란 못을 섭외하고 차질 없이 촬영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절대과제였다. “수성못이라는 공간이 일종의 단절 내지는 안으로 들어오면 절대 벗어날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의 느낌을 주어야 했다.”
유지영 감독과 함께 대구 출신이기도 한 그의 머릿속에 자리한 수성못은 수풀이 우거지고 낡은 포장마차가 늘어선 쓸쓸한 공간이었다. “대구에서 자란 이들이 기억하는 이곳의 정서가 있는데 시가 ‘컬러풀 대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재정비를 하면서 지금은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 됐다.” 영화가 의도하
<수성못> 이승우 제작실장 - 대구의 공간에 정서를 구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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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숀 베이커 감독이 개봉 한달 후인 지난 4월 12일 내한해 3일 동안 관객과 만나는 ‘마스터톡’ 행사를 가졌다. 그는 또 일정 중에 영화수입사 오드(AUD)와 마음 스튜디오가 협업해 만든 쇼룸도 직접 들러 관객이 ‘영화 굿즈’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6살 소녀 무니와 미혼모 엄마 핼리가 보여주는 위험천만한 매직캐슬 라이프에 보내는 한국 관객의 지지와 응원을 뒤늦게나마 눈으로 확인한 그를 만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에 관해 물었다. 이미 세 차례에 걸친 토크 행사를 통해 관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여전히 이 쓸쓸하고 아름다운 영화에 관한 궁금증은 남아 있다. 아직은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관객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보탰다.
-한국 관객이 ‘N차 관람’이나 ‘굿즈 수집’ 등을 통해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직접 본 소감이 어떤가.
=많은 관객이 깊이 있는 자
<플로리다 프로젝트> 숀 베이커 감독 - 아이러니한 슬픔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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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청춘이란 무게를 견디며 씩씩하게 때론 위태롭게 버티고 섰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의 ‘윤 선배’라는 묵직한 옷을 벗고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 그런데 싱글맘이라니, ‘혹시 또다시 청춘의 어두운 그늘이 캐릭터를 뒤덮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는 얼른 접어두길 바란다. 코믹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가득 찬 영화 <챔피언>에서 그녀가 연기하는 수진은 생활력 백단의 싱글맘이지만, 그녀는 윤 선배의 생활력과 수진의 생활력의 톤 앤드 매너는 분명히 다르다고 소개한다. 지난해 말 <챔피언>을 마치고 올해 초 김지운 감독의 <인랑> 촬영을 끝낸 다음, 쉴 틈 없이 이어서 SBS 드라마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에 합류한 지금이야말로, 배우 한예리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적기인데 <챔피언>의 수진은 확실히 한예리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될 것 같다. 발랄한 가족 코미디가 그녀와 얼마나 어울릴지 궁금
<챔피언> 한예리 - 건강함, 튼튼함, 씩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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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생각했어요. 이건 권율 배우가 해야 한다고.”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말이다. 배우 권율을 잘 아는 지인들은 <챔피언>의 진기가 그와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임을 입을 모아 말한다. 팔씨름의 팔자도 모르면서 마크(마동석)의 팔뚝에 자신의 미래를 건 자칭 ‘스포츠 에이전트’이자 임기응변의 달인인 진기가 반듯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권율과 닮았다고? 아마 <챔피언>은 대중이 미처 알지 못했던 권율의 쾌활한 모습을 확장된 버전으로 목격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 월화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한 <귓속말>의 입체적인 악역 강정일, <최악의 하루>(2016)의 뻔뻔한 남자친구 현오 등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최선’의 폭을 확장하고자 하는 권율은 “코미디와 드라마, 애절함을 함께 표현해야 했던” <챔피언>의 진기가 “버라이어티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인물”로 기억될 거라 말한다
<챔피언> 권율 - 웃음 참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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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좀 빠졌는데 티가 안 나겠지?” 근육량이 좀 줄었다는 마동석의 걱정과 달리 그의 팔뚝은 적수가 없어 보였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크는 8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한때 무적의 팔뚝으로 명성을 날린 팔씨름 선수다. 하지만 어떤 일을 겪으면서 팔씨름을 그만둔 그가 에이전트 진기(권율)의 꾐에 빠져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챔피언>을 포함해 <신과 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곰탱이> 등 출연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지난해 <범죄도시>와 <부라더>가 흥행한 건 운이 좋았다.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척추와 팔꿈치는 괜찮나.
=팔꿈치를 다친 지 몇년 됐다. 관절주사도 맞고 충격파치료와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완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척추는 골절된 뒤로 가끔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한번씩 삐끗한다. 양어깨와 척추의 수술한 부위
<챔피언> 마동석 - 의적이랄까,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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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팔뚝 액션’이라는 슬로건으로 무장한 영화 <챔피언>이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교내 학급, 혹은 동네회관에서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그 팔씨름 대회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20인치의 팔뚝을 자랑하는 근육질 스타 마동석을 앞세운 이 영화는 눈물과 웃음, 감동과 액션 등 스포츠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성실히 갖추고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챔피언>의 개봉에 앞서 세 주연배우, 마동석·권율·한예리를 만났다. 유쾌한 필치의 스포츠 드라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우들의 호흡인데, <비스티 보이즈>(마동석과 권율)와 <군도>(마동석과 한예리), <최악의 하루>(권율과 한예리)라는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자리에서조차 완벽한 ‘한팀’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에, 작품에 안착하는 시간도 그만큼 빨랐다던 세 배우와의 만남을 전한다.
<챔피언> 한예리·마동석·권율 - 이것이 팀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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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 좋은 직장, 좋은 집안. 여느 드라마였다면 번듯한 조건이지만, 안판석 감독의 리얼 월드 안에서 이 남자의 사정은 좀 달라진다. 진아(손예진)의 전 남자친구 이규민은 뻔뻔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이규민을 연기한 배우 오륭은 진아를 중심으로 직장 내 여성이 겪는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 시청률 6.2%로 인기를 얻고 있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얼핏 진아와 준희(정해인)의 달달한 연애에 걸림돌인 것 같지만, 그런 의미에서 되레 그들의 사랑에 가속을 붙여주는 역할이다. 변변한 출연작도 없는데 이렇게 주목받는 지금이 “기적이다”라는 오륭. 연기에 대한 그의 변을 들어보니, 기적보다 노력이 앞서는 배우다.
-전 여자친구를 향한 이규민의 패악질이 도를 넘었다. 살면서 들을 욕을 이번 역할로 다 듣는 거 아닌가.
=이규민은 정말 내가 봐도 나쁜 놈이고 지질하다. 아는 사람들도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냐”며 욕도 하고 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오륭 - 지질한 구남친의 완벽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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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지 않는 촬영감독. 현장에 있지만 현장에 없는 촬영감독. <곤지암>에서 윤종호 촬영감독이 유령처럼 떠돌아다녔다는 얘기는 아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문법을 차용한 공포영화 <곤지암>은 유튜브 채널 ‘호러 타임즈’ 운영자와 공포체험단이 섬뜩한 괴담의 진원지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나는 과정을 생중계한다. 온라인 생중계라는 컨셉이 중요한 작품이라 영화 촬영 역시 ‘실시간’과 ‘1인칭’ 효과를 살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건 배우들이 직접 촬영을 하는 거였다. 배우들은 페이스캠과 보디캠을 부착하고 혹은 캠코더를 들고 미리 상의된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연기도 하고 촬영도 했다. “처음엔 모든 촬영을 배우들에게 맡긴다는 데 선뜻 동의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촬영을 해보니 오히려 앵글이 자유로워지고 배우들도 더 자유롭게 놀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영화 현장에서 촬영감독이 소화하는 역할과 <곤지암>에서 촬영감독이 소
<곤지암> 윤종호 촬영감독 - 모험적 촬영이 성공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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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에서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다. 지난 1월 8일 취임한 뒤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공식 대외 행보에서 영진위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기관임을 인정하고 국민과 영화인들에게 공식 사과한 것이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영진위의 존재 가치와 영화계의 신뢰를 원상 복구시킬 수 있는 소방수로서 오석근이라는 이름이 처음 거론됐을 때, 영화계가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은 것은 영화 현장(영화감독)과 행정 경험(부산영상위원장)을 두루 경험한 그의 이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리라. 충무로가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포함한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오석근 위원장 체제의 영진위에 걱정이나 불안감보다 기대를 보내는 것도 그래서다. 3년이라는 임기로 구원 등판한 ‘소방수’ 오석근 위원장은 불을 깔끔하게 끄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을까.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영진위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다음 단계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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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등을 연기한 모션 캡처 연기의 대가 앤디 서키스가 <달링>으로 감독 데뷔했다(엄밀히 말해 감독으로서 <모글리> 작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완성은 <달링>이 빨랐다). 앤디 서키스는 일찍이 단편 및 비디오게임 연출, <호빗> 시리즈의 세컨드 유닛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달링>은 갑자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신이 마비된 로빈(앤드루 가필드)과 로빈을 세상 밖으로 이끈 다이애나(클레어 포이) 부부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로빈과 다이애나의 용감함에 매료됐다는 앤디 서키스 감독을 전화로 만났다.
-모션 캡처 연기의 장인이 로맨스영화를 연출했다.
=<달링>을 만드는 과정에 개인적인 관계도 작용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로빈과 다이애나의 아들 조너선 캐번디시가 이 영화를 제작했는데, 그는 나와 함께 제작사이자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하는 스튜디오인 이매
<달링> 앤디 서키스 감독 - 이 이야기는 굉장한 러브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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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아라 치열하게.” 대구에 사는 희정(이세영)은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치열하게 편입시험을 준비한다. 책과 밥 외에는 마음 쏟는 게 없는 동생 희준(남태부)에게 희정은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치열하게’ 살 것을 조언한다. <수성못>은 유지영 감독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넘어지고 아파하기 일쑤였던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쓴 이야기다. “치열하게 살아라”라는 대사 역시 감독이 20대 시절 자주 하던 말이라고 한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20대의 이야기 <수성못>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유지영 감독이 대구를 배경으로 찍은 장편 데뷔작이다. 유지영 감독은 홍익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해 졸업영화로 <수성못>을 만들었다.
-첫 장편이 곧 개봉한다.
=개봉을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장편 제작연구과정
<수성못> 유지영 감독 - 실패해도 괜찮아, 삶은 그래도 계속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