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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사다코(나카마 유키에)는 어머니가 자살한 뒤 도쿄에 간다. 성인이 된 사다코는 어느 박사의 보호 아래 연기 지망생이 되어 공연을 연습한다. 사다코는 연습에 몰두하던 중 한 배우와 사소한 시비가 붙는다. 그리고 의상 코디네이터는 사다코의 이상한 능력에 대해 눈치챈다. 음향감독은 극에 쓰일 효과음 테이프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발견한다. 이렇듯 사다코의 주변에선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누군가가 사체로 발견되는 일까지 겹친다. 히스테리 상태에 접어든 극단원들은 모든 원인을 사다코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 Review
그녀가 얼굴을 드러냈다. <링> 시리즈에서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다코 말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우물을 기어나오는 그녀의 모습, 얼굴을 긴 머리결로 뒤덮은 모습만을 강요받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링0 버스데이>에 이르러 의외의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사다코가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시리즈의 유혹,<링0 버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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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남다른 드럼 연주실력을 가진 데본은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와 마칭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그러나 데본의 지나친 자신감은 상급생 숀과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데본과 숀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 즈음 데본이 감춰왔던 비밀이 밝혀지고, 팀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단장 리는 데본을 팀원에서 제외한다. 마칭밴드 경연대회를 앞둔 시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숀에 의해 데본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회준비에 동참한다.
■ Review
먼저, 어디선가 본 듯한 관습적인 캐릭터들이 있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철모르고 오만함이 넘쳐 말 안 듣는 신입생 데본. 그보다 실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밴드를 위해 자존심을 꺾을 줄 아는 마음 넓은 상급생 숀. 다들 유행을 따라해도 굳건하게 생각을 고수하는 고집불통 단장 리. 그들을 엮어주는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있다. 데본과 숀의 불화, 위기에 처하는 밴드, 리 단장의 변화하는 태도, 그리고 화합, 끝내는 감동적인 공연.
마칭밴
또 한편의 `스포츠 영화` <드럼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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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은행 금고의 다이아몬드를 멋지게 훔치는 데 성공한 토니 페이트(DMX)와 친구들. 그런데 누군가에게 전화가 온다. 경찰이 출동했으니 ‘물건’을 놔두고 가라는 것. 페이트 일행은 겨우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수중에 남은 것은 처음 보는 블랙 다이아몬드뿐이다. 블랙 다이아몬드를 훔쳐오라고 했던 남자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페이트는 대만 정보국 요원 수(이연걸)를 만난다. 수는 대만이 만든 블랙 다이아몬드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갱들이 훔쳐간 뒤다. 한편 블랙 다이아몬드의 주인이라는 링(마크 다카스코스)은 페이트의 딸을 납치하여 교환을 요구한다. 링은 한때 수의 죽마고우이자 동료였지만, 동료들을 살해하고 블랙 다이아몬드를 훔쳐 달아난 인물이다. 페이트는 수의 목숨을, 수는 블랙 다이아몬드를 돌려받기 위하여 연합한다.
■ Review
<황비홍>의 감독 서극은 ‘할리우드는 이연걸의 액션을 제대로 찍지 못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들
이연걸이 필요없는 `이연걸표 영화` <크레이들2 그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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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엄마가 그리운 아홉살배기 동승 도념(김태진)은 가끔 절에 들르는 중년 부인(김예령)에게서 엄마의 모습을 본다. 도념과 같은 절에서 수행하는 청년스님 정심(김민교)은 호르몬을 주체 못하는 뜨거운 청춘. 큰스님(오영수)을 졸라 포경수술을 해보지만 ‘마음속의 불’은 좀체로 꺼지지 않는다. 형처럼 의지했던 정심이 떠나가고, 유일하게 다정했던 여자친구도 떠나가면서 도념은 홀로 남는다. 외로운 도념의 소원대로 중년 부인은 그의 엄마가 돼주겠다고 나서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큰스님은 이들의 인연을 막아선다.
■ Review
노을을 지고 앉은, 동승의 등은 작고 쓸쓸하다. 도념은 불도에 정진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고 고기도 먹고 싶고 무엇보다 엄마 품이 그리운, 어린아이일 뿐이다. “엄마 언제 와요?” 산사에서 일하는 아저씨는 나무에 도념의 키보다 높은 금을 긋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지만, 이미 그 나무엔 그런 금이 네댓개는 족히 넘는다. ‘오지 않을 그
구도와 수행을 위해 열려 있는 길,<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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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8일 존 레넌은 죽었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 태어난 한 청년은 자신이 존 레넌의 환생이라고 믿으며 그 비밀을 숨긴 채 살아간다. 홀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청년은 이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긴머리 가발을 쓰고, 안경을 걸치고, 기타를 둘러멘 그는 이제 존 레넌이다. 길거리를 방황하던 ‘존 레넌’은 어느 날 한 지하철역에서 오노 요코를 닮은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요코’와의 사랑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던 날, 그의 환상도 산산조각나버린다.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2003년에 발견된 ‘보석’이라고 한다면, 그가 9년 전 만든 단편 은 ‘원석’ 같은 영화다. 이미 옆 상영관에서 ‘될성부른 나무’를 보고 나온 관객이라면 이 ‘떡잎’을 확인하는 소급절차는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같은 날 개봉하게 될 두 영화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주인공들은 모두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단편 Review] <2001 이매진> /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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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종족간 분쟁으로 인종청소가 진행 중인 나이지리아, 해병 특수부대 워터스 중위(브루스 윌리스)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의사 리나(모니카 벨루치)를 구해오라는 임무를 받고 대원들과 출동한다. 그러나 정글의 교회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리나는 이곳에 남아 있는 나이지리아 민간인들도 함께 데려가라고 요구한다. 워터스는 리나의 요구를 묵살하려 하지만 학살 현장을 목격한 뒤 마음을 바꿔 나이지리아인들을 카메룬 국경까지 호위하게 된다.■ Review<태양의 눈물>은 정글에서 벌어지는 <다이 하드>다.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하는 주인공 워터스는 뉴욕의 형사 존 맥클레인이 그랬듯 민간인을 악당들로부터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또한 <태양의 눈물>은 나이지리아를 무대로 삼은 <블랙 호크 다운>이다.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학살과 범죄를 보다 못한 미군이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악몽 같은 전투가 시작된다. <태양의 눈물>은 최신판 <라이
위선의 굴레에 갇힌 휴머니즘,<태양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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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독일이 두개의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1970년대. 서독의 적군파(RAF), 리타와 앤디는 테러운동을 벌인다. 본의 아니게 살인이 일어나고 그들은 도망자가 된다. 리타는 동독 정부의 비밀요원 에빈의 도움으로 가명을 써가며 생활을 이어간다. 점점 더 멀어지는 리타와 앤디의 관계. 수잔나로 이름을 바꿔 공장에 취직한 리타는 타탸나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 즈음 국경을 넘으려다 사살된 앤디의 얘기가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온다. 리타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신분이 탄로나 다시 이름을 바꾸고 거처를 옮긴다. 캠프관리 교사 사비나로 신분을 바꾼 리타는 물리학도 요헨과 연인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쫓기기 시작한다.■ Review그녀의 본명은 ‘리타’다. 하지만 그녀를 살아남도록 해주는 가명은 수잔나와 사비나다. 무엇이 그녀에게 숨겨야 할 이름과 숨기 위한 이름을 가져야만 하도록 만들었는가. <레전드 오브 리타>는 그 거둘 수 없는 운명에 관한 영화이다(‘레전드’는 동독의 비
여전히 존재하는 역사의 상처,<레전드 오브 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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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돌아가신 아버지의 대를 이어 호스피스병원 원장직을 맡게 된 오성(안재욱)은, 분장사로 일하다가 직장에서 쫓겨난 위암 말기 환자 영주(이은주)를 만난다. 죽을 날만 기다리며 일자리를 알아보던 영주는 오성의 제안으로 그가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영주의 밝은 성격은 타인에게 마음을 닫고 사는 오성의 벽을 허물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Review시한부 멜로드라마에 볼 것이 더 남았던가? 홀로 남을 아내에게 잊을 수 없는 영상을 남긴 <편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남편에게 아이를 남기려 했던 <하루>,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 헤매던 <선물>, 여인의 마음이 움직일 때까지 한자리에서 기다리던 <국화꽃향기> 등 꺼져가는 생명을 소재로 삼은 슬픈 사랑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여기 <하늘정원>이 덧붙일 기구한 사연은 무엇일까?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주인공이 호스피스병원의 의사라는 점이
메마른 대지에 뿌린 씨앗,<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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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병구(신하균)는 안드로메다 왕자가 이끄는 외계인 군대가 지구를 침략할 거라고 믿는다. 개기월식이 D-Day라고 추측한 병구는 화공회사 사장 강만식(백윤식)을 납치해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자백하라고 고문한다. 영문 모르고 잡혀온 강 사장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중 병구와의 해묵은 인연을 깨닫는다.
■ Review
<지구를 지켜라!>는 아주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됐다. 장준환 감독은 안티 디카프리오 사이트가 퍼뜨린, 디카프리오가 사실은 외계인이라는 소문이 영감을 줬다고 고백했다. 이런 소문은 진부한 헛소리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러나 장준환은 자신이 존 레넌이라고 믿는 청년을 찍은 단편 <2001 이매진>으로 일찍 주목받았던 감독이다. 처음만으로 끝을 짐작할 수 없는 그 단편처럼, <지구를 지켜라!>는 보잘것없는 씨앗을 빽빽하게 뒤엉킨 덤불로 키워낸 영화다. 시간과 공간의 자유, 용기있고 재능있는 배우들을 얻은 이 데뷔 감독은 조
웃음과 고통, 그 충돌의 산물, <지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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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느 클럽 앞에서 요란한 사이렌이 울린다. 한 남자가 들것에 실려나오고 다른 사람은 손목에 수갑을 찬 상태다. 그들은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라는 여성의 연인 마르쿠스(뱅상 카셀)와 옛 연인 피에르(알베르 두퐁텔)다. 장면이 바뀌면 시간은 과거로 흘러간다. 알렉스를 다치게 한 사람을 찾아 마르쿠스와 피에르는 밤거리를 미친 듯 방황한다. 그들은 중국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기도 한다. 마르쿠스와 피에르는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오르면 이번엔 알렉스가 지하보도를 걸어가고 있다. 그녀는 연인과 크게 다툰 뒤 혼자서 길을 걷는 중이다. 알렉스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한 남자에게 붙들려 강간을 당한다. 그리고 다시 시간은 과거로 흐르고 마르쿠스와 알렉스는 침실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 Review
누군가 물었다. “1. 예술영화 2. 자극적이고 컬트적인 기운이 있다. 3. 뭔가 확 치밀어오르게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영화 없을까?” 난 아무
추문(醜聞)의 영화,<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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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의 제19호 계획>자전거를 타던 초등학생 3명이 깡패 고등학생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들을 피해 우연히 어느 음침한 폐건물 안으로 들어선 이들은 곧 미라, 드라큘라 백작,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처녀귀신과 맞닥뜨리고 그들의 포로가 된다.조르주 멜리에스에게 바친다는 헌사가 붙은 이 영화에는 기본 줄거리에서나 몇몇 대표적인 장면에서나 확실히 영화를 통해 판타지를 선보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에 대한 오마주가 드러난다. 흑백 화면에 대부분의 대사는 무성영화들이 그랬던 것처럼 소리없는 영상 뒤에 나오는 자막 화면으로 처리되며 간간이 쓰인 저속촬영으로 인물들은 초기영화들에서 그랬던 것처럼 실제보다 빠르게 움직인다.그러나 추격신에서의 핸드헬드 영상과 곳곳에서 쓰인 사운드 효과 등으로 영화는 속도감을 가지며, 외계의 악당들로 묘사된 대표적인 공포영화의 등장인물 넷이 디스코 리듬에 맞춰 선보이는 뮤지컬 또한 의도한 듯한 엉성한 후시녹음의 효과를
[단편 Review] <외계의 제19호 계획>/<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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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촌지를 챙기는 데 일가견이 있는 초등학교 선생 김봉두(차승원)가 강원도 산골의 분교에 부임한다. 전교생이 달랑 5명에다 촌지와는 거리가 먼 이곳에서 우울증에 빠진 김봉두. 서울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학교가 폐교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그는 학생들을 서울로 전학시키기 위해서 술수를 부린다. 그 와중에 도리어 선생과 학생, 마을 사람들 사이에 이해의 가교가 마련된다.
■ Review
<선생 김봉두>는 코미디를 주축으로 한 대중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과 배우가 결합한 영화다. ‘촌지킬러 불량 티처 고군분투 오지 탈출기’라는 한줄짜리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명료한 컨셉을 바탕으로 한국 관객에게 호소력이 있는 대중적인 코드를 찾아 배합해나가는 데 별다른 실수가 없다. 안전한 장르영화를 생산하는 능력이 산업으로서의 영화를 유지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한다면, <선생 김봉두>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서 합격점은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를 구축하는
울 선생님,어쩌다 개과천선 했게요?<선생 김봉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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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20년대 혼돈과 환락의 시카고. 보드빌 스타 벨마 켈리(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인을 저지른다.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 역시 데뷔를 빌미로 자신을 이용한 한 남자를 살인한다. 교도소에서 만난 두 사람. 능수능란한 언론 플레이로 유명한 시카고 최고의 변호사 빌리 플린(리처드 기어)이 이들의 변호를 맡는다. 언론에 호소하는 록시의 재능(?)이 빛을 발하면서 그녀는 시카고의 유명인사로 떠오른다. 벨마와 록시는 점점 더 앙숙이 되어가지만, 그녀들은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난다.
■ Review
영화 <시카고>에서 1920년대의 시카고는 더이상 갱단과 마약과 밀수로 범벅이 되어 있는 혈투의 공간으로 재현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이 고스란히 배경이겠지만 영화는 그냥 무시한다. 그 안에서 부지기수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실화들을 가무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요소로 사용한다. 낱낱의 인과들을 쿨하게 무시한 뒤에 비트와
욕망이라는 이름의 도시,<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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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수도사인 크리스티앙(파트릭 델솔라)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 과거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죄책감이 그를 옥죄는 것이다. 수도원장은 고해와 동시에 죄가 사해졌다고 위로하지만, 그는 13년 전 자신의 일행들에 의해 무고한 부부와 그들의 딸이 죽임을 당했다는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한편, 자신의 총에 맞아 죽은 줄 알았던 크리스티앙의 밀고로 종신형을 살게 된 마르커스 일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다. 그러나 도주 중에 차가 고장을 일으키고, 결국 이들은 크리스티앙이 은둔해온 근처 수도원에 침입한다.■ Review‘프렌치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홍보 카피는, 잘라 말하면 ‘사기’다.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시원스런 액션장면을 기대했다간 오산이다. 정작 영화는 도입부부터 원치 않은 살인사건에 휘말린 적 있는 한 인물의 내면 갈등을 묘사하는 데 공을 들인다. 피로 얼룩진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망각이라는 이름의 인슐린을 투여할 것인가 아니면 재산
시사실/레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