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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제2차 세계대전이 고비에 이른 1944년, 상처를 가진 중사 앤더스(니콜라스 케이지)는 원하지 않는 임무 때문에 갈등한다. 그의 임무는 나바호 인디언 암호병 벤 야흐지(애덤 비치)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그가 생포될 위기에 처하면 사살하는 것이다. 야흐지는 나바호 인디언 언어가 암호로 채택되면서 전선에 투입된 400여명의 병사 중 한명. 그가 일본군의 포로가 돼 고문을 이기지 못하면 미군의 암호 체계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앤더스는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야흐지의 순진한 눈빛에 점점 이끌려간다.
■ Review
<윈드토커>의 프로듀서 로젠바이그는 어떤 사실을 알기 전까지 나바호 병사들의 이야기가 극영화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뒤늦게 자료를 조사하면서 주목한 것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암호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령이었다. 암호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동료를 살해하는 금기마저 넘어야 하는 딜레마. 오우삼은 <영웅본색> <첩혈쌍
[Review] 윈드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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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문(안젤리카 리)은 각막이식 수술로 시력을 되찾는다. 그녀는 붕대를 푼 날 이상한 그림자를 본다. 병원에서 검은 그림자를 목격한 뒤 문은 환자로 입원했던 할머니가 숨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이후 문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연이어 목격한다. 자살한 아이의 혼이 그녀에게만 말을 걸고, 거리에선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를 만난다. 심지어 다리없는 여자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까지 본 뒤 문은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자신에게 각막을 제공한 여인에게 모든 해답이 숨겨져 있다고
여긴다.
■ Review
“난 죽은 사람이 보여요.” <식스 센스>의 주인공 대사 같지만 <디 아이>에도 비슷한 대사는 있다. 영화는 간단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제껏 세상의 풍경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이가 눈을 뜬다면? 그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이 죽은 자의 혼이라면? 아무도 그의 공포를 공감할 수 없다면? 소름돋는 공
[Review] 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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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유일한 수영부원 스즈키의 성적 부진에다 인원 부족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수영부에 미모의 여교사 사쿠마가 부임해온다. 수영부는 지원자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사쿠마 선생의 주력 종목이 수중발레라는 사실을 알고는 모두가 줄행랑을 친다. 스즈키를 비롯, 농구부에서 쫓겨난 사토, 깡마른 몸매가 불만인 오타, 물에 뜨지도 못하는 공부벌레 가나자와, 좋아하는 누군가를 따라온 사오토메만이 ‘얼떨결에’ 남는다.
이들은 멍청이 군단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뭔가 보여주고자 하지만, 사쿠마가 출산 휴가를 받아 떠나고, 학교 풀장 사용 금지령까지 떨어지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는다. 돌고래 조련사를 찾아가 한수 가르침을 구하면서 여름방학은 지나고, 드디어 축제가 다가온다.
■ Review
남자 고등학생들이 수중발레에 도전한다. 불가능에의 도전? 자기 자신과의 싸움? 젊은 패기 또는 치기? 천만에 말씀이다. 이 아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여자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다. 단순명쾌하다. 미모
[Review] 워터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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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LA경찰국의 강력계 형사 윌 도머(알 파치노)와 햅(마틴 도노반)은 여고생 살인사건의 수사 지원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한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윌과 햅의 부정을 캐고 있는 내사과의 손길을 잠시 피하려는 것. 알래스카에 도착한 날 밤, 윌은 내사과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햅과 다툰다. 다음 날 피해자의 가방을 찾는다는 라디오 방송으로 범인을 유인한 윌과 경찰들은 해변 근처의 오두막에서 잠복하다가 용의자를 발견한다. 짙은 안개 속에서 용의자를 쫓던 윌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총을 쏘지만 맞은 것은 햅이다. 윌을 원망하며 햅이 죽자, 윌은 자신이 고의로 쏜 것은 아닌지 자책한다. 일단 용의자가 쏜 총에 죽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지방 경찰인 엘리(힐러리 스웽크)가 햅 사망사건의 수사를 맡는다. 그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자책감 때문에 연일 잠을 이루지 못하던 윌에게 낯선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온다. 윌이 햅을 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남자는 윌에게 타협을 하자고 제안한다.
[Review] 인썸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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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홍종두(설경구)는 29살에 전과 3범이다. 사람 치어 죽이고 뺑소니친 죄로 2년 반 복역하고 막 출소했다. 식구들은 그 사이 연락도 없이 이사를 해버렸다. 종두가 힘들게 집에 찾아온 뒤에도, 식구들은 그를 반기지 않는다. 형이 중국집 배달원으로 취직시키지만 산만하고 의지도 박약한 종두는 엉뚱한 사고만 낸다. 그 와중에 뺑소니 피해자 가족을 찾아갔다가 사망자의 딸 한공주(문소리)를 만난다. 뇌성마비 장애자인 공주의 가족들은, 공주의 명의로 분양받은 장애자 아파트로 입주하면서 공주를 전에 살던 낡은 아파트에 버려두고 간다. 옆집 여자에게 매달 20만원씩 주면서, 공주에게 밥 챙겨주라는 부탁을 남기고. 사회로부터 냉대받기 마찬가지인 종두와 공주는 동병상련처럼 가까워진다.
■ Review
<오아시스>는 쉽고 단순한 이야기다. 사회로부터 손가락질받는 남녀가 편견과 냉대를 딛고 진심어린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라고 요약해도 무리가 없다. 한 문장으로 달리 말할 방법
[Review]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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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며 끌려온 독일 교환학생의 집에 간 마이크 형사는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의 입과 코에서 흘러나온 피를 본 마이크는 보건국에 연락한다. 보건국 조사원 테리는 시체와 아파트를 조사하지만 바이러스의 흔적은 없었다. 며칠 뒤 테리의 상관인 담당부장이 코에서 피를 흘리며 자동차로 벽을 들이받아 숨진다. 두 사건의 공통점을 찾던 마이크와 테리는 컴퓨터 전문가인 드니스에게 부장의 컴퓨터 조사를 의뢰한다. 드니스는 희생자들이 동일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음을 알고, ‘피어닷컴’에 들어가 본다. 그러나 드니스마저 죽어버리자, 마이크는 직접 피어닷컴에 접속한다.■ Review 서양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미 <링>을 본 사람들에게 <피어닷컴>의 아이디어는 진부하다. <피어닷컴>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이 일정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죽음을 당하는 이야기다. <링>이
[Review] 피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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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베를린에서 미군 라디오방송을 들으며 성장한 한셀(존 카메론 미첼)은 어느 날 성전환수술을 하고 결혼해주면 미국에 보내준다는 한 미군(모리스 딘 윈트)의 제안을 받아들여 수술대에 오른다. 그러나 수술은 실패로 돌아가, 그는 1인치의 남자성기는 남고 질과 유방은 없는 몸을 가지게 된다.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그/그녀는 미국에 가서 우여곡절 끝에 드랙퀸 로커가 된다. 자신의 신체 일부분에서 이름을 딴 앵그리 인치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레스토랑을 떠돌며 자신의 절절한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헤드윅의 여정은 자신을 떠난 또 다른사랑 토미 노시스(마이클 피트)를 쫓는 길이기도 하다.
■ Review
<헤드윅>은 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말 대신 노래가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노래영화다. 작은 드랙퀸 바에서 록뮤지컬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뒤 오프 브로드웨이의 명작이 되고 그뒤 영화화된 이 록뮤지컬영화는, 뮤지컬의 명성보다 더 뜨거운 찬사를 영화로서 받아냈다. 2001년 선
가장 탁월한 정치적 드랙퀸무비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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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학교 다닐 때부터 주변 남녀 짝지어주기를 좋아하고 잘했던 효진(신은경)은 성공확률 100%를 자랑하는 유능한 커플 매니저가 돼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남자친구와의 결별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채 ‘임자 있는 몸’으로 위장하고 다닌 지 어언 1년째다.
그런 효진 앞에 외모와 학벌, 집안, 성격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한 VIP 고객 현수(정준호)가 나타나는데, 그는 지각 아니면 펑크를 일삼는 불량 고객이기도 하다. “고객을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닌 프로 매니저 효진은 현수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에게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한다.
■ Review
극장 커플석을 메운 연인들 사이로 불편한 표정의 여자들이 궁시렁댄다. “해피엔딩 좋아하시네. 나 로맨틱코미디 안 본다고 그랬지.” “그냥 성룡 나오는 액션 볼걸.” 만남부터 엇갈린 남녀주인공이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다가, 키스신을 끝으로 행복한 결합을 알리는 로맨틱코미디의 공식이 뻔한데다 비현실적
[Review]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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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이만년 전의 빙하시대. 동물들은 줄을 지어 피난행렬을 이룬다. 그들의 무리를 거꾸로 오르던 매머드 맨프레드는, 위기에 처해 있는 나무늘보 시드를 구해주는 것을 계기로 그와 동행하게 된다. 한편 인간과 검치호랑이 사이에는 전쟁이 벌어지고, 검치호랑이의 재물이 되는 것을 피해 아기 하나가 우연히 그들에게 맡겨진다. 맨프레드와 시드는 아기를 다시 인간들에게 데려다주기로 결심한다. 아기를 산 채로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검치호랑이 디에고가 이들과 거짓 동행길에 오르고, 이들 앞에는 위험 천만의 빙하계곡이 놓여져 있다.
■ Review
현실의 교훈과 행복을 가르치기 위해 판타지 세계의 모험을 통과의례로 제시해왔던 디즈니식 ‘교육학’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아니면 비꼬기의 놀라운 경지를 보여주고자 함이었는지), 드림웍스의 <슈렉>은 디즈니랜드를 엉망진창 쑥밭으로 뒤바꿔놓는 괴물 하나를 새로운 안티 히어로로 재설정했다. 그러나 2002년 이십세기 폭스가 제작한 &l
[Review] 아이스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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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이웃의 수의사 레이(M. 나이트 샤말란)의 과실로 빚어진 참혹한 교통사고로 6개월 전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신앙까지 잃어버린 전직 신부 그래험 헤스(멜 깁슨)는 열살짜리 아들 모건(로리 컬킨)과 다섯살 난 딸 보(아비게일 브레슬린), 마이너리그 선수생활을 청산한 동생 메릴(와킨 피닉스)과 함께 필라델피아 45마일 외곽 옥수수 밭에서 살고 있다. 악몽에서 깨어난 어느 아침, 그래험과 식구들은 밭에 나타난 거대한 매직 서클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고, 어둠이 내리자 정체 모를 침입자가 집 주변을 맴돌다 대단히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인도를 비롯한 도처에 매직 서클이 나타나고 급기야 UFO가 멕시코 상공에 나타나자 전세계는 공황상태에 빠지고, 그래험은 창문에 못질을 하고 식구들과 집안에 숨는다.
■ Review
당신은 M. 나이트 샤말란의 서명이 든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반전? 초능력? 병든 아이의 예언? 길 잃은 중년남자의 각성? 극진히 사랑한 부부에게 닥친
[Review]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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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Story낡은 선풍기만이 작은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적요한 한여름밤의 집안. 어머니와 딸이 있고 아버지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밤 소녀는 제 몸에서 나온 피가 침대를 붉게 어지럽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초경인 것이다. 그리고 곧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아버지가 사고로 중상을 당했다는 소식. 병원을 찾은 소녀는 피로 물든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보고 그만 도망쳐버린다.■ Review이 작품은 미장센단편영화제의 공포부문에 출품되고 또 수상까지 했지만 공포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공포영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극중 인물의 공포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는 극중 인물이 느끼는 공포감을 표현하는 데 탁월한 내러티브를 구사한다. 소녀에게 초경이 찾아온 날 밤 공교롭게도 소녀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마찬가지로 ‘피를 본다’는 이야기. 이는 너무나 우연적이고 개연성이 없는 설정일 수도 있
[단편 Review] 사춘기/뒤통수 조심해라/복수의 엘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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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러시아의 차기 대통령을 예상해낸 CIA 연구원 잭 라이언은 국장 빌 캐봇과 함께 러시아 핵사찰의 임무를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잭 라이언은, 사라진 세명의 핵물리학자가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을 부추겨 새롭게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네오 나치의 핵폭탄 테러계획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잭 라이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탄은 이미 미국의 볼티모어 슈퍼볼 경기장을 잿더미로 만들고 미국과 러시아는 전쟁 직전에 이르는 대치국면을 맞게 된다.
■ Review
일단 단순하게 편을 좀 가르자. 엘리트적인 이미지와 젊은 총명함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시키며 할리우드의 지성으로 등장했던 벤 애플렉의 잦은 블록버스터 출연에 마땅찮아하는 사람, 또는 월드컵 기간 동안 집 밖에 나가는 것이 내내 두려웠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어김없이 올해 여름에도 모건 프리먼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또는 케빈 코스트너의 어설픈 연기에도 불구하고
[Review] 썸 오브 올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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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리틀 집안에 입양된 새앙쥐 스튜어트는 형 조지(조너선 립니키)와 학교도 다니고 축구도 하면서 평범한 인간들의 삶에 익숙해진다. 그러나 사춘기를 맞은 스튜어트는 행여 다칠세라 자신을 과보호하는 엄마(지나 데이비스)가 답답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자신을 소외시키는 형이 야속하다. 그러던 어느 날, 날개를 다친 카나리아 마갈로가 스튜어트의 스포츠카 위로 떨어진다. 난폭한 매 팔콘의 공격을 피해 마갈로를 집으로 데려간 스튜어트는 상처를 치료해주고 함께 지내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팔콘과 한패인 마갈로는 리틀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뒤, 리틀 집안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사라져버린다. 스튜어트는 스노우벨과 함께 마갈로를 찾아 길을 떠난다.
■ Review
흰 새앙쥐 스튜어트의 우여곡절 인간 가정 입양기 <스튜어트 리틀>은 여러모로 그 후일담을 내놓을 만했다. 전세계적으로 3억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은 일단 접어두자. 차가운 디지털
[Review] 스튜어트 리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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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최면상태에서의 플래시백. 13년간 유럽을 떠나 카이로에 머물던 형사 피셔는 복권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여아 연쇄살인의 해결을 위해 유럽으로 다시 소환된다. 스승 오스본의 저서 <범죄의 요소>에 피력되어 있는 이론에 따라 사건을 해결하려는 피셔는 오히려 오스본과 마찰을 빚게 된다. 피셔는 오스본이 숨겨놓은, 용의자 해리에 관한 미행기록을 발견한다. 그리고 범인의 심리에 다가가기 위해 동일한 궤적을 따라간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만난 미지의 여인 킴의 등장과 함께, 범인은 전혀 엉뚱한 곳으로부터 실체를 드러낸다.
■ Review
라스 폰 트리에의 <범죄의 요소>는 <전염병> <유로파>로 이어지는 ‘유럽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면서, 그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도그마의 십자가를 지고 디지털의 언덕을 오르겠다고 약속한 라스 폰 트리에의 자기혁신 선언, 그 이전의 주된 경향을 이 영화에서 마주할 수 있다.
영화는 온통
[Review] 범죄의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