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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36년 스페인의 한 작은 마을 갈리시아, 병약하고 여린 심성의 꼬마 몬초(마누엘 로사노)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학교에 가지만 급우들의 놀림을 못 이겨 도망쳐나오고 만다. 그러나 자상한 교사 그레고리오(페르난도 페르난 고메스)의 설득으로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되고 점점 선생님의 가르침과 인품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한다■ Review앞의 줄거리를 읽기 시작하자마자 알아챘겠지만, <마리 포사>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1936년은 바로 스페인내전이 발발한 해다. 그해 2월16일 스페인의 총선거에서는 공화주의자들과 공산당 등이 연립하여 만든 인민전선(Frente de Popular)이 승리를 거두었고 5월에는 마누엘 아자냐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승리는 잠시였고 그해 7월18일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쿠데타가 발발함으로써 스페인은 2년이 넘는 내전상태에 돌입하게 된다.내전 발발 이후의 전선 상황에 대한 영화로 우리는 이미 켄 로치의 <랜드 앤 프리덤>
마리 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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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가난한 흑인 랜스(크리스 락)는 우편 배달부이며 아마추어 코미디언. 사람들을 웃기고 싶지만 무대에선 야유만 받는 딱한 그러나 낙천적인 수다맨이다. 어느날 길을 지나던 여인 손티(레지나 킹)한테 한눈 팔다 교통사고로 천국에 갔는데, 착오라는 사실이 확인된 뒤, 임시로 갑부 웰링턴의 몸을 빌려 지상으로 다시 내려온다. 웰링턴은 사악한 아내와 비서에 둘러싸여 늙어가고 있는 욕심많고 비정한 부자. 그의 몸을 빌려 랜스는 자비를 베풀고 손티에게 청혼한다. 그러나 웰링턴의 몸을 돌려줘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Review‘이런, 내가 죽어버렸군. 이럴 리가 없는데.’ 확인해보니 그게 천국 담당자의 사무착오였다. 난데없이 천국으로 호송된, 배달부이자 아마추어 코미디언(그것도 흑인) 랜스는 정당한 항의 끝에 미국에서 15번째 부자 웰링턴의 몸을 빌려 생을 되찾는다. 경로는 다르지만, 프랭크 카프라의 스미스씨나 디즈씨가 엉겁결에 상원의원이나 백만장자가 됐듯이, 별볼일 없던 주변인이 세
다운 투 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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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형제처럼 지내는 네명의 킬러가 있다. 일감을 받아오는 맏형 상연(신현준), 사격의 달인인 둘째 재영(정재영), 다혈질인 셋째 정우(신하균), 상연의 친동생이며 컴퓨터 전문가인 막내 하연(원빈) 등 네 사람은 지금까지 의뢰받은 일을 실수한 적 없는 킬러들. 하지만 경찰이 호송하던 인물을 살해하면서 그들은 조 검사(정진영)에게 뒤를 밟힌다. 폭력조직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 증인을 잃은 조 검사는 살인자가 전문킬러임을 직감하고 그들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문제는 조 검사의 등장만이 아니다. 정우는 살해할 대상이 임산부라 감히 총을 꺼내지 못하고 킬러들의 은신처엔 영어선생님을 죽여달라는 여고생이 찾아온다. 난감한 상황이 잇따르면서 킬러들은 죽일 것인가 말 것인가, 라는 존재론적 고민에 봉착한다.■ Review <킬러들의 수다>는 ‘기막힌 킬러들’의 이야기다. 장진의 첫 영화 <기막힌 사내들>을 떠올린다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킬러들의 난처한 표정에 동화되는 건
킬러들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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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때는 19세기. 커피농장을 경영하는 쿠바의 부자 루이스 바가스(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사진을 보고 결혼하기로 결정한 줄리아(안젤리나 졸리)를 맞이하러 부두로 나간다. 뜻밖에 그곳에 나타난 여성은 사진과 얼굴이 다르다. 루이스는 얼굴만 보고 판단하지 않게 하려고 다른 사진을 보냈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 결혼식을 올리고 그녀의 매력에 깊이 빠져든다. 하지만 그녀는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느날 줄리아의 언니로부터 동생이 무사히 도착했는지 걱정된다는 편지가 오는가 하면, 언니가 보냈다는 사립탐정이 나타나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루이스는 자신있게 그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줄리아는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루이스의 예금을 거의 모조리 인출해서. 사립탐정은 그녀는 가짜라며, 진짜 줄리아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말하고 루이스는 반미치광이가 되어 그녀를 찾아 헤맨다.■ Review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영화가 시작되면 철창 너머로 안젤리나 졸리의 관능적인 입술이 클로
오리지날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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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로스앤젤리스 캘리포니아대학에 재학중인 엘르 우즈(리즈 위더스푼)는 멋진 금발의 소유자로 학내 여학생 클럽 ‘델타 누’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뿐, 자신의 남자친구인 워너(매튜 데이비스)와 결혼하는 것이다. 어느날 밤, 그녀는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기대하며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예기치 못한 절교선언이다.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해서 법률가로 성공한 뒤 30대에 상원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지닌 워너는 의원의 아내는 “마릴린 몬로가 아니라 재클린”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그녀를 거부한 것. 이후 전전긍긍하던 엘르는 워너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는 방법은 하버드에 입학해서 그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Review 빵빵한 가슴에 빛나는 금발을 가진 여성들은 으레 머리는 텅 비어 있기 십상이라고? 혹은 애인으로 삼을 만한 여자가 따로 있고 결혼해서 함께 살 만한 여자가 따로 있는 법이라고? <금발이
금발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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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착하고 엉뚱한 몽상가 태희(배두나), 커리어우먼의 폼나는 삶을 탐내는 혜주(이요원), 무기력한 조부모와 가난을 짊어진 지영(옥지영), 둘만의 아기자기한 우주에서 생활하는 쾌활한 중국계 쌍둥이 자매 비류(이은실)와 온조(이은주)는 인천의 상고를 졸업한 다섯 친구다. 서울로 이사한 혜주는 고부가가치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고졸 여사원에게 부과된 소모적 일과에 지쳐가고, 무너져가는 집에서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꿈을 삭이는 지영은 길 잃은 고양이 티티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가족으로부터 점점 멀리 겉도는 태희는 소원해진 친구들을 그러모으려 애쓴다. 다섯 소녀가 오랜만의 밤샘 모임을 가진 밤 지영의 집은 무너지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경찰의 조사에 입을 열지 않던 지영은 분류감시원에 수용된다. 지영을 면회하고 돌아온 태희는 지영이 감시원에서 나오는 새벽 작은 트렁크에 짐을 꾸려 길을 떠나고, 쌍둥이에게 고양이를 맡긴다.■ Review<고양이를 부탁해>의 삽
고양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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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독일계 한국인 안나(김호정)는 완전한 망각을 소망한다. 다행히 <나비>의 무대인 가까운 미래의 서울엔 망각의 바이러스가 살고 있고,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 떠나는 패키지 여행상품까지 마련돼 있다. 독일에서 온 안나를 가이드 유키(강혜정)와 운전사 K(장현성)가 맞는다. 납중독자인 유키는 의사의 심각한 경고에도 7개월 된 아이를 지우지 않았다. 과거를 잃어버린 K는 기억을 찾아줄 친지를 찾고 있다. 망각의 바이러스를 나비가 인도하며, 나비가 있는 곳엔 어김없이 지독한 산성비가 내린다. 세 사람의 젖은 겨울옷 같은 여정이 시작되지만, 그들이 찾는 망각의 바이러스는 눈앞에서 자꾸만 사라진다. 대신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알아간다.■ Review자기의 영혼으로부터 유배되기를 청하는 여인이 있다. 그녀에게 국적이나 소속은 휴짓조각이며, 자아나 정체성 따위도 잘못 배달된 초대장일 뿐이다. 아마 그녀는 자살을 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살이 아니라면 남은 유일한 길은 기억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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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일명 가위권법으로 상대파를 소탕한 화려한 경력 덕에 조직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부두목 은진(신은경)은 어려서 헤어진 친언니(이응경)와 극적으로 상봉한다. 말기암 환자인 언니의 소원은 죽기 전에 은진을 시집보내는 것. 언니를 위해 결혼을 추진하던 은진 패거리는 ‘어리버리해서 뒤탈 없게 생긴’ 동사무소 직원 수일(박상면)을 결혼 상대자로 낙점하고, 급히 결혼식을 올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수일은 홀로 신혼의 단꿈에 젖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은진의 주먹과 발길질과 욕설뿐이다. 투병중인 언니가 조카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은진은 이때부터 아기 갖기 작전에 돌입한다. 은진과 수일 사이에 야릇한 정이 싹틀 무렵, 수일은 은진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은진의 조직은 백상어파의 도전을 받는다.■ Review “꿇어!” ‘또 깡패영화냐’고 딴죽을 걸었다간, 바로 주먹이 날아올 것만 같다. 파이터 자세를 취하고 선 신은경의 품새에는 제법 카리스마가 넘친다. 웬만한 깍두기들도 제풀에
조폭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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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엄마와 단둘이 사는 미아(앤 헤더웨이)는 낯가림이 심한 샌프란시스코의 10대. 단짝 릴리(헤더 마타라조)와 만나는 재미로 평범한 학교생활을 꾸려가던 미아는, 멀리 떨어져 살던 아빠를 여읜 몇달 뒤 찾아온 할머니 클라리스(줄리 앤드루스)로부터 그녀가 유럽의 소국(小國) 제노비아의 왕위 계승권자라는 통고를 듣는다. 미아는 왕위수락 결정을 보류한 채 공주수업에 들어가고 백조로 거듭난 그녀는 언론과 급우들의 수선스런 관심을 모은다.■ Review떠오르는 이야기가 많다. 멀리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까지 가지 않더라도 <마이 페어 레이디> <귀여운 여인> <미스 에이전트> 등, 천하의 볼품없던 여자가 어느날 공주님처럼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한다는 이야기는 시대를 거듭해 불러내도 질리지 않는 돌림노래인가보다. 1990년 할리우드의 신데델라 <귀여운 여인>을 탄생시킨 게리 마셜 감독이 11년 뒤 만든 <프린세스 다이어
프린세스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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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그웬(캐서린 제타 존스)과 에디(존 쿠색)는 미국 최고의 연인이자 화려한 영화배우 커플이었다. 그웬이 스페인계 남자배우와 스캔들이 나기 전까지는…. 그들은 현재 별거중이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어느날, 에디의 오랜 친구이자 그웬의 매니저인 키키(줄리아 로버츠)에게 어려운 일이 생긴다. 그웬과 에디가 마지막으로 함께 출연했던 영화 홍보를 위한 시사회에 그웬을 참석시켜야 하는 것이다. 영화 제작사는 그들이 다시 재결합하려는 것처럼 보이게 해 영화를 히트시켜 보려는 야심찬 계획을 꾸민다. 그 책임을 맡은 사람은 다름 아닌 베테랑 홍보 담당자 리(빌리 크리스털). 그는 자리 자기를 보전하기 위해 이번 언론 홍보건을 목숨을 걸고라도 성공시켜야만 한다.■ Review 할리우드의 연인들은 만인의 연인이다.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잊어달라. ‘검안사의 사랑’을 통해 지금 전세계의
아메리칸 스윗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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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야심 넘치고 또한 능력도 있는 광고회사의 간부인 넬슨(키아누 리브스)은 어느날 그만 직장도 잃고 애인도 잃는 신세가 되고 만다. 허탈한 그는 얼마 전 운전면허 갱신 시험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 새러(샤를리즈 테론)가 자기한테 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새러의 제안은 자기랑 한달만 같이 살아보자는 것. 그러면 넬슨이 앓고 있는 ‘병’이 치유되리라는 것. 두 사람은 동거에 들어가고 사랑이 싹튼다.■ Review“한달이면 뭔가 의미를 가질 만큼은 길고 곤란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짧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매달 딱 그 한달을 유효기간으로 하는 독특한 교제를 해온 새러는 11월을 함께할 남자로 넬슨을 점찍는다. 그리고는 성취욕에 불타는 이 지독한 워커홀릭에게 새러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쾌활하고 자유로운 보헤미안적인 기질을 나눠주려고 한다. 서로 이질적이기만 한 둘 사이에 마찰이 없을 리가 만무하다. 섹스를 하면서 거듭 ‘천천히’를 주문하는 새러에게 넬슨은 화부터 내고 자기
스위트 노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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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소리 전문가인 상우(유지태)와 프로듀서 겸 아나운서인 은수(이영애)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다. 소리를 찾아다니며 녹음하고 방송하는 동안 신비로운 사랑이 싹트고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진다. 결혼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상우와 달리, 이혼한 경력이 있는 연상의 은수는 결혼을 피해 조금씩 상우로부터 멀어진다. 다른 남자에게로 가버린 은수를 보며 아직 식지 않은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상우에게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의 손길과 아버지가 건네는 소주병이 조용한 위로가 된다■ Review 대숲 바람소리, 산사의 풍경소리, 정선의 아우라지 물소리, 바닷가 파돗소리, 정선 아라리, 보리밭 찰랑대는 소리, 그리고 그녀의 나지막한 콧노랫소리. 오늘 우리의 것이 아닌 듯한, 사라졌거나 숨죽이고 있을 법한 이 모든 작은 소리들이 한 젊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동행한다. 거기에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로 시작되는 옛 노래는 상우 가족의 정서를 대변할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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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고급 전자제품을 실은 트럭들이 한 무리의 차량 폭주족들에 의해 약탈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이에 따라 경찰은 범인을 색출해내기 위해 형사 브라이언(폴 워커)을 폭주족 무리에 위장잡입시킨다. 브라이언은 용의자인 폭주족 우두머리 도미니크(빈 디젤)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하고 마침내 그와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Review<분노의 질주>에서 플롯은 순전히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사실상 아무런 중요성도 없다. 범죄의 단서를 알아내기 위해 위장잠입한 형사와 범죄자 사이에 형성되는 모종의 유대감이라는 진부한 장치가 <분노의 질주>에선 전혀 흠이 되질 않는다. 오히려 그처럼 진부한 갱영화의 줄거리를 차용함으로써 관객의 관심이 일련의 카체이싱과 경주에만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목적이었을 테니 말이다.카메라는 질주하는 차량들의 이곳저곳을 거의 ‘핥듯이’ 지나간다. 때로는 벌겋게 달아오른 채 바삐 돌아가고 있는 ‘그녀들’의 내장까지도
분노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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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전신마비에 걸려 누워 있는 노인 앙트완(미셸 세로)의 얼마 남지 않은 삶에, 어느날 말썽꾸러기 꼬마 마르땅(조나단 드뮈르게)이 불쑥 끼어든다. 소아암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마르땅은 병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환자들의 물품을 몰래 뒤적이곤 한다. 앙트완은 마르땅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호감을 가진게 된다.■ Review사실 <쁘띠 마르땅>의 내용은 영화의 원제에 모두 암시되어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침묵의 세계… 가 아니라 마티(마르땅의 애칭)의 세계’ 정도가 될 것이다. 영화 초반, 롤러 보드를 타고-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인 또다른 ‘마티’처럼- 병원 복도를 달리던 꼬마 마르땅은 해양 탐험가이자 다큐멘터리스트였던 자크 이브 쿠스토의 <침묵의 세계>(Le Monde du Silence) 포스터를 발견한다. 그는 ‘du Silence’란 글자를 검정색 래커로 죽 그어버리고는 옆에다 ‘de Marty
쁘띠 마르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