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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그만두는 순간,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중략)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영화의 도입부, 한 소녀가 카메라를 향해 이렇게 선언한다. 혹은 불안하게 묻는다. 소녀는 지금 시바사키고등학교의 문화제를 취재하는 동급생의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소녀의 표정은 무심하지만, 그녀가 내뱉는 말들에는 그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청춘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러니 영화가 시작한 지 채 몇분이 지나기도 전에, 이미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은 명확해진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렇게 질문해보는 게 나을 것이다. 영화는 학창 시절의 마지막 문화제, 이 3일간의 축제를 통해 불안한 청춘들에게 어떤 선물을 안겨주고 싶었던 걸까. 세상과 대면한 예민한 소녀들의 방황 따위는 이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문화제에 참가하려고 연습 중이던 여학생 밴드가 내부의 갈등으로 해체될 위기에 놓인다. 드럼주자 교코(마에다 아키), 기타를 연주하는 케이(가시이 유우) 그리고 베이스를 맡은 노조미(세키
더없이 유쾌하고 찬란한 ‘한때’, <린다 린다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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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보다 극적인 드라마는 드물다. 명승부와 관련된 실화라면 더욱 그렇다. <드리머>의 주인공 경주마 소냐는 극중에서 주인공 벤(커트 러셀)의 입을 통해 잠시 언급되는 명마 ‘마리아의 폭풍’의 실제 스토리를 빌려왔다. <드리머>는 ‘승리’가 아닌 ‘재활’의 스포츠영화다. 승승장구하는 승부사의 모습은 <드리머>에는 없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단 한번의 도전을 꿈꾸며 경주마 소냐와 주인공 케일(다코타 패닝)은 쉼없이 그날을 준비한다.
켄터키주의 말 한 마리 없는 목장에서 사는 벤 크레인은 말 조련사다. 그는 서러브레드종 경주마 소냐에 많은 기대를 건다. 아랍 왕자가 지구 반대편에서 지켜볼 만큼 유망주였던 소냐는 경주 도중 정강이뼈가 부러진다. 벤의 고용주 팔머(데이비드 모스)는 그에게 소냐를 안락사시키라고 한다. 딸 케일의 눈앞에서 고민하던 벤은 밀린 월급 대신 소냐를 받기로 한다. 벤은 소냐에게서 새끼말을 낳게 할 생각이었지만 의사는 불임을 진단한다.
다코타 패닝에 의한, 다코타 패닝을 위한, 다코타 패닝의 <드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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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불치병을 다룬 영화? 아니다. 그렇다면 황우석 박사 같은 이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이건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다. 최근 몇년 사이에 그런 영화들이 끊이지 않고 만들어진다. <연리지>는 그걸 조금 더 확장한다. 정확히 말해 양적으로 늘린다. 이 영화에선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이 둘이다.
민수(조한선)는 게임 개발 회사의 CEO이다. 돈 잘 벌고, 잘생긴 바람둥이다. 가벼운 교통사고로 병원에 가던 길에 혜원(최지우)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비오는 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혜원 옆을, 민수가 탄 승용차가 지나가면서 길바닥의 물을 혜원에게 잔뜩 퍼붓게 된 게 인연이다. 혜원을 차에 태워줬더니 혜원 역시 목적지가 병원이다. 민수는 혜원에게 사심을 품지만, 혜원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내려버린다. 그런데 다시 만난다. 어디서? 민수가 검사차 입원한 병실에서. 혜원은 민수의 맞은편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였다.
양적으로 확장된 불치병 영화, <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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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는 묘하다. 아직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어딘지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존재들이지만, 실제로 그들은 성년보다 더 강렬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힘을 어디로 분출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삶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되기보다는 감당하기 어려운 열망에 머무르고 만다는 것이다. 그래서 열아홉이라는 나이는 한없이 아름답지만 불안하게 느껴진다. 그 나이에 우리는 망망대해와 같은 세상에 내동댕이쳐진다. 어디론가 헤엄쳐나가야 하지만 등대는 보이지 않고 세상은 거친 파도와 같이 밀어닥친다.
촉망받는 수영선수인 한수(온주완)은 전국 체전을 코앞에 앞둔 어느 날, “나 이제 수영 안 해요”라는 한마디를 던지고 수영장을 빠져나온다. 그는 대학은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코치의 현실적인 조언에도, 한수의 탈퇴 때문에 단체기합을 받는 동료들의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수영을 하느라 이제는 어색해져버린 교실에 앉아 멍하니 창밖
벗어나고 싶은 ‘네버랜드’, <피터팬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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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는 미성숙한 남자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영화다. 트립(매튜 매커너헤이)은 서른다섯살이 되도록 부모와 함께 산다. 변변한 직업 없이도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부모 집을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또 데이트와 산악자전거, 서바이벌 게임 등의 레포츠를 사랑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책임지는 건 죽을 만큼 싫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좀더 발전된 관계를 원하면 부모와 함께 사는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한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다음은 간단하다. 여자친구는 떠나고, 그는 다시 자유를 얻는다.
그의 삶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던 부모가 심경의 변화를 맞이하면서다. 노년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그의 부모는 ‘남자 길들이기 전문 컨설턴트’ 폴라를 고용한다. 모든 일이 폴라의 계획에 의한 것임을 모르는 트립은 자신과 너무 닮은 폴라에게 빠져든다. 그들의 행복한 데이트는 트립이 폴라의 정체를 알게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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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가는 이득이 뭐냐고? 개는 개를 먹는다는 거다.” 52마리의 썰매개와 함께 출발한 탐험가 아문센이 남극점에 도달했을 때, 그의 곁에는 18마리의 충복만이 남아 있었다. 개 홍역이 바다표범에게 전염되는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썰매개의 남극 출입을 금지시킨 1983년까지 개들은 탐험가들의 발이자 (아문센에게는) 비상 식량이기도 했다. <에이트 빌로우>는 이렇듯 인간의 극지 탐험을 가능케 했던 썰매개들, 이제는 은퇴한 영웅들에게 바치는 일종의 헌사다.
남극 탐사대원 제리 셰퍼드(폴 워커)는 유성을 찾아나선 지질학자 데이빗(브루스 그린우드)을 데리고 짧은 여행에 나선다. 빙하가 얇아서 스노 모빌을 이용할 수 없는 그들의 여행은 숙련된 썰매개 8마리에게 달려 있다. 다가오는 폭풍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그들은 베이스에 겨우 도착하지만 동상을 치료하기 위해 떠나야 하는 상황. 곧 데리러 오겠다는 제리의 약속은 25년 만에 불어닥친 폭풍으로 인해 지켜지지 못한다. 개들은
은퇴한 영웅들에게 바치는 헌사, <에이트 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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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이라는 단어에 자연스레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에디슨 시티>의 에디슨은 영화 속 가상 도시의 이름이다. 한때 최악의 범죄율로 악명이 높았으나, 특수경찰팀 F.R.A.T의 활약으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한 에디슨시(市)는 변화의 일등공신인 F.R.A.T에 불문의 권력을 부여한다. 어느 날 한 마약중개업자가 살해되고, 사건을 취재하던 신참 기자 조쉬 폴락(저스틴 팀버레이크)은 배후에 F.R.A.T이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던 <에디슨 시티>는 F.R.A.T라는 집단을 통해 시민에 고용된 경찰이 거꾸로 하나의 권력이 되어버린 세태를 꼬집는다. BE재단이라고 쓰여진 깃발이 휘날리며 “넌 거대한 구심점이야”라며 비장하게 읊조리는 오프닝이 암시하듯 도시의 부패는 경찰 조직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F.R.A.T가 범죄현장에서 빼돌린 마약과 현금이 B
음모 속에 갇혀버린 진실, <에디슨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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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의 진실>은 동화 <빨간 두건>의 현대적 재해석을 꿈꾸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빨간 모자가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와 승강이를 벌이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그러나 이야기는 원작 동화와 달리 조금씩 삐딱선을 탄다. 할머니는 늑대 뱃속이 아닌 벽장 안에서 뛰쳐나오고, 도끼를 든 거대한 사내가 집 안으로 난입한다. 넷은 이게 무슨 일이냐는 듯 너나 할 것 없이 비명을 질러댄다. 경찰의 개입으로 난동이 정리될 때쯤 등장하는 개구리 탐정. 알고 보니 이 마을은 제빵 비법이 담긴 요리책 도난으로 뒤숭숭한 터다. 빨간 모자, 늑대, 사냥꾼, 할머니는 도난사건의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영화는 미스터리물의 모습을 띤다.
이야기의 큰 구조는 탐정과 용의자가 진실게임을 벌이는 추리물을 따르지만 정교한 트릭과 추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범인은 예상보다 쉽게 밝혀진다. <빨간 모자…>가 가진 진짜 매력은 캐릭터가 가진 의외성에 있다. 천진한 소녀 빨간 모
재치와 유머가 빛나는 캐릭터의 매력, <빨간 모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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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건물의 42cm 사이에 낀 남자와 바닷가 백사장에 좌초된 고래는 같은 처지다. 공간의 크기와 상관없이 오도가도 못하는 갇힌 상태여서 누군가의 구조가 필요한 포유류들이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미스터리한 사연을 갖고 있다는 것도 닮았다. <오늘의 사건사고>는 전혀 연관성없어 보이는 사건과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의 사람들을 흔적없이 조립해 묵직한 물건을 만들려고 한다. 하얀 천 위에 미리 디자인된 그림을 따라 꼼꼼히 꿰매다 보면 스케치의 흔적은 사라지고 짜임새있는 십자수만 남는 것처럼.
드라마의 중심을 굳이 부여잡자면, 대학원생 마사미치(가시와바라 슈지)의 교토 집들이에 모인 친구들이다. 영화감독 지망생 나카자와(쓰마부키 사토시)와 그의 애인 마키(다나카 레나) 그리고 나카자와의 여자 죽마고우 케이토(이토 아유미)가 한차로 교토로 향한다. 이들 사이에는 작은 진동이 울리고 있다. 나카자와는 연출 데뷔의 미래가 기약없고, 마키는 나카자와의 과거에
평범한 일상 속 묵직한 사연, <오늘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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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작가 폴 해기스는 무장한 두 청년에게 자동차를 뺏긴 적이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두려움을 털지 못했던 그는 자물쇠를 모두 바꾸었고, 강도들에 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을까, 그들은 재미로 자동차를 털었던 걸까 아니면 스스로 범죄자라고 생각했을까.” 폴 해기스는 그 경험에 25년 동안 LA에서 보고 겪었던 일들을 보태어 현실에 기반한 <크래쉬>의 시나리오를 썼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한 <크래쉬>는 그가 연출한 첫 번째 장편영화가 되었다.
<크래쉬>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드는 LA에서 서른여섯 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고 있다. 흑인 형사 그레이엄(돈 치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한밤의 LA 도로변에서 총에 맞아 죽은 청년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영화는 서른여섯 시간 전으로 돌아가 청년이 살해당하기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준다. 지방검사 릭
인종차별에 대한 수동적인 판타지, <크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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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 함께 캐나다의 대표적인 감독인 아톰 에고이얀의 작품이다. 에고이얀이 자신의 두 번째 작품인 <패밀리 뷰잉>을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선보였을 때, 그 영화를 본 빔 벤더스는 자신에게 주어질 상금을 양보하려 했을 만큼 그의 재능을 알아보았고, <스피킹 파츠> <엑조티카> <달콤한 내세> 등으로 이어지는 에고이얀의 영화는 빔 벤더스의 감식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아라라트>에서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던 영화적 경향에서 벗어나 ‘아르메니아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 속 영화’의 형태로 재현하며 과거로 시선을 돌렸던 에고이얀은 다시 한번 과거의 시간을 배경으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그늘진 이면을 들춰내고자 한다.
<스위트룸>은 1950년대 최고의 코미디언 콤비였던 래니(케빈 베이컨)와 빈스(콜린 퍼스)가 소아마비 환자들의 치료 기금을 모금하는 텔레톤 공연의 무대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그늘진 이면, <스위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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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999년, 손재곤 감독은 끼니를 줄여 마련한 35만원으로 디지털비디오영화 <너무 많이 본 남자>를 찍었다. 살인 증거가 녹화된 채 반납된 테이프를 찾아내기 위해 동네 대여점의 비디오를 모조리 빌려보던 범인이 히치콕에 감화되어 졸지에 감독지망생으로 변모한다는 미담(?)이었다. 한겨레 영화학교 동기들과 만든 <너무 많이 본 남자>는 52분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애초 목표한 ‘십만원영화제’에 출품도 못했다. 그런데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소문이 후원자를 불러모아 속편 <감독 허치국>이 만들어졌다. 제작비는 500만원, 길이는 60분이었다. 이후 감독은 방송 코미디 대본을 의뢰받았고 2002년에는 <재밌는 영화> 각본을 썼다. 그러니까 영화를 너무 많이 보고, 히치콕 감독을 숭배하던 청년이,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역량을 공인받았다는 미담(!)이다. HD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은 손재곤 감독의 첫 장
스토리텔링의 묘(妙)에 매료된 코미디, <달콤, 살벌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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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 밤. 강원도 숲속 카페의 주인인 재성(정웅인)과 그의 친구 명수(장현성)는, 3년 전 자살한 재성의 여자친구 자은(이승비)을 떠올리며 술잔을 기울인다. 한때 지은을 포함하여 ‘마법사’ 밴드로 활동했던 이들은 밴드의 마지막 구성원인 하영(강경헌)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마법은 시작된다. 카페 2층에 올라간 재성은 과거의 자은과 싸우고, 카페 밖 숲속에선 사랑을 속삭인다. 하영을 찾으러 나간 명수는 과거와 현재의 자은을 번갈아가며 만나고, 하영은 자은이 자살하기 전 마지막 통화를 떠올린다.
<마법사들>의 형제들
원신 원컷 혹은 실시간으로 촬영된 영화들
<마법사들>은 94분의 러닝타임이 하나의 컷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카페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숲속 이곳저곳을 움직이는 인물을 따라, 카메라는 이들의 주위를 유령처럼 맴돈다. 연극과 영화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러한 형식적 실험은 많은 감독들을 매료시켜왔다. 알렉산더
친구의 자살이 트라우마로 남은 이들의 성장기, <마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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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나>는 다국적 석유회사와 산유국, 미국 정부 사이의 암투와 공생관계를 다루는 영화. 중동의 암살전문가인 CIA 에이전트 봅 바네스(조지 클루니)는 테헤란에서 무기거래상을 암살하려다 일단의 이집트 남자에게 미사일을 강탈당한다. 한편 산유국 왕자(알렉산더 시딕)는 미국의 석유회사 코넥스 대신 중국 회사에 석유 채굴권을 양도하려 하고, 에너지 분석가인 바이런 우드맨(맷 데이먼)을 고용한다. 코넥스는 이를 막기 위해 소규모 석유회사와의 합병을 추진하며 야심찬 변호사 베넷 홀리데이(제프리 라이트)를 고용한다. 한편 오일필드에서는 파키스탄에서 온 젊은이가 점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감화되기 시작한다.
석유회사와 산유국의 암투와 공생, 그 현재는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 현황
석유회사는 운영주체에 따라 국영석유회사와 민간회사로 나뉜다. 민간회사는 또다시 업무 범위에 따라 메이저와 독립계 석유회사로 구분된다. 국영석유회사는 정부를 대신하여 석유를 개발하며 자국 경제나 정
석유회사·산유국·미국, 얽히고 설킨 암투와 공생, <시리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