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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에게 웃음의 감각을, 그리고 워킹 타이틀에서 드라마 만듦새를 훔쳐온 뒤 이를 성정치학적 관점에서 재구성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는 워킹 타이틀이 류덕환을 캐스팅해 동아시아판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또는 <헤드윅>이 류덕환의 몸을 빌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천하장사 마돈나>는 여자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씨름판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다. ‘천하장사’와 ‘마돈나’를 용접시킨다는 게 신선한데, 그 방식은 이렇게 익히 보아온 장르적 관습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야무진 개성이 돋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천하장사 마돈나>는 적어도 세 가지 장면에서 이들 영화를 뛰어넘는다.
첫 장면은 씨름부 로커에서 감독(백윤식)이 동구(류덕환)에게 샅바를 매주는 장면이다. 햇살이 비스듬히 따뜻하게 사제지간 사이로 내리는데 이렇게 따뜻한 사제지간, 동시에 이렇게 무심한 듯 자애롭게 방목하는 스승은 유
동아시아판 <빌리 엘리어트>, <천하장사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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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성현아)는 남자친구 지우(하정우)가 자신을 지겨워한다고 느낀다. 세희는 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그 방법은 성형수술을 해서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세희는 종적을 감춘다. 지우는 휴대폰도 정지시키고 집도 이사한 세희를 찾아다닌다. 다른 여자를 만나기도 하고 옛사랑에 빠져보고 싶기도 하지만 지우는 세희를 잊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만 확인한다. 세희와 추억을 나눈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얼굴을 천으로 휘감은 여인을 만난 지우는 새로운 사랑의 희열을 느낀다. 그러나 지우는 이 낯선 여자 새희(박지연)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지우는 세희의 흔적이 발견되자 새희에게 헤어지자고 하고, 새희는 세희의 존재에 절망감을 느낀다. 새희는 또 성형외과를 찾아간다.
여기서 시간은 일정 구간 사이의 경과 시간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에 가깝다. 얼굴을 바꾸기 전까지의 시간. 얼굴을 수술해서 바꾼 뒤의 시간. 그 두개의
시간의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운명,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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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살아가는 화가 준오(김도윤)는 극심한 두통과 청각장애에 시달린다. 그런 준오에게 여자친구 제니(장유하)는 알약을 계속 사다 주지만 준오의 두통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급기야는 초인적인 능력이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한편 강력반 형사 기수(손호승)와 성민(손병욱)은 연쇄살인현장에서 준오의 지문을 채취하고 그를 쫓기 시작한다. 준오 역시 자신이 갖게 된 특수한 뇌파 조절능력과 연쇄 살인사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자신이 그동안 누군가한테 끊임없이 감시당하고 통제당해왔음을 깨닫는다. 모든 것은 뇌파를 조절할 수 있는 신인류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였던 것이다.
음모론
신태라 감독은 8년 전 서울역에서 전단 한장을 받았다. “저는 실험을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내 몸이 이상해졌고, 환청도 들립니다. 저는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전단 돌리는 남자는 금새 사라져버렸고, 신태라 감독은 그가 미친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에
초저예산 독립 SF영화, <브레인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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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래(김승우)는 영화감독이다. 시나리오가 잘 안 풀리는 참에 미술감독인 후배 창욱(김태우)을 데리고 여행을 가볼까 한다. 그런데 유부남인 창욱이 애인을 데려온다. 음악가 문숙(고현정). 셋은 서해안의 신두리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하다. 여행길에서 문숙과 중래는 창욱을 따돌리고 하룻밤을 같이 지낸다. 서울로 돌아온 뒤, 중래는 이번에는 정말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결심하고 다시 신두리에 간다. 거기에서 선희(송선미)를 만난다. 첫눈에 중래는 그녀가 문숙을 닮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인터뷰할 겸 그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번에는 선희의 친구 유경(최반야)을 따돌리고 둘이 하룻밤을 보낸다. 그때쯤 문숙도 신두리에 다시 온다. 그리고 중래와 선희가 함께 펜션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문숙, 그 방을 찾아가 소란을 피운다. 우여곡절 끝에 이제 중래는 다시 문숙과 단둘이 있다. 이틀 뒤, 이번에는 선희가 중래의 방을 찾아와 문숙을 불러낸다. 두 여자는
아슬아슬한 연애담, <해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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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 케이트 포스터(샌드라 불럭)는 정들었던 레이크 하우스를 뒤로 한 채 시카고로 떠난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기 전 그녀는 다음 세입자에게 자신 앞으로 오는 우편물이 있으면 보관해달라는 짧은 메모를 써서 우편함에 놓아둔다. 포스터가 떠난 뒤 그곳을 찾은 이는 건축가 알렉스 와일러(키아누 리브스). 포스터의 메시지를 전해받은 와일러는 그녀의 메모에서 몇 가지 의아한 점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녀와 자신 사이에 2년의 간극이 있음을 알게 된다. 2004년에 머물러 있는 와일러와 2006년을 살고 있는 포스터. 시간을 넘나드는 우편함의 마법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던 그들은 서로에게서 천천히 사랑을 느낀다.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들
2001년 이후 20여편에 달하는 한국영화의 판권이 해외로 팔렸다. 그중 현재까지 제작을 마친 작품은 3편. 국내에서 올해 8월10일 개봉한 타이영화 <더 레터>는 박신양과 최진실이 출연한 최루성 멜로 <편지>의 리
<시월애>의 리메이크작, <레이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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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섬의 지각 아래에 있는 플레이트의 대이동으로 일본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과학자 다도코로(도요카와 에쓰시)는 일본의 침몰까지 338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곧 일본 전역이 지진과 화산 폭발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죽은 수상을 대신해 위기관리의 전권을 이양받은 문부과학장관 다카모리(다이치 마오)는 다도코로의 도움을 받아 열도의 완전한 침몰을 막기로 결심한다. 핵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지닌 N2 폭탄을 투여함으로써 바닷속으로 열도를 끌고 들어가는 플레이트를 열도에서 분리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차 시도에서 폭약은 심해 속으로 사라지고, 잠수정 파일럿 오노데라(구사나기 쓰요시)가 돌아올 길 없는 2차 시도에 나선다.
<일본침몰>의 원작
<일본침몰>은 SF작가 고마쓰 사쿄의 73년작 동명 소설과 같은 해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와는 달리 고마쓰 사쿄의 원작은 방대한 양의 과학적 조사에 입각해서 쓰인 ‘하드 SF(Ha
일본에 남겨진 희망은 없다! <일본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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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물든 13구역은 높다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을 지배하는 룰은 오직 하나, 독재자 타하(비비 나세리)의 말뿐이다. 그러나 악의 소굴에도 희망은 있다. 13구역에서 나고 자란 레이토(다비드 벨르)는 타하의 범죄에 홀로 맞서면서도 13구역을 쉽게 포기해버린 정부 역시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핵미사일이 탈취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특수요원 다미엔(시릴 라파엘리)은 미사일을 해체하기 위해 레이토와 함께 13구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곳에 말 못할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맨몸 액션
마약을 하수구로 흘려보낸 레이토가 악당들에게서 도망치는 초반부 시퀀스. 레이토는 동네 토박이답게 벽을 타고 넘는가 하면, 난간과 난간을 오가며 계단을 내려가고, 13구역 내의 모든 옥상 구조를 훤히 꿰고 있는 듯 건물과 건물 사이를 훌쩍훌쩍 건너뛴다. 그 어떤 와이어나 특수효과도 사용하지 않았음을 과시라도 하듯 배우의 몸을 집요하게 쫓는 카메라가 관객의 눈을 현혹한다. 러
맨몸 액션, <13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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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기 위해 웃통 벗고 씨름판에 나선 뚱보 소년의 이야기. 어릴 때부터 마돈나를 동경하며 자란 소년 동구(류덕환)는 졸업하는 즉시 ‘여자’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그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학업도 뒤로하고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신없다. 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뒤 매일 술로 삶을 탕진하는 아버지 때문에 동구는 알뜰히 모아뒀던 돈을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동구는 어느 날 우연히 씨름부 감독(백윤식)을 만나게 되고,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면 5백만원의 장학금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돈나가 되기 위해 샅바를 잡은 소년은 과연 자신의 꿈을 멋진 뒤집기 한판으로 이룰 수 있을까. <품행제로> <안녕! 유에프오>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의 시나리오를 함께 썼던 이해영, 이해준 감독의 데뷔작. 영화를 보면, “동구를 통해 경쾌하고 즐거운 성장의 도약을 보여주겠다”는 두 감독의 출사표가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씨름부
여자가 되기 위해 씨름판에 나선 소년 이야기, <천하장사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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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패러디영화의 왕도를 가고 있는 <무서운 영화>.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왔다. 귀여운 팔불출 안나 패리스와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레지나 홀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레슬리 닐슨의 모습도 볼 수 있다(그는 <총알탄 사나이> 때의 인연 덕분인지 데이비드 주커가 연출하기 시작한 <무서운 영화3> 때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무서운 영화가 패러디하는 영화는 <쏘우> <우주전쟁> <브로크백 마운틴> <밀리언 달러 베이비> <그루지> 등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주접을 떨던 톰 크루즈도 <무서운 영화>의 레이더를 벗어나지 못했다.
<무서운 영화>는 공포영화인가요?
물론 아니다. 2000년 처음 시작된 이 시리즈물은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을 패러디하며 ‘B급 웃음 지랄탄’을 날렸다. 코미디언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가 연출을 맡았고 그의 형제인
시리즈 패러디영화의 왕도, <무서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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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먹은 영래(박지빈)는 엄마(신애라)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외제 화장품을 밀수해서 팔러 다니는 엄마는 시장통에서 언제나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게 번번이 잡혀간다. 아버지가 없다고 놀림받는 영래로선 하나밖에 없는 엄마의 소동이 속상할 수밖에. 박치기 대장 영래는 그때마다 아이스케키를 팔러 다니는 먹보대장 송수(장준영)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푼다. 온 나라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숨 죽이고 있을 그 무렵, 영래 또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서울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엄마는 아버지의 존재를 부인하고, 영래는 제 발로 아버지 찾아 나서겠다고 맘먹는다. 비싼 기찻삯을 마련하기 위해 영래는 송수를 따라 아이스케키 박스를 들고 나서지만, 처음 해본 장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아이스케키>의 배우들
가족영화 <아이스케키>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박지빈을 비롯한 아역배우들이다. <
아역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 <아이스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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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신하균)는 혀가 짧다. 그래서 그는 벙어리인 척하고 살아간다. 혀수술을 위해서는 1억원이 필요하다. 킬라는 원래 요리사였다. 채소를 썰던 그에게 반한 똥무게(박길수)의 제안으로 수술비용을 벌기 위해 그는 살인청부업에 뛰어든다. 선배 발레(김민준)는 킬라에게 작업의 기준과 철학을 조언한다. 발레와 함께 사람을 죽이는 현장을 접한 킬라는 ‘예의없는 것들’을 자기 작업의 원칙으로 삼는다.
한편 킬라는 작업이 끝날 때마다 좋아하는 해물요리를 마음껏 먹은 뒤, 피 냄새를 지우기 위해 끈적바에 들러 독한 위스키를 마신다. 킬라에게 느닷없이 키스하던 끈적바 마담(윤지혜)은 결국 킬라의 집에까지 쳐들어온다. 이틀 동안 집에 머물며 킬라를 마음껏 범한 마담은 홀연히 사라진다. 킬라는 힘들게 작업을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 꼬마 강산과 마주친다. 마음이 약한 킬라는 강산을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산다. 킬라는 발레와 함께 재개발 사업과 연관된 깡패들을 처리하던 중 사람을 잘못 알아보고 실수를 범한
매너있게 골라서 처리한다! <예의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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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으로 환생한 아빠 이야기. 권성국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원탁의 천사>는 사기를 일삼다가 감옥에 들어간 아버지가 우연한 죽음과 환생을 계기로 아들과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복역 중인 영규(임하룡)는 지금까지 아들 원탁(이민우)에게 아빠 노릇 한번 제대로 못했다. 출소만 하면 아들과 좋은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발야구를 하던 영규는 우연히 사고를 당하고 뇌진탕으로 죽게 된다. 아들에 대한 미안함이 죽음보다 안타까운 영규. 그때 천사가 나타난다. 원탁을 향한 영규의 뒤늦은 사랑이 천사를 감동시키고, 영규는 고등학생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편 천사가 구제해야 할 사람이 한명 더 있다. 조폭 장석조(김상중). 영규의 감옥 동기인 석조는 출소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다시 등장한 천사. 영규와 원탁의 화해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고민하던 그는 석조의 몸을 빌리기로 결심한다. 부자의 화해를 위해 ‘다시 태어난’ 천사. 이후 영규는 천사의 힘으로
고등학생으로 환생한 아빠 이야기, <원탁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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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아름답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대가는 크다. 파리는 샹젤리제에 어울리지 않는 유색의 이방인들을 시내에서 몰아냄으로써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지켜왔고, 교외는 아랍인 이민자 계층이 살아가는 처절한 게토로 썩어왔다. 그래서 격리된 <증오>의 교외 소년들은 “21세기가 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을 삶의 목표라 했고, 교외의 21세기 소년들은 울분을 참지 못해 자동차를 불태우며 항거했다. <13구역>에 등장하는 미래의 파리는 숫제 교외와 시내 사이에 높은 벽을 쌓아버렸다. 정부도 손을 쓸 수 없어서 높은 벽으로 막아놓은 교외 13구역. 그곳을 정화하려는 꿈을 지닌 레이토(데이빗 벨)는 13구역의 독재자 타하(비비 나세리)가 거래하는 마약을 훔친다. 타하 일당은 레이토를 붙잡기 위해 여동생인 로라(대니 베리시모)를 납치하고, 레이토는 부패한 경찰서장에 의해 오히려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로부터 6개월 뒤, 핵미사일을 호송 중이던 군용 트럭이 타하 일당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는 ‘몸의 액션’, <13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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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지난 <우주전쟁> 때 <브로크백 마운틴>에 있는 어느 <빌리지>에서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게 <그루지>(원한)를 품은 것을 보았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대강 이 정도 되겠다. 그러나 플롯은 없고 무차별 패러디만 있으니, 스토리를 읊어대는 것도 무의미한 것처럼 보인다. 독창성 없음, 내러티브와 논리 무시, 민망한 슬랩스틱코미디, 뻔한 화장실 유머…. 영화 상식을 잊어버린 <무서운 영화> 시리즈는 누군가에게는 ‘쓰레기’ 취급을 받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영화 수준의 경계를 무너뜨린 ‘최고의 팝콘무비’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리고 4편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제작진의 태도는 4편에서도 여전하다. 첫 장면, NBA 스타 샤킬 오닐의 <쏘우>팀이 등장한다. 갇힌 공간에서 한참이나 뻘소리를 늘어놓는 녀석들. 결국 탈출을 위해 처절하게 다리를 잘랐는데, 자르고 보니 엉
목표는 낮게, 실천은 완벽에 가깝게, <무서운 영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