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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 기자 로위나(할리 베리)는 유년 시절의 단짝 친구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사건이 친구의 전 애인이던 광고회사 사장 해리슨 힐(브루스 윌리스)과 관계가 있다고 직감한 로위나는 해리슨 힐의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위장 취업하여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려고 한다. 로위나의 계획대로 바람둥이로 소문난 해리슨이 마침내 아름다운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로위나가 사건을 파헤칠수록 해리슨 역시 그녀를 의심하게 된다.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2003년 <컨피던스> 이후 제임스 폴리가 오랜만에 내놓은 영화다. 제임스 폴리는 자기가 가장 잘해온 장르인 스릴러의 영역 바깥으로 벗어나지 않고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안타까운 건 한번 하향세를 걷기 시작한 그의 스릴러 장르 세공술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전망을 이번에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 제임스 폴리 영화의 힘은 의문과 수수께끼라는 장르적 관계로 묶인 사람들을 다루되, 그 계통의 규칙과 공식에 얽매
평탄한 극의 진행, 범상한 마지막 반전 <퍼펙트 스트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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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번화가 레스토랑의 잘나가는 주방장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일은 목적어가 아닌 주어다. 빈틈없이 일과 삶을 포개고 살아가는 그녀는 병사를 지휘하듯 주방을 휘두르며, 실낱의 과실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로 맹위를 떨친다. 그러던 그녀에게 일상을 뒤엎는 두 가지 사건이 터지는데, 하나는 언니의 사고사로 조카 조이(애비게일 브레슬린)를 도맡게 된 것이요, 다른 하나는 자유분방한 낭만주의자 닉(아론 에크하트)이 신임 요리사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이제 그녀는 마음을 꽁꽁 닫아버린 조카와 서투른 관계를 맺어가는 동시에 주방의 질서를 위협하는 닉과도 신경전을 펼쳐야 한다.
<사랑의 레시피>는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2001년작 독일영화 <모스틀리 마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샤인>으로 주목받은 스콧 힉스 감독이 <하트 인 아틀란티스>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원작에서 “요리를 통해 상실과 치유, 세계관의 충돌 등 삶의 다양한
편리하고 간단한 즉석요리 <사랑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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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안나 짐스카야)와 다리오(맥스 파로디)는 동상이몽의 부부다. 침대 위에서는 자기밖에 모르는 다리오 대신 마르타를 황홀하게 만드는 건 열정 가득했던 과거를 복기해주는 꿈이다. 어느 날 미술관을 찾은 마르타는 그곳에서 화가인 레온(리카르도 마리노)을 만나 잠깐 동안의 짜릿한 시간을 갖는다. 누가 봐도 명백한 불륜인 탓에 마르타는 고민하지만, “질투는 가장 강력한 최음제”라는 친구의 충고에 따라 마르타는 자신의 불륜 행각을 과장하며 다리오를 자극한다. 하지만 성폭행을 당했다는 그녀의 말에 다리오는 “카드한도를 초과시킨 게 아니냐”며 웃을 뿐이다.
틴토 브라스의 영화에서는 모든 여자가 그 짓을 한다.(All ladies do it!) 그것은 섹스일 수도 있고, 불륜일 수도 있다. 또한 <올 레이디 두잇>의 다이애나와 <모넬라>의 모넬라가 섹스 앞에서 점잖은 척하는 남자의 성기를 깨운 것처럼, 그것은 짜릿한 과거를 돌이키고자 하는 노력일 수도 있다. <틴
한번의 섹스가 만인을 기쁘게 <틴토 브라스의 아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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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인 유코(가와이 아오바)의 알람시계는 코시노(엔도 마사시)의 일상에 맞춰져 있다. 그의 출근을 배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녀는 그가 씻을 때 씻고, 그가 먹을 때 먹고, 그가 잠들 때 잔다. 하지만 둘은 부부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위층 남자와 아래층 여자의 관계다. 유코는 천장 너머로 그의 숨소리를 듣고 그의 움직임을 상상하며 미소 짓지만, 코시노의 눈은 또 다른 여자를 쫓고 있다.
<스토킹 그리고 섹스2>에서 섹스는 별로 중요치 않은 부분이다. 스토킹과 섹스가 이야기를 끌고가는 소재이긴 하지만, 영화는 느릿한 연출로 지독히 외로운 두 남녀의 무력한 표정을 담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인다. 하릴없이 천장을 바라보는 유코나 아무런 감흥없이 직장과 집을 오가는 코시노는 모두 자신을 외부와 단절시킨 도시남녀다. 유코는 코시노의 집에 숨어들어가 그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그의 칫솔에 머리카락을 감아놓는 등의 스토킹을 하지만 코시노에게 해를 가하는 법은 없다.
지독히 외로운 두 남녀의 무력한 표정 <스토킹 그리고 섹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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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구름(黃雲)이 지나가면 흑백화면이 컬러로 바뀐다. 흑백화면은 참전한 모두를 평등한 군인인 척 위장하지만, 컬러화면이 그들의 피부색까지 감출 순 없다. 유럽 연합군들은 승리의 샴페인을 백인을 위해서만 터뜨렸을 뿐, 영광은 결코 유색 군인들의 이름을 호명해주지 않았다. 프랑스 전쟁영화 <영광의 날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프리카 북부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싸운 아랍 자원군들의 서글픈 참전기를 다뤘다. 갈색 피부의 프랑스 군인들은 사실상 피와 전쟁의 노래인 <라 마르세예즈>와, “아름다운 프랑스 국기를 지키기 위해, 식민지 땅에서 조국을 구하러 왔다”는 군가를 부른다. 영화는 자연스럽게도 전쟁영화의 익숙한 수사인 반어를 취해 제국들의 전쟁이던 제2차 세계대전을 ‘영광의 날들’이라고 명명한다. 영광은 백인들의 것으로 독점됐지만, 죽음은 피부색을 차별하지 않았다. 제국들의 전쟁에 끼어든 아랍의 군인들은 단지 ‘자원군’이라는 초라한 위로로 무덤의 십자가 아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존과 실존 <영광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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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의사가 꿈이었던 동네 치과의사 더그(팀 앨런), 파산을 눈앞에 둔 모델 매니저 우디(존 트래볼타), 가장다운 권위가 없는 배관공 바비(마틴 로렌스), 덤벙대고 실없는 노총각 더들리(윌리엄 H. 메이시). 이 네명의 불알친구들은 일상에 얽매인 중년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거친 녀석들>은 이들이 충동적으로 의기투합해 일주일간 일탈의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의 코미디물이다. 여행에 필요한 건 새끈한 오토바이와 선글라스, 가죽 재킷. 서쪽 해변에 도달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상관없다. 이렇게 무계획적인 여행처럼 <거친 녀석들>의 줄거리도 별것은 없다. 70년대 로큰롤 뮤지션 스티브 윈우드의 히트곡 <Gimme Some Lovin’>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네대의 오토바이가 자연을 가르고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죽죽 달리는 풍경을 보여주는 것에 가장 충실하다. 게이 경찰관을 만난다든지, 폭주족 일당에게 강탈당한다든지 하는 사건들이 벌어지긴 하지만 여행
일주일간 일탈 여행 <거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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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정상인의 외양 이면에 무시무시한 일탈의 욕망을 가진 남자의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 얼 브룩스(케빈 코스트너)는 신앙심 깊고 사업적으로 성공했고 아름답고 헌신적인 아내와 예쁜 딸을 둔 중년의 남자다. ‘충동이 그를 다시 찾아왔다. 그를 떠난 적도 없다’는 구절로 시작하는 <미스터 브룩스>는 이야기를 지연시킬 것도 없이 막바로 그의 흠없는 삶과 공존해 있는 살인자로서의 내면을 마셜(윌리엄 허트)이라는 인격체를 통해 보여준다. 마셜의 부추김으로 얼은 2년 전에 멈춘 연쇄살인을 다시 시작하고, 담당형사였던 트레이시 앳우드(데미 무어)는 다시 수사에 뛰어들었다가 이상한 누명을 쓴다. 사건의 목격자는 사건의 동참자가 되며 살인자 얼은 어두운 등잔 밑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미스터 브룩스>는 인간의 무서운 양면적 얼굴들을 다양하게 보여주려는 영화다. 카드를 여러 장 늘어놓고 두세장씩 계속 뒤집기하는 느낌인데, 스토리텔링의 방식은 얼/마셜의 두 캐릭터 설정에
인간의 무서운 양면적 얼굴 <미스터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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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살 미혼 동갑인 주연(염정아)과 성태(탁재훈)는 10년지기 친구다. 대학 때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각별한 관계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동기들과 모인 술자리에서 과하게 취해, 실수로 동침을 한다. 이 실수가 두번 반복되고 둘은 결혼한다. 결혼식을 올리고 이튿날, 주연과 성태는 각각의 직장에서 완벽한 이상형의 이성들을 만난다. 외모에서 능력까지 부족할 게 없는 이 이상형들은 주연과 성태에게 호감을 보이고, 주연과 성태는 갈등하기 시작한다.
왠지 해야 할 것만 같은 결혼을 한 뒤에 내 이상형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가 던지는 질문은 굉장히 흥미롭다. 영화 속 염정아의 내레이션처럼 “선을 봐서 했건, 아이가 생겨서 했건, 우정을 믿고 했건” 어쨌든 결합을 한 이 관계가, 맺어지자마자 깨어질 위기에 처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그리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그러나 막상 질문만큼 흥미로운 과정과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연
웃음 유발을 위한 자극적인 코미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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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레이 감독의 <브리치>는 등장인물 대다수가 FBI 요원인데도, 첩보스릴러보다 ‘직업의 세계’나 ‘인간극장’에 가까운 야릇한 영화다. 영화는 이중간첩 행위로 미국 국가안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미국 스파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FBI 간부 로버트 한센(크리스 쿠퍼)의 체포 직전 마지막 나날을 그린다. 25년 재직기간 중 무려 22년을 이중간첩으로 암약한 한센의 진짜 동기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쉬운 짐작은 물론 돈이다. 가톨릭 신자인 그에겐 여섯명이나 되는 자녀가 있었다. 그러나 그가 KGB로부터 받은 140만달러의 상당액은 인출 불가능한 계좌로 입금됐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게 아니라면, 혹시 미 제국주의 및 자본주의를 교란하려는 공산주의자의 신념? 이건 본인이 노발대발할 추측이다. 한센은 바지 입은 여자를 미워하고 성적 소수자를 혐오하는 골수 보수주의자였다.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바로 그) ‘오푸스 데이’의 단원이었던 한센은 사무실을 가족
어느 FBI 이중간첩의 초상 <브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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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터비아>를 성공적인 대중영화로 만든 것은 스릴러적 완성도가 아니다. 그 흔한 반전 하나없이 직선주로를 달리는 플롯은 스릴러로서 큰 매력이 없다. 보는 자와 보이는 자를 엮어가며 서스펜스를 직조하는 솜씨도 그리 훌륭하다고 볼 수 없다. 범인과 일전을 벌이는 장면은 구성상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데도 긴장감이 떨어진다. 마지막 1대1 대결은 주인공 못지않게 악당의 동선을 적절히 스케치해야 장르적 재미가 생기는데, 이 영화는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만듦새가 결코 좋지 않았는데도 크게 히트하며 숱한 아류작을 낳았던 공포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가 성공했던 이유. <디스터비아>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스릴러에 수혈된 청춘영화적 에너지다.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충격을 받은 고교생 케일(샤이어 라버프)은 교사를 폭행해 90일간 가택 연금된다. 전자 발찌가 채워져 30m 밖으론 나갈 수 없게 된 신
스릴러에 수혈된 청춘영화적 에너지 <디스터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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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는 <링> <그루지> <다크 워터> 등 일본산 호러영화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온 할리우드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2001년작 <회로>를 모태로 탄생시킨 또 하나의 리메이크다. 최근 아시아영화 수입·배급전문 레이블 ‘드래곤 다이너스티’를 런칭하고 2600억 상당의 아시아영화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웨인스타인 형제가 장르영화 제작사 디멘션 필름스를 통해 일찌감치 판권을 구매해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본래 웨스 크레이븐 연출에 커스틴 던스트 주연으로 2002년 제작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마침 <링>의 리메이크가 개봉하면서 아류작의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제작이 취소됐고, 3년 뒤에야 재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 사이 감독은 광고계 출신인 짐 손제로로 대체되었고, 주인공 자리는 TV시리즈 <베로니카 마스>와 <로스트>로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크리스틴 벨과
할리우드로 간 일본 호러 <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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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박물관에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마르티노(조르지오 파소티)는 가족이나 친구 없이 오로지 영화를 벗삼아 혼자 지내는 남자다. 업무시간이 되면 그는 박물관을 닫고 자기가 좋아하는 버스터 키튼의 영화를 틀어놓은 채 밤을 지샌다. 마르티노가 일하는 박물관 근처에는 햄버거 가게가 있고, 여기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아만다(프란체스카 이나우디)는 상습 차량절도범인 엔젤(파비오 트로이아노)과 사귄다. 무성의한 남자친구에게 늘 서운한 마음이던 아만다는 우연한 계기에 마르티노와 인연이 닿게 된다. 엔젤과 달리 어리숙하지만 다정한 마르티노에게 아만다는 호감을 느끼고, 애인의 변심을 눈치챈 엔젤은 그때부터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애쓴다. 선택의 문제가 엮인 골치 아픈 삼각관계를 테마로 삼은 <애프터 미드나잇>은 극중 스토리와 전혀 무관한 제3자의 내레이션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이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보다는 예측 불가능한 크고 작은 요소들이 어떻게 인생의 한 단락을 바꿀 수 있는지를
옛 영화들에 대한 러브레터 <애프터 미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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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공장에서 일하다 약지 끝 살점을 조금 잃는 사고를 당한 이리스(올가 큐리렌코)는 공장을 그만두고 조그마한 항구 도시로 향한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발길을 옮기던 그녀가 도착한 곳은 어느 숲속의 표본실. 그곳에는 쓰디쓰거나 애처러운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어떤 물건을 표본으로 만듦으로써 그와 얽힌 기억과 감정을 봉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사연으로 가득하다. 버리기에는 너무도 소중하지만, 간직하기에는 고통스러운 기억에 시달려본 사람들이라면, 기억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기억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영원한 망각을 위한 이 표본실에서 단 한 사람, 이리스만은 누군가의 영원한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 표본실에서 사무원으로 일하게 된 이리스는 원장(마크 베르베)으로부터 빨간 구두를 선물받는다. 원장은 이리스에게 자신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구두를 벗지 말 것을 요구하고, 이리스는 자신의 발이 구두에
중독된 관계, 혹은 영원한 사랑 <약지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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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육 2007>의 무대는 일본이 아닌 홍콩이다. 사진작가인 케니(토니 호)는 남편과의 첫 데이트를 회상하며 홍콩을 찾은 일본인 유미(사카가미 가오리)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옷만 입고 나면 ‘도로남’이 될 거라 생각했던 케니와 달리 유미는 끈질기게 그에게 집착하고 급기야 그를 어느 저택으로 유인해 감금한다. 그녀의 완전한 사육은 가혹하다. 유미는 도망가려는 케니를 기절시키고 발가락을 자르다 못해, 그를 찾으러 온 애인 니키(보니 로이)까지 난도질하기에 이른다.
<완전한 사육 2007>은 <Love Education>이란 원제를 가진 이 영화의 ‘그럴싸한’ 한국 제목이다. 마쓰다 미치코의 실화 소설 <여자고교생유괴사육사건>을 영화화한 다른 <완전한 사육>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보기보다는 <위험한 정사>나 <미져리> 등과 비교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남자와의 하룻밤 이후 그를 파멸
충동적인 발기는 패가망신 <완전한 사육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