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nopsis
대폭발로부터 30년이 지난, 2043년의 지구. 자원은 희박하고, 도시는 약탈자와 악당으로 가득하다. 방랑자 일라이(덴젤 워싱턴)는 신의 계시를 받들어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어떤 책을 동부에서 서부로 옮기는 중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악당 카네기(게리 올드먼)는 책을 빼앗기 위해 일라이를 뒤쫓는다. 이들의 싸움에 카네기와 동거하던 맹인 여자의 딸, 솔라라(밀라 쿠니스)도 가담한다. 카네기의 협박에 못 이겨 일라이를 염탐하던 솔라라는 점점 일라이에 동조하기 시작한다.
문명은 폭발과 함께 사라지고, 살아남은 자들은 서로를 죽이는 잿빛 도시. 2043년의 지구가 배경인 <일라이>의 풍경은 종말을 맞이한 <더 로드>의 그것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 영화의 주인공 일라이에겐 두려울 것이 없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신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 일라이 앞에서 그의 책을 탐하는 악당들은 허수아비처럼 쓰러진다. 이처럼 성경 구절을 그대
성경 구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웅의 여정 <일라이>
-
synopsis
패기 넘치는 청년 유타카(니시지마 히데토시). 결혼을 앞두고 이스턴 에어라인 방콕 지사로 발령받은 그는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업무 처리로 인정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타카는 관능적인 여성 토우코(나카야마 미호)를 만나고, 첫눈에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약혼녀 미츠코(이사다 유리코)의 순정을 뒤로한 채 그는 토우코와의 비밀스럽고 짜릿한 연애에 탐닉한다. 그러나 토우코와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규정하려면 탄탄대로로 펼쳐진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혀야만 한다.
이 사랑에 누가 먼저? 라는 질문은 중요치 않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두 남녀에게 갑작스레 닥친 감정 앞에서 멈칫한다. 과연 이 사랑에 모든 걸 걸어볼 수 있겠느냐고? 토우코쪽의 대답은 확실하다. 잃을 게 없는 그녀에게 사랑은 절대적인 선택지다. 반면 유타카에게 ‘토우코’란 여성은 풀기 어려운 질문이다. 정숙한 약혼녀가 탄탄한 미래라면 관능적인 토우코는 위험천만한 현재다. 유타카는 사랑을 말로 확인받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운명 <사요나라 이츠카>
-
synopsis
덩치가 너무 커 ‘빅 마이크’로 불리는 흑인 소년 마이클 오어(퀸튼 아론)는 집도 없고 길러줄 부모도 없는 신세다. 어느 추운 날, 반팔 셔츠 차림으로 밤길을 걷던 마이클은 리 앤(샌드라 불럭)과 숀(팀 맥그로) 부부의 눈에 띈다. 리 앤은 갈 곳 없는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가 하룻밤 재워주고, 마이클의 처지를 알게 된 뒤엔 그의 법적 보호자가 되기를 자청한다. 리 앤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미식축구 선수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된 마이클은 유명 대학 미식축구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NFL의 뉴욕 자이언츠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1985년 11월18일 경기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날 경기에서 전설적인 쿼터백 조 사이즈먼은 로렌스 테일러의 태클에 부상을 입고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간다. 조 사이즈먼을 은퇴하게 만들었던 이 경기 이후 레프트 태클은 쿼터백 다음으로 고액 연봉을 받는 포지션이 된다. <블라
마이클 오어의 성공담 <블라인드 사이드>
-
synopsis
요리사 헤르젤(이지크 코헨)은 뚱뚱해서 손님들에게 거부감을 준다는 이유로 바가 아닌 주방 근무를 하게 되자 홧김에 식당 일을 그만둔다.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클럽을 다니지만 숨만 쉬어도 몸무게는 늘어난다. 백수로 지낼 것이냐는 어머니의 타박에 스시 레스토랑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하게 된 헤르젤. 우연히 TV에서 본 스모 경기에 빠져든 헤르젤은 과거 유명한 코치였다는 레스토랑 사장 키타노(도고 이가와)에게 스모를 가르쳐달라고 매달린다.
비만은 비단 불편한 ‘사이즈의 문제’만은 아니다. 150kg을 훌쩍 넘는 거구의 헤르젤은 간신히 요리사 자격증을 얻었으나 ‘셰프’ 소리를 듣지 못한다. 야식을 먹다 엄마에게 들켜 면박당하는 건 다반사. 남편의 비만 때문에 과부가 된(?) 반백의 엄마는 35살 먹은 아들을 보며 ‘여자친구라도 있느냐’고 혀를 찬다. ‘살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뚱보는 헤르젤 말고도 또 있다. 그의 친구 아론은 비만 스트레스 때문에 아내와 불화를 겪
세상의 중력을 이겨내기 위한 뚱보들의 질주 <사이즈의 문제>
-
-
synopsis
전쟁이 터졌으나 대문 바위골 사람들은 태평이다. 할배들은 정자나무를 그늘 삼아 바둑 삼매경에 빠져 있고, 짱이(신명철)와 자야(김의진)는 서울 구경 생각에 들떠 전국노래 경연대회 연습에 열심이다. 노름꾼과는 한 이불 못 덮는다며 아이 들쳐업고 나선 아내를 만류하느라 민씨(민복기)는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싱그러운 대문 바위골의 여름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퇴각을 거듭하던 미군은 대문 바위골 사람들에게 마을을 비우라고 명하고, 원치 않게 피난길에 나섰던 대문 바위골 사람들은 죽음의 다리를 건너게 된다.
“깊은 산 오솔길 옆~자그마한 연못엔~.” 김민기의 <작은연못>은 활기찬 동요처럼 시작하지만 이내 비가(悲歌)로 바뀐다. 먼 옛날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살던 작은 연못은 어찌하여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는가.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연못>은 김민기의 동명 노래와 똑 닮았다. “대
이유없는 전쟁의 아물지 않은 상처 <작은연못>
-
synopsis
1979년 여름, 일본의 한 시골 마을. 마마라치(이치하라 하야토)가 이끄는 7명의 악동 ‘우리들’팀에 적수가 나타난다. 새로 부임한 경찰관 추자이산(사사키 구라노스케)이 과속 단속을 깐깐하게 한 것이다. 불만을 품은 우리들팀은 경찰관을 골탕먹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로 과속을 하고, 그의 책상 위에 몰래 성인잡지를 올려놓는 등 여러 작전을 펼치지만, 경찰관은 호락호락 넘어가질 않는다. 옆 마을 불꽃축제 때, 화약을 훔치려는 우리들팀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관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은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성장 버전이라 할 만하다. 견원지간(犬遠之間)의 아이들과 경찰관이 2년 동안 티격태격하다가 서로를 알아간다. 그리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삶의 교훈을 깨달으면서 한 단계 성장한다. 아이들은 이치하라 하야토를 비롯한 청춘 스타들이, 기성세대인 경찰관은 평소 드라마나 영화에서 냉정하고
청춘이 빚어내는 활기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
synopsis
백희수(엄정화)는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다. 하지만 표절 혐의로 한순간에 모든 걸 잃고 시골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남편(류승룡)과도 별거 상태라 하나뿐인 딸과 함께 지내는데 딸은 보이지 않는 ‘언니’와 늘 이야기를 나눈다. 그 언니란 유령이 분명하지만 창작에 목말라 있던 희수는 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해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역시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희수는 이야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시 별장으로 내려간다.
<베스트셀러>는 야심적으로 크게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반부가 창작자로서 희수의 고통을 중심에 놓은 호러영화의 느낌이라면 후반부는 사건의 실마리가 풀려가면서 거의 액션 스릴러 장르처럼 펼쳐진다. 또한 전반부의 여러 설정들은 의도적인 맥거핀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다소 불친절하게 다가온다. 그외에도 이 영화가 서 있는 경계는 더 있다. 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초자연적인 것인지 아닌지 궁금하고, 마을의 토착민
차기작을 기대해볼 만한 신인감독의 등장 <베스트셀러 >
-
synopsis
34살 다운증후군 환자 다니엘(파블로 피네다)이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남들보다 더 똑똑하다. 다니엘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라우라(롤라 두에냐스)에게 애정을 느낀다. 둘은 친해진다. 함께 어울리고 여행도 간다. 주변에서는 개방적인 라우라가 결국 다니엘을 찰 것이라고 걱정한다. 다니엘은 라우라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고 싶지만 거절당할까봐 말하지 못하고 라우라는 다니엘이 좋지만 확신이 없다.
다운증후군에 관한 단편을 만든 바 있던 스페인의 신예감독 안토니오 나아로와 알바로 파스트로는 텔레비전에서 한 사람의 인터뷰 장면을 보고 흥분을 느껴 <미 투>를 시작하게 됐다. 다운증후군으로 유럽 최초의 학사학위를 받은 실제 인물이며 동시에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인 파블로 피네다가 전적으로 영화의 시작점이 됐다. 연기를 배운 적이 없고 앞으로 할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그의 몸짓과 미소는 서툰 데가 없고 능숙하다. 그는 다니엘이라는 극중
감각 있는 코미디이자 결이 고운 로맨스 <미 투>
-
synopsis
서울의 한 동네에서 비오는 날 여자들만 노리는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을 쫓는 건 두 남자다. 정민(김동욱)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사는 신참 형사, 영석(유오성)은 사업 말아먹고 2년간 실종자로 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백수다. 정민은 바닥을 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고, 영석은 딸(심은경)에게 자신의 생명보험금을 남겨주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다. 여장을 하고 살인현장에 먼저 나타나는 영석을 딸과 경찰이 살인범으로 생각하면서 문제가 조금씩 꼬여가기 시작한다.
<반가운 살인자>는 하이브리드 장르영화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서미애의 동명 단편소설은 (영화에서 유오성이 연기하는) 백수가 주인공인 일종의 추리스릴러였다. 단편을 장편으로 늘리기 위해 감독 김동욱은 자기 일에 도무지 매력이라곤 느끼지 못하는 양아치 형사를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였다. 형사가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면서 영화는 스릴러에 코미디적 요소를 집어넣으려 애쓴다
하이브리드 장르영화 <반가운 살인자>
-
synopsis
섹스돌 ‘노조미’(배두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의 움직임과 감정을 갖게 된다. 바깥세상이 궁금해진 그녀는 주인 몰래 외출을 시작하고,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배우게 된다. 그러던 중, 노조미는 비디오 가게에서 점원 ‘준이치’(아라타)에게 반하게 되고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한다. 주인이 없는 낮엔 평범한 비디오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밤엔 섹스돌로 지내는 동안 노조미는 점차 자신의 정체성에 눈을 뜨게 된다.
인간의 고독에 대한 질문이라면,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겐 뗄 수 없는 숙제다. 그가 그 주제를 건네는 방식은 독특하다. <원더풀 라이프>(2001)에서처럼 이승과 저승 사이 림보의 인물을 그린다거나, <아무도 모른다>(2004)에서처럼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배제된 아이들을 그리는 식이다. 솔깃한 소재인 건 확실하지만, 아이디어에 국한되지 않는 철학적 사고로 그의 영화는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공기인형> 역시 현대인의 고독에 대한 탐
현대인의 고독에 대한 탐구 <공기인형>
-
synopsis
시나리오작가 앨리스(브리타니 머피)는 창작을 위해 프로듀서가 빌려준 집에 들어가 얼마간 머물기로 한다. 그런데 그 집에 들어간 얼마 뒤부터 앨리스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마치 누군가가 집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 궁금증에 집 안을 뒤지던 앨리스는 루시(도라 버치)와 데이빗(마크 블루카스) 부부가 여기 살았던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비밀도 함께.
<데드라인>은 공포영화다. 공포영화에서 시나리오작가 한 사람이, 그것도 과거의 잊지 못할 상처를 지닌 누군가가 오래된 기운이 스며 있는 집에 들어가 머문다. 그렇다면 이제 방향은 좀더 분명해진다. 그 집은 어떤 집일까. 대개 ‘유령 들린 집’이다. 공포영화의 오래된 불문율이기도 하며 <데드라인> 역시 그렇다. 주인공 앨리스는 이 집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뭔가 스산한 기운을 느낀다. 전에 이 집에 살았으나 비운의 운명을 맞은 루시와 데이빗 부부의 사건이 유령 들린 집의 원인이다
‘도플갱어’ 법칙을 반복하는 사연 <데드라인>
-
synopsis
아내 영심(김규리)이 편지 한통 써놓고 집을 나갔다. 남편 성희(지진희)는 후배 동민(양익준)을 데리고 아내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온 건지 아내를 찾으러온 건지 이 둘은 좀 시시껄렁하다. 아내의 오래된 전화기에서 전화번호부를 추린 다음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알게 되는 아내의 비밀들. 별안간 유곽(이문식)이라는 아내의 오빠까지 알게 된다. 셋은 이제 일행이 된다.
<집 나온 남자들>은 이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첫 번째 장편영화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집 나온 남자들>은 현실세계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무언가 미끄러지듯 기묘한 캐릭터와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전작과 공유하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전작이 냉소적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시종일관 명랑해 보인다는 데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들이 재미있다. 음악 칼럼니스트인 성희는 영화 초반부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할 때 딱 한번 그윽한 목소리를 내
이상한 남자들의 이상한 여행의 기록 <집 나온 남자들>
-
synopsis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큐레이터 베스(크리스틴 벨)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에 간다. 48시간 동안 로마에 머물게 된 베스는 결혼식장에서 한때 풋볼 선수였던 스포츠신문 기자 닉(조시 더하멜)을 만난다. 닉과 관계를 진전시키려던 베스는 우연히 닉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식장에서 나와 사랑의 분수에 뛰어든 베스는 분수 바닥에 가라앉은 동전들을 홧김에 줍고, 이후 동전의 주인공들은 베스에게 열렬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다.
로마에 가면 사랑의 분수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볼 일이다. <로마에서 생긴 일>은 사람들이 사랑의 분수를 향해 소원을 빌 때, 그 소원은 휘발되지 않고 동전에 고스란히 담기며, 동전 주인의 사랑은 분수 바닥에 가라앉은 동전의 운명과 함께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동전을 줍는 사람은 동전 주인의 구애를 받게 된다. 허술한 듯 보이는 설정이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동전의 주인공들인 소시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이 즐거운 로맨틱코미디 <로마에서 생긴일>
-
synopsis
아파트 코디네이터 애나(에이미 애덤스)는 안정된 직장에 고급 아파트 입주를 앞둔 골드미스다. 그녀의 유일한 골칫거리는 4년째 연애 중인 의사 남자친구가 청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속앓이를 하던 애나는 ‘아일랜드에선 2월29일이 되면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는 풍습이 있다’는 로맨틱한 이야기를 듣고 애인의 출장지인 더블린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녀는 폭풍우로 인해 아일랜드 시골에 홀로 남게 되고, 그곳의 토박이 데클랜(매튜 구드)과 사사건건 충돌하게 된다.
최근 로맨틱코미디의 경향 중 하나가 바로 ‘농촌 로맨스’다. 지난해 <프로포즈>부터 올해 초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까지, 시골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가 종종 눈에 띈다. <프로포즈 데이>도 그런 작품 중 하나다. 도시의 새침한 처녀가 털털하고도 퉁명스러운 시골 총각을 만나 티격태격하다가 정이 들고, 결국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솔직히 이야기상으로 새로울 건
‘농촌 로맨스’ 로맨틱코미디 <프로포즈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