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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나 <걸 온 더 브릿지>의 황홀한 감각적 터치와 신비로운 무드를 사랑했던 관객이라면 동일 감독 파트리스 르콩트의 소극 <미녀들의 전쟁>이 조금 낯설어 보일 것이다. <미녀들의 전쟁>은 거의 할리우드 코미디를 방불케 할 만큼 빠른 호흡과 다소 과장된 캐리커처로 시작한다. 프랑스 북부 산악지역, 협곡 하나를 사이에 둔 자무쉬와 슈퍼 자무쉬 마을. 슈퍼 자무쉬 마을은 스키 관광객 유치로 풍족하지만, 자무쉬 마을은 관광자원이라곤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늘 가난하다. 두 마을의 신경전은 매년 열리는 미인대회에서 극에 달하는데, 당연하게도 지난 22년간 미인대회 우승자는 늘 슈퍼 자무쉬 마을 출신이었다. 나날이 쇠락해가는 자무쉬 마을은 결국 슈퍼 자무쉬 마을에 통합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고, 자무쉬 주민들은 미인대회에서 우승해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고자 무명배우 프랭크(브누아 포엘부르드)를 미인대회 코치로 전격 영입한다. 보기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 설파 <미녀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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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처, 오후의 정사>라는 괴이하지만 추정 가능한 제목으로 영화가 시작되면 화면에는 일본 영화사 닛카쓰의 로고가 자랑스럽게 뜨며 이 영화의 태생이 밝혀진다. 닛카쓰의 저 유명한 로망포르노의 세계. 단지는 여기서 항아리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다. 이 아파트에 살며 결혼 뒤 유산한 경험이 있는 키요카(다카오 사키코)는 겉으로는 남편과 단란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생활 속에서 허전함을 느끼는 것 같다. 남편은 일 때문에 자주 늦게 들어오고 낮시간은 대부분 혼자 지내며 조금 무료한 오후에는 폭력과 환상으로 얼룩진 과격한 정사를 혼자 공상한다. 그때 한 남자가 찾아온다. 아파트 주민회의에 참석한 날 우연히 만났고 그 뒤 집을 방문하게 된 정수기 판매원 텟페이(미우라 마사키). 키요카는 그와 별안간 정사의 격정에 빠진다.
아무나 반기는 집안의 여자와 싱크대를 고치러 와서는 정사만 벌이고 가는 근육질의 남자라는 설정은 포르노그래피의 설정 중에서도 고전이다. <
고전적 포르노그래피 보기의 경험 <단지처, 오후의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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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망포르노가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오바라 히로유키의 1980년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뒤에서 앞에서>는 한 여자 택시 기사의 이야기다. 영업 성적이 안 좋은 여자 택시 기사 모모코(미야우치 도모미)는 고민 끝에 여자의 무기를 사용하는 비책을 쓰게 된다. 남자 손님에게 운전을 시키고 자신의 얼굴을 그 아래에 묻거나, 의자를 뒤로 젖혀 남자 손님 위에 올라타 운전을 하기도 한다. 이후 떼돈을 벌기 시작하지만 매춘방지법 위반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에 쫓겨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모모코는 마치다(가나하시 요시키)라는 남자를 만나 태우게 된다. 그는 유산한 아내의 과거를 알고 그 곁을 떠나버린 남자다.
<뒤에서 앞에서>라는 음란한 제목은 그저 상상하는 그대로다. 앞뒤 차 모두와 부딪혀 사고를 낸 모모코가 수리비 보상 대신 차주들과 그렇게 관계를 맺었기 때문. 그외 야한 복장으로 세차를 하고 뜬금없이 레즈비언 섹스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주기적인 성적 묘
한 여자 택시 기사의 이야기 <뒤에서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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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릴 적 첫눈에 반한 크리스타벨(패리스 힐튼) 때문에 커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는 남자 네이트(조엘 데이비드 무어)의 사랑 찾기다. 어릴 적 동네로 찾아가 크리스타벨을 만나지만, 그녀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추녀 준(크리스틴 라킨)이 걸림돌이다. 크리스타벨은 준이 연애를 하지 못하면 자신도 미안함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수 없을 거라고 선포한 것. 결국 네이트는 크리스타벨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준의 상대를 찾으려 두팔 걷고 뛰어든다.
미녀와 추녀를 사이에 둔 한 남자의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점에서만 보자면, 이 영화는 두 여성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설파한 스테디 멜로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이 될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다. 아니다, 취소다.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에서 그런 미덕을 기대하긴 힘들다. 이미 할리우드에서 ‘최악의 영화’로 정평이 난 이 영화에 대한 소문은 과장이 아니다. 영화는 거의 전반부부터 크리스타벨을 연기하는 패리스 힐튼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는 남자의 사랑 찾기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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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청춘들에게 대책 따위는 없다.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토니(마리오 카사스)와 니코(욘 곤잘레스)는 마약을 팔아 유흥비를 마련하려 한다. 파즈(미리엄 지오바넬리)는 살이 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잘리고 애인에게 차인다. 레즈비언인 마리나(아나 마리아 폴보로사)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이후의 관계를 걱정한다. 파즈의 친구이자, 그녀의 애인이었던 카를로스를 사랑하는 카롤라(아나 디 아르마스)는 약물중독 증세를 보이는 연인이 안쓰럽다. 불투명한 미래와 확신없는 사랑에 빠진 이들이 대책 대신 찾는 건 술과 마약, 클럽,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이다.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은 2009년 스페인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영화 속의 현실이 현재 스페인에 살고 있는 젊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마약과 섹스에 빠진 젊은이들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나열되지만, 그보다도 ‘거짓말’이 중요해 보인다. 극중 청춘들은 자신의 욕망을
질풍노도의 시기에 겪는 갈등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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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젊은 관객 사이에서 ‘스폰지 영화’라는 표현은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진다. 이누도 잇신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시작으로 역시 같은 감독의 <황색 눈물>(2007), <구구는 고양이다>(2008) 등 주로 일본영화의 리스트가 그러했다. 영화 속 트릭이나 폭력과는 거리가 먼, 밝고 팬시한 일상적인 청춘의 감성을 그린 영화들이랄까.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이나 <청설> 같은 대만영화도 그와 멀지 않다. 여성감독 청펀펀의 <청설> 역시 일단 눈부터 즐거운 선남선녀의 풋풋한 로맨스다. 하지만 데뷔작 <잠자는 청춘>(2007)과 마찬가지로 어딘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영화이기도 하다.
부모의 식당 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펑위옌)는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갔다가 언니 샤오펑(천옌시)을 응원하는 양양(천이한)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어렵게 데이트 신
눈부터 즐거운 선남선녀의 풋풋한 로맨스 <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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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머지않아 마실 물이 부족하고, 머지않아 말라리아떼가 공격한다. 머지않아 해수면이 넘쳐 인류가 익사 위기에 처하고, 머지않아 인류는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서야 한다. 환경영화는 악몽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경고투성이다. 문제는 ‘머지않아’ 들이닥칠 재앙의 경고들이 전혀 경각심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악몽은 이미 시작됐고, 이내 종말이 들이닥친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환경영화는 강한 비판의 어조를 띨수록 보는 이들을 지치게 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노 임팩트 맨>은 참신한 접근의 환경영화다. 내일 아침에 해가 동쪽에서 안 뜰지도 모른다는 충격효과를 주입하지 않고 오늘 아침에는 직접 장을 본 유기농 채소로 테이블을 꾸며보는 게 어떨까 제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노 임팩트 맨’ 프로젝트가 만만한 건 아니다. 하나만 예로 들면, 콜린 베번 가족이 실천하려는 것은 단지 ‘쓰레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노 임팩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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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의 신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칼리(니콜라 벌리)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이들에게 세상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스트리트댄스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 제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하질 않나, 하나뿐인 연습 공간마저 잃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나마 내세울 만한 팀워크마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에게 로열발레단 원장 헬레나(샬롯 램플링)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물론 공짜는 없다. 발레단의 연습 공간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헬레나는 칼리에게 자신의 발레단과 함께 스트리트댄스 대회에 출전하기를 원한다. 제자들의 성장을 위해서다.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쉽게 예측 가능하다. 서로 다른 춤을 추는 아이들이 티격태격하면서 댄스 대회에 출전하고, 경쟁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마디로 <스트리트 댄스>는 전형적인 성장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줄거리를 논하는 것은 다소 무의해 보인다. 3D를 최대한 활용해 보려는 듯 감독은 이야기보
댄스의 신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스트리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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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중국을 떠난 엽문(견자단)은 1950년대 홍콩에 살고 있다. 제자를 받지 않으려 했던 엽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도장을 차린다. 하지만 이곳 역시 불산에 있던 무관의 거리처럼 수많은 무술사범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도시다. 엽문의 도장이 번창하자 지역 최고의 무술사범인 홍가권의 고수 홍진남(홍금보)은 그에게 다른 사범과 겨루어 자격을 인정받으라고 강요한다. 많은 사범을 쓰러뜨린 뒤, 홍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엽문은 그와 무술고수로서의 존경을 교감한다. 한편, 당시 홍콩을 지배하던 영국 군부는 자국의 권투챔피언인 트위스터(다렌 샤라비)를 데려와 영국의 위대함과 중국의 무력함을 증명하려 든다. 홍진남은 민족적 자존심을 위해 그와의 대결에 나서고, 엽문은 홍진남의 출전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전편인 <엽문>은 엽문이 수련하는 영춘권의 철학을 “중용을 지키고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소개한다. 엽문의 액션이 예의와 여유를 지키는 스타일을 갖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홍금보의 등장 <엽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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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손끝을 깨물어 태극기에 적는다. “가자, 포화 속으로.” 포화 속에서 그가 살아남을 길은 없다. 그들이 가자고 외치는 곳은 곧 죽음이다. <포화속으로>는 죽음을 불사하는 소년들의 응전을 혈서만큼 강렬한 이미지로 그리는 전쟁영화다. 나라를 지키려는 희생은 분명 숭고하지만 영화는 그들이 왜 죽음을 자처하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 태극기 위로 혈서가 적히는 이 장면에는 사실 어떤 사연이나 감정이 없다.
무대는 6·25전쟁이다. 1950년 8월, 포항을 지키던 국군은 낙동강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강석대(김승우) 대위는 포항을 71명의 학도병에 맡기면서, 유일하게 전투를 경험한 장범(최승현)을 중대장으로 임명한다. 하지만 소년원에 끌려가는 대신 공산당을 무찌르겠다고 나선 갑조(권상우)와 그의 친구들은 대놓고 장범을 무시한다. 한편 박무랑(차승원) 소좌가 이끄는 인민군 776부대는 낙동강을 점령하라는 당의 명령을 무시하고 포항을 치려 한다. 총 한번 제대로 쏜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포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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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가 누구냐고? 이건 아이들이 더 잘 안다. 토마스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 기쁘고 슬프고 놀란 표정을 자유자재로 짓는 증기기관차다. 1940년대 영국의 목사 윌버트 오드리가 원작 동화를 지었고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책을 썼다. 1945년 첫책이 나왔으니 올해가 토마스 탄생 65주년인 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는 <토마스와 마법 기차>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에 이은 세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가 TV시리즈나 전편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극장용으로 진화한 비주얼이다. 기존의 스톱모션 방식이 아닌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영화를 만든 덕에 평면적이던 캐릭터는 입체적으로 변했다.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은 훨씬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물론 속까지 바뀐 건 아니다. 재미와 교훈이라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핵심 요소는 변함없다. 영화는 기차와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신비의 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뻗는 의로운 마음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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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미션 임파서블 >의 IMF 요원들과 < A특공대 >의 네 남자는 무엇이 다른가. IMF 요원이 컴퓨터를 이용할 때, A특공대는 용접기를 사용한다. IMF가 국가간 첩보전쟁에 뛰어들 때, A특공대는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악당들을 처단한다. 무엇보다 다른 점은 그들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다. IMF 요원들은 정말 요원처럼 보이지만, 전직 군인이라는 A특공대는 전쟁놀이를 하고픈 밀리터리 마니아와 다를 게 없다. 드라마 < A특공대 >가 전시한 쾌감은 이 점에서 비롯된다. 파면된 군인이고 복직을 소망하지만, 정색하지 않는 군인인 그들의 활약은 신나는 총놀이에 가깝다. 영화 < A-특공대 > 역시 그들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니발과 B.A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자. 그들은 서로의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확인한다. 군인으로서 갖는 동지애는 서로를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드러난다. 전쟁영화였다면 그들의 눈빛교환
최고의 해결사 A-특공대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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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편의 옴니버스 공포영화인 <귀>는 외로운 소녀 귀신 이야기다. <부르는 손>(조은경 연출)의 연극반 학생 란(김예리)과 친구들은 선배에게 폐허가 된 옛 학교건물에서 소품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무서움보다는 호기심을 느끼던 란은 함께 건물에 들어간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낀다. <내 곁에 있어줘>(홍동명 연출)의 남희(김꽃비)와 소영(신지수)은 서로를 ‘달링’이라 부르는 절친이자, 전교 1, 2등을 다투는 경쟁자다. 어느 날 남희가 임신을 하면서, 둘의 우정이 흔들린다. 앞의 두편이 하이틴 호러영화의 결을 갖고 있다면 <귀(鬼)소년>(여명준 연출)은 퇴마액션극에 가깝다. 귀신을 볼 줄 아는 철민(이민호)은 어느 날 교실을 떠도는 소녀 귀신 서희(최혜경)를 발견한다.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된 서희는 자신과 함께 귀신이 된 살인범에게 쫓기는 신세. 철민은 서희를 돕기로 마음먹는다.
학교에 사는 귀신이 더이상
학교와 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드러나는 하이틴 호러영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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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좀비의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실패작이었다. 문제는 시답잖은 정신분석학의 개입이다. 존 카펜터의 전설적인 오리지널 <할로윈> 살인마의 마음을 공허로 남겨놓았고, 덕분에 마이크 마이어스는 현대 호러영화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진정으로 무서운 악마다. 롭 좀비는 거기에 설명을 덧붙인다.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그는 마이크 마이어스가 가족과 친구도 없이 방치된 채 동물을 학대하며 성장하다가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된 희생자라고 구질구질하게 주장한다.
속편 <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는 오리지널 <할로윈2>와 동일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죽은 줄 알았던 마이클 마이어스가 시체 이송 과정에서 부활해 전편에서 살아남은 로리를 찾아 병원으로 온다. 그런데 롭 좀비는 (그나마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 만한) 병원 시퀀스를 로리의 꿈으로 만들어버리고 1년 뒤로 건너뛴 뒤, 곧바로 프로이트적 정
살인마 ‘마이크 마이어스’의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