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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쬐면 죽을지도 모르는 희귀병 XP(색소성 건피증)로 인해 낮에는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케이티는 주로 기타를 치거나 창밖을 구경하며 하루를 보낸다. 창밖으로 매일 지나가는 찰리에게 첫눈에 반한 케이티(벨라 손)는 짝사랑만 10년째 키워오다 18살이 된다. 어느 날 한밤중에 기차역에서 버스킹을 하던 케이티에게 찰리(패트릭 슈워제네거)가 말을 걸어오고, 당황한 케이티는 노트조차 챙기지 못한 채 집으로 도망친다. 친구 모건(퀸 셰퍼드)의 도움으로 재회한 찰리와 케이티는 한밤의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케이티는 자신에게 희귀병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기에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딸바보 아버지 잭(롭 리글)의 불안은 커져만 간다. 두 사람이 함께 시애틀로 여행하던 날, 케이티는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지만 이로 인해 해가 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잊고 만다.
영화의 전반부는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미드나잇 선> 사랑을 꿈꿨던 낮, 사랑이 이뤄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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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면 불 꺼진 고등학교 교실에 혼자 엎드려 있는 소년이 보인다. 학교 폭력이나 어두운 가정사에 놓인 주인공의 아픔을 예상할 법한 순간에 선생님이 들어와서 충길(김충길)의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방학했어. 집에 가서 자!” 열여덟 충길의 하루는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된다. 충길은 곧장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혼자서 바닥을 쓸고 닦고 훈련까지 마치는 1인 레슬링팀의 의연한 하루를 보여준다. 레슬링 코치에서 버스기사로 전업한 삼촌 상규(고성완)를 설득한 그는 공사장 막일을 뛰는 동급생 진권(백승환)과 불량서클 블랙타이거의 멤버 혁준(신민재)까지 섭외해 코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출전에 호기로운 도전장을 띄운다. ‘튼튼이’는 학벌과 능력, 부와 계급에 취한 한국 사회에서 붙일 수 있는 수식어 중 아마도 가장 하찮고 대수롭지 않은 것일지 모른다. 내세울 거라곤 튼튼한 것밖에 없는 이 남자들의 레슬링 도전기는 그래서인지 대체로 우습고 종종 가엾기까지 하다. 충길과 혁준의 엄마는 보이지
<튼튼이의 모험> 내세울 거라곤 튼튼한 것밖에 없는 남자들의 레슬링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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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터키. 개미 한 마리도 함부로 죽이지 않는 성품을 가진 슐레이만 하사(이스마일 하지오글루)는 애국심으로 한국전쟁 파병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한국으로 향한다. 예상과 달리 전쟁이 일찍 끝나서 고향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폭격이 시작되고 전쟁은 계속된다. 그 후 대학살의 현장을 지나던 슐레이만은 수많은 시체들 속에서 한 아이(김설)를 발견하고 아이에게 달무리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아이는 학살 당시의 충격으로 말을 못하지만, 슐레이만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슐레이만과 부대원들은 난감해하면서도 아일라를 사랑으로 보살펴준다. 어느 날 게릴라의 공격으로 슐레이만은 부상을 입고, 한국군은 아일라를 데려가려 한다.
영화는 TV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는 참전용사 슐레이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보편적 인간애를 말하고 있다. 슐레이만과 아일라는 60년 전, 단지 몇년을 함께했을 뿐이지만 슐레이만에게 아일라는 자신의
<아일라> 슐레이만과 아일라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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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A>는 전철역에서 신문을 보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신문의 첫 페이지에는 학교에서 뛰어내린 여중생 A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여중생 A는 누구인가. 그녀는 왜 학교에서 투신했는가. 영화는 여중생 장미래(김환희)와 주변 인물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미래는 학교에서는 따돌림에, 집에서는 가정 폭력에 시달린다. 그녀는 롤플레잉 게임 <원더링 월드>에 접속하거나 소설을 쓰며 현실을 잊으려 한다. 그런 미래에게 친구가 생긴다. 글쓰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학급의 반장 이백합(정다빈)이 그녀다. 조금씩 가까워지던 두 사람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모든 희망을 내려놓은 미래는 죽음을 결심한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허5파6 작가가 연재한 이 웹툰은 가정·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온라인 게임의 명암 등 성장기 청소년들이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여중생 A&g
<여중생 A> 여중생 A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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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 감독의 9번째 영화 <개들의 섬>은 그의 장기인 아름답고 양식적인 형식 미학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여 완성시킨 환상적인 모험담이다. 이번 영화는 <판타스틱 Mr. 폭스> 이후 두 번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가상의 미래 국가 일본이 주요 배경이다. 어느 날 일본 전역에 강아지독감이 퍼지자, 메가사키시의 고바야시 시장은 개들을 쓰레기 섬으로 추방시키는 법령을 공표한다. 인간 세상에서 예쁨 받으며 살아온 ‘애완견’들은 하루아침에 내쫓기고 만다. 그 첫 번째 희생견은 고바야시 시장의 조카인 아타리의 수행견 ‘스팟’. 6개월 후 아타리는 스팟을 구하기 위해 시장 몰래 도시를 떠나 쓰레기 섬으로 잠입한다. 섬에 불시착한 아타리는 생존력 강한 개들, 치프, 렉스, 킹, 보스, 듀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보살펴준 반려견 스팟의 소재를 찾아나선다. 아타리가 쓰레기 섬에서 모험을 벌이는 동안, 이 영화에서 한때 각별했던 반려견 스팟을 찾아나서는 아타리의 여정은
<개들의 섬> 오늘,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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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주 장면보다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아이들의 생생한 대화에 더 관심이 많은 음악영화.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시몽(카드 므라드)에게 초등학교 바이올린 선생님이라는 새로운 역할이 주어진다. 난생처음 오케스트라 협주에 도전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연말에 있을 큰 공연을 준비해야 하는 시몽의 교실은 대체로 혼잡하고 막막한 분위기다. 그러나 <라 멜로디>는 서툰 선생님이 가난한 계급의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음악으로 교화하는 익숙한 전개 위에서도 정확한 음을 짚으려 주의를 기울인다. 도저히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매일의 불협화음이 구태의연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음악을 통한 교감과 유대의 과정이 과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알제리계 프랑스인 시몽이 이민자 부모를 둔 학생들을 상대로 느끼는 끈끈한 동질감은 학교 밖을 넘어 아이들의 집 안까지 스며든다.
영화는 협주의 과정 속에서 공존의 가치를 차분히 꿰어나가는 미덕도 지녔다. 타고난 재능과
<라 멜로디> 기적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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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사진작가 JR이 예술적 협업을 시도한다. JR은 사람들의 얼굴이나 전신이 담긴 흑백 사진을 대형으로 인쇄해 건물 벽에 붙이는 것으로, 공간의 얼굴을 바꿔왔다. 두 사람의 예술 세계는 여성, 빈민, 이민자 등 소수자를 향한다는 점에서는 통하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 아녜스 바르다에게 ‘우연’이라는 축복을 기다리는 즉흥성이 중요한 만큼, JR에게는 포토트럭과 육중한 기계의 준비 작업이 필수적이다. 과연 이들의 만남이 바르다의 말처럼 “위대한 도약”이 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포토트럭을 타고 프랑스의 시골 마을, 항만 등 곳곳을 다닌다. JR의 작업이 아녜스 바르다를 만나면서 사적이고 장난스러운 상상력이 배가된다. 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작업에 붙인 수식어인 ‘장난’은 예술가들의 자기만족적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풍미를 더하는 적절한 균형감 속에 존재한다. 이들의 여정은 사람과 사물이 가진 원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연결점과 우정을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프랑스 최대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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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피아노를 쓰다듬으며 류이치 사카모토는 말한다. “잘도 버텨냈군.” 그러곤 “자연이 조율해준 쓰나미 피아노”를 연주한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세계적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동시에 원전 반대 등 환경 문제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예술가다. 그런 그가 2014년 인후암 판정을 받는다. 충분히 쉬지도 못했건만 존경하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 영화음악 작업 의뢰를 수락한다. 이후 미뤄뒀던 새 앨범 《ASYNC》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하루 8시간 이상 일할 수 없는 몸 상태지만 부지런히 새로운 소리를 채집하고 음악을 만드는 건 “부끄럽지 않은 것들을 좀더 남기고 싶어”서다.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부터 2017년 《ASYNC》를 발표하기까지 류이치 사카모토의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 <마지막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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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능글맞고 노련해진 배우들이 빚어내는 말초적 개그가 어느덧 팔짱을 풀고 킬킬거리게 만든다. ‘아재’ 탐정물의 출발을 알린 <탐정: 더 비기닝>(2015)의 콤비가 더 끈끈해진 호흡으로 돌아왔다. 만화방을 팔고 사설탐정사무소를 차린 강대만(권상우)과 퇴직을 고민하는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끈질긴 전단지 배포와 영업 끝에 첫 번째 의뢰인을 만나게 된다. 피해자들의 흔적을 밟아가던 두 사람은 촘촘히 얽혀 있는 음모와 부조리를 직감하고 추리의 묘미에 빠져든다.
<탐정: 리턴즈>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표면적 변화는 전작보다 한층 더 가볍고 유쾌해진 분위기다. 누아르와 신파를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진 영화는 오히려 피로감 낮은 기분 좋은 킬링타임용 무비로 영리해진 인상을 준다. 같은 맥락에서 전직 사이버수사대 출신인 여치(이광수)의 합류도 성공적이다. 과장된 연기와 함께 도청 장치, 위치 추적, 원격 조종 로봇 등 스마트 시대의 탐정놀이를 보는
<탐정: 리턴즈>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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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6월 27일, 에어프랑스 AF-139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그리스 아테네를 경유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여객기였다. 승객 254명 중에서 1/3이 이스라엘인이었다. 독일 적군파 소속인 쿨만(로저먼드 파이크)과 뵈제(다니엘 브륄)는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 소속인 알 아잠과 파예즈 압둘라힘 자베르와 함께 아테네에서 이 비행기를 납치한다. 이들은 비행기를 아프리카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착륙시킨 뒤 이스라엘 정부에 테러범(팔레스타인 입장에선 정치적 혁명가) 52명의 석방을 요구한다.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는 테러범과 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한 채 7일 동안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시도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스라엘군의 썬더볼트(엔테베 작전의 실제 명칭이다) 작전을 영화로 재구성했다. 영화는 단순한 비행기 납치극이 아니라 이스라엘 정부,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 인질로 붙잡힌 피해자, 독일 적군파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이 작전을 바라본다. 독일 적군파인 쿨만과 뵈제는
<엔테베 작전> 20세기 최대의 구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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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관동마을. 모름지기 이 마을의 이장이라면 ‘어느 집에 숟가락이 몇개 있는지?’ ‘혹여 어르신 혼자 적적하지는 않은지’ 두루 살필 수 있는 인성은 기본이다. 동네 청년 용득(지대한)은 그렇게 일평생 묵묵히 일해온 마을의 오랜 이장(동방우)의 뒤를 따르며 궂은일을 마다지 않았던 차기 이장 후보감이다. 하지만 막상 결정의 날이 오자, 마을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정치인 만수(백학기)를 밀어주려 한다. ‘에어컨 설치’를 보장하는 만수의 공약은 매력적이다. ‘에어컨보다는 부채가 역시 최곤기래요’라며 정을 나누어온 용득의 순박함이 주민들에게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참외향기>는 용득과 만수의 선거전을 통해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인가 가치판단을 이끌어나가는 영화다. 오직 선거에서 이기려는 만수는 용득의 학업성적표까지 떼어와 면전에서 그를 핀잔주는 비방선거를 펼치지만 용득은 능력 있는 만수가 오히려 자기보다 이장에 적합하다고 심정적 동의를 하는 성
<참외향기> 관동 마을 참된 일꾼 최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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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받는 차별과 무시가 지긋지긋한 르네(에이미 슈머)는 헬스클럽에서 격하게 운동을 하던 중 사고로 머리를 부딪치게 된다. 실제로 바뀐 것은 하나도 없지만 다시 깨어난 르네의 눈엔 자신의 외모가 충분히 멋지게 느껴지면서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모하는 이야기다. 오롯한 나만의 가치를 각인시켜가는 여성의 드라마와 배우 에이미 슈머의 존재감이 톡톡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섭렵해가는 르네는 겉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역시나 자신처럼 자존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던 여성들을 감화시키고, 새로운 데이트 상대도 만나게 된다. 얼핏 자유롭고 통쾌한 구도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자기 몸에 대한 여성의 인식과 사회의 고정된 시선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스스로를 긍정하게 된 르네의 동력은 외모지상주의에서 해방되어 얻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예쁘다’고 느끼는 데서 온다. 외모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에 의지한 채 되레 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아이 필 프리티> 오롯한 나만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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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토니 콜레트)는 가족의 상황을, 심지어 비극적인 사건도 작은 모형으로 구현해내곤 하는 디오라마 아티스트다. 애니의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는 별다른 의욕 없이 마리화나나 피우며 방황하는 10대 청소년이다. 애니의 남편 스티브(가브리엘 번)는 심리치료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정신이 불안정한 가족들에게 큰 관심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평소 비밀이 많던 애니의 엄마가 죽고 장례를 치른 이후 이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일들이 벌어진다. 애니의 딸 찰리(밀리 샤피로)가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함께 있던 피터가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 위태롭게 유지되던 가족의 평정심은 무너져버린다. 그렇게 스스로도 믿을 수 없게 된 애니에게 죽은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모임에 참석하라고 권유하는 이웃 조안(앤 도드)이 나타난다.
<공포의 대저택>(1961), <악마의 씨>(1968), <쳐다보지 마라>(1973) 등 60~70년대 오컬트 무비의 분위
<유전> 60~70년대 오컬트 무비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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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결국 순정이다. 1979년 리얼 계열 로봇물의 맏형님 격인 <기동전사 건담>이 퍼스트 건담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지 26년 만인 2015년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으로 귀환했다. 무려 32년 만에 제작된 퍼스트 건담의 정식 영상물로 기존 <기동전사 건담>이 담지 못했던 에피소드들도 충실히 보강해 다뤘다. 무엇보다 3D로 표현된 메커닉 디자인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되 작화의 수준을 극상으로 높여 그야말로 환골탈태라 할 만하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은 본래 극장판이 아니라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으로 제작된 시리즈로 일본에서는 공개 후 이벤트로 극장에서 상영했다.
OVA라고 하지만 작화의 완성도나 연출, 구성 등은 웬만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못지않다. 스토리상 운명의 분기인 1년 전쟁 이전을 다뤄 프리퀄적인 성격이 강한 1~4편을 지나 새롭게 공개된 5편 <격돌 루움 전투>와 6편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Ⅴ: 격돌 루움 전투>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Ⅵ: 탄생 붉은 혜성> 돌고 돌아 결국 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