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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엑스, 마틴 루터 킹, 메드가 에버스. 세명 모두 흑인 민권운동가로서 만 40살 이전에 살해되었다. 이들의 친구이자 흑인 민권운동가였던 작가 제임스 볼드윈은 1979년에 이들과 자신에 대한 글을 쓴다. 제목은 <리멤버 디스 하우스>. 그리고 감독 라울 펙은 이 글을 바탕으로 이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를 만든다. 영화는 <리멤버 디스 하우스>에 대한 내레이션, 제임스 볼드윈의 TV방송 출연 영상, 강연 영상, 말콤 엑스와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자료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임스 볼드윈이 출연한 1960년대의 TV쇼의 백인 진행자는 제임스 볼드윈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흑인이 TV광고에 출연할 정도로 흑인 민권이 좋아졌는데, 당신(제임스 볼드윈)은 왜 아직도 그렇게 비관적인가요?” 제임스 볼드윈은 답한다. “흑인을 ‘니그로’라고 부르는 한 희망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볼드윈의 답변 뒤에 영화는 2014년 퍼거슨 사태를 보여준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나는 검둥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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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아프리카의 작은 왕국 베추아날란드. 아프리카에서도 최대 빈곤국인 이곳은 영국보호법령 아래서 숨죽여 살아간다.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의 정권교체가 가져오는 변화와 별개로 베추아날란드인을 위한 정책은 전무했다. 영국 정부의 눈에 그들은 천연광물을 매립하고 있는, ‘착취’의 대상으로 간주될 뿐이었다. 인종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던 시절,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막 시행되려는 공포의 시절이기도 했다. <오직 사랑뿐>은 1966년 독립 민주주의 국가 보츠와나 공화국을 설립한 투쟁의 스토리다. 그리고 이 모든 거대한 성취의 출발점에는 베추아날란드 왕국의 후계자인 흑인 남성 세레체(데이비드 오예로워)와 평범한 세일즈맨의 딸인 백인 여성 루스(로저먼드 파이크)의 러브 스토리, ‘영화 같다’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찾을 수 없는 실화가 바탕하고 있었다.
첫눈에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왕자였다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시작하지만, 동화 같은 결론은 없다. 영화는 바로
<오직 사랑뿐> ‘영화 같다’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찾을 수 없는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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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에 이어 유아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아기돼지들이 등장했다. 전편인 <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동화 속 소재를 결합한 기획이라면, 이번 시리즈는 영국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을 데리고 ‘쿵푸팬더’라는 현대 애니메이션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역시 흥미로운 태생이 돋보인다. 영화는 제각기 특징이 확연히 다른 세 마리의 아기돼지 형제가 쉴 틈 없이 악당들에 쫓기면서도 씩씩하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험담이다. 전작에서 별이, 뚱이, 똘이가 보물지도를 따라 매직램프를 찾는 과정에서 마주쳤던 늑대들이 이번에도 악당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초원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던 형제들에게 늑대왕의 도전장이 날아오고, 형제는 늑대왕과의 정정당당한 일대일 대결에 나선다. 물론 결과는 참패다. 단숨에 나가떨어진 세 아기돼지는 쿵후의 힘을 빌리기로 결심하고 북극곰 푸푸, 고양이 타이냥과 함께 전설 속의 쿵후 사부를 찾아나선다.
자그마한 일에도 웃고 떠들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더 용감해지고 씩씩해진 아기돼지 삼형제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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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겨울 풍경을 담은 오프닝 시퀀스 직후, 시야를 얼얼하게 할 정도의 원색의 풍경이 펼쳐진다. 알록달록한 색채 위에 활기마저 머금은 무민 마을의 가을 풍경이다. 마지막 가을 잎이 떨어지며 겨울을 예고하자 무민 가족은 겨울잠을 위한 준비에 든다. 무민트롤(빌 스카스가드)과 무민파파(스텔란 스카스가드) 부자는 솔잎과 버섯을 채집하고, 무민마마는 잼을 만든다. 무민 가족이 솔잎을 잔뜩 먹고 나란히 잠자리에 들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정돈된 줄만 알았다. 헤뮬렌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스키를 탄 이 남자는 리틀마이(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앞세워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무지한 중생을 깨우겠다고 오지랖을 부린다. 무민 가족은 어리둥절한 가운데 난생 처음 겨울의 소란스러움과 마주하게 된다.
TV시리즈 중 겨울 에피소드에 바탕을 둔 <겨울왕국의 무민>은 보송보송한 펠트의 질감이 포근한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다. 크리스마스를 누군가의 이름으로 착각한 무
<겨울왕국의 무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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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구주 오셨네>가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루크(리바이 밀러)의 부모는 지금 막 외출 준비를 마친 참이다. 집에 홀로 남을 12살 소년 루크를 봐줄 이는 베이비시터 애슐리(올리비아 데종). 하지만 부모가 집을 비우자마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인터넷과 전화가 끊기고, 누군가가 창문으로 던진 벽돌에는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는 말이 적혀 있다. 공포에 질린 애슐리는 루크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지만, 그녀는 머지않아 이 모든 것을 루크와 그의 괴짜 친구 개럿(에드 옥슨볼드)이 계획했다는 걸 알게 된다. 화가 난 채 집을 떠나던 애슐리는 누군가에 의해 계단으로 굴러떨어진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온몸이 테이프로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베러 와치 아웃>은 주거 침입 장르와 크리스마스 홈무비의 공식을 영리하게 비튼 호러영화다. 누구도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던 12살 소년이 크리스마스이브 밤 집에서 벌이는 피의 잔치, 그리고 사이코패스
<베러 와치 아웃>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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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제작 다큐멘터리 <지구: 놀라운 하루>에 따르면 지구상의 동물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태양을 찾는 동물과 태양을 피하는 동물. 그에 따라 영화는 새벽 동틀 무렵에서 출발해, 태양이 자취를 감춘 어두운 밤에 도착하며 끝난다. 지구가 기지개를 켤 무렵, 이구아나 새끼들은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온다. 멀찍이서 이들을 노리는 뱀들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자신의 운을 시험해야 할 상황이지만 말이다. 태양이 가장 높이 떴을 때는 맹수도 사냥을 멈춘다. 이 평화로운 시간에 신진 기린과 원로 기린간의 집안싸움이 벌어진다. 해질녘까지 동물들은 먹이를 모으며 밤을 준비한다. 밤이 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들의 아름다운 시간만이 펼쳐질 것만 같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사냥하고 누군가는 희생된다.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밤이다.
더러는 어디서 본 것 같은 영상일 것이고, 몇몇은 실제로 본 것이 맞다. 이 다큐멘터리의 힘은 이미 있는 것을 재구성하는 데 있다. 전작에 해당하는 <
<지구: 놀라운 하루> 단 하루의 시간 속에 동물 생태계를 축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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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시리즈와 서양의 뱀파이어가 만났다. 그리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그의 동지 서필(오달수), 배우 김지원이 의문의 여인 월영 역으로 가세해 함께 흡혈괴마 사건을 파헤친다. 서양 책에 등장하는 흡혈귀가 있다고 믿는 김민 그리고 이에 코웃음을 치는 서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에 타죽은 시체에 관한 사건을 의뢰받고 강화로 향한다. 공신들이 모여 힘을 모으고 결의를 다지는 달맞이 연희를 무탈하게 치르기 위해 이곳의 양반들은 사건 해결이 간절하다. 기억을 잃고 방황하는 월영이 자꾸 현장에 나타나면서, 세 사람은 마을의 기이한 사건을 함께 추적하게 된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추리물의 장르적 터치를 재치 있게 보여준 시리즈였다. 이번에는 월영에 얽힌 미스터리를 큰 축으로 삼고 이를 뱀파이어물의 비주얼로 구현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성 캐릭터의 분량도, 그가 극 안에서 할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설 연휴 뒤끝 없이 웃고 즐길 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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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서 페루의 정글을 떠나 영국 런던에 도착했던 패딩턴(벤 위쇼)은 브라운 가족과 만나 우여곡절 끝에 행복한 런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3년이나 지났건만 도시인으로서의 삶에 완벽하게 적응한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일상은 사실 엉망진창이다. 이발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에 손님의 뒷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려 해고당하고, 자신의 특기인 나무타기 전공을 살려 창문닦이 아르바이트에 도전하지만 언제 또 어떤 위기를 초래할지 몰라 매 순간이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하지만 패딩턴은 자신뿐만 아니라 골목 전체 이웃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지만 그가 이토록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루시 숙모의 생일선물로 점찍은 희귀본 ‘런던 팝업북’을 구매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런던 팝업북’이 보물지도라는 것을 알아차린 한물간 연극배우 피닉스(휴 그랜트)가 이를 가로채기 위해 패딩턴을 절도범으로 둔갑시켜 법정에 세운다.
<패딩턴2> 이웃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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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꿀벌 마야(김서영)의 커다란 눈망울, 투명하고 푸릇하게 빛나는 날갯짓, 눈부신 햇볕 속의 꽃밭. <마야2>의 세계는 여전히 자연의 아름다움과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꿀벌 왕국이 주최하는 ‘허니올림픽’을 앞두고 마야가 사는 민들레초원에 비보가 닥친다. 한해 벌꿀 수확량의 절반을 여왕 폐하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 섣부른 정의감에 불탄 마야가 꿀벌 왕국에서 소동을 피우면서 졸지에 올림픽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마을의 모든 꿀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급하게 결성된 마야의 팀엔 단짝 친구 윌리(김명준)와 결벽증이 있는 바퀴벌레, 소심한 빈대, 무기력한 채식주의자 거미, 도통 정신을 차릴 줄 모르는 쌍둥이 개미 등 마이너 곤충들만 모였다. 라이벌인 바이올렛(김소희)이 이끄는 꿀벌 왕국팀이 드림팀에 가깝다면, 마야의 민들레초원팀은 그야말로 오합지졸 미달들의 모임이다. 예상되다시피 영화는 이들이 각자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가치와 재능을 발견해나가는 올림픽 도전기를 훈기 가
<마야2> “네가 내 곁에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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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에 단 한편의 히트작을 낸 서부극의 스타 리 헤이든(샘 엘리엇)의 트레이드마크는 실제 배우 샘 엘리엇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 홀쭉한 체격에 풍성한 콧수염, 발음을 길게 늘리는 중후한 목소리의 샘 엘리엇은 1970년대부터 미국 TV시리즈와 서부극에서 카우보이 역할을 도맡아왔다. 영화 바깥의 배우가 지닌 자전적 요소와 긴밀히 교류하는 <더 히어로>는 자기 가치에 대한 불안감과 쇠락에 맞서는 두려움, 동시에 실존의 형형한 아름다움을 감상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다. 리는 매니저에게 새로 들어온 시나리오가 있는지 다그쳐보지만 마땅한 일거리는 없고, 치킨 소스 광고나 녹음하는 신세다. 무엇보다 그는 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랬던 그가 젊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샬롯(로라 프리폰)과 만나고, 평생공로상 연설로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자기 삶에 새로운 챕터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들뜬다. 하지만 <더 히어로>는 잊혀진 은막의 스타가 다시금 일
<더 히어로> 소멸하는 것들의 이유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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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이 되도록 합격의 기미도 없는 사법고시에 매달렸던 채미희(이상희)는 이제 시험을 포기하려 한다. 오랜 애인 오두민(이선호)과도 헤어졌다. 혼자 자취방에서 컵라면이나 먹는 삶은 적막하지만 가족이 사는 집에 들어가는 건 정신병에 걸릴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희는 지하철에서 마주친 한 여고생(김새벽)의 뒤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쫓아간다. 미희는 고등학교 시절 유영의 단짝 친구였던 조성숙(홍승이)의 집에 도달하게 되고, 자신이 성숙의 과거 단짝 친구라고 성숙에게 얘기한다. 성숙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미희가 자신과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거인 김익주(임형국)가 사는 집을 이따금 찾는 것도 그냥 놔둔다. 그 과정에서 미희는 익주와, 성숙은 두민과도 엮이게 된다.
‘누에치던 방’이라는 제목은 영화의 배경인 잠실(蠶室)의 의미를 풀어쓴 말이기도 하다. 주공아파트 재건축부터 롯데월드타워의 입성에 이르기까지, 이 동네가 축적한 기묘한 분위기를 인간관계에 비유한 점이 참신
<누에치던 방> 지금은 사라진 존재를 찾아나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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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발생하자 정부는 재빨리 추가 테러 방지를 위해 테러 조직이 은둔해 있는 거점을 몽땅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이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작전에 투입될 제5특전단 595 알파작전 분견대원들은 죽어도 세상에 죽었다고 알리지 못할 임무를 맡게 된다. 실전 경험은 부족하나 오랜 훈련 기간 동안 부대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었던 미치 대위(크리스 헴스워스)는 장군 앞에서 거의 떼를 쓰듯 자신과 부대원들을 보내달라고 사정한다. 조국을 향한 그들만의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으로 똘똘 뭉친 특수부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나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최악이다. 아군과 적군을 사실상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치를 비롯한 부대원들은 미국을 옹호하는 세력과 합심해 탈레반 정권의 주력 부대를 급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만들었던 <론 레인저> 같은 영화들이 보여주듯 전장의 참혹한 실상을 액
<12 솔져스> 9.11 테러 직후 11일간의 비공식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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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항구마을 히나시에 사는 중학생 카이(시모다 쇼타)는 부모님의 이혼 후 음악에 위로받으며 외톨이처럼 지낸다. 카이가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안 친구 유호와 쿠니오는 자신들의 밴드에 카이를 영입하려 하지만 카이는 그마저도 심드렁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카이 앞에 인어 소녀 루(다니 가논)가 나타난다. 인어는 인간을 잡아먹는 두려운 존재라는 어른들의 말과 달리 음악을 들으면 두 다리가 생기는 루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많은 귀여운 인어다. 하지만 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자 어른들은 루를 돈벌이 사업에 이용하려 한다. 세상의 불편한 관심 속에 루는 위기에 빠지고, 히나시 마을에도 재앙이 덮친다.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과 음악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한바탕 축제를 벌이는 인어의 만남부터가 이미 만화적이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상상력을 불쑥불쑥 제시하며 같이 어깨라도 들썩이며 놀아보자고 한다. 실제로 루가 등장할 때마다 영화는 생기 넘치는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음악을 들으면 두 다리가 생기는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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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제약회사의 변호사 두추(장한위)는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의 음모에 빠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누명을 쓴 두추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자 베테랑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그를 쫓는다. 하지만 야무라는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직감하고 두추와 협력을 시도한다. 한편 제약회사에 원한을 품은 의문의 여성 마유미(치웨이)가 두추를 돕는 가운데 킬러 레인(하지원)가 두추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다.
오우삼 감독이 본인의 장기로 돌아왔다. <맨헌트>는 1976년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한 오우삼 감독의 정통 액션 누아르다. 2014년 세상을 떠난 다카쿠라 겐에게 헌사를 바치고자 기획된 이 영화에서 오우삼은 지나간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오직 자신을 믿고 정의의 길을 걷는 남자들의 낭만과 의리, 순진하기까지 한 그 감성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며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양
<맨헌트> 오우삼 감독의 정통 액션 누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