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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교외 아파트에 거주하는 에밀리(다이앤 키튼)는 남편이 남기고 간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서 다락방에서 팔 만한 물건들을 찾는다. 낡은 망원경을 찾은 에밀리는 망원경으로 아파트 맞은편 숲을 보다가 숲속에 살고 있는 도널드(브렌던 글리슨)를 발견한다. 에밀리는 숲에서 판잣집을 짓고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도널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계속 관찰하게 된다. 한편 도널드가 살고 있는 땅을 매입한 건설사는 도널드에게 퇴거를 요구하고, 도널드가 응답을 하지 않자 용역 직원을 시켜 도널드를 폭행한다. 망원경으로 이 사건을 목격한 에밀리는 경찰을 불러서 도널드를 구해준다. 얼마 후 우연히 만난 도널드와 에밀리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도널드는 에밀리를 자신의 숲속 집으로 초대한다. 그후 에밀리는 사람들과 함께 도널드를 돕고자 하지만 도널드는 도움을 거부하며 화를 낸다.
영화는 도널드의 소박한 자급자족 생활을 위협하는 재개발에 대한 항의를 담고 있지만 사회적 리얼리즘이라기보다는 중년의 사랑을
<햄스테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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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글로브> 경제부 기자 마이어스(지오바니 리비시)에게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에이드리언 스파크스)는 우상 같은 존재다. 그는 종군기자였던 헤밍웨이를 따라 한국전쟁에 종군기자로 뛰어들어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마이어스는 헤밍웨이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지만 부치지 못한다. 그걸 본 마이어스의 신문사 동료이자 연인인 데비(민카 켈리)가 마이어스 몰래 편지를 헤밍웨이에게 부친다. 어느 날 마이어스는 “편지를 잘 읽었고, 쿠바 아바나로 와서 함께 낚시하자”는 헤밍웨이의 전화를 받고 아바나로 향한다.
제목대로 <헤밍웨이 인 하바나>는 헤밍웨이가 아바나에서 보낸 7년간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당시 쿠바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다. 변호사였던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켰고, 바티스타의 독재정권이 정부군을 동원해 혁명세력을 탄압했다. 영화는 마이어스를 통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던 헤밍웨이의 인간적 면모를 세심하게 묘사한다. 바티스타 정권과 결탁해 강도 높
<헤밍웨이 인 하바나> 헤밍웨이가 아바나에서 보낸 7년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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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은 모험과 발명을 사랑하는 왕자다. 그는 자신이 만든 열기구를 타고 있는 이웃나라 공주 바바라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아름다운 바바라에겐 수많은 청혼자들이 몰려들지만, 그녀는 자신의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아봐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바라가 실종된다. 이웃 나라의 왕은 공주를 찾는 이에게 왕국의 절반을 주고 그녀와의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말한다. 이반 왕자는 숲속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용과 함께 공주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한편 사고뭉치인 이반의 두형은 조용히 동생과 용의 뒤를 쫓는다.
<드래곤 프린세스>는 <개구리 왕자>풍의 이야기에 이국적인 작화를 덧입힌 작품이다. 진실된 마음을 시험하는 다양한 임무를 거쳐 사랑에 이르게 된다는 줄거리는 동화풍의 애니메이션에 단골로 등장하는 스토리텔링의 방식이다. 하지만 영미권과는 또 다른 러시아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와 작화가 흥미롭다. 이반과 용이 함께하는 여정에는 다
<드래곤 프린세스> 감쪽같이 사라진 왈가닥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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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이 돌아왔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스튜디오의 20번째 작품으로, 영화의 설정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의 시간대에서 앤트맨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요청으로 독일까지 가서 아이언맨 일행과 싸우고 돌아온 스콧(폴 러드)은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꾼다. 그가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러스)와 호프(에반젤린 릴리)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자, 호프는 미지의 양자 영역에 갇혀버린 엄마 재닛(미셸 파이퍼)의 메시지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행크 핌 박사는 자신의 비밀 연구소에서 그동안 개발해왔던 양자 터널과 탐색기를 이용해 1대 와스프 재닛의 구출작전을 펼치려 하지만, 정체 모를 존재 고스트(해나 존 케이먼)가 나타나 방해를 하면서 일이 꼬여간다. 딸을 극진히 아끼는 부성애 히어로 앤트맨 고유의 매력
<앤트맨과 와스프> 앤트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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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배우 세레나(알렉산드라 소차)는 앨라배마 채프먼(알렉스 허트)이라는 감독의 저예산 공포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앨라배마는 세레나에게 영화는 리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감독의 전작을 찾아보던 세레나는 여배우가 영화를 찍고 살해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터넷도 되지 않는 숲속 촬영장에서 영화를 찍던 세레나는 스탭으로부터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앨라배마와 영화의 비밀을 알게 된다.
리얼리즘에 대한 편협한 이해를 가진 감독의 영화라는 메타 영화적 소재를 가미한 저예산 호러영화다. 이 저예산 호러영화의 거친 편집은 종종 미하엘 하네케가 <히든>(2005) 등에서 그랬던 것처럼 앨라배마가 만든 영화 속 영화와 영화 자체를, 사실과 허구를 혼동하게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미하엘 하네케처럼 사유의 지점을 만드는 영화는 아니며, 영화는 철저히 B급 슬래셔 무비라는
<킬링 인 더 무비> 촬영현장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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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도 예상하지 못한 폭우가 쏟아진 어느 날. 완벽한 계획을 짰다고 자부한 6명의 강도가 발렌시아의 메디테라네오 은행을 습격한다. 은행 지점장 산드라(파트리시아 비코)에게는 강도 사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대형 스캔들로 구설에 올랐던 정치인 소리아노에 관한 어떤 명단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강도단은 폭우 때문에 도주를 위해 미리 파놓았던 땅굴이 무용지물이 되어 분노하고, 산드라는 이중 갈리시아인(루이스 토사)에게 314번 금고에 있는 소리아노의 기밀문서를 빼내오라는 제안을 한다. 강도와 협상을 시도하는 범죄수사대, 소리아노의 비밀을 은닉하려는 정치인들과 정부 당국까지 은행을 중심으로 엮이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여타의 하이스트 무비와 매우 다른 결을 갖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후 밖으로 탈출하는 대신 내내 한곳에 고립된 상태로 영화가 전개되고, 여기에서 중요한 범죄는 강도 자체보다는 스페인 정부의 부패다. 등장인물이 많고
<스틸 더 머니: 314 비밀금고> 은행 강도 VS 범죄수사대 VS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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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세츠코(데라지마 시노부)는 직장에 근속하며 가족도 없이 혼자 쓸쓸하게 살아간다. 아마 ‘루시’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다면,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며 늙어갔을 것이다. 어느 날 조카의 권유로 영어학원에 등록한 그녀는 유독 ‘허그’를 좋아하는 미국 강사 존(조시 하트넷)을 만난다. 가벼운 인사에 불과할지 모를 존의 포옹은 그녀에게 강렬하게 다가온다. 존이 붙여준 이름 루시와 노란 가발로 세츠코는 전에 없던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후 세츠코의 행동은 일종의 해프닝에 가까워 보인다. 세츠코는 LA로 떠난 존을 찾아나서고, 그곳에서 존에게 자신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문제는 상대의 반응이 아랑곳없다는 데 있다. 세츠코의 집착에 가까운 행동은 마치 자신의 상황을 좀 봐달라는 절박한 외침처럼 보인다. 영화의 첫 장면. 세츠코의 출근길 지하철, 역내 방송에서는 ‘위험하니 흰색 선 안으로 물러나 주십시오’라는 안내방송이 들린다. 그 ‘안전선’ 안에서 숨죽인 채
<오 루시!> 나는 사랑에 빠진 루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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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마약 대신 새로운 사업 모델인 불법 밀입국에 집중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진다. 불법 밀입국자들 속에 테러리스트들이 섞여 들어와서 폭탄 테러를 자행하자 미국은 전면전을 개시한다. 명령을 하달받은 CIA 작전 책임자 맷(조시 브롤린)은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와 함께 마약 카르텔끼리 전쟁을 붙이고자 한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다시 칼을 빼든 알레한드로는 카르텔 보스 레예스의 딸 이사벨라(이사벨라 모너)를 납치해 경쟁 카르텔 한복판에 떨어뜨리려 하지만 작전이 꼬이면서 위기에 처한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2015년에 만들어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뉘앙스와 몇몇 요소, 설정만 빌려온 채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FBI 요원의 눈을 빌려 법 테두리 바깥의 폭력과 늑대들의 세계를 드러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시카리오(암살자)들의 세계 한가운데로 관객을 밀어넣는다. 전작이 아무것도 할 수 없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목표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린 작.전.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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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라는 단어에는 상반된 울림이 뒤섞여 있다. 지긋지긋해 도망치고 싶다가도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학수(박정민)는 어머니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던 건달 아버지와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래퍼의 꿈을 키우고 있다. <쇼미더머니> 도전만 6번째, 계속된 탈락에 지칠 무렵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는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은 많은 것이 변했다. 자신을 남몰래 좋아했던 선미(김고은)는 작가가 되었고, 자기가 괴롭혔던 친구 용대(고준)는 건달이 되었으며, 자신의 시를 훔쳐간 교생 원준(김준한)은 지역신문기자가 되어 나타난다. 흑역사와 차례로 마주한 학수는 도망칠 곳이 없다.
영화는 세련된 연출과는 거리가 있다. 과거를 회상하는 플래시백이 수시로 삽입되는 탓에 극적인 긴장감이 고양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형식적인 야심과는 거리가 먼 이 평이함이 도리어 보는 이의 마음을 잡아끈다. <변산>은 눈에 밟혀 자꾸 돌아보게 되는 고향을 닮았다. 전반
<변산> 눈에 밟혀 자꾸 돌아보게 되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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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귀동(강하늘)은 지난 10년 동안 한편의 영화도 찍지 못했다. 생일을 맞은 그는 숲속에서 홀로 케이크를 먹으며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한다. 이야기가 풀리지 않자 귀동은 세상이 다 망했으면 좋겠다고 외친다. 그 순간 굉음이 들려오며 어디선가 네명의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중 ‘야쿠르트 아줌마’ 복장을 한 중년의 여성(이혜영)은 평소 귀동의 굉장한 팬이었다며 그에게 작업 중인 시나리오의 내용을 알려달라고 한다. 귀동은 그녀에게 지구 종말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아포칼립스 프로젝트>(가제)를 들려준다.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 한나(김소희)와 야구모자를 쓴 남자(김성균)의 동행기, 평생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교수 의무(김학선)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여학생(송예은)의 이야기, 주부 수민(장영남)을 데리고 자신의 거처로 떠나는 자칭 그녀의 후배, 미션(이주영)의 이야기가 디스토피아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진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종말을 하루 앞두고
<나와 봄날의 약속> “같이 아름답게 잘 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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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거룩한 분노’와 어울리는 재니스 조플린의 목소리가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도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다. 가사 노동을 여성의 신성한 권리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노라(마리 루엔베르게르)는 남편과 시아버지, 두 아들의 수발을 드는 일에 염증을 느낀다. 미국인들이 거리로 나와 평화, 평등을 향한 저항과 축제로 들썩이던 시기였다. 영화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여성 투표권이 인정된 당대 스위스의 분위기를 담는 방법론으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독일의 사회운동가 패트릭 켈리의 말을 따른다. 취리히가 아닌 도심에서 꽤 떨어진 시골마을을 배경 삼은 이유다.
남편의 허락 없이는 직업을 가질 수 없는 노라는 조카 한나가 자유로운 연애관으로 비난받는 모습 등을 지켜보며 전에 없던 의문들을 품기 시작한다. ‘나답게 살고 싶다’는 욕망은 노라를 마이크 앞에 세우고, 졸렬한 비난과 조롱은 숨어 있던 동료들을 불러모은다. 노라의 서사를 역사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환원시키는 연
<거룩한 분노> ‘나답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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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이 연상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유니콘 원정대: 비밀의 다이어리>는 숨겨진 신비의 땅, 아틀란티스를 찾아 떠나는 존스 박사(변종필)와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전설 속 동물 유니콘을 찾아 떠난 고고학자 찰스(최원형)가 행방불명이 되고, 그의 아이들인 멜로디(장경희)와 모(장은숙) 남매가 아빠를 찾기 위해 나선다.
고대사원, 빙하지역, 하늘까지 신비로운 땅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 변화무쌍하게 펼쳐진다. 남매의 험난한 여정을 따라가게 만드는 것이 영화의 관건. 앞을 알 수 없는 배경으로의 이동, 교활하고 악독한 사업가 프란조의 방해가 게임의 다음 단계를 통과하는 듯한 미션처럼 구성된다. 특히 존스 박사는 찰스가 남긴 스마트폰을 단서로 인공지능 로봇, 드론 등의 첨단기기를 활용해 아틀란티스가 존재할 힌트들을 풀어나가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난관을 헤쳐나가는 동안 정서적인 유대감도 형성된다. 남매가 찾아 헤매는 것은
<유니콘 원정대: 비밀의 다이어리> 신비로운 땅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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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바깥을 보장하는 공간은 매력적이다. 약간 음산한 이미지가 가미된다면 더 좋다. 무수한 미국영화에서 고속도로 모텔을 배경으로 온갖 일들이 펼쳐지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더 펜션>의 장점 또한 제 발로 외딴 펜션을 찾은 인물들에게 장르적 상상력을 덧씌울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재덕(조재윤)이 운영하는 교외의 펜션을 무대로 네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신경 쇠약 직전의 여자>에선 아이를 잃은 부부가 청산가리를 들고 펜션을 찾는다. 두 번째 <숲으로 간 여자>는 매년 펜션을 찾아 숲속에서 은밀한 만남을 즐기는 아내와 그의 남편이 등장하고, <산속에 혼자 사는 남자>는 주인 재덕이 늦은 밤 다짜고짜 방을 달라고 우기는 자영(신소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범죄물이자 멜로드라마다. 마지막 <미래에서 온 여자>는 펜션을 임시로 관리하게 된 인호(이이경)가 손님의 분실물 때문에 겪는 해프닝을 그린다. 제목이 가리키듯
<더 펜션> 익숙한 장르문학 단편모음집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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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살고 있는 소년 게이브(조시 허처슨)는 여자아이들에게서 세균이 옮는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10살이다. 이혼 절차를 밟는 부모로 인해 사랑에 회의적인 소년이 된 게이브에게 가라테 수업에서 훈련 파트너로 만난 로즈메리(찰리 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로즈메리에게 처음 겪는 감정들을 느끼는 게이브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난생처음으로 외모도 단장하고, 가라테 연습을 핑계 삼아 데이트 신청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라테 도장에 잘생기고 가라테도 잘하는 소년 팀이 들어오고 팀이 로즈메리의 새로운 연습 상대가 된다. 로즈메리가 멀어진 것 같은 기분에 게이브는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사랑을 앓는 소년 게이브의 마음을 전달한다. 손 한번 잡기 위해 수십번을 고민하는 게이브의 마음이 풋풋하고 귀엽다가도 사랑이 주는 상처와 고통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의 순수함을 포착하지만, 행복감과 동시에 아픔도 주는 사랑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리틀 맨하탄> 사랑을 앓는 소년 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