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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시를 쓸 때 가장 애용하는 종이는 어떤 종이일까? 바로 달력이다. A4 용지를 준다고 해도 만류하고 굳이 달력 뒤편에 쓰겠다고 한다. 몸 깊숙이 밴 절약 습관이 시인이 된 뒤에도 중요한 정체성으로 남은 것이다. 영화 <시인할매>는 이렇게 할머니들의 시 쓰는 삶을 담으며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영화 <곡성>(2016)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 모든 일은 곡성군 입면에 ‘길작은 도서관’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주택을 개조한 작은 도서관을 지키던 김선자 관장이 자꾸만 책을 거꾸로 꽂아놓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한글 수업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할머니들은 2009년부터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 2016년엔 <시집살이 詩집살이>라는 책까지 냈다.
“시를 쓰라화니 생각이 안 나… (중략)… 어터캐 쓸카.” 영화는 매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도서관에 삼삼오오 모여든 할머니들의 모습을 정겹게 따라간다. 19살 무렵에 결혼을 하고 60여년
<시인 할매> 할머니들의 시 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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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나현주)은 남한에서 경찰로 위장해 활동 중인 북한 공작원이다. 특출한 능력을 인정받은 경찰이지만,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임무는 고위 간첩 연주(주혜지)를 만나 북에서 내려온 지령을 받는 일이다. 연주는 남한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위장 중인데, 방송에서 이상한 댄스를 추며 인지도를 넓혀가는 중이다. 물론 이 또한 방송 관계자를 포섭하기 위한 간첩 활동이다. 어느 날 지원은 상부로부터 마트료시카 인형 속에 든 물품을 북으로 긴급히 운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지원은 북으로 이동 중에 DMZ에서 인형을 잃어버리고, 수상한 여자 두명과 마주친다. 사실 이 두 사람은 여성에게 폭력을 가한 남성들을 연쇄살인하고 도주하는 중이다. 북으로 가야만 하는 간첩과 경찰을 피해 달아나야 하는 남한의 두 여성, 이들은 총을 사이에 두고 심리전을 벌이게 된다.
오인천 감독의 전작 <데스트랩>(2018)이 DMZ에서 연쇄살인마와 여형사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었다면, <폴리스 스파이&g
<폴리스 스파이> DMZ에서 마주친 4명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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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나 타라”는 코치의 충고에도 피겨 선수를 꿈꾸던 어린 나디아(이글라야 타라소바). 엄마는 그런 나디아에게 “네가 최고야”라고 용기를 주는 세상 최고의 조력자지만 병으로 죽고 만다. 나디아는 그녀를 딱하게 여긴 코치의 도움으로 결국 선수의 길에 입문한다. 하지만 피겨 간판선수 레오노프(밀로스 비코비치)의 파트너로 승승장구하던 중 나디아는 아이스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다. <아이스>는 좌절한 나디아가 <스타워즈> 덕후에, 자유분방한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 그리고 둘 사이의 로맨스를 빠른 호흡으로 따라가는 영화다.
재능을 인정받고 모스크바로 활동무대를 옮기지만 나디아가 자라고 피겨를 배운 곳은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바이칼호가 있는 이르쿠츠크다. 빙판을 무대로 큰 꿈을 꾸는 게 낯설지 않은 환경. 피겨가 세상의 전부였고, 피겨밖에 몰랐던 나디아가 피겨를 통해 사랑에 이르기까지. <아이스>의 플
<아이스> 아슬아슬 빙판 위 달콤살벌 피겨스케이팅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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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한번에서 그치지 않는다. 알파벳 모양의 칼자국이 잔인하게 새겨진 채 발견되는 시체들. 연쇄살인범은 현장에 다음 범행에 대한 힌트를 남기고, 게임을 걸듯 두명의 형사를 지목한다. 살인범의 지목을 받은 퇴직한 형사 아처(알 파치노)와 현직 형사 루이니(칼 어번)는 다음 살인을 막기 위해 범인의 흔적을 추적한다. 취재차 루이니를 만나러 갔다가 살인 현장을 함께 목격하게 된 현직 기자 크리스티(브리타니 스노)도 추적에 가세한다.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아처와 루이니는 자신들이 겪은 과거의 사건과 연쇄살인 사건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피해자가 늘어날수록 점점 채워져 가는 행맨 게임의 알파벳. 과연 세 사람은 살인 사건을 막고, 범인을 체포할 수 있을까.
영화 <행맨>은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해보았을 알파벳 게임인 ‘행맨 게임’을 모티브로 한다. 이를 ‘연쇄살인’이라는 소재와 결합한다는 지점에서 흥미롭다. 다만 이러한 소재를 풀어
<행맨> 반드시 다음 살인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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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는 2015년 치열한 경쟁 끝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승에 진출한 ‘파이널리스트’ 12인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특히 차별화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만의 독특한 결승전 진행 룰(rule)을 최초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라는 점이 흥미롭다.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12인의 ‘파이널리스트’는 벨기에 워털루의 퀸 엘리자베스 채플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8일 동안 경연을 준비한다. 결승무대에서는 지정곡과 자유곡 각 1곡씩 연주하게 된다. 지정곡은 오직 해당 연도의 결승전만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합숙이 시작되는 첫날 최초로 전달받는다. 모든 전자기기를 반납하고,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금지된 공간에서 ‘파이널리스트’들의 고독한 싸움은 계속된다.
채플에서의 합숙 과정, 새로운 곡을 해석하고 연습하며 겪는 고충, 바이올린에 대한 애정, 우승을 향한 열망, 콩쿠르 이후 바이올리
<파이널리스트> 세계 3대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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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간호>는 백승환 감독의 기획과 총괄 제작 지휘 아래 4명의 감독이 각각 따로 제작한 5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다. 이야기나 배우가 연결되는 구조의 영화는 아니다. 백승환 감독이 연출한 <대리 드라이버>와 <삼선의원>은 각각 대리운전사와 국회의원을 소재로 다룬다. 어렵게 하루 벌어 살아가는 대리운전사인 줄 알았지만 학교 선배이자 영향력 있는 인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 주인이 오히려 대리운전사를 모시고 다니는 촌극이 발생한다. <삼선의원>은 연극적인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실험극으로 4선과 당대표라는 중요한 일을 앞둔 국회의원이 첫사랑 타령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꼬여간다. 이영진, 백수장 두 배우가 한집에서 썸타다가 헤어지지 못해 끙끙 앓는 커플을 연기하는 <양가성의 법칙>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던 여자가 진심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결국 엄마라는 따뜻한 결말로 나아가고, 느닷없이 10억원을 줄 테니 이혼에 합의
<창간호> 5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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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소설가를 꿈꾸는 언니 베스(에밀리아 존스)와 그러한 언니를 못마땅해하는 베라(테일러 힉슨)는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 이후 성인이 된 베스(크리스털 리드)는 집을 떠나 공포 소설가로 성공을 거두지만 베라(아나스타샤 필립스)는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 사건이 벌어진 집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베라로부터 이상한 전화를 받은 베스는 베라와 어머니를 찾아 집으로 향하고, 도망치려 했던 과거의 기억을 다시 마주하면서 혼란을 느낀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가며 혼란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가운데 자신의 공포와 대면하지 못하고 환상의 세계로 회피하려고 하는 베스의 변화와 성장을 그려내는 공포영화. H. P. 러브크래프트를 의미심장하게 인용하며 시작하지만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를 다룬 그의 소설과는 달리 점핑 스케어드와 폭력 묘사 같은 직접적인 자극과 충격을 통해 공포를 이끌어낸다. 이야기가 긴장감 있
<베스와 베라>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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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부부 피터(팀 로스)와 해리(우마 서먼)는 이리나(매기 큐) 대신 마약 거래에 나가 돈을 받아오지만 그 돈을 모두 도박과 술, 마약으로 날려버린다. 잔혹한 범죄자인 이리나의 보복을 피하고자 둘은 LA로 도주하고, 이리나에게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알아왔던 여러 인물들과 접촉한다. 돈을 복구할 방법을 고민하던 그들은 피터의 전처인 재키(앨리스 이브)의 반지가 엄청난 가치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훔치기로 한다.
시놉시스만 봤을 때는 정교한 계획과 실행을 중심에 둔 케이퍼 무비처럼 보이지만 사실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범죄의 순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대신 알코올과 도박에 중독된 부부 사기꾼을 중심으로 코미디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큰 줄기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간다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피터와 해리의 관계, 그들이 만나게 되는 이상한 인물들, 무계획적인 범죄 시도와 실패를 통해 만들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전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목숨을 건 한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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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토비 켑벨)는 놀이공원 그루비랜드의 관리자다. 그는 그루비랜드에 담긴 할머니와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낡은 놀이공원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어느 날 밤 테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현된 마법의 힘으로 그루빙햄 왕국으로 순간이동한다. 한편 새벽 공주(릴리 콜린스)의 대관식을 앞두고 마법사 그럼프(이안 맥셰인)가 감옥에서 탈출하면서 왕국에는 위기가 찾아온다. 감정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그럼프는 오래전 행복을 주는 마법을 남발하다 감옥에 갇혔다. 복수할 날만을 기다려온 그럼프는 감옥에서 탈출한 뒤 왕국에 우울의 주문을 내린다. 테리는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헤매다 우연히 새벽공주의 성에 들어간다. 새벽 공주는 테리를 왕자로 착각하고, 그와 함께 왕국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몬스터 파크>는 테리, 새벽 공주 그리고 그럼프까지 세 캐릭터의 배경과 특징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세계에서 영원한 악역은 없다.
<몬스터 파크> 신비로운 마법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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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박종환)은 학생들의 졸업앨범 일을 맡아서 진행하다가 축구부 학생 진수(윤종석)의 존재를 알게 된다. 기선은 진수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 수업은 잘 들어가는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는지, 진로 문제는 어떻게 할 건지 담임 교사도 아니면서 진수에게 계속 말을 건넨다. 한편 기선의 옛 애인 혜진(김새벽)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식당을 함께 운영할 계획을 세운다. 메뉴 개발부터 상권 조사와 인테리어 리모델링까지 혼자서 꼼꼼히 식당 재개업을 준비한다. 그리고 택배기사 현수(백수장)는 이들을 스쳐지나간다.
때론 줄거리를 정리하는 게 무의미한 영화들이 있다. <얼굴들>이 그런 영화다. <얼굴들>엔 하나로 정리 가능한 서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인물들을 따라 영화의 시간이 흘러갈 뿐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일종의 영화적 사건이라 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돋을새김 되진 않는다. 삶의 단면들은 미시적으로 제시되고, 세계의
<얼굴들>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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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인 시노하라 사토시(무라카미 니지로)는 함께 밴드부를 하는 모리야마 린(요시다 마도카)을 좋아한다. 밴드 활동의 꿈을 품고 전학 온 린은 직접 결성한 밴드 프라이멤버의 첫 번째 공연이 끝난 후 쓰러진다.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린은 사실 심장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 이를 알게 된 사토시는 황급히 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병상에 누워 있던 린은 차가운 표정으로 사토시를 돌려보낸다. 이들의 관계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린이 세상을 떠난 후 사토시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적힌 편지가 도착한다. 사토시는 이기적으로 뱉어낸 사랑 고백을 뒤늦게 후회한다. 그런 사토시에게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사토시는 기적처럼 6개월 전 린이 전학 온 첫날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무책임한 고백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토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린이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라이트노벨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고등학교 밴드부를 소재로
<두 번째 여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너> 마지막 순간까지 린이 행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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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루이스 서키스)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 베더스(딘 차우무)를 구해주다가 도리어 아웃사이더가 된다. 옳은 일을 하려다 문제 학생으로 오해받은 알렉스에게 교사는 “세상은 경쟁 사회”라고 훈계하고, 실의에 빠진 알렉스는 힘센 친구들을 피해 도망치다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발견한다. 바위에서 엑스칼리버를 뽑아 집으로 가져온 알렉스의 주변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자신을 마법사라 소개한 멀린(패트릭 스튜어트)은 알렉스에게 “너는 아서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아이”라며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어둠에서 깨어난 모가나(레베카 퍼거슨)의 군대가 알렉스와 친구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알렉스는 어릴 때 헤어진 아빠가 남긴 동화책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을 나침반 삼아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여러 차례 영화화된 원전이다. 중세 전설을 21세기로 가져오면서 조 코니시 감독은 ‘우정, 용기
<왕이 될 아이> 내가 나설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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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잡는 모양새가 영 어설퍼서 마약반은커녕 대학 동아리 같다. 마포경찰서 마약반은 하나같이 어리바리해 보이는 형사 5명으로 구성됐다. 고 반장(류승룡)은 서장(김의성)한테 깨지랴, 아내 눈치 보랴 마음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장 형사(이하늬)는 욕을 잘하고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편이다. 장 형사와 티격태격하는 마 형사(진선규)는 수원 왕갈비집 아들로 손맛이 좋다. 영호(이동휘)는 앞의 셋보다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 형사다. 재훈(공명)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갈 만큼 의욕이 넘치는 막내 형사다. 고 반장은 국제 마약 범죄조직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24시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죄조직 사무실의 맞은편에 있는 허름한 치킨집을 인수한다. 마 형사가 수원왕갈비집 아들 특유의 손맛을 발휘하는 바람에 마약반이 위장 운영하는 치킨집은 졸지에 맛집으로 소문난다.
경찰 마약반이 마약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치킨집을 여는 과정이 눈물겹다. 파리만 날리는 동
<극한직업> 마약반이 위장 운영하는 치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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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기록도 없고, 학교도 가지 못한 12살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 매일 계속되는 노동에도 묵묵히 지내던 자인은 부모가 어린 여동생을 성인 남자에게 팔아버리자 분노에 차 집을 나온다. 집을 나와 떠돌던 자인은, 1살짜리 아들 요나스(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 라힐(요르다노스 시프로)을 만난다. 라힐이 체류 문제로 구속되자 자인이 어린 요나스를 떠맡게 된다.
영화의 시작, 구속된 자인은 법정에서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를 고소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등장한다. 자인의 기막힌 사연을 역추적하는 동안, 영화가 따라가는 것은 가난, 불법 체류, 아동 학대 등의 일이 일어나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척박한 풍경이다. 카메라는 자인이 요나스를 이동하기 위해 각종 집기들을 이용해 만든 조악한 이동수단(일종의 썰매)을 쫓는데, 성인의 허리에도 못 미치는 낮은 위치다. 차가 달리는 도로 위, 뒤뚱거리는 요나스의 움직임. 그렇게 시종 불안의 바닥을 헤집던 카메라
<가버나움>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를 고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