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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도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태진(김영광)은 사소한 사건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동네를 둘러보고 다니는 정의로운 순경이다. 그리고 장수체육관 관장 장수(마동석)는 아픈 딸 도경(최유리)만을 돌보느라 세상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기적인 남자다. 동네 사람들이 깡패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의 뒤를 어느 날부터인가 태진이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톰과 제리처럼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것처럼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태진이 갑자기 유령이 되어버린 이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즉 장수에겐 도경, 태진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 현지(이유영)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숨을 걸게 된다.
<원더풀 고스트>는 <죽이고 싶은>(2009)을 공동 연출한 조원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이야기, 캐릭터 모두 배우 마동석의 매력과 장기를 뽐낼 최적의 여건을 펼쳐놓은 듯한 영화다. 평범하지만 몸매에서부터 비범함을 숨길
<원더풀 고스트> 인간과 고스트의 신들린 합동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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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외계 세력인 키르기스의 점령으로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2050년의 도쿄를 프롤로그로 보여준 뒤, 2018년의 켄(와타나베 슈)의 이야기로 전환된다. 복서 켄은 수시로 격투장을 드나들며 사내들과 힘겨루기를 즐긴다. 어느 날 부실한 사내인 줄 알고 로봇 인간을 공격했다가 간신히 죽을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때 도움을 주었던 낯선 자들이 켄을 어딘가로 데려가는데, 그곳에는 사라졌던 형(요시자와 히사시)이 기다리고 있다. 원망할 틈도 없이 형은 켄에게 키르기스에 점령당할 미래를 알려주며,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읽으면서 느꼈겠지만, <브레이브 스톰>의 서사는 정리할수록 황당무계 하다. 그보다 더 황당한 것은 인간의 외형을 한 로봇을 다루는 방식이다. 목이 부러져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 채 머리가 대롱대롱 매달린 형상은 이미지의 조악함 이전에, 인공지능(AI)의 죽음이나 파괴를 묘사하는 데 있어 최소한의 고민도 부재하다는 확신을 준다. 물론 이
<브레이브 스톰>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2050년의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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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소년 찰리(찰리 플러머)는 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아버지가 데이트로 외박을 할 때면 찰리는 홀로 밤을 보내곤 한다. 소년의 취미는 동네 근처를 조깅하는 것이다. 마을을 돌던 찰리는 경주마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델(스티브 부세미)을 알게 된다. 그가 시키는 일을 하고 돈을 받으면서 찰리는 점점 경마 일과 가까워진다. 특히 경주마 ‘린 온 피트’를 훈련시키고, 그가 경기에 참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경마 일에 깊숙이 개입한다. 그런 찰리에게 경마 주자 보니(클로에 세비니)는 말은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주의를 준다. 찰리는 점차 우승을 위한 공공연한 편법과 소모당한 경주마가 처할 운명을 알게 된다.
영화는 경주마와 소년, 성장이라는 키워드의 조합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기대를 배반한다. 소년이 주자가 된다거나 관리자로서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말과 나누는 우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극적으로 강조되는 것도 아니다. 관객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머묾과 떠남을 반복하는 찰리의 여정이다.
<린 온 피트> 머묾과 떠남을 반복하는 찰리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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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단천마을. 지리산 삼신봉 자락 해발 600m에 파란 슬레이트 지붕의 집 한채가 놓여 있다. 이곳에 올해로 함께한 지 78년째인 91살의 이종수 할아버지와 92살의 김순규 할머니가 산다. 아침마다 수돗가에서 요강을 비우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작은 일에도 “영감, 고맙소, 고생했소”를 연발한다. 이곳에서 요리, 설거지, 빨래까지 집안일은 모두 할아버지의 몫이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한 배려다. 겨울날 할아버지는 마당에 내린 눈을 모아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할머니에게 보여주며 “이거는 할머니고, 이건 나고”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나이 먹으면 애가 된다더니 맞는 거 같다”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들 노부부의 소원은 건강하게 오래 살다 함께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무심한 하늘은 이 노부부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나부야 나부야>는 우리에게 익숙한 다큐멘터리 세 가지 형식(인터뷰, 내레이션, 감독의 개입)이 없다. 반면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나부야 나부야> 노부부의 일상과 아름다운 지리산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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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년 루이스의 일상은 엉망이다. 오직 UFO 연구에만 빠져 있는 괴짜 아빠 때문에 학교에서는 놀림을 당하고 집안 살림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 루이스는 자신의 열두 번째 생일조차 몰라주는 아빠가 서운하지만 그래도 아빠를 사랑한다. 하지만 아빠가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서 루이스는 강제로 보육시설에 보내질 상황에 놓인다. 한편 장난꾸러기 외계인 삼총사 모그, 내그, 외보는 우연히 지구의 홈쇼핑 채널을 보다가 마사지 매트 ‘누비두비’에 꽂힌다. 누비두비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 도착한 삼총사는 우여곡절 끝에 루이스와 접촉하고 친구가 된다. 언제나 외로웠던 루이스는 외계인과 함께 지구를 떠날 결심을 하지만 사고뭉치 외계인들로 인해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외계인과 친구가 된 소년은 영화 속 단골 소재다. <루이스> 역시 외계인이 등장하는 기존의 애니메이션이나 성장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에 빠진 아빠로 인해 아이다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루이스는 외계인과
<루이스> 외계인과 친구가 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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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권세를 손에 쥔 장동 김씨 세도가 김좌근(백윤식)은 효명세자를 독살하고, 흉지에 효명세자의 묘터를 정한다. 이를 반대한 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미움을 사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김성균)의 손에 가족을 잃는다. 그로부터 13년 후, 재상은 친구 용식(유재명)과 함께 장안에서 명당을 사고 팔며 돈을 모아 김좌근의 부친 김조순의 묘터를 알아내려 한다. 명당에 위치한 김조순의 묘터를 바꾼다면 장동 김씨의 세도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좌근의 눈을 피하기 위해 상갓집 개를 자처하며 살아가던 흥선군(지성)은 재상의 사정을 듣고 재상과 의기투합한다. 재상은 김조순의 묘터를 알아내려고 김좌근과 대면하고, 그곳에서 김좌근이 2대에 왕을 낼 천하명당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된다.
<관상>(2013), <궁합>(2015)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3부작 중에서는 가장 짜임새가 좋다. <관상>은 수양과 김종서의 대결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
<명당>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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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사중주단 리더 플로렌스(시얼샤 로넌)와 역사학과 대학원생 에드워드(빌리 하울)는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리고 ‘체실 비치’로 신혼여행을 왔다. 이성과의 만남에 서툰 두 사람은 그동안 그들만의 방식으로 연애를 했다. 너무 고지식한 취향이나 나무나 꽃 이름을 잘 아는 상대의 모습에 끌렸다고 고백하며, 다소 촌스러운 스타일링도 사랑스러움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섹스 경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연인과 성에 대해 세상이 요구하는 틀에 자신을 비집어넣는 과정에서 어떤 가치관의 충돌을 야기한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핵실험 금지 조약을 논의하던 1962년이다. 이때의 영국은 본격적인 성적 해방이 시작되기 이전이었고, 섹스에 대한 건강한 인식이 자리잡지도 않은 시대였다. 플로렌스는 섹스를 책으로만 배웠고, 에드워드는 뇌손상 사고를 당한 어머니와 함께 자랐다.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은 첫 섹스의 어설픔이 왜 그런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하는 퍼즐 조각이다.
<체실 비치에서> 사랑과 성관계의 의미를 색다르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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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의 이름난 협상가인 하채윤(손예진)에게 힘겨운 적수가 찾아온다. 채윤은 일전의 인질극에서 직속 상관과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눈앞에서 피해자의 죽음을 목격한 상태다. 그가 트라우마로 힘겨워하는 와중에 국제범죄와 연루된 타이의 무기밀매상 민태구(현빈)가 채윤을 협상가로 지목해 12시간의 인질극을 벌인다.
모니터 앞에 마주 앉은 두 주인공이 각자의 좁은 공간에 틀어박혀 온라인으로 맞붙는 설정. 제한된 시공간에서 대화의 밀도와 추리 게임에 긴장감을 바라는 영화가 추석 시즌의 경쟁작으로 올라온 것은 꽤 도전적으로 보인다. 정부, 경찰, 언론간의 유착과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과정에서 부패의 당사자들은 너무도 익숙한 그림을 만들어내는 데 반해 이들을 제압하는 합리적이고도 인간적인 주체가 여성이라는 점은 반갑다. 그러나 내면의 아픔 탓에 위악의 탈을 쓴 인질범과 걸핏하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협상가의 대치는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무딘 인상을 준다. JK필름
<협상>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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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황제 이세민(박성웅)이 고구려를 침략한다. 평양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진격하던 당 대군 앞에 놓인 것은 안시성. 이세민은 ‘한줌도 안 되는’ 이 작은 성을 금세 빼앗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의 지략에 번번이 패하고 만다. 분노한 이세민은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쌓아 성을 함락시키려 한다. 한편 양만춘과 갈등 관계에 있던 고구려 장군 연개소문(유오성)은 안시성 출신의 청년 사물(남주혁)에게 안시성으로 가 양만춘을 제거하라는 명을 내린다.
영화 <안시성>의 핵심은 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안시성 시민들과 20만 당군의 전투다. 영화의 러닝타임 중 절반 이상을 액션 장면에 할애하는 이 작품은 동서양의 공성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프로덕션 디자인과 등장인물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내는 격렬한 액션을 시각적인 스펙터클로 그려낸다. 이러한 아수라의 풍경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호방하게 전장을 휘젓고 다니는 고구려인들이다. 안시성 성주 역의 조인
<안시성>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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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루마니아의 한 수도원에서 젊은 수녀가 자살한다. 교황청은 이 사건의 조사를 위해 노련한 퇴마사 버크 신부(데미안 비치르)와 수련 중인 수녀 아이린(타이사 파미가)을 루마니아로 파견한다. 수녀원에 도착한 버크 신부는 예전에 퇴마 과정 중 죽은 아이의 환영을 보게 되고 아이린은 수녀원의 수녀들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점을 발견한다. <컨저링>과 <애나벨> 시리즈에 공통되는 세계관인 컨저링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컨저링2>에서 처음 등장하는 수녀 악마 발락의 기원을 다루고 있다. 이 시리즈 중 가장 앞선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시리즈 중 관객을 놀라게 하는 신이 가장 많지 않은가 생각된다. 오래된 수녀원은 존재 자체만으로 으스스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수녀 악마 발락은 여전히 무서운 모습이지만, 영화는 감각적 공포에만 머무를 뿐, 심리적 공포까지 이끌어내지 못하기에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공포도 사라진다. 오히려 영화는 액션의 비중이 높다. 말하자면 악
<더 넌> 수녀 악마 발락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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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행성에서 사냥을 즐기는 외계종족 프레데터가 처음으로 지구를 찾은 1987년 이후 도망치듯 지구에 불시착하는 프레데터와 이를 추격하는 또 다른 프레데터가 있다. 특수 부대원 퀸 맥케나 대위(보이드 홀브룩)는 작전 수행 중 이들과 마주한 뒤 증거 확보차 프레데터의 장비를 빼돌려 집으로 보낸다. 한편 정부는 진화생물학자 케이시(올리비아 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프레데터가 연구소를 습격해오자 증거 인멸을 위해 관계자들을 제거하려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퀸의 아들 로리(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아빠가 보낸 프레데터의 장비를 사용하여 위치를 들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레데터의 추격을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하게 된 퀸과 케이시는 로리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1987년 저예산 SF 액션 스릴러로 흥행을 한 <프레데터>의 4번째 속편이다. 그동안 프레데터가 지구에 꾸준히 찾아왔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짜내보려 하지만 결과적으론 1편에 대한 존경과 헌사가 지
<더 프레데터> 더욱 영리하고 치명적으로 진화한 외계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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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의 고장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모하고 감동적인 여성 레이서에 관한 영화다. F1 경주에 참가한 카레이서 줄리아(마틸다 데 안젤리스)는 경기 도중 심장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를 안고 경기를 이어나가야만 한다. 엄마 없이 어린 동생을 보살피며 살아온 그녀는 가난한 형편에 모든 재산을 담보로 잡힌 채 출전했기 때문에 1등 상금이 절실한 상황. 이 틈을 타서 스폰서 제의를 하고 나선 경쟁사 오너는 그녀에게 부자들끼리 거액을 걸고 펼치는 불법 경기 ‘이탈리안 레이스’에 참가하기를 제안한다. 아버지를 이어받아 멋진 레이서가 될지, 가족을 위해 돈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하는 그녀 앞에 10년째 연락이 끊겼던 오빠 로리스(스테파노 아코르시)가 나타난다. <이탈리안 레이스>는 오직 액션 쾌감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스포츠영화의 전형적인 플롯 위에 각종 슈퍼카의 매력이 돋보이는 자동차 경주 액션을 곳곳에 등장시킨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오빠와 여동생 사이의
<이탈리안 레이스> 무모하고 감동적인 여성 레이서에 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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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을 8일 앞둔 2012년 12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607호. 당시 야당이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이곳을 급습했다. 전직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국정원이 정치 관련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것이다. 증거 인멸을 우려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경찰을 대동해 오피스텔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피스텔 문은 굳게 잠긴 채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 실제로 그곳에는 국정원 블랙요원 김하영씨가 있었고, 팽팽한 대치를 시작한 지 나흘이 지난 12월 12일 김씨는 오피스텔 문을 열고 나왔다.
<더 블랙>은 18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국정원 여론조작사건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이마리오 감독의 내레이션은 당시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안내하며 짚어나간다. 경찰이 김씨의 노트북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주고받는 말들은 당시 경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인식하고
<더 블랙> 18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국정원 여론조작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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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대규모 탄층 가스 채굴로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자 다큐멘터리 감독 안나는 가스 채굴에 반대하는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강력한 선동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안나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1987년에 직접 영화 교본까지 쓴 영화 애호가 김정일이었다. 안나는 김정일의 프로파간다 기술을 배우러 직접 평양으로 가서 북한영화계의 거장들을 만나 그들의 테크닉을 배우기 시작한다.
비교적 코믹한 다큐멘터리다. 원제는 ‘Aim High in creation!’. 김정일의 영화 교본에 나오는 두 번째 원칙, “창작에서는 크게 노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를 번역한 제목이다. 감독이자 주인공인 안나는 기본적으로 북한영화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북한 영화인들은 유머와 여유를 가진 인물로,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사명감을 안고 있다. 북한에서 촬영된 영상의 많은 부분은 김정일을 찬양하거나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지만, 영화는 이것에 대해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창작에서는 크게 노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