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요하게 엇갈리는 사랑과 좌절된 꿈, 유한한 삶의 허무를 응축한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러시아의 전설적인 배우 이리나(아네트 베닝)가 자신의 오빠 소린(브라이언 데니히)과 아들 콘스탄틴(빌리 하울)이 머무르는 시골 별장에 돌아온다. 무관심과 혹평에 방황하는 신예 작가 콘스탄틴은 모스크바 입성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 니나(시얼샤 로넌)에 푹 빠져 지내는 한편, 이리나의 연인이자 인기 작가인 보리스(코리 스톨)에게 극렬한 질투를 숨기기 힘들다. 이런 긴장 관계는 니나와 이리나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누군가는 아직 누려본 적 없는 화려한 명성을, 누군가는 지나간 젊음을 좇으면서 여름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 중 한편을 새롭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영화는 희곡 4막의 초입을 오프닝 시퀀스로 끌어와 수미상관 구조를 보여준다. 이후 1막에 해당하는 내용부터 차례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일종의 플래시백을 의도한 구조가 대단히 유효한
<갈매기> 집요하게 엇갈리는 사랑과 좌절된 꿈
-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16살의 히말라야 산골 소녀 쏘남 왕모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승려가 되었다. 1월, 영하 30도의 강추위 속에 그녀는 어른 승려들도 고산병으로 쓰러지는 ‘패트 야트라’(발의 여정) 순례길(인도 최북단 라다크 지역과 히말라야산맥을 관통하는 순례길)에 오른다. 왕모는 17일 동안 200km를 걷는 이 가혹한 여정을 이어가면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자신의 소녀 시절에 작별을 고한다. 김한석 감독의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는 2017년 K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순례> 4부작 중 1편을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UHD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보여주는 히말라야 사계절의 풍경들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게다가 항공 촬영으로 보여준 히말라야의 눈 덮인 능선길을 200여명의 승려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걸어가는 행렬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영화는 순례길의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케이(류이호)는 16살 때부터 혼자가 된다. 같은 학교의 크림(진의함)도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남는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보고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준다. 가족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10년을 넘게 함께해온 두 사람에게도 이별이 찾아온다. 백혈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케이는 세상에 또다시 혼자 남겨질 크림을 걱정하며 자신의 병을 숨긴 채 크림이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림은 케이의 행동이 서운하면서도, 건강하고 선한 치과의사 양유센(장서호)과 조금씩 가까워진다. “사랑을 설명할 수 있다면 사랑 때문에 아픈 사람은 없겠지.”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건 슬픔보다 더 슬픈 일이야.” 작사가 크림의 노랫말을 빌려 혹은 인물의 내레이션을 빌려 영화는 슬픈 사랑에 대한 절절한 감정을 전한다. 확실히 여자주인공의 직업이 작사가라는 설정은 음악으로 정서를 부각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권상우, 이보영이 주연하고 원신연 감독이 연출한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
<모어 댄 블루> 10년을 넘게 함께해온 두 사람에게 찾아온 이별
-
슈퍼히어로들을 현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정비한 마블의 ‘얼티밋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원작의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흑인 스파이더맨으로, ‘얼티밋 코믹스’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영화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마일스가 우연히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가지게 된 뒤 겪는 모험을 다룬다. 그는 악당 킹핀의 계략을 저지하려던 스파이더맨의 죽음을 목격한다. 스파이더맨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일스에게 다중 차원을 열려 하는 킹핀의 계획을 저지할 USB를 넘긴다. 마일스는 평범한 자신은 스파이더맨이 될 수 없겠다고 생각한다. 그 무렵 뉴욕시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지금껏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스파이더맨>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최상위권에 랭크될 수작이다. <스파이더맨>을 다룬 모든 작품의 클리셰를 비껴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은… 우리 말고 얼마나 더 있죠?”
-
-
클레오(얄리트사 아파리시오)는 소피아(마리나 데 타비라) 가족을 아침에 깨우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확인하기까지 일상 전반을 책임지는 하녀다. 엉망인 운전 실력을 가진 소피아, 외도를 하는 듯한 그의 남편, 그리고 네 아이를 보살피랴 집안일하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동료 하녀 아델라와 수다를 떨고 남자친구 페르민과 데이트를 하는 등 소소한 즐거움은 챙기고 있다. 그의 일상이 심각한 위기를 맞는 것은 예기치 못한 임신을 하고부터다. 무책임한 애인에게 외면당하고 대규모 시위가 있던 날 끔찍한 일까지 겪게 된 클레오. 이제 막 남편과 갈라선 소피아는 비통을 내색하지 않는 그에게 다 같이 여행을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감독이 어린 시절 살았던 멕시코의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1970년대 초 멕시코의 풍경을 재현한 자전적 드라마다. 밀도 높게 채워진 이미지, 구체적인 생활 소음을 입체적으로 쌓아가는 사운드로 구현된 사적 서사가 우익무장단체에서 시위 학생들을 진압하다 벌어진 ‘성체축일
<로마> 자신을 키운 어떤 여성들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러브레터
-
중국의 왕족과 귀족들은 살기 위해서 비밀리에 대역을 고용해 위험한 전투를 치른다. 패국의 장수 도독(덩차오)은 자신과 닮은 경주(덩차오)를 그림자로 기용한다. 도독은 자국의 왕 주공(정개)에게 알리지 않고 동맹국의 장수 양창(호군)을 만나 20년 전 빼앗긴 경주 반환을 요청하며 결투를 벌이다 상처를 입는다. 왕의 부름을 받은 도독은 경주를 대신 보낸다. 경주는 왕이 보는 앞에서 머리카락을 잘라 사죄를 표한다. 도독은 경주의 가슴에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새기며 복수를 당부한다. 한편 주공은 누이동생 청평과 양창의 아들의 혼인을 제안하는 것으로 위기를 무마하려 한다.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 <삼국: 무영자>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영화의 색감이다. 컬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흑백영화처럼 보일 정도로 영화는 먹색의 어두운 톤으로 조율되어 있다. 영화에 주로 쓰이는 수식어인 ‘수묵화 같다’라는 표현은 비유가 아니라 보이는 그대로다. 먹색을 띤 무대장치는 마치 보호색처럼 인간을 자신
<삼국: 무영자> 어둠 뒤 가려진 최종 병기
-
제작자인 피터 잭슨 감독이 오랫동안 <모털 엔진>을 영화화하길 원했던 이유 는 질주하는 도시 액션의 이상야릇한 스펙터클에 있었을 것이다. 지구의 현대 문명이 ‘60분 전쟁’이라는 최후의 전쟁 때문에 멸망한 지 천년 후, 더이상 사람들은 땅에 살지 않고 움직이는 도시 위에 산다. 도시와 도시는 서로를 침략하며 에너지와 식량을 구한다.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시각효과는 바로 이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쓰인다. SF 장르의 하위개념 중 하나인 스팀펑크 장르의 시각적 충격과 저항 서사가 만난 작품이다.
주인공 헤스터 쇼(헤라 힐마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런던 최상류층이자 새로운 견인도시 시스템을 정착시킨 과학자 발렌타인(휴고 위빙)을 살해하려 한다. 발렌타인을 평소 존경하던 하위계층 톰 내츠워디(로버트 시핸)가 이를 목격하고 저지하는데 발렌타인의 음모에 의해 헤스터와 톰이 모두 런던 바깥으로 쫓겨나고 만다. 아무것도 모른 채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톰은 발렌타인 때문에 비운의 삶
<모털 엔진> 움직이는 도시 위에 사는 사람들
-
같은 반 아이를 둔 두 여성이 있다. 스테파니(안나 켄드릭)는 남편과 사별해 혼자서 아들 마일스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전업주부로서 자신의 일상과 요리 만드는 법을 ‘브이로그’에 방송하는 게 그의 낙이다. 에밀리(블레이크 라이블리)는 패션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남편 숀(헨리 골딩)과 함께 아들 니키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숀이 10여년 전 첫 소설을 낸 뒤 아직도 다음 소설을 내지 못해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탓에 비싼 집값을 감당하는 게 부담스러운 하우스푸어이기도 하다. 종종 우울하고, 오후만 되면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스테파니와 에밀리는 학교 수업이 끝난 마일스와 니키를 데리러 오면서 만나기 시작해 이후 속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에밀리는 니키를 스테파니에게 맡긴 뒤 갑자기 사라진다.
<스파이>(2015), <고스트버스터즈>(2016) 등을 연출한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 <부탁 하나만 들어줘&
<부탁 하나만 들어줘>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
-
우주를 위협하는 악당 돈 아르마게를 혈투 끝에 물리친 뒤 4년 후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에게 새로운 위협이 닥친다. 누군가 리벨리온 본부에 침입해 절대적인 생명의 힘을 지닌 차세대 스타볼인 ‘네오볼’을 탈취해 갔기 때문이다. 정체는 한때 동료였던 카멜레온 그린 하미(오오쿠보 사쿠라코). 우주연방은 하미를 지명수배하고 레인저 멤버들은 하미를 믿고자 하는 동료들과 체포하자는 이들로 분열되어 대립한다. 한편 우주 닌자암흑단의 리더 데모스트가 레인저들의 우주로 넘어오고 이를 체포하기 위해 우주형사 스페이스 스쿼드가 참전하며 연합작전을 벌인다.
'우주전대 큐레인저'의 극장판이자 '스페이스 스쿼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별자리의 힘으로 우주를 지키는 큐레인저들의 활약을 그린다. 지난 7월 방영을 시작한 TV시리즈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의 후일담을 담은 특별 에피소드에 가깝다. 12명의 별자리 히어로 큐레인저와 우주형사 스페이스 스쿼드 갸반G, 샤이다까지 총 14명의 히어로가
<극장판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 VS 스페이스 스쿼드> 우주의 운명을 건 연합작전
-
번개맨은 꼬마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EBS 아동 프로그램인 <모여라 딩동댕>에 그가 등장하면 꼬마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번개체조를 춘다. <번개맨의 비밀>은 번개맨과 그의 친구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낸 이야기다. 전편 <번개맨과 신비의 섬>(2017)에 이어 두번째 극장용 영화다. 크리스마스이브, 번개맨(서홍석)은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 영웅상을 수상한다. 번개걸(김혜원), 마리오(유수호), 피어나(김수미) 등 그의 친구들은 번개맨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번개맨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영웅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해 화재 위험에 빠진 친구 콩콩조이를 구하지 못했던 겁쟁이 시절을 털어놓는다. 악당 나잘난(최오식), 더잘난(이상철) 일당은 시상식을 방해하며 조이랜드의 평화를 위협한다.
태어나자마자 영웅인 사람은 없다. 지금은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친구들과 서로 돕고 용기를 내면
<번개맨의 비밀> 슈퍼파워 영웅 ‘번개맨’이 되기까지
-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리틀 이태리.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 도우를 만드는 리오(헤이든 크리스텐슨)의 가족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 소스를 만드는 니키(에마 로버츠)의 가족이 피자 나폴리를 공동으로 운영했지만, 어느 날 리오와 니키의 아빠가 크게 다툰 뒤 두 가족은 사이가 틀어져버린다. 어른이 돼 셰프의 꿈을 안고 영국 유학을 떠난 니키는 비자 연장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였던 리오를 만난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우정 이상의 선을 넘지 않으려는 둘. 그러나 니키가 영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캐나다의 이탈리아 공동체 리틀 이태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는 이탈리아의 문화적 특징들을 ‘로맨틱’과 ‘코미디’의 요소로 차용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두 집안의 관계, 피자를 매개로 한 데이트,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무색하게 스타벅스 커피 맛에 반하는 설정 등이 그렇다. 무
<리틀 이태리> “사랑을 조금 담으면, 더 맛있어질거야”
-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여문다. 차근차근 천천히.’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기키 기린의 목소리로 이따금 반복되는 이 문구는 영화가 보여주는 삶의 철학을 요약한다. 다큐멘터리 <인생 후르츠>는 오랫동안 자연과 융화된 삶을 일궈온 주인공들의 삶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아이치현 가스가이시 고조지 뉴타운의 어느 단층 주택에 90살 쓰바타 슈이치와 87살 히데코 부부가 산다. 슈이치는 오랫동안 건축가로 일하며 과거 고조지 뉴타운 개발 계획에 참여했으나 중도에 손을 떼고 슬로 라이프로 선회한다. 아내와 40년째 꾸려온 공간은 슈이치가 펼치고자 한 이상적 건축관이 고스란히 새겨진 소우주다. 정원에서 자라는 120종의 채소와 과일에는 그가 손수 만든 노란 푯말이 여기저기 꽂혀 있다. 이름 아래에는 ‘죽순아 안녕!’, ‘기다려집니다’와 같은 정다운 환영 인사도 빼놓지 않는다. 목마른 작은 새들을 위해 마련한 수반과 배달원을
<인생 후르츠> 오래 익을수록 인생은 맛있다!
-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밤 소녀 안나가 실종된다. 과거 무고한 사람을 폭탄테러범으로 몰았던 전례가 있는 전국구 형사 보겔(토니 세르빌로)은 폐쇄적인 산골 마을에 도착해 안나의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고, 언론을 이용해 대중이 소녀의 실종에 관심을 가지도록 사건의 판을 키운다. 그 과정에서 6개월 전 가족과 함께 마을에 이사 온 마티니 교수(아레시오 보니)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물증이 나오지 않자 보겔은 증거 조작으로 마티니를 체포하고, 사건이 종결되나 싶은 순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빨강 머리 10대 소녀 실종사건이 여럿 있었고, 그것이 ‘안개 남자’의 소행일 거라고 주장하는 기자가 나타난 것이다. 사건은 그렇게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위대한 작가의 첫 번째 원칙은 카피다.” “희생양을 찾아야 한다. 가급적이면 결백한 사람으로. 모두가 그를 의심해야 한다.” 마티니 교수가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하는 이 말에 안나를 납치한 범인을 추적할 만한
<안개 속 소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소녀
-
<스카이라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강렬한 푸른 섬광으로 인간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외계 종족의 횡포가 지구를 장악한다. 이들은 인간의 뇌를 추출해 종족 번식과 유지에 활용하는데, 일단 긴 촉수를 뻗어 머리를 낚아챘다 하면 뇌를 빼내는 건 일사천리다. 전작인 <스카이라인>(2010)이 졸지에 외계 생명체에 붙잡힌 연인의 악몽을 그렸다면, 속편은 서사의 동력으로 부성애를 택했다. 아내를 잃은 전직 형사인 마크(프랭크 그릴로)가 아들 트렌트(조니 웨스턴)와 함께 외계 함선에 빨려 들어가고, 그는 곧 아들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스카이라인2>는 자극적인 이미지로 잠시 눈길을 끈다. 인간의 신체를 무자비하게 갈라놓는 외계 생명체의 만행은 경악스럽고, 외계 종족과 함선은 그 디테일만 떼어놓고 보면 꽤 훌륭한 CG 기술을 자랑한다. 초저예산 SF영화임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과지만, 영화는 거기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 <스카이라인2&
<스카이라인2> 강렬한 푸른 섬광으로 인간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외계 종족